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884 추천 수 2 댓글 9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오늘 복음은 외아들이 죽어 가엾은 과부를 보고 외아들을 살리는 얘기인데

지난 태풍에 아들은 죽고 자기만 산 엄마의 사연과 겹쳐 제 마음에 와닿았습니다.

 

지난 명절 이 엄마가 얼마나 아플까 여러 차례 연민의 마음이 들어 저도

마음이 아팠는데 주님께서도 가엾은 마음이 드셨다니 한편, 그러신 것이

당연하고 마땅하다고 생각되면서도 다른 한편, 여러 가지 생각으로 어지러웠습니다.

 

어쩌자고 그 과부의 죽은 아들은 살리셨습니까?

가엾은 마음이 드신다고 다 구하실 것입니까?

가여운 처지의 다른 사람들은 어떻게 하시렵니까?

다른 많은 사람에게 보이시는 당신의 침묵을 어떻게 설명하시렵니까?

이번 태풍에 죽은 아들은 어떻게 하시고 그 엄마는 어떻게 하시렵니까?

 

이런 걱정을 하며 묵상하고 있는데 주님께서 제게 응답하시는 것 같았습니다.

아니, 꾸짖으시는 것 같았습니다.

 

주제넘게 쓸데없는 걱정 하지 마라!

내가 모든 것에 답변하지 않는데 왜 네가 답변하려고 하느냐?

너는 신비라는 말을 모르고, 신비의 영역을 인정하지 않느냐?

 

나의 침묵이 나의 신비이고

네가 알 수 없는 신비의 영역이 있음을 너는 받아들여야 한다.

 

옹기장이가 어떻게 옹기를 만들든 옹기가 따지지 못하듯

너희를 살리든 죽이든 그 이유를 내가 다 설명해야 하는 것 아니고,

왜 누구는 살리고 누구는 죽게 하는지 네가 알아야 하는 것 아니다.

 

네가 다만 알아야 할 것은, 내가 누굴 살리든 죽이든 다 사랑이라는 것이고,

네가 해야 할 것은, 오늘 복음의 사람들처럼 이웃의 고통에 같이 슬퍼하다가

자비를 입게 되면 같이 기뻐하고, 같이 하느님을 찬미하는 것뿐이다.

 

이유는 몰라도 사랑이라는 것만은 알고,

네가 네 이웃의 치유와 구원을 위해 어떻게 할 수 없을 때라도

너는 같은 그리스도의 몸의 지체로서 슬픔과 기쁨만은 함께해야 한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 ?
    홈페이지 가온 2022.09.13 16:18:36
    강론 끝 문장 몇번 봅니다...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2.09.13 08:01:36
    11년 연중 제24주간 화요일 <br />(넘어질 수 있게 하자)<br />http://www.ofmkorea.org/5280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2.09.13 08:01:12
    12년 연중 제24주간 화요일 <br />(우리도 말하자)<br />http://www.ofmkorea.org/39403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2.09.13 08:00:47
    14년 연중 제24주간 화요일 <br />(주님은 공동체의 기도를 들어주신다.)<br />http://www.ofmkorea.org/65324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2.09.13 08:00:23
    16년 연중 제24주간 화요일 <br />(병의 치유가 곧 구원은 아니다.)<br />http://www.ofmkorea.org/93365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2.09.13 07:59:58
    17년 연중 제24주간 화요일 <br />(수신제가修htt부터)<br />http://www.ofmkorea.org/111417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2.09.13 07:59:34
    18년 연중 제24주간 화요일 <br />(병의 치유가 곧 구원은 아니다.)<br />http://www.ofmkorea.org/148768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2.09.13 07:58:51
    신부님의 말씀을 같은 전례시기에는 어떻게 묵상하고<br />강론하셨는지 비교하면 더욱 풍성한 내용을 알 수 있으리라는<br />생각으로 올립니다.^♡^
  • ?
    홈페이지 가온 2022.09.13 06:06:32
    묵상 말씀 감사합니다..하느님 찬미합니다.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24Sep

