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729 추천 수 1 댓글 13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혼인하는 이들은 현세의 고통을 겪을 것입니다.
나는 여러분이 그것을 면하게 하고 싶습니다.

 

결혼에 대한 바오로 사도의 가르침입니다.

얼핏 보기에 상당히 비관적인 관점입니다.

 

결혼하는 것이 죄는 아니지만 권장할 만하지는 않다고 하는데

그 이유가 현세의 고통을 겪게 될 것이기 때문이라고 하니 말입니다.

 

실로 이런 이유는 연애에 실패한 사람이 중이 된다는 옛날의 시각이나

수도 생활이 현실도피 용이라는 왜곡된 시각에 힘을 실어주는 것밖에 안 됩니다.

 

결혼한 저의 친구들을 보며 저도 바오로 사도와 같은 생각을 한 적이 있고,

그래서 저만 수도 생활의 행복을 사는 것만 같아 미안해한 적이 있는데

결과적으로 제가 현세 고통을 친구들만큼 겪지 않고 행복한 것 사실이지만

그럴지라도 제가 현실도피 용으로 수도 생활을 택한 것은 아니지요.

 

분명히 말하지만, 현세의 고통을 피해 수도자가 된 사람은

행복하지도 않고, 수도 생활을 계속할 수 없습니다.

 

그리고 수도 생활이 행복한 것은 현세의 고통이 없어서가 아니잖습니까?

반대의 시각으로 보면 수도자는 현세의 쾌락을 누리지 못하는 사람이고,

가족 부양의 책임과 같은 고통은 없더라도 고통이 없는 사람이 아니지요.

 

사실 수도 생활을 제대로 한다면, 다시 말해서 더 많이 하느님을 사랑하고,

이웃을 사랑한다면, 오히려 더 많은 고통을 감수하고 감당하는 사람이지요.

 

그러므로 바오로 사도가 결혼하지 않음으로 현세의 고통을 면했으면 좋겠다는 말은

모든 고통의 회피가 아니라 하느님 나라를 차지할 사람이 정작 감수하고

감당해야 할 고통 대신 현세의 고통을 당할 필요가 없다는 뜻이겠습니다.

 

오늘 복음에서 주님께서는 우리가 지향해야 할 행복을 명확히 말씀하십니다.

행복하여라, 가난한 사람들! 하느님의 나라가 너희 것이다.

 

하느님 나라의 행복이며

이 하느님 나라의 행복은 오히려 이 세상에서 지금

가난하고, 굶주리고, 슬프고, 미움을 받아야 하는 행복입니다.

 

그러니까 하느님 나라의 행복이고,

하느님 나라를 위한 고통입니다.

 

불교에서 인생은 고해라고 하듯

사는 것이 고생이고 고통스럽지 않은 인생이 없습니다.

 

그러므로 오늘 독서와 복음을 통틀어보면

누구나 다 고통을 겪는데 그 고통이

현세의 고통이냐 하느님 나라의 행복을 위한 고통이냐의 차이일 뿐입니다.

 

어떤 고통을 선택하겠습니까?

아니, 어떤 행복을 선택하시겠습니까?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2.09.07 06:56:24
    08년 연중 제23주간 수요일<br />(그 어떤 것이든!)<br />http://www.ofmkorea.org/1644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2.09.07 06:56:01
    09년 연중 제23주간 수요일<br />(불행하지 않는 행복, 행복하지 않는 불행?)<br />http://www.ofmkorea.org/3075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2.09.07 06:55:37
    11년 연중 제23주간 수요일<br />(욕망과 희망 사이의 허망)<br />http://www.ofmkorea.org/5269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2.09.07 06:55:10
    12년 연중 제23주간 수요일<br />(불행치 않으면 행복할까?)<br />http://www.ofmkorea.org/38765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2.09.07 06:54:24
    13년 연중 제23주간 수요일<br />(완료형 행복)<br />http://www.ofmkorea.org/56100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2.09.07 06:53:08
    14년 연중 제23주간 수요일<br />(불행 불감증)<br />http://www.ofmkorea.org/65232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2.09.07 06:52:48
    15년 연중 제23주간 수요일<br />(미래가 없는 사람)<br />http://www.ofmkorea.org/82340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2.09.07 06:52:28
    16년 연중 제23주간 수요일<br />(여기에 불행을 막고 행복해지는 길이 있다.)<br />http://www.ofmkorea.org/93236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2.09.07 06:52:00
    18년 연중 제23주간 수요일<br />(완료형의 행복은 불행이다.)<br />http://www.ofmkorea.org/146870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2.09.07 06:51:28
    19년 연중 제23주간 수요일<br />(만족과 행복의 관계)<br />http://www.ofmkorea.org/262742
더보기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18Oct

