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984 추천 수 1 댓글 9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오늘 주님께서는 두 번 꾸짖으십니다.

하나는 큰 풍랑에 겁을 내는 제자들의 믿음 없음에 제자들을 꾸짖으신 것이고,

다른 하나는 바람과 호수를 꾸짖으신 것입니다.

 

"왜 겁을 내느냐? 이 믿음이 약한 자들아!"

"그분은 일어나셔서 바람과 호수를 꾸짖으셨다. 그러자 아주 고요해졌다."

 

이런 주님을 보고서 우리가 배워야 할 것은 꾸짖음입니다.

더 정확히 얘기하면 진정한 꾸짖음을 배워야 할 것입니다.

왜냐면 우리는 꾸짖을 줄도 모르고 잘 꾸짖을 줄은 더 모르기 때문입니다.

 

사실 우리는 꾸짖을 줄 모르고 싫어하면서도 꾸짖음을 당하기만 합니다.

그런데 우리는 꾸짖음을 당하는 것을 얼마나 싫어합니까?

그런데 또 얼마나 자주 꾸짖음을 당합니까?

 

그러므로 우리는 꾸짖음 당할 짓을 하지 말아야 합니다.

인간들에게서 꾸짖음 당할 짓도 하지 말아야겠지만

무엇보다도 주님으로부터 꾸짖음 당할 짓을 하지 말아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 우리는 선제적으로 "자기 꾸짖음"을 해야 합니다.

남이 꾸짖기 전에 그리고 무엇보다 하느님께서 꾸짖으시기 전에.

 

겁내지 말아야 할 것을 겁내는 자신을,

두려워하지 말아야 할 것을 두려워하는 자신을 꾸짖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무엇이 겁내지 말아야 하고 두려워하지 말아야 할 것입니까?

 

바퀴벌레나 지렁이를 두려워한다면 그런 나를 꾸짖어야 합니다.

말이 됩니까? 그까짓 바퀴벌레나 지렁이를 두려워하다니요.

 

어둠을 두려워한다면 그런 나를 꾸짖어야 합니다.

오늘 주님께서는 큰 풍랑을 두려워했다고 제자들을 꾸짖으셨는데

그까짓 어둠을 가지고 두려워한다니 그것이 말이 됩니까?

 

사람들의 비판을 두려워한다면 그런 나를 꾸짖어야 하고,

실패를 두려워하면 그런 나도 꾸짖어야 합니다.

칭찬과 성공만 있어야 한다니 그게 말이 됩니까?

살다보면 욕도 먹고 실패도 해야 하는데.

 

그런데 두려워하는 자신도 꾸짖어야 하지만,

믿음이 없는 자신을 더 꾸짖어야 합니다.

 

오늘 주님께서는 두려워하는 제자들을 꾸짖으시면서

믿음이 없기에 두려워하는 것이라고 꾸짖으십니다.

 

그런데 믿음 중에서

자신감 없음 곧 자신에 대한 믿음이 없는 것도 꾸짖어야 할 것이지만

하느님께 대한 믿음이 없는 자신을 우리는 더더욱 꾸짖어야 합니다.

 

사실 자신은 믿을 만한 존재가 못되니 자신에 대한 믿음은 없을 수도 있지만

신앙인에게 하느님께 대한 믿음은 모든 믿음의 근거가 되는 믿음이니

없어서는 안 되겠습니다.

 

그리고 하느님께 대한 믿음을 근거로 이제 두려움을 주는 것들을 꾸짖어야 합니다.

전능하신 하느님 앞에서는 그 어떤 것도 아무것도 아니니

그 어떤 것도 '까짓것' 할 수 있습니다.

 

하느님은 전능하실 뿐 아니라 사랑이시고 또 우리를 사랑하시니

하느님께서 우리에게 허락하신 악들은 악도 선이라고 믿으며

'까짓것' 할 수 있고 그래서 너까짓 것들 썩 물러가라 꾸짖을 수 있습니다.

 

