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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의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와 지향✝️
2022년 7월 9일 토요일

✝️ 교부들의 말씀 묵상✝️
사람들이 집주인을 베엘제불이라고 불렀다면, 그 집 식구들에게야 얼마나 더 심하게 하겠느냐?(마태 10,25)

집주인을 베엘제불이라고 부르다
그리스도께서 믿는 이들에게 하시는 말씀은 이런 뜻입니다. ‘너희가 지금 겪는 치욕을 나는 이미 너희와 같이 겪고 있다. 그것이면 너희의 용기를 북돋우기에 충분하다. 너희의 스승이자
주님인 나도, 너희가 지금 느끼는 것과 같은 슬픔을 느꼈다. 만일 그래도 괴로움이 사라지지 않는다면, 이런 불길한 예감조차도 곧 너희에게서 사라질 것이라는 점을 기억하여라. 너희는 지금 왜 슬퍼하느냐? 누군가 너회를 사기꾼이나 거짓말쟁이라고 비난해서 그러느냐? 그래서 어떻단 말이냐? 잠시만 기다려라. 머지않아 너희는 세상의 은인이자 신앙의 승리자가 될 것이다. 시간은 감추어진 것을 모두 드러내기 때문이다. 시간은 그들의 그릇된 고발을 들추어낼 것이고 너희의 좋은 의도를 널리 알릴 것이다. 역사의 사건들이 다 펼쳐지면 더 큰 그림이 드러나기 때문이다. 그러면 모든 이가 마침내, 사건을 설명하는 부질없는 말이 아닌, 사건의 진상을 깨닫게 될 것이다. 그때 너희의 적들은 그릇된 고발자, 거짓말쟁이, 중상모략자임이 드러날 것이다. 너회의 결백을 밝히고 널리 알리는 시간이 길어질수록, 너희는 태양보다도 더 밝게 빛날 것이다.
그때가 되면, 너희의 목소리는 나팔 소리보다도 또렷하게 들릴 것이다. 너희의 선한 의도를 모든 이가 증언할 것이다. 그러니 지금 너희가 듣는 말 때문에 기운을 잃어서는 안 된다. 오히려 앞으로 올 좋은 것들에 대한 희망으로 너희가 우뚝 일어서길 바란다. 너희의 증언에 담긴 진실은 영원히 억압될 수 없기 때문이다.’
-요한 크리소스토무스-

✝️ 성인 / 영적 글 묵상✝️
50가지 예수 모습 / 안셀름 그륀
6. 여성의 벗 예수
루카 복음 중에 예수님과 여자들의 관계를 보다 더 이해할 수 있게 해 주는 장면이 또 있다. 무덤에 나타난 천사들은 부활의 첫 증인이 된 여자들에게 말한다: “그분이 전에 갈릴래아에 계실 적에 말씀하신 것을 상기하시오." (루카 24,6). 천시들은 이 여자들이 부활의 증인일 뿐만 아니라 예수께서 살아 계실 때 하신 말씀에 대한 증인이라고 생각한다.
예수님은 남자 제자돌뿐 아니라 여자 제자들도 가르치셨다. 여자 제자들도 예수님의 가르침을 증언하는 데 남자들과 동동한 권리를 가지고 있다. 여자 제자들은 그분의 말씀을 받아 전한다. 그분의 말씀을 기억하며 마옴에 새기어 둔다. 마리아처럼 여자 제자들도 그분 말씀의 깊은 뜻을 음미하기 위해 마음속에 깊이 담아둔다. 예수님의 복음을 해석하는 일은 남자들뿐만 아니라 여자들도 똑같이 한다. 루카 복음사가는 남자가 주인공으로 등장하는 비유 이야기 다음에는 여자가 주인공인 비유 이야기가 나오도록 배려했다. 말하자면 ‘남자들의 비유 이야기’와 ‘여자들의 비유 이야기’가 서로 대비를 이루고 있다. 루카 복음사가는 하느님과 인간에 대해 올바르게 이야기하려면 당연히 남자의 관점뿐 아니라 여자의 관점에서도 이야기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안타깝게도 교회는 이 점을 배우지 못했다. 너무 오랫동안 남자들만 예수님의 복음을 해석해 오고 있다.(45)

✝️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7월 영적 수련 성월 1주간 회개/겸손✝️
금주간 성서읽기 로마 9-13장.

✝️ 토요일 이웃 종교의 날✝️
이름 없는 하느님, 김경재
이스라엘 민족과 유대교의 유일신 신앙
그런데 종교사 속에는 그와 같은 ‘궁극적 실재' 에 대한 문자적 . 예전적 접근 방법에 한계를 느끼거나, 중간 매개자인 성직 계급의 중재기능을 넘어서서 직접 '궁극적 실재'를 체험하고자 하는 열망이 일어나면서 신비주의 운동이 발생하였다. 그러므로 신비주의 운동은 종교 역사 안에서 어느 때는 혁신적 신풍 운동으로, 어떤 때는 제도적 종교의 형식주의와 메마른 학문적 교조주의 속에 영적 에너지를 보충하는 재충전 운동으로 작용하기도 했다. 물론 모든 신비주의 운동이 긍정적 효과만을 산출한 것은 아니어서 탈선적이고 피괴적인 결과를 초래하기도 하였다.
이스라엘의 종교사 속에 나타난 신비주의 운동을 카발리즘이라고 부르는데, ‘카발라' (Kabbalah)라는 어휘 자체는 ‘전통'이라는 의미로 해석되지만, 여기에서는 모세의 야훼 종교의 법적 전통을 이어오는 정통 유대교의 신학과 예배와 성경 해석에 대비하여, 비정통적 . 비교적 (秘敎的) 성격을 띠는 ‘신비 전통'을 의미한다.
모세의 정통 야훼 신앙은 철저한 윤리적 유일신 사싱이었기에 처음부터 범신론적, 신화적 요소를 거부했고, 정통 유대교 랍삐들의 <토라> 해석과 예배 의식 속에는 일관되게 합리주의 정신이 관철되었다. 그 결과 신성에 대한 인간의 직감적 감정과 신비 체험, 언표되지 않는 신성의 깊이와 신적 실재에 대한 감독 능력 , 삶 속에 대체하는 비합리적이고도 역설적인 경험 등을 충족시키지 못하는 정통 유대교의 여백의 공간 속에서 유대 신비주의는 숨쉬고 있다 할 것이다.(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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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수도회 한국관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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