    성 루카 복음사가 축일-내가 주님을 기록한다면

    축일을 맞아 루카 복음사가의 삶을 묵상하다 보니 나라면 주님의 복음을 어떻게 쓸까 생각게 되었습니다.   적어도 마태오 사도처럼 복음을 쓰지는 않을 것이고, 루카 복음사가처럼 복음을 쓰지 않을까 생각되는데 그것은 죄인과 가난한 사람을 사랑하신 주님...
    Date2022.10.18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0 Views921
    Read More
  2. No Image 18Oct

    2022년 10월 18일 화요일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오늘의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와 지향 2022년 10월 18일 화요일 교부들의 말씀 묵상 가거라. 나는 이제 양들을 이리 떼 가운데로 보내는 것처럼 너희를 보낸다.(루카 10,3) 그리스도를 목자로 둔 제자들은 이리 떼 가운데에서도 살아남는다 어째서...
    Date2022.10.18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1 Views324
    Read More
  3. No Image 17Oct

    연중 제29주간 월요일

    유산 분배를 이야기하는 사람은 자신의 재산과 생명을 연결해서 이야기하지 않지만, 오히려 예수님께서 그 둘의 관계를 언급하십니다. 사람들이 재산을 모으는 것이 예수님 눈에는 생명을 보장받기 위한 행동처럼 보였습니다. 즉 인간은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Date2022.10.17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1 Views111
    Read More
  4. No Image 17Oct

    연중 29주 월요일-하느님의 작품들

    우리는 하느님의 작품입니다. 오늘 바오로 사도는 자신과 에페소 신자들이 하느님의 작품이라고 얘기합니다. 그런데 이 말에 시비를 건다면 하느님께서 창조하지 않으신 존재가 어디 있고, 그러므로 하느님의 작품이 아닌 존재가 어디 있습니까?   그러니 모든...
    Date2022.10.17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2 Views776
    Read More
  5. No Image 17Oct

    2022년 10월 17일 월요일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오늘의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와 지향 2022년 10월 17일 월요일 교부들의 말씀 묵상 그때에 군중 가운데에서 어떤 사람이 예수님께, “스승님, 제 형더러 저에게 유산을 나누어 주라고 일러 주십시오.” 하고 말하였다. 그러자 예수님께서 그에게 말...
    Date2022.10.17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1 Views132
    Read More
  6. No Image 16Oct

    연중 제29주일-하느님 바라기

    “예수님께서는 낙심하지 말고 끊임없이 기도해야 한다는 뜻으로 말씀하셨다.”   오늘 복음은 낙심하지 말고 하느님께 끊임없이 기도해야 한다는 뜻으로 비유를 들려주신 주님께서 “이 세상에서 믿음을 찾아볼 수 있겠느냐?”는 의구심을 드러내시는 말씀으로 가...
    Date2022.10.16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5 Views986
    Read More
  7. No Image 16Oct

    2022년 10월 16일 연중 제 29주일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오늘의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와 지향 2022년 10월 16일 연중 제 29주일 고 도미니코 ofm 오늘 복음에서 주님께서는 낙심하지 말고 끊임없이 기도하라고 말씀하십니다. 기도에 대해서 묵상하고자 합니다. 무엇보다도 기도의 시작은 마음을 가라 앉...
    Date2022.10.16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1 Views162
    Read More
  8. No Image 15Oct

    연중 28주 토요일-알게 되기를

    "그 기도는 아버지께서 지혜와 계시의 영을 주시어 여러분이 그분을 알게 되고, 여러분 마음의 눈을 밝혀 주시어, 여러분이 지니게 된 희망이 어떠한 것인지, 그분 상속의 영광이 얼마나 풍성한지 여러분이 알게 되기를 비는 것입니다. 또 그분의 힘이 얼마나 ...
    Date2022.10.15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2 Views706
    Read More
  9. No Image 15Oct

    2022년 10월 15일 토요일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오늘의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와 지향 2022년 10월 15일 토요일 교부들의 말씀 묵상 너희는 회당이나 관청이나 관아에 끌려갈 때, 어떻게 답변할까, 무엇으로 답변할까, 또 무엇을 말할까 걱정하지 마라. 너희가 해야 할 말을 성령께서 그때에 알...
    Date2022.10.15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1 Views156
    Read More
  10. No Image 14Oct

    연중 28주 금요일-누가 두려워하고, 누구를 두려워해야 하나?

    어제 복음으로 바리사이와 율법 학자들에 대한 주님의 불행 선언이 끝났는데 주님으로부터 신랄한 질타를 들은 그들이 가만히 있을 리 없겠지요.   그래서 그들은 독한 앙심을 품고 어떻게든지 주님을 옭아매려고 했다는 얘기로 어제 복음은 끝을 맺는데 오늘...
    Date2022.10.14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2 Views947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162 163 164 165 166 167 168 169 170 171 ... 739 Next ›
/ 739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