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923 추천 수 2 댓글 19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주님 승천 대축일 미사 본기도는 둘중의 하나 선택해 읽도록 되어 있는데

올해는 이 본기도들을 가지고 묵상을 해봤습니다.

첫 번째 본기도는 이렇습니다.

 

"성자 그리스도의 승천으로 저희를 들어 높이셨으니 저희가 거룩한 기쁨에 가득 차

감사의 제사를 바치며 머리이신 그리스도께서 영광스럽게 올라가신 하늘 나라에

그 지체인 저희의 희망을 두게 하소서."

 

본기도는 첫 마디로 성자의 승천이 우리를 들어 높였다고 합니다.

이는 당장 질문을 자아냅니다.

성자의 승천은 성자를 들어 높인 것 곧 성자의 영광이지 어찌 우리의 영광인지.

 

그러나 우리는 이내 그 뜻을 알아챌 수 있지요.

성자의 승천은 성자만이 하늘로 오르심이 아니라

우리를 위해 오르심이고 우리와 함께 오르심이라고.

 

그렇지요.

주님께서 우리를 미워하고 싫어하셔서 우리를 버려두고 혼자 오르신 게 아니라면

우리를 위해 오르신 것이고, 먼저 오르신 것, 곧 우리를 위해 먼저 오르신 것이고,

그러니 우리를 높이신 것이 맞고 우리는 그 기쁨으로 가득 참이 마땅할 것입니다.

 

-일체적 관계

사실 주님께서 하늘에서 이 땅에 오신 것부터 데려가시기 위함이었지요.

그리고 이는 주님과 우리가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에서 비롯된 것이지요.

 

주님과 우리의 관계는 사랑의 관계라고 표현하는 것으로는 부족한 일체의 관계,

마치 하느님의 관계가 삼위의 일체이듯 성자와 우리도 일체의 관계입니다.

 

바오로 사도는 그리스도 신비체론에서 그리스도는 우리의 몸이요 머리이시고,

우리는 그분 몸을 이루는 지체라고 했는데 이처럼 주님과 우리는 하나입니다.

 

-희망

그래서 오늘 본기도는 머리이신 주님께서 올라가신 그 하늘에

지체인 우리도 희망을 둬야 함을 말합니다.

 

이 말씀은 우리에게 희망이 있다는 말씀입니다.

어떤 사람은 아무런 희망이 없다고 절망하는데

우리에게는 희망이 있다는 말씀이고 그러니 참으로 행복이고 영광입니다.

 

그러나 문제는 희망이 있어도 거기에 희망을 둬야 그 희망이 유의미하니

이 축일에 우리는 나의 희망이 무엇인지

주님께서 선사하신 희망이 나의 희망인지 돌아볼 기회입니다.

 

하늘이 아니라 땅에,

천상이 아니라 지상에 희망을 둔 나는 아닌지 말입니다.

 

두 번째 본기도는 이렇게 노래합니다.

"저희 구세주이신 외아드님께서 오늘 하늘로 오르셨음을 굳게 믿사오니

저희가 하늘에서 아드님과 함께 길이 살게 하소서."

 

두 번째 본기도는 하늘에 희망을 두고 땅에서 사는 것이 아니라

하늘에서 주님과 함께 길이 살게 해달라고 기도합니다.

 

저는 지금 월피정을 위해 한달에 한 번 오는 홍천 <여기 피정의 집>에 와 있는데
이 집에는 제가 좋아하는 다음과 같은 글귀가 있습니다
.

 

"땅에서 하늘을 살자!"

 

그렇습니다.

지금은 우리가 땅에서 하늘을 살아야 하지만

궁극적으로는 우리보다 앞서 가신 주님께서 계신 곳,

먼저 가셔서 우리 자리를 마련하신 곳으로 우리는 가야합니다.

 

그러니 우리의 궁극적 기도가 무엇이어야 하는지를 깨닫게 해주는 이 본기도를

우리는 오늘 주님 승천 대축일 뿐 아니라 늘 바쳐야 할 것입니다.

