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1033 추천 수 2 댓글 14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오늘 하느님께서 이사야를 통해 하시는 예언의 마지막 말씀은 이러합니다.

"너희가 믿지 않으면 정녕 서 있지 못하리라."

 

그런데 무엇을 믿지 않으면 서 있지 못하리라는 것입니까?

이 말씀을 하시기 전에 어떤 예언을 하신 것입니까?

그것을 요약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진정하고 안심하여라, 두려워하지 마라.

르친과 아람 그리고 르말야의 아들이 격분을 터뜨린다 하여도

이 둘은 타고 남아 연기만 나는 장작 끄트머리에 지나지 않고

이제 예순다섯 해만 있으면 무너지리니 네 마음이 약해지는 일이 없도록 하여라."

 

지금 예루살렘을 위협하는 아람 연합군이 아무리 강해 보이고

그래서 그들의 침공으로 예루살렘이 망할 것 같이 보여도

이들은 타고 남아 연기만 나는 장작 끄트머리에 불과하여

예순다섯 해만 지나면 무너지니 마음이 약해져 두려워하지 말라는 것입니다.

 

그러니 강해 보이는 원수들이 예순다섯 해만 지나면 무너질 거라는 말을 믿으면

마음이 약해지지도 두려워하지도 않고 그래서 예루살렘이 무너지지 않을 테지만

관건은 그것을 믿느냐, 믿지 않느냐 그것입니다.

 

사실 예순다섯 해가 지나면 우리가 아니라

그들이 무너질 거라는 말을 믿기 어렵습니다.

 

우리나라가 일제의 지배를 받은 것이 삼십칠 년인데

독립운동을 하다 나중에 변절자가 된 많은 분이 그 지배가

심십칠 년이면 끝나는 줄 알았다면 아무도 변절치 않았을 겁니다.

 

이때 변절하지 않은 분들, 예를 들어, 김구 선생이나 안창호 선생 같은 분들이

변절한 분들에게 일본은 오래 가지 않아 망할 것이라고 그러니 계속 버티자고

설득해도 그말은 멀리 느껴지고 당장 앞에 있는 일본은 크게 느껴졌을 겁니다.

 

우리가 어려움을 겪을 때도 그럴 것입니다.

하느님의 말씀은 멀리 느껴지고 현실은 오래 갈 것 같습니다.

 

그렇습니다. 믿음이 약하거나 없는 사람에게는

참고 견디면 극복의 날이 반드시 오리라고 주님 말씀하셔도

그 날이 오래 걸리는 것이 아니라 아예 올 것 같지 않을 것입니다.

 

그러니 믿는다는 것은 많은 고통을 무릅쓰고 믿는 것이요,

오랜 기간을 무릅쓰고 믿는 것이며

그래서 믿음은 희망을 꺾지 않는 것입니다.

 

그러니 믿는 우리는 무릅쓸 것이 많습니다.

반대를 무릅써야 합니다.

손해를 무릅써야 합니다.

고통을 무릅써야 합니다.

배신을 무릅써야 합니다.

그래서 죽음도 무릅써야 합니다.

실망을 무릅써야 합니다.

심지어 절망도 무릅써야 합니다.

 

이런 것을 무릅쓰지 않고 믿음의 생활을 할 수 없음을 묵상하는 오늘입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2.07.12 07:34:24
    21년 연중 제15주간 화요일 <br />(기적이 기적이 못되는 사람에게)<br />http://www.ofmkorea.org/415151 <br /><br />20년 연중 제15주간 화요일<br />(행복 회개)<br />http://www.ofmkorea.org/370035<br /><br />19년 연중 제15주간 화요일<br />(내가 약하다고 느낄 때)<br />http://www.ofmkorea.org/238319<br /><br />18년 연중 제15주간 화요일<br />(기적만으로는 불가능한 회개)<br />http://www.ofmkorea.org/129323<br /><br />17년 연중 제15주간 화요일<br />(내 인생의 고마운 파라오들)<br />http://www.ofmkorea.org/107284<br /><br />16년 연중 제15주간 화요일<br />(회개와 상관없는 기적, 회개를 가져오는 기적)<br />http://www.ofmkorea.org/91285<br /><br />15년 연중 제15주간 화요일<br />(가장 큰 기적은 회개)<br />http://www.ofmkorea.org/79794<br /><br />12년 연중 제15주간 화요일<br />(또 회개?)<br />http://www.ofmkorea.org/32556<br /><br />11년 연중 제15주간 화요일<br />(사랑으로 회개치 않는 우리를 회초리로)<br />http://www.ofmkorea.org/5196<br /><br />10년 연중 제15주간 화요일<br />(가장 훌륭한 기적)<br />http://www.ofmkorea.org/4210<br /><br />09년 연중 제15주간 화요일<br />(울리게 하소서)<br />http://www.ofmkorea.org/2822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2.07.12 07:33:55
    09년 연중 제15주간 화요일<br />(울리게 하소서)<br />http://www.ofmkorea.org/2822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2.07.12 07:33:31
    10년 연중 제15주간 화요일<br />(가장 훌륭한 기적)<br />http://www.ofmkorea.org/4210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2.07.12 07:33:01
    11년 연중 제15주간 화요일<br />(사랑으로 회개치 않는 우리를 회초리로)<br />http://www.ofmkorea.org/5196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2.07.12 07:32:23
    12년 연중 제15주간 화요일<br />(또 회개?)<br />http://www.ofmkorea.org/32556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2.07.12 07:31:58
    15년 연중 제15주간 화요일<br />(가장 큰 기적은 회개)<br />http://www.ofmkorea.org/79794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2.07.12 07:31:32
    16년 연중 제15주간 화요일<br />(회개와 상관없는 기적, 회개를 가져오는 기적)<br />http://www.ofmkorea.org/91285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2.07.12 07:30:56
    17년 연중 제15주간 화요일<br />(내 인생의 고마운 파라오들)<br />http://www.ofmkorea.org/107284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2.07.12 07:30:13
    18년 연중 제15주간 화요일<br />(기적만으로는 불가능한 회개)<br />http://www.ofmkorea.org/129323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2.07.12 07:29:42
    19년 연중 제15주간 화요일<br />(내가 약하다고 느낄 때)<br />http://www.ofmkorea.org/238319
더보기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07Jun

