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이는 너희를 위한 내 몸이다. 너희는 나를 기억하여 이를 행하여라."

 

아시다시피 이 말씀은 주님께서 최후 만찬상에서 하신 말씀입니다.

이 만찬상에 대해 요한 복음은 이렇게 묘사합니다.

"예수님께서는 이 세상에서 아버지께로 건너가실 때가 온 것을 아셨다.

그분께서는 이 세상에서 사랑하신 당신의 사람들을 끝까지 사랑하셨다."

 

그런데 주님께서 끝까지 사랑하셨다는 것의 뜻이 무엇이겠습니까?

우리 인간의 경우 끝까지 사랑했다는 것은 죽을 때까지 또는

죽음의 그 순간에도 사랑했다는 뜻인데 주님도 그러셨다는 뜻일까요?

 

제 생각에 그런 뜻도 있지만, 아마, 아니, 틀림없이 그 이상일 것입니다.

당신이 돌아가실 때까지 사랑하신 것은 물론 그 후에도 사랑하셨고,

그래서 당신이 돌아가실 때까지가 아니라 우리가 죽을 때까지 사랑하셨고,

더 나아가서 세상 끝날 때까지 그러니까 영원히 사랑하셨다는 뜻입니다.

 

그러므로 이 사랑은 당연히 주님께서 당신의 모든 것을 주신 것을 포함합니다.

가진 모든 것을 주셨음을 포함하고 다 주시고 나서 더 주실 것이 없으니

당신 자신마저 주신 것을 포함합니다.

 

이것은 참으로 의로운 인간이 죽으면서 가지 전 재산을 사회에 환원하고

더 나아가서 자기의 몸까지 그러니까 전신 기증까지 하는 것과 같습니다.

 

그런데 주님께서 우리를 위해 죽으신 것은 당신 생명을 바친 것과

당신 몸을 주신 것에 그치지 않고 우리가 죽을 때까지 그리고

이 세상 끝날 때까지 우리 인간이 당신 몸을 먹도록 주신 것인데

그것이 오늘 우리가 기념하는 성체와 성령입니다.

 

그러므로 끝까지 사랑하신 주님의 그 사랑이 우리에게 유효하려면

주님 말씀대로 그것을 기념하며 주님의 몸과 피를 마셔야 하는 것,

이것이 우리의 몫입니다.

 

주시는 것이 주님 몫이라면

받는 것은 우리 몫이라는 말입니다.

 

이는 아무리 영약이라 하더라도

먹지 않는 사람에게는 무효하고,

먹는 사람에게만 유효한 것과 같습니다.

 

그러니까 주님께서 당신 몸과 피를 먹으라고 주실 때 우리는 받아 먹어야 하고,

그것을 끝까지 사랑하신 그 사랑으로 알고 기념하며 받아 먹어야 합니다.

 

그러므로 그 의미를 모르고 성체를 받아 먹는 사람에게는

성체가 쥐나 개에게 성체가 아니듯 성체가 아니고 사랑도 아닙니다.

 

저는 오늘 축일의 부속가를 노래할 때마다 웃음이 나곤 하는데

바로 다음 구절 때문입니다.

"천사의 빵 길손 음식 자녀들의 참된 음식 개에게는 주지마라."

 

천사의 빵이고 자녀들의 참된 음식을 개에게 줄 사람이 어디 있습니까?

그러므로 이 구절은 진짜 쥐나 개에게 주지 말라는 말일 뿐 아니라

개 같은 사람에게도 주지 말라는 말이지요.

 

그렇습니다.

그 의미를 모르는 사람은 개 같은 사람입니다.

 

정말,

주님의 이 사랑을 이해 못하는 사람은 개입니다.

이 사랑을 완전히 망각하고 기억하지 않는 사람도 개입니다.

