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4822 추천 수 2 댓글 1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하느님께서는 제때에 복음 선포를 통하여 당신의 말씀을 드러내셨습니다.

나는 우리 구원자이신 하느님의 명령에 따라 이 선포의 임무를 맡았습니다.

이러한 나 바오로가 같은 믿음에 따라 나의 착실한 아들이 된 티토에게 인사합니다.”

 

어제 사도 바오로의 회심을 축일을 지내고

오늘 성 디모테오와 티토의 축일을 지냅니다.

이것은 말할 것도 없이 의도적인 축일 배치입니다.

디모테오와 티토가 바오로 사도의 제자들, 동반자들이었기 때문입니다.

 

오늘 바오로 사도가 티토에게 보낸 위의 서간을 보면

어떤 이어지는 선과 Time line같은 것이 느껴집니다.

<예수 그리스도-사도 바오로-디모테오와 티토>.

<먼저 예수 그리스도, 그 다음에 사도 바오로, 그 다음에 디모테오와 티토가>.

말하자면 인맥이 형성된 것입니다.

 

그런데 이 인맥은 어떤 인맥입니까?

인간적 친밀함으로 이어진 인맥인가요?

아니면 권력으로 이어진 인맥인가요?

 

아닙니다.

인간적 인맥이 아니라 신적 인맥입니다.

하느님을 정점으로 이어졌고,

하느님에 의해 형성이 되었으며,

하느님 안에서 유지되고,

하느님의 복음을 선포하기 위해 형성된 인맥입니다.

 

이것은 우리의 인맥을 돌아보고 성찰하게 합니다.

우리가 그래도 괜찮은 인맥이라고 생각하는 것들, 예를 들어

스승과 제자로 이어진 인맥이나 대부와 대자로 이어진 인맥조차도

신적인 인맥이 아니고 매우 세속적으로 흐르는 경우가 많지요.

 

하느님은 빠져 있고 욕망의 인간만이 있을 뿐이고

인격적 사랑은 빠져 있고 필요 충족적 거래만이 있을 뿐이며

사회공헌적인 친교는 없고 집단이기적인 야합만 있을 뿐입니다.

그러니 복음 선포적인 인맥이 아님은 말할 것도 없습니다.

 

이런 우리의 인맥과 비교할 때

바오로 사도의 복음적인 인맥은 부럽기만 합니다.

 

바오로 사도는 예수 그리스도로부터 임무를 부여받습니다.

그래서 여기저기에 주님의 교회를 세웁니다.

이곳에 교회를 세우고 다른 곳으로 떠나면서

자신을 대리할 사람들을 세워놓습니다.

디모테오, 티토가 바로 그런 사람들입니다.

그리고 그들에게 원로들을 임명하라고 명령합니다.

 

엽맥葉脈에 의해 이파리들이 생명을 유지하고

혈맥血脈을 통해 우리의 몸이 생명을 유지하듯

바오로 사도는 이런 신적 인맥人脈을 통해

하느님의 사랑과 복음이 못 미치는 곳 없이

하느님 백성이 있는 곳 어디든지 미치게 하여

하느님 백성의 공동체가 살아있는 공동체가 되게 하였습니다.

 

나의 인맥은 어떤 인맥인지 돌아보는 오늘 하루입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 ?
    홈페이지 세실리아 2013.01.26 12:13:22
    나는 매우 기뻤습니다. 진리안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이 있는 것을 보고 나는 매우 기뻤습니다.(요한2)
    하느님의 가족 있음 행복 합니다. 감사드립니다.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14Sep

    성 십자가 현양 축일-의미 없는 십자가는 현양치 않는다.

    “너는 불 뱀을 만들어 기둥 위에 달아 놓아라. 물린 자는 누구든지 그것을 보면 살게 될 것이다.” “사람의 아들도 들어 올려 져야 한다. 믿는 사람은 누구나 사람의 아들 안에서 영원한 생명을 얻게 하려는 것이다.”   자기를 진정 사랑하는 사람, 자기...
    Date2013.09.14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4009
    Read More
  2. No Image 13Sep

    연중 23주 금요일-들보 관상

    “눈먼 이가 눈먼 이를 인도할 수야 없지 않으냐? 네 눈 속에 있는 들보는 보지 못하면서, 어떻게 형제에게 ‘네 눈 속에 있는 티를 빼내 주겠다.’ 하고 말할 수 있느냐?”   오늘 주님은 자기 눈 속의 들보는 보지 못하면서 남의 눈의 티는 잘도 보는 우리...
    Date2013.09.13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3923
    Read More
  3. No Image 12Sep