    6월 7일

    2021년 6월 7일 연중 제10주간 월요일 - http://altaban.egloos.com/2246322
    Date2021.06.07 Category말씀나누기 By오바오로 Reply0 Views231 file
    Read More
  2. No Image 07Jun

    연중 10주 월요일-혹시 나는 위로의 이기주의자가 아닐까?

    "그분은 인자하신 아버지시며 모든 위로의 하느님이십니다. 하느님께서는  우리가 환난을 겪을 때마다 위로해 주시어, 우리도 그분에게서 받은 위로로, 온갖 환난을 겪는 사람들을 위로할 수 있게 하십니다. 그리하여 그리스도의 고난이 우리에게 넘치듯이 ...
    Date2021.06.07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1058
    Read More
  3. No Image 06Jun

    성체왕 성혈 대축일-천치밥통

    오늘은 성체와 성혈 대축일입니다. 나를 너에게 내어주는 사랑에 대해서 기념합니다. 익히 잘 아시다시피 사랑을 하면 이렇게 주려고 하고 반대로 사랑이 없으면 아무것도 주고 싶지 않습니다.   예를 들어 연인들은 뭘 주면 좋아할 지 자못 고민까지 하...
    Date2021.06.06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1100
    Read More
  4. 06Jun

    6월 6일

    2021년 6월 6일 지극히 거룩하신 그리스도의 성체 성혈 대축일 - http://altaban.egloos.com/2246299
    Date2021.06.06 Category말씀나누기 By오바오로 Reply0 Views222 file
    Read More
  5. No Image 06Jun

    2021년 6월 6일 지극히 거룩하신 그리스도의 성체 성혈 대축일-터키 에페소 기도의집

    2021년 6월 6일 지극히 거룩하신 그리스도의 성체 성혈 대축일 보편교회는 전통적으로 삼위일체 대축일 다음 목요일에 그리스도의 성체성혈 대축일을 지내지만 한국교회에서는 사목적 이유로 주일로 옮겨 지내고 있습니다. 이 대축일은 그리스도의 몸과 피로 ...
    Date2021.06.06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298
    Read More
  6. 05Jun

    6월 5일

    2021년 6월 5일 성 보니파시오 주교 순교자 기념일 - http://altaban.egloos.com/2246293
    Date2021.06.05 Category말씀나누기 By오바오로 Reply0 Views203 file
    Read More
  7. No Image 05Jun

    연중 9주 토요일-우리는 서로에게 라파엘이다.

    오늘 얘기는 토빗기의 마지막 부분입니다. 앞서 얘기드린 대로 토빗기는 선행에 대한 가르침입니다.   그리고 하느님께서 사랑이시고 좋으신 분이신데 왜 착한 사람이 벌을 받고 왜 하느님을 믿고 계명을 충실히 지키는 사람이 고통을 받으며, 왜 악한 ...
    Date2021.06.05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901
    Read More
  8. 04Jun

    6월 4일

    2021년 6월 4일 연중 제9주간 금요일 - http://altaban.egloos.com/2246279
    Date2021.06.04 Category말씀나누기 By오바오로 Reply0 Views212 file
    Read More
  9. No Image 04Jun

    연중 9주 금요일-행복의 모든 요소들

    오늘 토빗기는 그렇게 선행을 했건만 고통 속에 살았던 토빗이 하느님으로부터 온갖 복을 받아 말년에 행복해지는 행복으로 끝나는 얘기Happy Ending Story입니다.   말년의 그는 이 세상에서 행복할 수 있는 그 모든 요소를 갖춘 것으로 보입니다. 그...
    Date2021.06.04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848
    Read More
  10. No Image 03Jun

    성 가롤로 르왕가와 동료순교자들

    평화를 빕니다. 오늘 복음에서는 바리사이가 예수님께 가장 큰  계명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하느님을 사랑하는것과 이웃을 사랑하는 것이 가장 큰 계명이라고 말씀 하십니다. 그러자 바리사이는 자선을 베푸는 것이 희생제물과 번제물을 바치는것보다 더 낮다고...
    Date2021.06.03 Category말씀나누기 By일어나는불꽃 Reply0 Views195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293 294 295 296 297 298 299 300 301 302 ... 761 Next ›
/ 761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