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말씀나누기
김명겸요한 2022.08.14 15:48

연중 제20주일

조회 수 90 추천 수 0 댓글 1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세상에 불이 필요하다고 말씀하십니다.
열정이 필요합니다.
뜨뜻미지근한 세상은
이것도 좋고 저것도 좋다고 말합니다.
미워하지 않기에
그것이 바람직한 것으로 보이기도 하지만
이 방식의 평화가 썩 좋아보이지는 않습니다.
이것도 좋고 저것도 좋아서
이것도 있는 그대로 인정받고
저것도 있는 그대로 인정 받는 것은 아닙니다.
서로를 인정하면서
일치로 나아간다기 보다는
자신을 드러내지 않으면서
충돌하지 않습니다.
너를 간섭하지 않을테니
나도 간섭하지 말라는 식입니다.
분열도 없지만,
함께함의 기쁨도 없습니다.
세상은 점점 삭막하고
삶은 무기력해집니다.

사람들은 좀처럼 감정을 드러내지 않습니다.
화, 분노가 문제라고 이야기하면서
화를 다스리고 분노를 조절하는 것이
이상적인 모습이라고 말합니다.
감정이 없는 사람처럼 살아가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불필요한 감정 소모를 하는 것보다
내 할 일을 하고 거기에 집중하는 것을
선택합니다.
그러면서 감정을 드러내는 사람을
부정적으로 평가하기도 합니다.

정말 이것도 좋고 저것도 좋았으면 좋겠습니다.
이것도 괜찮고 저것도 괜찮은,
서로가 서로를 이해하고 받아들일 수 있는
세상이면 좋겠습니다.
그러나 그 안을 보면
서로를 향한 판단이 있습니다.
단지 그것을 겉으로 드러내지 않아서
잠잠해보일 뿐입니다.
평화라는 이름으로
앞에서 표현하지 않고,
점점 뒤에서 말하고
의견이 맞는 사람들끼리 이해 관계에 따라
뭉쳤다가 헤어지기를 반복합니다.
드러나는 것이 두려워
아닌 척하면서 살아갑니다.

분열은 어쩌면 일치를 향해 나아가는 과정입니다.
불을 통해 우리 각자의 모습이 드러나
서로 다르다는 것이 보이고,
그것으로 분열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불을 통해
분열된 모습을 드러내신 하느님께서는
열정을 통해
일치로 다시 묶어주실 것입니다.
문제가 없어보이는 것이
가장 큰 문제가 아닌가 생각됩니다.
사소한 갈등이 없는 공동체는
죽은 공동체나 다름 없을 것입니다.
갈등을 두려워할 것이 아니라
우리 공동체가 죽어가고 있다는 것을
더 걱정하는 것이 좋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11Aug

    8월 11일

    2021년 8월 11일 성녀 클라라 동정 축일 - http://altaban.egloos.com/2247116
    Date2021.08.11 Category말씀나누기 By오바오로 Reply0 Views304 file
    Read More
  2. No Image 11Aug

    성녀 클라라 축일-나뿐 아니라 모두가 주님 정배되도록

    오늘은 성녀 클라라의 축일을 준비하는 9일 기도 중 여섯 번째 날로 주제는 그리스도의 정배인 성녀 클라라이고, 그의 정결에 대해서 묵상하는 날입니다.   그런데 솔직히 얘기하면 저는 성녀 클라라가 그리스도의 정배였다는 것과 그래서 정결에서 뛰어...
    Date2021.08.11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5 Views1255
    Read More
  3. No Image 10Aug

    성 라우렌시오 부제 순교자 축일-자기 그릇만큼

    "적게 뿌리는 이는 적게 거두어들이고 많이 뿌리는 이는 많이 거두어들입니다."   농사를 지을 때 씨를 많이 뿌린다고 꼭 많이 거두는 것은 아니고, 농사를 어떻게 잘 짓느냐에 따라 많이 또는 적게 거둘 수 있지만 씨를 적게 뿌리고 많이 거둔다는 것은...
    Date2021.08.10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1178
    Read More
  4. 10Aug

    8월 10일

    2021년 8월 10일 성 라우렌시오 부제 순교자 기념일 - http://altaban.egloos.com/2247100
    Date2021.08.10 Category말씀나누기 By오바오로 Reply0 Views285 file
    Read More
  5. 09Aug

    8월 9일

    2021년 8월 9일 연중 제19주간 월요일 - http://altaban.egloos.com/2247091
    Date2021.08.09 Category말씀나누기 By오바오로 Reply0 Views269 file
    Read More
  6. No Image 09Aug

    연중 19주 월요일-사랑을 은총으로 받았다면

    오늘 신명기의 모세는 선택받은 이스라엘 백성에게 마음의 할례를 행하고 더 이상 목을 뻣뻣하게 하지 말라고 합니다.   "주님께서는 모든 백성 가운데에서도 너희만을 선택하셨다. 그러므로 너희 마음에 할례를 행하고 더 이상 목을 뻣뻣하게 하지 마라....
    Date2021.08.09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3 Views987
    Read More
  7. No Image 08Aug

    연중 제19주일-쓴맛의 단맛

    "엘리야는 일어나서 먹고 마셨다. 그 음식으로 힘을 얻은 그는 밤낮으로 사십 일을 걸어 하느님의 산 호렙에 이르렀다."   오늘 엘리야는 천사의 음식으로 힘을 얻고 밤낮으로 사십 일을 걸어 하느님의 산 호렙에 이르렀다고 합니다. 여기서 우리가 자주...
    Date2021.08.08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3 Views925
    Read More
  8. 08Aug

    8월 9일

    2021년 8월 8일 연중 제19주일 - http://altaban.egloos.com/2247082
    Date2021.08.08 Category말씀나누기 By오바오로 Reply0 Views261 file
    Read More
  9. No Image 08Aug

    연중 제19주일

     나는 빵이다.  빵은 음식물을 대표하는 것이라  볼 수 있습니다.  우리가 먹는 모든 것은  이가 한 번 잘게 부수고,  소화 효소들이 분해를 해서  우리 몸이 흡수합니다.  빵은 더 이상  빵의 모습을 가지고 있지 않으며  소화 흡수가 된 다음에는  더 이상 ...
    Date2021.08.08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1 Views345
    Read More
  10. No Image 08Aug

    2021년 8월 8일 연중 19주일 -터키 에페소 기도의집

    2021년 8월 8일 연중 19주일 오늘은 연중 제 19주일입니다. 오늘 복음에서 주님께서는 믿는 사람은 영원한 생명을 얻는다 하시면서 믿음의 사람이 되라고 우리를 초대하고 계십니다. 믿음의 사람이 영원한 생명을 얻는다는 의미는 그리스도께서 주시는 기쁨과 ...
    Date2021.08.08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254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267 268 269 270 271 272 273 274 275 276 ... 749 Next ›
/ 749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