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말씀나누기
김명겸요한 2022.09.09 09:07

연중 제23주간 금요일

조회 수 107 추천 수 0 댓글 1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눈먼 이가 눈먼 이를 인도하는 일이 벌어집니다.
내 눈 속에 들보를 가지고 있으면서
형제의 눈 속에 있는 티를 꾸짖곤 합니다.
예수님께서는 그런 사람을
위선자라고 부르시지만,
우리가 현실에서 겪는 흔한 일들입니다.

그만큼 나를 있는 그대로 바라보기란
쉽지 않습니다.
내가 눈 멀었다는 것을 알기도 쉽지 않고,
그 사실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기도
쉽지 않습니다.
다른 사람이
내가 눈멀었다고 이야기하면
발끈해서 화를 내기 바쁩니다.
무엇이 우리를 이렇게 만들었고
왜 우리는 이런 상황에서 벗어나지 못할까요?
예수님의 위선자라는 말씀은
우리를 비난하는 목소리보다
현실을 제대로 바라보지 못하는 우리에 대한
안타까움으로 느껴집니다.

신앙 생활은
하느님을 알아가는 과정으로 볼 수 있는데
하느님을 알아가는 과정은
나를 알아가는 것과 연결됩니다.
나를 바라보지 않는 신앙 생활은
하느님도 제대로 바라보지 못하게 만들고,
결국 내가 만들어 놓은 하느님의 모습에 대고
기도를 드리게 됩니다.
나를 어떻게 바라봐야 할지도 잘 모르고,
나를 바라볼 힘도 별로 없는 것 같습니다.
기도는 해야할 것 같아서
허공에 대고 외치거나
이것 마져도 하지 않습니다.
나를 직면하기에는
너무 바빠서 시간이 없습니다.
아니 직면하기 싫어서
몸을 계속 바쁘게 만들고
그 분주함 속으로
숨어 들어가고 있는 것은 아닌가
생각되기도 합니다.
문득 문득 보게 되는 내 모습은
썩 좋은 모습이 아니기에,
잠깐 보게 되더라도
다시 눈을 돌리곤 합니다.
안 그래도 쉽지 않은 삶인데
힘든 상황을 만들어서까지
고통을 받고 싶지 않습니다.
누군가 그냥 마냥
나를 받아주었으면 하는 마음이
들기도 합니다.

누군가 그냥 마냥
나를 받아주었으면 하는 마음부터
보았으면 좋겠습니다.
사랑 받고 싶고
칭찬 받고 싶은 마음이
내 안에 있습니다.
그 마음을 바라보는 것이
나를 바라보는 좋은 시작이 될 수 있습니다.
그 마음 안에 잠시 머물면서
그 안에 함께 계시는 하느님도
함께 느낄 수 있기를 기도해 봅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 ?
    홈페이지 가온 2022.09.10 04:47:37
    내 마음안에 계시는 主님을 관조합니다..감사합니다.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24Oct

    2021년 10월 24일 연중 30주일-터키 에페소 기도의 집

    2021년 10월 24일 연중 30주일 오늘은 연중 30주일이자 전교 주일입니다. 교회는 전교 사업에 종사하는 선교사와 전교 지역의 교회를 돕고자 1926년부터 해마다 시월 마지막 주일의 앞주일을 전교주일로 정하여 신자들에게 교회의 본연의 사명의 선교의 삶을 ...
    Date2021.10.24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214
    Read More
  2. No Image 23Oct

    연중 제29주간 토요일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는  죄를 짓는 것보다 회개하지 않는 것을  더 크게 말씀하십니다.  변을 당한 사람들이  다른 사람들보다 더 큰 죄를 지었기 때문이 아니라,  회개하지 않았기 때문에  그렇게 되었다고 말씀하십니다.  죄를 지으면 벌을 ...
    Date2021.10.23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160
    Read More
  3. 23Oct

    10월 23일

    2021년 10월 23일 연중 제29주간 토요일 - http://altaban.egloos.com/2247882
    Date2021.10.23 Category말씀나누기 By오바오로 Reply0 Views209 file
    Read More
  4. No Image 23Oct

    연중 29주 토요일-'갑자기'가 아니도록

    어제 로마서는 내 안에 또 다른 내가 있음을 보았는데 오늘 로마서는 내 안에 내가 아니라 다른 영들이 있을 수 있음에 대해 얘기합니다.   그런데 오늘 로마서에서 바오로 사도가 실은 성령에 대해서만 얘기하는데 저는 의도적으로 다른 영들이라고 얘기...
    Date2021.10.23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3 Views734
    Read More
  5. 22Oct

    10월 22일

    2021년 10월 22일 연중 제29주간 금요일 - http://altaban.egloos.com/2247874
    Date2021.10.22 Category말씀나누기 By오바오로 Reply0 Views223 file
    Read More
  6. No Image 22Oct

    연중 29주 금요일-두 개의 나, 내 안의 나

    “선을 바라면서도 하지 못하고 악을 바라지 않으면서도 그것을 하고 맙니다. 내 지체 안에는 다른 법이 있어 내 이성의 법과 대결하고 있음을 봅니다.  그 다른 법이 나를 내 지체 안에 있는 죄의 법에 사로잡히게 합니다.”   오늘 바오로 사도의 말을 ...
    Date2021.10.22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3 Views832
    Read More
  7. 21Oct

    10월 21일

    2021년 10월 21일 연중 제29주간 목요일 - http://altaban.egloos.com/2247867
    Date2021.10.21 Category말씀나누기 By오바오로 Reply0 Views228 file
    Read More
  8. No Image 21Oct

    연중 29주 목요일-거짓 평화

    오늘 주님께서는 당신이 평화를 주러온 것이 아니라 분열을 주러오셨다고 말씀하시기 전에 불을 지르러 또한 오셨다고 하십니다.   “나는 세상에 불을 지르러 왔다. 그 불이 이미 타올랐으면 얼마나 좋으랴? 내가 받아야 하는 세례가 있다.”   여기서...
    Date2021.10.21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835
    Read More
  9. 20Oct

    10월 20일

    2021년 10월 20일 연중 제29주간 수요일 - http://altaban.egloos.com/2247860
    Date2021.10.20 Category말씀나누기 By오바오로 Reply0 Views223 file
    Read More
  10. No Image 20Oct

    연중 29주 수요일-은총의 악용

    어제 죄가 많은 곳에 은총도 풍성해졌다는 말씀에 이어 오늘 바오로 사도는 "은총 아래 있으니 죄를 지어도 좋습니까?"라고 반문하면서 "죄가 여러분의 죽을 몸을 지배하여 여러분이 그 욕망에 순종하는 일이 없도록 하십시오."라고 권고합니다.   사실 ...
    Date2021.10.20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3 Views832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229 230 231 232 233 234 235 236 237 238 ... 728 Next ›
/ 728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