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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교회의 어머니 마리아 축일의 의미는

신학적으로는 그리스도의 어머니 마리아가 교회의 어머니라는 것이고,

영성적으로는 우리 교회가 마리아를 본받아 모성적인 교회가 되자는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마리아가 그리스도의 어머니가 됨으로써 교회의 어머니가 되셨다는 것,

특히 십자가 위의 주님께서 마리아를 요한의 어머니가 되게 하심으로써

우리의 어머니도 되시고 교회의 어머니가 되셨다는 것은 초대 교회부터

있었던 교리이고 신심인데 프란치스코 교황이 이것을 근자에 와서 굳이

성령 강림 대축일 다음날 축일로 지정하여 지내게 한 것은

마리아의 모성성을 지금 우리 교회가 본받을 필요가 있기 때문일 겁니다.

 

그런데 모성적인 교회가 되자는 것은 우선

마리아처럼 성령으로 그리스도를 잉태하는 교회가 되는 것입니다.

마리아께서 가브리엘 천사의 말을 믿고 성령으로 잉태하셨듯이

우리와 교회도 성령을 받아들여 그리스도를 잉태하는 것입니다.

 

이것을 성 프란치스코의 영성으로 표현하면

마리아처럼 성령께는 정배가 되고 그리스도께는 어머니가 되는 것입니다.

 

우리 교회는 전통적으로 그리스도의 정배로 자신을 얘기해왔고,

그중에서도 봉쇄 관상 수녀들을 그리스도의 정배라고 해왔는데

프란치스코는 클라라와 자매들에게 여러분은 천상 성부의 딸과

여종들이 되셨고, 성령의 정배들이 되셨다고 얘기합니다.

 

그리스도의 정배가 되는 것과 성령의 정배가 되는 것은 어떤 차이입니까?

그리스도의 정배가 되는 것은 그리스도의 아내가 되어

그리스도의 아들과 딸을 낳는 것이고,

성령의 정배가 되는 것은 그리스도의 어머니가 되어

그리스도를 낳은 것이요 그리스도의 형제 자매를 낳는 것이지요.

 

프란치스코는 우리와 교회가 마리아처럼 그리스도를 잉태하고,

그리스도를 임신하고, 그리스도를 출산하는, 그런 어머니가 되어야 한다고 합니다.

 

어떻게?

 

그것은 마리아가 하느님의 말씀을 들은 순간 그것은 말도 되지 않는 소리라고

일축하지 않고 일단 받아들임으로써 말씀을 잉태하였듯이 그렇게.

 

그리고 마리아가 하느님의 말씀을 일축하지 않고 일단 받아들인 다음

임신 기간 내내 그 말씀이 무슨 뜻일까 곰곰이 생각하고 또 생각하였듯이 그렇게.

 

그리고 아홉 달이 지나 마침내 출산하여 아들을 볼 수 있도록 낳아주듯이 그렇게.

 

이렇듯 모성성의 실현에는 하느님의 말씀이 그 중심에 있습니다.

하느님의 말씀을 받아들이고, 마음에 간직하고, 행동으로 실천하는 것입니다.

 

마리아와 형제들이 주님을 뵈러 와 어머니와 형제들이 왔다고 하자

주님께서 누가 내 형제며 어머니냐 물으시고

하느님의 말씀을 듣고 실천하는 사람이 내 형제요 어머니라고 하신 그대로입니다.

 

그리스도가 하느님 말씀이시고 하느님 말씀이 그리스도시기에

하느님 말씀을 듣는 것이 그리스도를 잉태하는 것이며,

하느님 말씀을 묵상하는 것이 그리스도를 임신하는 것이고,

하느님 말씀을 실천하는 것이 그리스도를 출산하는 것이며

이렇게 하는 것이 마리아처럼 모성성을 실현하는 것임을 묵상하는 오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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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홈페이지 가온 2022.06.06 06:19:07
    아멘. 묵상말씀 감사합니다.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2.06.06 05:45:12
    21년 교회의 어머니 복되신 동정 마리아 기념일 <br />(어머니들이 필요하다.)<br />http://www.ofmkorea.org/408402<br /><br />20년 교회의 어머니 복되신 동정 마리아 기념일<br />(흔들리는 교회가 성령의 교회로)<br />http://www.ofmkorea.org/356032<br /><br />19년 교회의 어머니 복되신 동정 마리아 기념일<br />(어머니 영성이 필요해.)<br />http://www.ofmkorea.org/2268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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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2.06.06 05:44:49
    19년 교회의 어머니 복되신 동정 마리아 기념일<br />(어머니 영성이 필요해.)<br />http://www.ofmkorea.org/2268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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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2.06.06 05:44:26
    20년 교회의 어머니 복되신 동정 마리아 기념일<br />(흔들리는 교회가 성령의 교회로)<br />http://www.ofmkorea.org/356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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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2.06.06 05:44:00
    21년 교회의 어머니 복되신 동정 마리아 기념일 <br />(어머니들이 필요하다.)<br />http://www.ofmkorea.org/408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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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2.06.06 05:43:22
    신부님의 말씀을 같은 전례시기에는 어떻게 묵상하고<br />강론하셨는지 비교하면 더욱 풍성한 내용을 알 수 있으리라는<br />생각으로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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