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4471 추천 수 0 댓글 0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사람들이 짓는 모든 죄와 그

들이 신성을 모독하는 어떠한 말도 용서받을 것이다.

그러나 성령을 모독하는 자는

영원히 용서를 받지 못하고 영원한 죄에 매이게 된다.”

 

 

알아듣기 힘든 말씀입니다.

신성을 모독하는 것은 용서받을 수 있으나

성령을 모독하는 것은 용서받을 수 없다니.

신성을 모독하는 것과 성령을 모독하는 것의 차이가 무엇인지.

 

 

오늘 얘기의 배경은 악령을 몰아내시는 예수님께 율법학자들이

마귀 우두머리의 힘을 빌려 그렇게 한다고 모함하는 것입니다.

 

 

그러니까 율사들도 예수님의 기적은 인간의 힘이 아니라는 것,

인간의 힘을 넘어선 것이라는 것은 인정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런데 그것이 성령이 아니라 바로 악령의 힘이라는 것입니다.

 

 

어찌 이리 지독한 왜곡이?

 

 

그렇지만 예수님은 그것이 성령의 힘임을 잘 알고 있습니다.

공생활을 시작하기 전 예수님은 성령의 인도를 받아 광야로 가셨고

거기서 성령의 힘으로 악령을 물리치신 바가 있습니다.

 

 

이는 예수님의 공생활이 악령과의 끊임없는 싸움의 삶임을 예고하는 것이고,

그래서 이때 이후 예수님은 악령과의 대면을 피하지 않으셨고

그리고 대면할 때마다 성령의 힘으로 악령을 물리치셨습니다.

 

 

이런 예수님의 악령 퇴치를 그러나 율사들은 마귀 짓이라고 하는 겁니다.

이에 대해 예수님께서는 당신을 모독하는 것은 용서받을 수 있지만

성령의 역사를 악령의 짓이라고 하는 것은 용서받을 수 없다고 하십니다.

 

 

그것은 사랑을 미움이라고 하는 것처럼 너무도 터무니없는 왜곡입니다.

그런데 이렇게 터무니없는 왜곡을 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지독하게 교만하고 완고한 사람들이 그러합니다.

그리고 근본주의자들 또한 그러합니다.

 

 

자기 뜻과 반대되면 다 악이라고 하고

자기 생각과 반대되면 다 악령의 짓이라고 합니다.

사실은 자기가 악한데도 자기와 반대되면 악이라고 하는 겁니다.

 

 

그러나 그것은 자기 안의 것을 밖으로 투사하는 것입니다.

그것은 마치 검은 안경을 낀 사람이 모든 것을 검게 보고,

죄가 안에 가득한 사람이 남의 죄를 잘도 보는 것과 같습니다.

 

 

광야의 유혹에서 볼 수 있듯이 성령께서는

악의 유혹과 맞서 싸워 물리치게 하시고

악을 통해서도 선을 이루시지만

이런 사람들은 자기의 반대자를 악으로 몰고

성령께서 하신 것을 악령이 한 것으로 몹니다.

 

북한 복음화를 위해 일하는 저는

매일 민족의 화해와 북한 복음화를 위해 기도하는데

<북한 복음화를 위한 주님>의 기도도 바칩니다.

저는 거기서 이렇게 기도합니다.

"그들을 외면하고픈 유혹에 빠지지 않게 하시고,

형제를 악으로 보는 악에서 저희를 구하소서" 

 

이렇게 같은 인간을 악으로 보는 악도 큰 죄인데

성령의 역사를 악으로 보는 사람은 참으로 큰 죄를 짓는 것이고

영원히 성령을 모시지 못할 불쌍한 존재들입니다.

나도 그런 존재가 아닌지 돌아봅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29Mar

    성 금요일- 죄스러운 행복

    사제라면 누구나 사순절 때 고백성사를 많이 주게 마련이지요. 저도 고백성사를 많이 주었는데 대부분의 사람들이 주님 수난에 동참하지 못했다는 점을 토로하였습니다. 편찮으신 저의 어머니에 대해 저의 육신의 형제들과 얘기를 나누는 중에는 이...
    Date2013.03.29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5 Views4920
    Read More
  2. No Image 28Mar

    성주간 목요일- O, felix Culpa! (복된 탓이여)

