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와 지향
2022년 9월 2일 금요일
교부들의 말씀 묵상
단식은 세례로 벗겨지는 낡은 옷을 가리킨다
이 말씀에서 단식은 사도가 벗어야 한다고 가르친 낡은 옷을 가리킵니다. 사도는 “여러분은
옛 인간을 그 행실과 함께 벗어 버리고 새 인간을 입은 사람입니다”(콜로 3,9)라고 했습니다. 여기서 새 인간은 세례의 성화로 새로 난 사람을 의미합니다. 우리가 몸으로 육신의 행실을 함으로써 옛 인간의 행실과 새 인간의 행실을 섞는 일이 없도록, 이 옷에 관한 가르침이 이어집니다. 거듭난 “내적 인간”(로마 7,22)은 얼룩덜룩한 예전의 모습 대신 그리스도와 같은 색이 되어야합니다. 간절한 마음으로 그분을 닮고자 애써야 합니다. 그분을 위해서 세례를 받아 깨끗해진 몸이니까요.
그런즉 신랑을 기쁘게 하지 못하는 마음의 칙칙한 덮개를 벗어 버립시다. 혼인 예복을 입지 않은 사람은 그분을 기쁘게 해 드리지 못합니다(마태 22,12 참조). 신랑을 기쁘게 해 드리는 것이 평화로운 영혼, 순수한 마음, 맑은 생각 아니고 무엇이겠습니까?
-암브로시우스-
성인 / 영적 글 묵상
50가지 예수 모습 / 안셀름 그륀
12.먹보·술꾼 예수
세례자 요한은 금욕과 고행을 하는 사람들의 정신적 지도자였다. 그는 “낙타털옷을 입고 허리에 가죽띠를 띠고 메뚜기와 들꿀을 먹었다."(마르 1,6). 그는 예수님에게 세례를 주었다. 게다가 자신의 후계자로 예수님을 생각하기도 했다. 하지만 예수께서 자신과 전혀 다르게 가르치고 있다는 소식을 감옥에서 듣고 적잖이 난감했다. 예수님의 가르침은 하느님의 심판이 아니라 자비로우시고 자애로우신 하느님의 현존, 즉 하느님 나라가 가까이 왔다는 사실이었다. 이렇게 온화한 하느님의 모습을 전하시며 정말 놀라운 일을 이루셨다. 곳곳에서 병든 사람을 치유하신다는 소문도 들렸다. 그러자 세례자 요한은 예수님께 자신의 제자들을 보내 확인을 해본다: “오실 그분이 당신이십니까? 아니면 우리가 다른 분을 기다려야 합니까?”(마태 11,3).
예수님은 요한의 제자들에게 본 대로 전하라고 말씀하신다. 그리고 예언자 이사야의 약속이 당신을 통해 이루어졌다는 말씀도 하신다:
“듣고 보는 대로 요한에게 가서 알리시오. ‘눈먼 이들이 보고’ (이사 2918), ‘절름발이들이 걸으며 나병환자들이 깨끗해지고 귀먹은 이들이 들으며’(이사 35,5-6), ‘죽은 이들이 일으켜지고’(이사 26,19), ‘가난한 이들이 복음을 듣습니다’(이사 61,1)"(마태 11,4-5). 예수님은 많은 경건한 유다인들의 불만을 사고 있고 그들의 기대를 충족시키지 못한다는 사실을 알고 계셨다. 그래서 이런 말씀을 하셨다: “나에게 걸려넘어지지 않는 사람은 복됩니다."(마태 11,6).(70)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8월 성령 열매성월 4주간 사랑 / 평화
금주간 성서읽기 루카 8-10장
금요일 성인의 날
영적 삶의 샘(디다케에서 아우구스티노까지), 요한 봐이스마이어 외 지음
테르툴리안
인내와 조급함의 바탕과 본질
인내는 믿고 그 믿음에 따라 살아간다. 예를 들어 아브라함은 하느님을 믿었고, 하느님으로부터 의로운 사람으로 인정받았다. 그는 아들을 제물로 바치라는 요구를 통해 심각하게 시험받았다. 이 명령은 그의 믿음을 시험하기 위해서라기보다 그가 믿음을 참으로 증명하는가에 대한 시험이었다. 하느님은 누가 믿음이 있는 의로운 사람인지 이미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아브라함은 이 어려운 시험을 인내로써 받아들였다. 아브라함이 아들을 제물로 바치는 것을 하느님께서 실제로 원하신 것은 아니었다. 그러나 아브라함은 하느님께서 실제로 그것을 원하셨다면 그대로 실행했을 것이다. 그는 하느님으로부터 축복을 받았고 그것은 지극히 당연한 것이었다. 왜냐하면 그가 인내로써 이 모든 것을 견디어 나갔기 때문이다. 우리의 믿음은 인내를 통해 심화되었다. 아브라함의 열매인 그리스도가 이방인들에게 전달되었을 때, 그분 안에서 계명과 은총이 하나로 일치하였고. 인내는 계명을 널리 보급하고 완성시키는 데에 큰 도움을 주었다. 계명에는 유일하게 정의에 대한 가르침이 빠져 있었다. 왜냐하면 고대 시대에는 사람들이 눈은 눈으로, 이는 이로. 악은 악으로 복수를 하도록 허락했기 때문이다. 이 지상에는 아직 믿음이 없었기 때문에 인내도 없었던 것이다너 그때까지는 계명이 허용하는 대로 조급함이 설쳐 댔다 그것은 바로 인내의 주님이시고 스승이신 분이 아직 오시지 않았기 때문이었다. 그분이 오시고 믿음의 은총이 인내를 증가시킨 후부터는 다른 사람을 말로라도 다치게 하거나 심지어 바보라고 말하는 것조차 금지되었다. 이것을 어길 경우에는 심판에 부쳐지는 것을 각오해야만 하게 되었다. 화를 내는 일도 금지되고, 불쾌함도 억제해야 하고, 잔꾀를 부리는 손을 거두어 들여야 하며 . 독을 품은 혀도 놀려서는 안 되었다. 그리스도는 다음과 같이 말씀하심으로써 계명을 완성하셨다.
“원수를 사랑하고 너희를 박해하는 사람들을 위하여 기도하여라. 그래야만 너희는 하늘에 계신 아버지의 아들이 될 것이다”(마태 5,4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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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수도회 한국관구
에페소 기도의 집
☨에페소 기도의 집은 순례와 피정을 통한 에페소 성모님 성지 보존과 중동평화와 난민을 위한 기도를 지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