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말씀나누기
김명겸요한 2022.06.12 22:48

연중 제11주간 월요일

조회 수 436 추천 수 1 댓글 1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눈은 눈으로, 이는 이로 복수하는 것은
합리적인 방법이었습니다.
피해를 당했을 때 당한 만큼만 복수하는 것은
쉽지 않습니다.
한 대 맞으면 두 대 때리게 되지,
한 대만 때리고 멈추기는 쉽지 않습니다.
분한 마음은 쉽게 녹지 않고,
그래서 그 마음이 없어질 때까지
무엇인가 해야만 할 것 같습니다.
한 대 때리는 것으로 마음이 풀리지 않아서
두 대 때리고 세 대 때립니다.

더 때려서 내 마음이 풀린다면 좋겠습니다.
때로는 때려서 풀리는 것처럼 느껴지지만,
사실 상대방에게 보복해서 풀리는 것은
아닌 것 같습니다.
오히려 때리면서 분한 마음이
더 강해지기도 합니다.

분한 마음에 필요한 것은
보복이 아니라 시간입니다.
한 번 올라온 감정은 가라앉기까지
시간이 필요합니다.
보복을 하다가 마음이 풀리는 것도,
보복을 해서라기보다는
보복을 하는 동안 시간이 흘러서
어느 정도 풀리는 것처럼 느껴지는 것입니다.

시간이 필요하다는 것은
내 감정을 누군가 알아봐주고
이해해주는 것과 연결됩니다.
보복의 표현도
내가 이만큼 상처받았고
그래서 마음이 분하다는 것을
상대방에게 드러내고
화가날 수 있음을 이해받기 위한 행동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감정을 가라앉힐 시간이 중요하다면
굳이 보복이라는 방식을 선택할 이유가 없습니다.
보복은 감정을 오히려 더 강하게 만들기도 합니다.
내 마음을 들여다보고,
상처받은 내 감정을 인정해 줄 수 있는
누군가에게 표현하는 것이
더 중요합니다.
나의 말에 귀 기울여 주는 사람이나
하느님께
분한 마음을 드러낼 수 있을 때,
평화를 얻을 수 있고
폭력에서 멀어질 수 있을 것입니다.
감정이 올라올 때 잠시 멈추는 연습,
그리고 그것을 표현할 수 있을 때
우리는 폭력의 고리에서 벗어나
자유로워질 수 있을 것입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 ?
    홈페이지 가온 2022.06.13 05:32:39
    "감정이 올라올 때 잠시 멈추는 연습," ...매일매일 연습하겠습니다..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25Jul

    2022년 7월 25일 월요일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오늘의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와 지향 2022년 7월 25일 월요일 교부들의 말씀 묵상 “너희는 너희가 무엇을 청하는지 알지도 못한다. 내가 마시려는 잔을 너희가 마실 수 있느냐?” (마태 20,22) 수난을 뜻하는 잔 잔과 세례는 같은 것이 아닙니다. ...
    Date2022.07.25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1 Views325
    Read More
  2. No Image 24Jul

    2022년 7월 24일 연중 제 17주일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오늘의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와 지향 2022년 7월 24일 연중 제 17주일 고 도미니코 ofm 오늘은 연중 제17주일입니다. 오늘 복음에서 주님께서는 기도에 대해서 말씀하십니다. 기도의 신학이라 일컫는 루카 복음은 어떻게 기도해야 하며 기도의 참...
    Date2022.07.24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1 Views414
    Read More
  3. No Image 23Jul

    2022년 7월 23일 토요일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오늘의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와 지향 2022년 7월 23일 토요일 교부들의 말씀 묵상 주인님, 밭에 좋은 씨를 뿌리지 않았습니까? 그런데 가라지는 어디서 생겼습니까?’(마태 13,27) 가라지가 어디서 생겼습니까? 그러자 주님께서는 당신께서 하신 ...
    Date2022.07.23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1 Views359
    Read More
  4. No Image 22Jul

    2022년 7월 22일 금요일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오늘의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와 지향 2022년 7월 22일 금요일 교부들의 말씀 묵상 마리아는 무덤 밖에 서서 울고 있었다.(요한 20,11) 마리아를 무덤에 남아 있게 한 것은 사랑이다 우리는 큰 사랑의 힘으로 불타오르던 이 여인의 마음 상태에 대...
    Date2022.07.22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1 Views183
    Read More
  5. No Image 22Jul

    성녀 막달라 마리아 사도 축일-겹 행복

    오늘은 12시에 일어났습니다. 지금은 2시 16분입니다. 두 시간 넘게 막달라 마리아의 삶을 묵상했습니다.   몇 가지 생각들이 계속 맴돌았습니다.   -사랑 말고 보고 싶은 이유가 있을까? -보고 싶지 않은데 찾는 일이 있을까? -보고 싶어 하는 것은 행복일까?...
    Date2022.07.22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6 Views1166
    Read More
  6. No Image 21Jul

    연중 16주 목요일-자기에게 행하는 악행

    “정녕 내 백성이 두 가지 악행을 저질렀다. 그들은 생수의 원천인 나를 저버렸고 제 자신을 위해 저수 동굴을, 물이 고이지 못하는 갈라진 저수 동굴을 팠다.”   악행이 남에게 하는 것이라고 흔히 생각하는데 오늘 예레미야서는 자기에게 하는 악행에 대해서 ...
    Date2022.07.21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2 Views972
    Read More
  7. No Image 21Jul

    2022년 7월 21일 목요일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오늘의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와 지향 2022년 7월 21일 목요일 교부들의 말씀 묵상 너희에게는 하늘 나라의 신비를 아는 것이 허락되었지만, 저 사람들에게는 허락되지 않았다.(마태 13,11) 선악에 관한 일반적인 지식 “너희에게는 하늘 나라의 신...
    Date2022.07.21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1 Views204
    Read More
  8. No Image 20Jul

    연중 16주 수요일-아이가 아니라 하느님의 사람

    하느님으로부터 부르심을 받는 예언자들은 하나같이 자기는 예언자 되기에 부당하다고 얘기하며 발을 뺍니다.   먼저 읽은 이사야서의 이사야 예언자는 자기는 입이 더러워서 예언자 되기에 부당하다고 하고, 아모스 예언자는 자기는 양치기에 농사꾼일 뿐이고...
    Date2022.07.20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1 Views885
    Read More
  9. No Image 20Jul

    2022년 7월 20일 수요일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오늘의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와 지향 2022년 7월 20일 수요일 교부들의 말씀 묵상 그가 씨를 뿌리는데 어떤 것들은 길에 떨어져 새들이 와서 먹어 버렸다.(마태 13,4) 길에 떨어지다 “어떤 것들은 길에 떨어져”에서 ‘길’은 무엇입니까? 그것은 모...
    Date2022.07.20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1 Views174
    Read More
  10. No Image 19Jul

    연중 16주 화요일-분노와 참을성과 사랑의 관계

    “그분은 분노를 영원히 품지 않으시고 오히려 기꺼이 자애를 베푸시는 분이시다. 그분께서는 다시 우리를 가엾이 여기시고 우리의 허물들을 모르는 체해 주시리라.”   오늘 미카서는 하느님께서 영원히 분노를 품지 않으신다고 합니다. 이 말은 어떤 뜻일까요?...
    Date2022.07.19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2 Views845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180 181 182 183 184 185 186 187 188 189 ... 739 Next ›
/ 739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