기념하지 않는 사람도 결혼 기념일을 기념하지 않는 사람처럼 개입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2.06.19 05:43:33
    21년 지극히 거룩하신 그리스도의 성체 성혈 대축일 <br />(천치밥통)<br />http://www.ofmkorea.org/410020<br /><br />20년 지극히 거룩하신 그리스도의 성체 성혈 대축일<br />(육화 신비의 연장인 성체 성혈의 신비)<br />http://www.ofmkorea.org/360888<br /><br />19년 지극히 거룩하신 그리스도의 성체 성혈 대축일<br />(사랑이 밥 먹여주나?)<br />http://www.ofmkorea.org/231616<br /><br />18년 지극히 거룩하신 그리스도의 성체 성혈 대축일<br />http://www.ofmkorea.org/124864<br /><br />17년 지극히 거룩하신 그리스도의 성체 성혈 대축일<br />(혼자도 먹고 같이도 먹는)<br />http://www.ofmkorea.org/105527<br /><br />15년 지극히 거룩하신 그리스도의 성체 성혈 대축일<br />(지워버리지 않고 잊지 않기 위하여)<br />http://www.ofmkorea.org/78763<br /><br />14년 지극히 거룩하신 그리스도의 성체 성혈 대축일<br />(믿음으로 알아뵙고, 사랑으로 맛보고)<br />http://www.ofmkorea.org/62816<br /><br />13년 지극히 거룩하신 그리스도의 성체 성혈 대축일<br />(사랑의 두 방향)<br />http://www.ofmkorea.org/53955<br /><br />12년 지극히 거룩하신 그리스도의 성체 성혈 대축일<br />(더러운 피, 뜨거운 피, 거룩한 피)<br />http://www.ofmkorea.org/5915<br /><br />11년 지극히 거룩하신 그리스도의 성체 성혈 대축일<br />(천치밥통)<br />http://www.ofmkorea.org/5165<br /><br />10년 지극히 거룩하신 그리스도의 성체 성혈 대축일<br />(기억과 재현)<br />http://www.ofmkorea.org/4087<br /><br />09년 지극히 거룩하신 그리스도의 성체 성혈 대축일<br />(성체의 삶)<br />http://www.ofmkorea.org/2666<br /><br />08년 지극히 거룩하신 그리스도의 성체 성혈 대축일<br />http://www.ofmkorea.org/1334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2.06.19 05:42:48
    08년 지극히 거룩하신 그리스도의 성체 성혈 대축일<br />http://www.ofmkorea.org/1334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2.06.19 05:42:24
    09년 지극히 거룩하신 그리스도의 성체 성혈 대축일<br />(성체의 삶)<br />http://www.ofmkorea.org/2666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2.06.19 05:42:02
    10년 지극히 거룩하신 그리스도의 성체 성혈 대축일<br />(기억과 재현)<br />http://www.ofmkorea.org/4087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2.06.19 05:41:33
    11년 지극히 거룩하신 그리스도의 성체 성혈 대축일<br />(천치밥통)<br />http://www.ofmkorea.org/5165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2.06.19 05:41:09
    12년 지극히 거룩하신 그리스도의 성체 성혈 대축일<br />(더러운 피, 뜨거운 피, 거룩한 피)<br />http://www.ofmkorea.org/5915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2.06.19 05:40:47
    13년 지극히 거룩하신 그리스도의 성체 성혈 대축일<br />(사랑의 두 방향)<br />http://www.ofmkorea.org/53955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2.06.19 05:40:26
    14년 지극히 거룩하신 그리스도의 성체 성혈 대축일<br />(믿음으로 알아뵙고, 사랑으로 맛보고)<br />http://www.ofmkorea.org/62816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2.06.19 05:40:00
    15년 지극히 거룩하신 그리스도의 성체 성혈 대축일<br />(지워버리지 않고 잊지 않기 위하여)<br />http://www.ofmkorea.org/78763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2.06.19 05:39:36
    17년 지극히 거룩하신 그리스도의 성체 성혈 대축일<br />(혼자도 먹고 같이도 먹는)<br />http://www.ofmkorea.org/105527
더보기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04Jul

    연중 14주 월요일-주님의 청혼을 받아들이시겠습니까?

