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어제는 공동체 형제들과 연극을 관람했습니다.

기후 비상 시대-리허설이라는 연극을 보기 위해 명동 국립 극장을 가는 전철에서
책을 보고 있는 한 친구를 보게 되었는데 요즘 책을 잘 안 보는 시대에 책을 보니
,

그것도 젊은 친구가 보니 그 자체가 관심이 가서 무슨 책을 보나 살짝 엿봤습니다.

 

그런데 책 제목이 이런 사람 만나지 마세요.’였습니다.

무슨 이런 책이 있을까 생각이 되면서도

오늘 마리아의 엘리사벳 방문 축일을 묵상하며 가던 길이었기 때문인지

만남이라는 주제와 즉시 연결이 되면서 어떤 만남은 가져야 하고,

어떤 만남은 우리가 그 만남을 피해야 할지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피해야 할 만남 하면 즉시 나를 유혹한다든지 피해를 주는 사람이 생각이 나고,

요즘은 상처에 민감하고 조그만 부담도 못 견뎌 하니

상처를 주는 사람이나 부담을 주는 사람이 이내 생각이 날 것입니다.

 

그런데 만약 그 책이 이런 유의 사람을 만나지 말라는 것이라면

읽어야 할 책이 아니고 우리도 이런 이유로 누구를 만나지 않아서 안 될 것입니다.

 

제 생각에 우리가 진정 만나지 말아야 할 사람은 상대가 누구냐가 아니라

내가 어떨 때 누구를 만나지 말아야 할지를 생각해야 될 것입니다.

 

예를 들면 만나기만 하면 남 흉을 보게 되는 그런 사람을 만나지 말아야 하는데

그런데 그 이유도 그 사람이 남 흉을 잘 보는 사람이기 때문이 아니라

내가 흉을 보고 싶을 때 그 사람을 만나기 때문이어야 합니다.

 

다음으로 외로울 때 만나고 싶은 사람도 제 생각에 만나지 말아야 합니다.

물론 외로움이 병이 될 지경이라면 만나야 되겠지만

제가 여기서 말하는 것은 영적인 이유 때문임을 여러분은 아실 겁니다.

 

외로울 때는 주님을 만나는 영적인 때인데

이 영적인 좋은 때를 날려버리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적극적으로 만나야 할 사람은 어떤 사람입니까?

 

위로보다는 격려를 나누는 사람,

서로 영감을 주고 열정을 북돋는 사람,

이웃 사랑을 위해 같이 좋은 일을 할 사람,

위의 목적을 위해 같이 책을 읽고 나누기를 하는 사람,

뭐 이런 사람들이 퍼뜩 떠오르는데 우리 신앙인이게는

오늘 마리아에게 엘리사벳과 같은 사람, 엘리사벳에게 마리아와 같은 사람일 겁니다.

 

험담을 하기보다는 기도를 하기 위해 만나는 사람,

오늘 마리아와 엘리사벳처럼 자기에게 내린 은총과

주님의 구원 업적을 나누고 찬양하기 위해 만나는 사람입니다.

 

그렇습니다.

마리아와 엘리사벳은 그저 친척 사이이기에 만난 것이 아니고,

동병상련의 처지에서 서로 위로하기 위해서 만난 것도 아니고,

같이 특별하게 임신한 사이이기에 만난 것도 아니고,

요즘 젊은 엄마들처럼 태교를 어떻게 해야 하는지

정보를 나누거나 친교를 나누기 위해 만난 것은 더더욱 아니고,

자신들 안에서 그리고 자신들을 통해서 이룬 구원 업적을 같이 찬양하기 위해섭니다.

 

오늘은 늦잠을 자는 바람에 여기서 나눔을 그쳐야 하는데,

아무튼, 우리는 오늘 우리의 만남이 어떻고 또 어떠해야 하는지를

오늘 마리아의 엘리사벳 방문 축일을 기해 돌아보는 날이 되면 좋을 것입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2.05.31 09:54:59
    21년 복되신 동정 마리아의 방문 축일 <br />(성사적인 만남)<br />http://www.ofmkorea.org/409270<br /><br />19년 복되신 동정 마리아의 방문 축일<br />(우리도 마리아와 엘리사벳처럼)<br />http://www.ofmkorea.org/222805<br /><br />18년 복되신 동정 마리아의 방문 축일<br />(나의 방문은?)<br />http://www.ofmkorea.org/124454<br /><br />17년 복되신 동정 마리아의 방문 축일<br />(우리 기쁨의 정체)<br />http://www.ofmkorea.org/104334<br /><br />13년 복되신 동정 마리아의 방문 축일<br />(내가 진정 반기는 것은?)<br />http://www.ofmkorea.org/53921<br /><br />12년 복되신 동정 마리아의 방문 축일<br />(복덩이 예수)<br />http://www.ofmkorea.org/5887<br /><br />11년 복되신 동정 마리아의 방문 축일<br />(만남이 성사다.)<br />http://www.ofmkorea.org/5111<br /><br />10년 복되신 동정 마리아의 방문 축일<br />(중심을 잡으시는 하느님)<br />http://www.ofmkorea.org/4052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2.05.31 09:54:32
    10년 복되신 동정 마리아의 방문 축일<br />(중심을 잡으시는 하느님)<br />http://www.ofmkorea.org/4052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2.05.31 09:54:12
    11년 복되신 동정 마리아의 방문 축일<br />(만남이 성사다.)<br />http://www.ofmkorea.org/5111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2.05.31 09:53:52
    12년 복되신 동정 마리아의 방문 축일<br />(복덩이 예수)<br />http://www.ofmkorea.org/5887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2.05.31 09:53:35
    13년 복되신 동정 마리아의 방문 축일<br />(내가 진정 반기는 것은?)<br />http://www.ofmkorea.org/53921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2.05.31 09:53:16
    17년 복되신 동정 마리아의 방문 축일<br />(우리 기쁨의 정체)<br />http://www.ofmkorea.org/104334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2.05.31 09:52:51
    18년 복되신 동정 마리아의 방문 축일<br />(나의 방문은?)<br />http://www.ofmkorea.org/124454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2.05.31 09:52:34
    19년 복되신 동정 마리아의 방문 축일<br />(우리도 마리아와 엘리사벳처럼)<br />http://www.ofmkorea.org/222805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2.05.31 09:52:15
    21년 복되신 동정 마리아의 방문 축일 <br />(성사적인 만남)<br />http://www.ofmkorea.org/409270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2.05.31 09:51:57
    신부님의 말씀을 같은 전례시기에는 어떻게 묵상하고<br />강론하셨는지 비교하면 더욱 풍성한 내용을 알 수 있으리라는<br />생각으로 올립니다.^♡^
더보기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10Apr