적어도 저보다 연세 높으신 분들은 특히 그리고 꼭!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2.05.29 17:44:38
    21년 복자 윤지충 바오로와 동료 순교자들 <br />(일생과 영생)<br />http://www.ofmkorea.org/408989<br /><br />15년 복자 윤지충 바오로와 동료 순교자들 <br />(선택하는 신앙생활)<br />http://www.ofmkorea.org/ofmhomily/78518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2.05.29 17:43:45
    15년 복자 윤지충 바오로와 동료 순교자들 <br />(선택하는 신앙생활)<br />http://www.ofmkorea.org/ofmhomily/78518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2.05.29 17:43:03
    21년 복자 윤지충 바오로와 동료 순교자들 <br />(일생과 영생)<br />http://www.ofmkorea.org/408989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2.05.29 17:40:28
    21년 주님 승천 대축일 <br />(희망은 하늘에 사랑은 땅에)<br />http://www.ofmkorea.org/407587<br /><br />20년 주님 승천 대축일<br />(승천은 파견이다.)<br />http://www.ofmkorea.org/354101<br /><br />19년 주님 승천 대축일<br />(우선은 세상으로, 다음에 하늘로)<br />http://www.ofmkorea.org/223458<br /><br />18년 주님 승천 대축일<br />(떠나가신 것이 아니라 앞서 가신 주님)<br />http://www.ofmkorea.org/122240<br /><br />17년 주님 승천 대축일<br />(희망은 하늘에, 사랑은 땅에!)<br />http://www.ofmkorea.org/104268<br /><br />16년 주님 승천 대축일<br />(하늘을 보았으면 세상으로 나아가라!)<br />http://www.ofmkorea.org/89350<br /><br />15년 주님 승천 대축일<br />(살아있는 복음으로, 걸어가는 복음으로)<br />http://www.ofmkorea.org/78222<br /><br />14년 주님 승천 대축일<br />(기도는 하느님께로, 사랑은 세상에로)<br />http://www.ofmkorea.org/62204<br /><br />13년 주님 승천 대축일<br />(바늘 가는 데 실 가듯)<br />http://www.ofmkorea.org/53432<br /><br />12년 주님 승천 대축일<br />(승천, 집착 끊기)<br />http://www.ofmkorea.org/5848<br /><br />10년 주님 승천 대축일<br />(승천은 위임.)<br />http://www.ofmkorea.org/4007<br /><br />09년 주님 승천 대축일<br />(극단적 가정법)<br />http://www.ofmkorea.org/2565<br /><br />08년 주님 승천 대축일<br />http://www.ofmkorea.org/1220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2.05.29 17:39:46
    08년 주님 승천 대축일<br />http://www.ofmkorea.org/1220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2.05.29 17:39:22
    09년 주님 승천 대축일<br />(극단적 가정법)<br />http://www.ofmkorea.org/2565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2.05.29 17:39:01
    10년 주님 승천 대축일<br />(승천은 위임.)<br />http://www.ofmkorea.org/4007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2.05.29 17:38:40
    12년 주님 승천 대축일<br />(승천, 집착 끊기)<br />http://www.ofmkorea.org/5848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2.05.29 17:37:52
    13년 주님 승천 대축일<br />(바늘 가는 데 실 가듯)<br />http://www.ofmkorea.org/53432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2.05.29 17:37:29
    14년 주님 승천 대축일<br />(기도는 하느님께로, 사랑은 세상에로)<br />http://www.ofmkorea.org/62204
더보기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06Apr

    부활 8부 화요일-어떻게 해야 합니까?

    오늘 사도행전의 베드로는 예루살렘 사람들에게 당신들이 예수님을 못 박았다고 대못을 지릅니다. 그러니 사람들은 마음 아파하며 어찌할지 묻는데 예루살렘 사람들과 다르지 않다고 생각한다면 우리도 어찌해야 할지 물어야겠지요. "우리는 어떻게 해...
    Date2021.04.06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3 Views916
    Read More
  2. 05Apr

    4월 5일

    2021년 4월 5일 부활 팔일 축제 월요일 - http://altaban.egloos.com/2245576
    Date2021.04.05 Category말씀나누기 By오바오로 Reply0 Views269 file
    Read More
  3. No Image 05Apr

    부활 8부 월요일-두려움 없이

    "여러분은 무법자들의 손을 빌려 십자가에 못 박아 죽였습니다. 그러나 하느님께서는 그분을 죽음의 고통에서 풀어 다시 살리셨습니다. 그분께서는 죽음에 사로잡혀 계실 수가 없었던 것입니다."   젊었을 때는 대체로 욕망이나 재미나 성공을 추구하기에...
    Date2021.04.05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4 Views944
    Read More
  4. 04Apr

    4월 4일

    2021년 4월 4일 주님 부활 대축일 낮미사 - http://altaban.egloos.com/2245563
    Date2021.04.04 Category말씀나누기 By오바오로 Reply0 Views279 file
    Read More
  5. No Image 04Apr

    2021년 4월 4일 주님 부활 대축일-터키 에페소 기도의집

    2021년 4월 4일 주님 부활 대축일 주님 부활 대축일을 맞이하여 주님의 은총과 사랑이 여러분 모두에게 충만히 내리시길 빕니다. 오늘 복음에서 나오는 주간 첫날은 오늘날 우리 그리스도인이 주일이라고 부르는 날입니다. 주님께서 그날 부활하셨기 때문입니...
    Date2021.04.04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242
    Read More
  6. No Image 04Apr

    부활 대축일-그리스도 우리의 빛, 우리는 세상의 빛

    "우리의 옛 인간이 그분과 함께 십자가에 못 박힘으로써 죄의 지배를 받는 몸이 소멸하여 더 이상 죄의 종노릇을 하지 않게 되었습니다. 우리가 그리스도와 함께 죽었으니 그분과 함께 살리라고 우리는 믿습니다.“   오늘 독서들은 하느님의 천지창조와 ...
    Date2021.04.04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821
    Read More
  7. 03Apr

    4월 3일

    2021년 4월 3일 토요일 파스카 성야 - http://altaban.egloos.com/2245550 .
    Date2021.04.03 Category말씀나누기 By오바오로 Reply0 Views301 file
    Read More
  8. No Image 02Apr

    성금요일 나눔

    예수님의 십자가는 우리에게 삶의 위로와 참된 기쁨과 평화를 안겨다줍니다. 우리는 그리스도의 십자가를 바라보면서 우리 자신들이 겪고 있는 여러 어려움들을 이겨낼수 있고 괴로움에서 참기쁨으로 변화하게 할수 있는 큰 힘이 있습니다. 성경의 히브리서의 ...
    Date2021.04.02 Category말씀나누기 By일어나는불꽃 Reply0 Views374
    Read More
  9. 02Apr

    4월 2일

    2021년 4월 2일 주님 수난 성금요일 - http://altaban.egloos.com/2245542
    Date2021.04.02 Category말씀나누기 By오바오로 Reply0 Views306 file
    Read More
  10. 01Apr

    4월 1일

    2021년 4월 1일 주님 만찬 성목요일 - http://altaban.egloos.com/2245531
    Date2021.04.01 Category말씀나누기 By오바오로 Reply0 Views291 file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308 309 310 311 312 313 314 315 316 317 ... 761 Next ›
/ 761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