    "나는 너를 영원히 아내로 삼으리라. 정의와 공정으로써 신의와 자비로써 너를 아내로 삼으리라. 또 진실로써 너를 아내로 삼으리니 그러면 네가 주님을 알게 되리라."   지금껏 저는 호세아서의 말씀으로 나눔을 하지 않았습니다. 의도적으로 이 말씀 묵상을 ...
    Date2022.07.04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3 Views688
    Read More
  2. No Image 04Jul

    2022년 7월 4일 월요일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오늘의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와 지향 2022년 7월 4일 월요일 교부들의 말씀 묵상 예수님께서 돌아서시어 그 여자를 보시며 이르셨다. “딸아, 용기를 내어라. 네 믿음이 너를 구원하였다.” 바로 그때에 그 부인은 구원을 받았다.(마태 9,22) 여인...
    Date2022.07.04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1 Views145
    Read More
  3. No Image 03Jul

    연중 제14주일-평화를 가져다주는 사람

    "어떤 집에 들어가거든 먼저 ‘이 집에 평화를 빕니다.’ 하고 말하여라."   오늘 주님께서는 어디 가면 그 집에 평화를 빌어주라고 하시는데 그 집에 평화를 받을 사람이 있으면 너희의 평화가 그 집에 머물 거라고 하십니다. 그러니까 주님의 평화가 아닌 우리...
    Date2022.07.03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9 Views750
    Read More
  4. No Image 03Jul

    2022년 7월 3일 연중 제 14주일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오늘의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와 지향 2022년 7월 3일 연중 제 14주일 고 도미니코 ofm 오늘 복음에서 주님께서는 “수확할 것은 많은데 일꾼이 적다”라고 말씀하십니다. 주님의 참된 일꾼은 제2독서에서 사도 바오로가 말하는 것처럼 우리 주 예수...
    Date2022.07.03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1 Views246
    Read More
  5. No Image 02Jul

    2022년 7월 2일 토요일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1오늘의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와 지향 2022년 7월 2일 토요일 1교부들의 말씀 묵상 아무도 새 천 조각을 헌 옷에 대고 꿰매지 않는다. 헝겊에 그 옷이 땅겨 더 심하게 찢어지기 때문이다.(마태 9,16) 헌 옷에 새 천을 대어 옷을 찢지 마라 또다시...
    Date2022.07.02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1 Views155
    Read More
  6. No Image 02Jul

    연중 13주 토요일-단식을 한다면

    "저희와 바리사이들은 단식을 많이 하는데, 스승님의 제자들은 어찌하여 단식하지 않습니까?"   오늘 복음에서 요한의 제자들은 어찌하여 주님의 제자들이 단식하지 않는지 묻는데 이 질문에 저라면 '그러면 너희는 어찌하여 단식을 하느나?'고 되묻고 싶습니...
    Date2022.07.02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2 Views727
    Read More
  7. No Image 01Jul

    연중 제13주간 금요일

    예수님께서 식탁에 앉으십니다. 많은 세리와 죄인도 예수님의 제자들과 함께 식탁에 앉습니다. 오늘 복음을 들으면 그 자리에 그들만 있지 않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바리사이들이 그들과 함께 있습니다. 하지만 바리사이들은 그들과 함께 있지 않습니다. ...
    Date2022.07.01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1 Views277
    Read More
  8. No Image 01Jul

    2022년 7월 1일 금요일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1오늘의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와 지향 2022년 7월 1일 금요일 1교부들의 말씀 묵상 그때에 예수님께서 길을 가시다가 마태오라는 사람이 세관에 앉아 있는 것을 보시고 말씀하셨다. “나를 따라라.” 그러자 마태오는 일어나 그분을 따랐다.(마태 9...
    Date2022.07.01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1 Views318
    Read More
  9. No Image 30Jun

    2022년 6월 30일 목요일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1오늘의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와 지향 2022년 6월 30일 목요일 1교부들의 말씀 묵상 그런데 사람들이 어떤 중풍 병자를 평상에 뉘어 그분께 데려왔다. 예수님께서 그들의 믿음을 보시고 중풍 병자에게 말씀하셨다. “얘야, 용기를 내어라. 너는 죄...
    Date2022.06.30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1 Views229
    Read More
  10. No Image 30Jun

    연중 13주 목요일-우리가 진정 치유되기를 바라야 할 것은?

    "사람들이 어떤 중풍 병자를 평상에 뉘어 그분께 데려왔다. 예수님께서 그들의 믿음을 보시고 중풍 병자에게 말씀하셨다. '얘야, 용기를 내어라. 너는 죄를 용서받았다.'"   오늘 우리는 주님의 진정한 사랑을 볼 수 있습니다. 오늘 복음의 율법 학자들은 죄를...
    Date2022.06.30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3 Views944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176 177 178 179 180 181 182 183 184 185 ... 731 Next ›
/ 731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