    부활 8부 토요일-영적인 의젓함

    오늘 사도행전은 사도들이 예수님의 이름으로 병자를 치유하자 더 이상 예수의 이름으로 그런 짓을 하지 말라고 경고하는 내용인데 이에 사도들은 영적인 의젓함으로 이렇게 얘기합니다.   "하느님의 말씀을 듣는 것보다 여러분의 말을 듣는 것이 하느님...
    Date2021.04.10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3 Views845
    Read More
  2. 09Apr

    4월 9일

    2021년 4월 9일 부활 팔일 축제 금요일 - http://altaban.egloos.com/2245629
    Date2021.04.09 Category말씀나누기 By오바오로 Reply0 Views241 file
    Read More
  3. No Image 09Apr

    부활 8부 금요일-헛수고의 뜻

    "그들이 밖으로 나가 배를 탔지만 그날 밤에는 아무것도 잡지 못하였다."   오늘 베드로를 비롯한 일곱 제자들은 주님을 잃고 난 뒤 그리고 갈릴래아로 가라는 말씀을 들은 뒤 그 말씀대로 갈릴래아에 갑니다만 뭘 해야 할지 모르고 있었기에 베드로가 고...
    Date2021.04.09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909
    Read More
  4. No Image 08Apr

    부활 팔일 축제 목요일

    부활하신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나타나십니다. 문이 닫혀 있었는데도 예수님께서 갑자기 나타나셨고, 더욱이 돌아가신 분이 나타나셨기 때문에 제자들은 유령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예수님을 유령으로 착각한 모습은 복음서의 다른 곳에서도 나타납니다. 오천...
    Date2021.04.08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243
    Read More
  5. 08Apr

    4월 8일

    2021년 4월 8일 부활 팔일 축제 목요일 - http://altaban.egloos.com/2245615
    Date2021.04.08 Category말씀나누기 By오바오로 Reply0 Views249 file
    Read More
  6. No Image 08Apr

    부활 8부 목요일-자책도 자랑도

    제가 지난 3월부터 청담동 성당 영성학교에서 10주간 특강을 하고 있는데 지지난 주일 특강은 그야말로 횡설수설이었습니다.   그렇게 준비를 많이 하고 했는데도 강의를 망치고 나니 무척 속상하고, 더 나아가서 '너는 왜 그 모양이냐!'고 자책까지 드는...
    Date2021.04.08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827
    Read More
  7. No Image 07Apr

    부활 팔부축제 복음나눔-세가지 의미-

    전 오늘 복음을 듣게 되면서 세가지의 질문을 묵상할수가 있었습니다. 첫번째는 엠마오로 가는길에 만난 예수님을 왜 알아보지 못했는가? 두번째는 왜 예수님께서 빵을 떼었을때 알아보게 되었는가? 세번째는 그들이 눈이열려 예수님을 알아보자 왜 사라지셨는...
    Date2021.04.07 Category말씀나누기 By일어나는불꽃 Reply0 Views291
    Read More
  8. 07Apr

    4월 7일

    2021년 4월 7일 부활 팔일 축제 수요일 - http://altaban.egloos.com/2245606
    Date2021.04.07 Category말씀나누기 By오바오로 Reply0 Views246 file
    Read More
  9. No Image 07Apr

    부활 8부 수요일-같은 영의 같은 운명

    오늘 독서에서 베드로가 한 일은 기시감이 있습니다. 그리고 이것은 평행 이론과도 같은 느낌을 줍니다.   기시감이란 전에 본 것을 다시 보는듯한 느낌을 말하는 것이고, 평행 이론이란 시간과 장소가 다른 두 사람 사이에 비슷한 일이 벌어지거나 그런...
    Date2021.04.07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874
    Read More
  10. 06Apr

    4월 6일

    2021년 4월 6일 부활 팔일 축제 화요일 - http://altaban.egloos.com/2245596
    Date2021.04.06 Category말씀나누기 By오바오로 Reply0 Views263 file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307 308 309 310 311 312 313 314 315 316 ... 761 Next ›
/ 761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