    연중 23주 목요일-압도적인 사랑

    “너희는 원수를 사랑하여라. 그에게 잘해 주고 아무것도 바라지 말고 꾸어 주어라. 그러면 너희가 받을 상이 클 것이다.”   압도적인 사랑. 바라지 않는 사랑. 사랑이 곧 상인 사랑.   이것이 제가 오늘 복음을 간추린 내용입니다. 아니, 제가 오늘...
    Date2013.09.12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3813
    Read More
  4. No Image 11Sep

    연중 23주 수요일-완료형 행복

    “행복하여라, 가난한 사람들! 하느님의 나라가 너희 것이다. 그러나 불행하여라, 너희 부유한 사람들! 너희는 이미 위로를 받았다.”   오늘은 루카복음의 행복선언입니다. 가난한 사람들이 행복하다는 말씀에서 우리는 큰 위로를 받지만 부유한 사람은 ...
    Date2013.09.11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3319
    Read More
  5. No Image 10Sep

    열두 제자를 뽑으시고

    연중 제23 주간 화요일(루까 6,12-19) 1. 오늘 복음에서 주님께서는 산에 오르시어 밤을 새워 하느님께 기도하셨다고 한다. 왜? 그렇게 기도하신 이유는 당신께서 하실 일에 참여할 협조자들을 뽑으시기 위함이었다. 당 신이 부려먹거나 이용할 일꾼들을 뽑으...
    Date2013.09.10 Category말씀나누기 By신대건안드레아 Reply0 Views2162
    Read More
  6. No Image 10Sep

    연중 23주 화요일-비움의 기도, 들음의 기도

    “예수님께서는 기도하시려고 산으로 나가시어, 밤을 새우며 하느님께 기도하셨다. 그리고 날이 새자 제자들을 부르시어 그들 가운데에서 열둘을 뽑으셨다.”   오늘 복음은 주님께서 제자들 가운데서 열두 사도를 뽑은 내용입니다. 그런데 주님께서는 뽑...
    Date2013.09.10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3572
    Read More
  7. No Image 09Sep

    연중 23주 월요일-힘이 아니라 사랑을 한 가운데

    “일어나 가운데에 서라.”   제 생각에 인간은 누구나 자기중심적이고, 그리고 이것이 바로 인간의 원죄가 아닌가 생각도 됩니다.   그런데 자기중심적이라는 것에는 두 가지 차원이 있습니다. 자기가 자기의 중심인 차원과 자기가 공동체의 중심...
    Date2013.09.09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3275
    Read More
  8. No Image 08Sep

    연중 제 23 주일-나의 주님은 나의 십자가에

    "누구든지 제 십자가를 짊어지고 내 뒤를 따라오지 않는 사람은 내 제자가 될 수 없다."   오늘 복음은 주님을 따름에 대해서 얘기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주님을 따르기 위해서는 알아야 할 것이 있습니다.   하나는 미워해야 하고, 다른 하나는 ...
    Date2013.09.08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3907
    Read More
  9. No Image 07Sep

    연중 22주 토요일-사랑하기에 참으로 자유롭다

    “사람의 아들은 안식일의 주인이다.”   9월이 되어 제가 출강하는 영성학교도 새 학기가 시작되었습니다. 지난주에는 가난을 얘기하면서 인격적 가난에 대해 얘기했습니다.   우리가 살아야 할 가난은 그저 물리적이고 물질적인 가난이 아니라 하느님...
    Date2013.09.07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3594
    Read More
  10. No Image 06Sep

    연중 22주 금요일-영원히 함께 계시는, 그러나 늘 새로운 하느님

    “새 포도주는 새 부대에 담아야 한다. 묵은 포도주를 마시던 사람은 새 포도주를 원하지 않는다. 사실 그런 사람은 ‘묵은 것이 좋다.’고 말한다.”   영원히 우리와 함께 계시는 하느님. 그렇지만 늘 새로운 분이신 하느님.   가끔 저는 기막힌 광고에...
    Date2013.09.06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 Views4230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695 696 697 698 699 700 701 702 703 704 ... 749 Next ›
/ 749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