    “그분께선 이 세상에서 사랑하신 당신의 사람들을 끝까지 사랑하셨다.” “그리고 대야에 물을 부어 제자들의 발을 씻어 주시고, 허리에 두르신 수건으로 닦기 시작하셨다.” 수련소에 와서 느끼는 것이 제가 확실히 전보다 너그러워졌다는 겁니다. 형...
    Date2013.03.28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13134
    Read More
  3. No Image 27Mar

    성주간 수요일-설혹 배신할지라도 배반까지는

    “너희 가운데 한 사람이 나를 팔아넘길 것이다.” “주님, 저는 아니겠지요? 스승님, 저는 아니겠지요?” 어제에 이어 오늘도 주님은 제자들의 배반, 특히 유다 이스카리옷의 배반에 대해 말씀하십니다. 그런데 언제부턴가 저는 유다를 비난하기보...
    Date2013.03.27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5026
    Read More
  4. No Image 26Mar

    성주간 화요일-성공을 꿈꾸지 않는자 실패도 없다

    “나는 쓸데없이 고생만 하였다. 허무하고 허망한 것에 내 힘을 다 써 버렸다.” 이 말은 “너에게서 내 영광이 드러나리라.”고 주님께서 말씀하시자 영광은커녕 쓸데없이 고생만 하고 힘만 썼다고 주님의 종이 실패를 자조하는 내용입니다. 그러...
    Date2013.03.26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4440
    Read More
  5. No Image 21Mar

    사순 5주 목요일- 자리

    “너희가 내 말 안에 머무르면 참으로 나의 제자가 된다.” “내 말이 너희 안에 있을 자리가 없다” <자리> 제가 경험한 서울 지하철역의 문화는 대부분 부정적인 것이었습니다. 그것은 많은 사람들이 옆 사람에 대한 배려가 없는 것 때문이었습니...
    Date2013.03.21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 Views4180
    Read More
  6. No Image 20Mar

    사순 5주 수요일- 자유 성찰

    “너희가 내 말 안에 머무르면 참으로 나의 제자가 된다. 그러면 너희가 진리를 깨닫게 될 것이다. 그리고 진리가 너희를 자유롭게 할 것이다.” 어제는 몇 시간 말씀을 묵상해도 글이 나오지 않아 애를 먹었습니다. 간신히, 아니 거의 억지로 쓴 글...
    Date2013.03.20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3575
    Read More
  7. No Image 19Mar

    성 요셉 대축일- 따듯한 정의

    “마리아의 남편 요셉은 의로운 사람이었다.” 요셉은 의로운 사람이라고 복음은 얘기합니다. 하여 저는 제 주변의 구체적인 사람들을 생각하며 의로운 사람이란 어떤 사람인지를 묵상해봤습니다. 정의감이 뛰어난 사람이 있습니다. 그런데 정의...
    Date2013.03.19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4480
    Read More
  8. No Image 18Mar

    사순 5주 월요일-보름달이 아름답기는 하지만

    “나는 세상의 빛이다. 나를 따르는 이는 어둠 속을 걷지 않고 생명의 빛을 얻을 것이다.” 주님께서는 당신을 세상의 빛이라고 하십니다. 그런데 주님께서 세상의 빛이라고 하시는데 세상의 빛이신 주님께서 내게도 빛이신가? “주님께서 나의 ...
    Date2013.03.18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 Views3843
    Read More
  9. No Image 17Mar

    사순 제 5 주일-이제까지가 아니라 이제부터

    지난 주 우리는 아버지와 아들의 화해에 관한 말씀을 들었습니다. 그런데 이 화해는 아버지를 떠났던 아들이 회개하고 아버지께 돌아오고 아버지는 그 아들을 용서하고 받아들임으로 이루어진 것입니다. 화해는 회개와 용서에서 이루어지는 것임을 얘기...
    Date2013.03.17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3771
    Read More
  10. No Image 16Mar

    사순 4주 토요일- 판단은 다 나쁜가?

    “그분처럼 말하는 사람은 지금까지 하나도 없었습니다.” “최고 의회 의원들이나 바리사이들 가운데에서 누가 그를 믿더냐? 율법을 모르는 저 군중은 저주받은 자들이다.” 오늘 최고 의회 의원들과 바리사이들은 주님을 잡아오라고 보낸 경비병들이...
    Date2013.03.16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3612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697 698 699 700 701 702 703 704 705 706 ... 734 Next ›
/ 734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