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말씀나누기
김명겸요한 2022.09.10 08:43

한가위

조회 수 126 추천 수 0 댓글 1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사람의 생명은
그의 재산에 달려 있지 않다고 말씀하십니다.
재산이 아무리 많아도
그 재산으로 생명을 이어갈 수는 없습니다.
더 나아가 재산은
인간적인 면을 대표하는 표현으로
인간의 노력, 인간의 의지가
생명에 영향을 줄 수는 있지만,
그것이 삶과 죽음에 절대적인 부분을 차지한다고
말할 수 없습니다.
건강에 신경을 쓰고
몸에 좋은 것을 챙겨 먹고
운동을 한다고 해도
인간은 죽음에서 벗어날 수 없습니다.

그렇다고
죽음의 공포에 빠져 살아가라는 말은
아닙니다.
죽을 수 밖에 없는 운명이기에
죽음에 대한 두려움에 사로잡혀 살아가기 쉽지만,
그것을 하느님께서 원하지는 않으십니다.
다만 죽음이 없는 것처럼,
죽지 않을 것처럼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죽음을 잊지 말라고
말씀하시는 것 같습니다.
죽음 앞에서 인간은
힘 없는 존재일 뿐입니다.
내가 무엇을 한다고 해서
하느님께서 나의 목숨을 길게 하시거나
짧게 하시는 것은 아닌 것 같습니다.
그렇다고 나의 모든 노력이,
삶의 행위가
아무 의미가 없고
허무하기만 하다고 말할 수도 없습니다.

우리의 삶은
모든 것이 의미 없다고 말하는 허무주의자의 삶은
아닙니다.
그렇다고 모든 것을
인간의 힘과 노력으로 만들어 가려는 것도
아닙니다.
그런 삶은 자칫 하느님을 잊게 만들고
하느님 없이도 살아갈 수 있는 것처럼
생각하게 만듭니다.
한계를 지닌 인간의 영역에서,
내가 할 수 있는 범위 안에서만
움직이는 것입니다.
사실 그 이상 무엇을 할 수 있지도 않습니다.
그리고 하지 않아도 괜찮습니다.

죽음을 생각하는 것은
스트레스를 줍니다.
그 생각이 나의 내면을 건드려
더 큰 공포를 가져오기도 합니다.
그래서 죽음을 생각하지 않으려고
노력하기도 합니다.
너무 힘이 듭니다.
그러나 죽음을 잊으면
하느님이 없는 사람처럼 살아가게 됩니다.
교만하고 이기적인 존재가 됩니다.
죽음이 아니라
하느님을 생각했으면 좋겠습니다.
인간은 한계가 있어
스스로 모든 것을 이룰 수 없음을
잊지 않는다면,
교만하지도 않고
죽음이 없는 것처럼 살아가지도 않을 것입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 ?
    홈페이지 가온 2022.09.11 05:36:35
    Memento Mori.......하루에 몇번 암송합니다.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26Aug

    8월 26일

    2021년 8월 26일 연중 제21주간 목요일 - http://altaban.egloos.com/2247270
    Date2021.08.26 Category말씀나누기 By오바오로 Reply0 Views216 file
    Read More
  2. No Image 26Aug

    연중 21주 목요일-게을러서도 방탕해서도 안 되는

    마태오 복음 23장은 대부분이 종교 지도자들을 주님께서 비판하시는  내용이고 끝부분은 이런 지도자들로 인한 예루살렘 황폐에 대한 내용입니다.   이렇게 23장을 마친 마태오 복음은 24장에서 종말론적인 재난 상황에 대해 얘기를 한 다음 끝부분에서 ...
    Date2021.08.26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878
    Read More
  3. No Image 25Aug

    연중 제21주간 수요일

    예수님께서는 율법 학자들과 바리사이들의 위선을 말씀하십니다. 사람들이 잘못을 저지르는 것에 대해서 그것이 잘못되었다고 말씀하시는 것이 아닙니다. 오히려 잘못을 저지른 것을 감추고 잘못을 저지르지 않은 것처럼 거짓말을 하고 다른 사람을 속이는 것...
    Date2021.08.25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190
    Read More
  4. 25Aug

    8월 25일

    2021년 8월 25일 연중 제21주간 수요일 - http://altaban.egloos.com/2247257
    Date2021.08.25 Category말씀나누기 By오바오로 Reply0 Views215 file
    Read More
  5. No Image 25Aug

    연중 21주 수요일-부끄러워하고 부러워하는

    지난주 구약 판관 시대 주변 이방인들이 왕을 두고 있는 것을 부러워하여 자기들도 왕을 세우려고 하는 이스라엘에 대해 얘기를 하며 왕이란 필요악이라는 취지로 강론한 적이 있지요.   그런데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정치 지도자와 종교 지도자 중에 누...
    Date2021.08.25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1994
    Read More
  6. No Image 24Aug

    성 바르톨로메오 사도 축일

    필립보는 나타나엘에게 예수님을 소개합니다. 그러나 나타나엘은 예수님의 출신지 때문에 예수님을 긍정적으로 받아들이지 않습니다. 그런 나타나엘에게 필립보는 설명을 더 하기 보다는 직접 만나뵐 것을 제안합니다. 초대에 응한 나타나엘은 결국 예수님에 ...
    Date2021.08.24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206
    Read More
  7. 24Aug

    8월 24일

    2021년 8월 24일 성 바르톨로메오 사도  축일 - http://altaban.egloos.com/2247251
    Date2021.08.24 Category말씀나누기 By오바오로 Reply0 Views215 file
    Read More
  8. No Image 24Aug

    성 바르톨로메오 사도 축일-진골에서 성골로

    오늘 축일을 지내는 바르톨로메오가 요한 복음에서는 나타나엘인데 이 나타나엘을 오늘 주님께서는 이스라엘 진골이라고 칭찬하십니다.   신라시대에 진골과 성골 제도가 있었다고 하는데 그렇게 저도 한 번 불러본 것입니다.   그런데 주님께서는 그...
    Date2021.08.24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3 Views922
    Read More
  9. 23Aug

    8월 23일

    2021년 8월 23일 연중 제21주간 월요일 - http://altaban.egloos.com/2247245
    Date2021.08.23 Category말씀나누기 By오바오로 Reply0 Views317 file
    Read More
  10. 22Aug

    8월 22일

    2021년 8월 22일 연중 제21주일 - http://altaban.egloos.com/2247232
    Date2021.08.22 Category말씀나누기 By오바오로 Reply0 Views277 file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276 277 278 279 280 281 282 283 284 285 ... 761 Next ›
/ 761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