    9월 24일

    2021년 9월 24일 연중 제25주간 금요일 - http://altaban.egloos.com/2247571
    Date2021.09.24 Category말씀나누기 By오바오로 Reply0 Views213 file
    Read More
  2. No Image 24Sep

    연중 25주 금요일-나를 완벽하게 지배하시는 분

    하느님의 존재 여부가 십대 때는 제게 너무 중요하였습니다. 모두들 공부가 제일 중요하다고 하는 그때 제게는 공부가 전혀 중요하지  않았는데 그것은 하느님의 존재 여부가 너무도 중요했기 때문이었지요.   하느님이 존재하지 않는다면 저는 정말 살고...
    Date2021.09.24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806
    Read More
  3. 23Sep

    9월 23일

    2021년 9월 23일 피에트렐치나의 성 비오 사제 기념일 - http://altaban.egloos.com/2247562
    Date2021.09.23 Category말씀나누기 By오바오로 Reply0 Views279 file
    Read More
  4. No Image 23Sep

    연중 25주 목요일-주님의 집의 파괴자들

    오늘 독서는 하까이서입니다. 주님의 집이 무너져 있는 상태인데도 이스라엘 백성이 주님의 집을 다시 세우려 하지 않는 것에 대해 나무라는 것이 오늘 얘기인데 프란치스칸인 우리는 이 말씀을 그냥 지나칠 수 없습니다.   특히 지난 9월 1일부터 프...
    Date2021.09.23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1203
    Read More
  5. 22Sep

    9월 22일

    2021년 9월 22일 연중 제25주간 수요일 - http://altaban.egloos.com/2247557
    Date2021.09.22 Category말씀나누기 By오바오로 Reply0 Views265 file
    Read More
  6. No Image 22Sep

    연중 25주 수요일-후회와 참회 사이에서 나는?

    오늘 독서는 에즈라기이고 복음은 열두 사도를 파견하시는 내용입니다. 오늘 에즈라 예언자는 단식을 마치고 나서 제사를 드리러 하느님 앞에 나와 먼저 참회를 하고 이어서 하느님의 구원 업적을 찬미합니다.   그런데 독서와 복음을 읽고 난 뒤 어리석...
    Date2021.09.22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903
    Read More
  7. 21Sep

    9월 21일

    2021년 9월 21일 한가위 - http://altaban.egloos.com/2247549
    Date2021.09.21 Category말씀나누기 By오바오로 Reply0 Views247 file
    Read More
  8. No Image 21Sep

    한가위 명절-쌀 창고가 아니라 사랑 창고를 짓고 채우는

    저는 지난 일을 잘 기억 못하는 사람입니다. 그것은 제가 앞일에 더 관심이 있기 때문에 지난 일은 금세 잊어버리게 되는 현상이지요.   그런 저인데도 저도 나이를 먹는지, 언제부터인지는 모르지만 새로운 사람을 만나는 것은 줄어들고 전부터 알고 ...
    Date2021.09.21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823
    Read More
  9. 20Sep

    9월 20일

    2021년 9월 20일 연중 제25주간 월요일 - http://altaban.egloos.com/2247543
    Date2021.09.20 Category말씀나누기 By오바오로 Reply0 Views264 file
    Read More
  10. No Image 20Sep

    한국 순교 성인 대축일-행복을 앞당겨 사는 희망

    오늘 축일 강론을 위해 묵상을 하는데 문득이랄까 퍼뜩이랄까 '하필이면 한가위 명절에 이 축일이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드는 거였습니다.   그러다가 다시 '명절에 이 축일이 있는 것이 뭐가 어때서?‘ 하는 생각이 이어서 들었습니다.   그러고 보니...
    Date2021.09.20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675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257 258 259 260 261 262 263 264 265 266 ... 749 Next ›
/ 749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