그러니 우리는 꾸짖음 당하지 말고

꾸짖는 사람 되기로 오늘 결심해야겠습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2.06.28 07:22:42
    20년 연중 제13주간 화요일 <br />(왜 겁이 많을까?)<br />http://www.ofmkorea.org/365864<br /><br />19년 연중 제13주간 화요일<br />(세상에 살며 세속에 휩쓸리지 않으려면)<br />http://www.ofmkorea.org/234106<br /><br />17년 연중 제13주간 화요일<br />(망설임)<br />http://www.ofmkorea.org/106453<br /><br />16년 연중 제13주간 화요일<br />(아니 계시는 것 같은 그때에도)<br />http://www.ofmkorea.org/90830<br /><br />13년 연중 제13주간 화요일<br />(잠자고 계시는, 아니 잠자코 계시는 주님.)<br />http://www.ofmkorea.org/54778<br /><br />11년 연중 제13주간 화요일<br />(하느님 없는 두려움)<br />http://www.ofmkorea.org/5168<br /><br />08년 연중 제13주간 화요일<br />(까짓 것)<br />http://www.ofmkorea.org/1453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2.06.28 07:22:15
    08년 연중 제13주간 화요일<br />(까짓 것)<br />http://www.ofmkorea.org/1453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2.06.28 07:21:52
    11년 연중 제13주간 화요일<br />(하느님 없는 두려움)<br />http://www.ofmkorea.org/5168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2.06.28 07:21:31
    13년 연중 제13주간 화요일<br />(잠자고 계시는, 아니 잠자코 계시는 주님.)<br />http://www.ofmkorea.org/54778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2.06.28 07:21:10
    16년 연중 제13주간 화요일<br />(아니 계시는 것 같은 그때에도)<br />http://www.ofmkorea.org/90830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2.06.28 07:20:44
    17년 연중 제13주간 화요일<br />(망설임)<br />http://www.ofmkorea.org/106453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2.06.28 07:20:23
    19년 연중 제13주간 화요일<br />(세상에 살며 세속에 휩쓸리지 않으려면)<br />http://www.ofmkorea.org/234106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2.06.28 07:19:47
    20년 연중 제13주간 화요일 <br />(왜 겁이 많을까?)<br />http://www.ofmkorea.org/365864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2.06.28 07:19:15
    신부님의 말씀을 같은 전례시기에는 어떻게 묵상하고<br />강론하셨는지 비교하면 더욱 풍성한 내용을 알 수 있으리라는<br />생각으로 올립니다.^♡^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16Jul

    7월 16일

    2021년 7월 16일 연중 제15주간 금요일 - http://altaban.egloos.com/2246817
    Date2021.07.16 Category말씀나누기 By오바오로 Reply0 Views216 file
    Read More
  2. No Image 16Jul

    연중 15주 금요일-주인다운

    "사실 사람의 아들은 안식일의 주인이다."   사람의 아들이 안식일의 주인이라는 말씀은 예수님만 안식일의 주인이라는 뜻일까요? 아니면 예수님 뿐 아니라 인간은 누구나 안식일의 주인이라는 말씀일까요?   안식일의 주인은 우선 우리가 주님이라고 ...
    Date2021.07.16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836
    Read More
  3. 15Jul

    7월 15일

    2021년 7월 15일 성 보나벤투라 주교 학자 축일 - http://altaban.egloos.com/2246802
    Date2021.07.15 Category말씀나누기 By오바오로 Reply0 Views231 file
    Read More
  4. No Image 15Jul

    연중 15주 목요일-덜 고생하고 더 가볍게 짐을 지는 법

    "고생하며 무거운 짐을 진 너희는 모두 나에게 오너라. 내가 너희에게 안식을 주겠다.  나는 마음이 온유하고 겸손하니 내 멍에를 메고 나에게 배워라.  그러면 너희가 안식을 얻을 것이다. 정녕 내 멍에는 편하고 내 짐은 가볍다."   오늘 이 말씀을 묵...
    Date2021.07.15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996
    Read More
  5. 14Jul

    7월 14일

    2021년 7월 14일 연중 제15주간 수요일 - http://altaban.egloos.com/2246794
    Date2021.07.14 Category말씀나누기 By오바오로 Reply0 Views219 file
    Read More
  6. No Image 14Jul

    연중 제15주간 수요일

    어제 복음 묵상에서 우리는 하느님께서 모든 사람을 당신과의 관계로 초대하신다는 것을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오늘 복음은 하느님께서 사람을 구분해서 초대하시는 것처럼 들립니다. 하느님께서 지혜롭다는 자들과 슬기롭다는 자들에게는 감추시고 철부지들...
    Date2021.07.14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223
    Read More
  7. No Image 14Jul

    연중 15주 수요일-적어도 소크라테스만큼은

    "아버지, 하늘과 땅의 주님, 지혜롭다는 자들과 슬기롭다는 자들에게는 이것을 감추시고 철부지들에게는 드러내 보이시니, 아버지께 감사드립니다."   우리말에 '덩치만 크지'라는 말이 있습니다. 덩치는 이미 어른이지만 다른 것은 아직 애라는 말입니...
    Date2021.07.14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806
    Read More
  8. No Image 13Jul

    연중 제15주간 화요일

    병으로 고통받는 많은 사람들을 보면 정말 기적이 일어났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기도 합니다. 인간의 힘으로 극복되지 않는다고 생각될수록 그 간절함은 더 커집니다.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는 기적이 회개를 목표로 한다고 말씀하십니다. 기적을 경험한 ...
    Date2021.07.13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260
    Read More
  9. 13Jul

    7월 13일

    2021년 7월 13일 연중 제15주간 화요일 - http://altaban.egloos.com/2246775
    Date2021.07.13 Category말씀나누기 By오바오로 Reply0 Views204 file
    Read More
  10. No Image 13Jul

    연중 15주 화요일-기적이 기적이 못되는 사람에게

    "그때에 예수님께서 당신이 기적을 가장 많이 일으키신 고을들을 꾸짖기 시작하셨다. 그들이 회개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오늘 주님께서는 당신이 기적을 많이 일으키신 고을들이 회개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꾸짖으시는데 주님께서 기적을 많이 일으키...
    Date2021.07.13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712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251 252 253 254 255 256 257 258 259 260 ... 728 Next ›
/ 728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