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875 추천 수 2 댓글 9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오늘 복음은 외아들이 죽어 가엾은 과부를 보고 외아들을 살리는 얘기인데

지난 태풍에 아들은 죽고 자기만 산 엄마의 사연과 겹쳐 제 마음에 와닿았습니다.

 

지난 명절 이 엄마가 얼마나 아플까 여러 차례 연민의 마음이 들어 저도

마음이 아팠는데 주님께서도 가엾은 마음이 드셨다니 한편, 그러신 것이

당연하고 마땅하다고 생각되면서도 다른 한편, 여러 가지 생각으로 어지러웠습니다.

 

어쩌자고 그 과부의 죽은 아들은 살리셨습니까?

가엾은 마음이 드신다고 다 구하실 것입니까?

가여운 처지의 다른 사람들은 어떻게 하시렵니까?

다른 많은 사람에게 보이시는 당신의 침묵을 어떻게 설명하시렵니까?

이번 태풍에 죽은 아들은 어떻게 하시고 그 엄마는 어떻게 하시렵니까?

 

이런 걱정을 하며 묵상하고 있는데 주님께서 제게 응답하시는 것 같았습니다.

아니, 꾸짖으시는 것 같았습니다.

 

주제넘게 쓸데없는 걱정 하지 마라!

내가 모든 것에 답변하지 않는데 왜 네가 답변하려고 하느냐?

너는 신비라는 말을 모르고, 신비의 영역을 인정하지 않느냐?

 

나의 침묵이 나의 신비이고

네가 알 수 없는 신비의 영역이 있음을 너는 받아들여야 한다.

 

옹기장이가 어떻게 옹기를 만들든 옹기가 따지지 못하듯

너희를 살리든 죽이든 그 이유를 내가 다 설명해야 하는 것 아니고,

왜 누구는 살리고 누구는 죽게 하는지 네가 알아야 하는 것 아니다.

 

네가 다만 알아야 할 것은, 내가 누굴 살리든 죽이든 다 사랑이라는 것이고,

네가 해야 할 것은, 오늘 복음의 사람들처럼 이웃의 고통에 같이 슬퍼하다가

자비를 입게 되면 같이 기뻐하고, 같이 하느님을 찬미하는 것뿐이다.

 

이유는 몰라도 사랑이라는 것만은 알고,

네가 네 이웃의 치유와 구원을 위해 어떻게 할 수 없을 때라도

너는 같은 그리스도의 몸의 지체로서 슬픔과 기쁨만은 함께해야 한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 ?
    홈페이지 가온 2022.09.13 16:18:36
    강론 끝 문장 몇번 봅니다...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2.09.13 08:01:36
    11년 연중 제24주간 화요일 <br />(넘어질 수 있게 하자)<br />http://www.ofmkorea.org/5280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2.09.13 08:01:12
    12년 연중 제24주간 화요일 <br />(우리도 말하자)<br />http://www.ofmkorea.org/39403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2.09.13 08:00:47
    14년 연중 제24주간 화요일 <br />(주님은 공동체의 기도를 들어주신다.)<br />http://www.ofmkorea.org/65324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2.09.13 08:00:23
    16년 연중 제24주간 화요일 <br />(병의 치유가 곧 구원은 아니다.)<br />http://www.ofmkorea.org/93365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2.09.13 07:59:58
    17년 연중 제24주간 화요일 <br />(수신제가修htt부터)<br />http://www.ofmkorea.org/111417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2.09.13 07:59:34
    18년 연중 제24주간 화요일 <br />(병의 치유가 곧 구원은 아니다.)<br />http://www.ofmkorea.org/148768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2.09.13 07:58:51
    신부님의 말씀을 같은 전례시기에는 어떻게 묵상하고<br />강론하셨는지 비교하면 더욱 풍성한 내용을 알 수 있으리라는<br />생각으로 올립니다.^♡^
  • ?
    홈페이지 가온 2022.09.13 06:06:32
    묵상 말씀 감사합니다..하느님 찬미합니다.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02Nov

    11월 2일

    2021년 11월 2일 죽은 모든 이를 기억하는 위령의 날 - http://altaban.egloos.com/2247979
    Date2021.11.02 Category말씀나누기 By오바오로 Reply0 Views197 file
    Read More
  2. No Image 02Nov

    위령의 날-기어코 뵈오리라

    "내 살갗이 이토록 벗겨진 뒤에라도 이 내 몸으로 나는 하느님을 보리라. 내가 기어이 뵙고자 하는 분, 내 눈은 다른 이가 아니라 바로 그분을 보리라.“   어제 모든 성인의 날 성인이란 미래의 행복 그 중에서도 하늘나라의 행복을 앞당겨 산 분들이라...
    Date2021.11.02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864
    Read More
  3. 01Nov

    11월 1일

    2021년 11월 1일 모든 성인 대축일 - http://altaban.egloos.com/2247971
    Date2021.11.01 Category말씀나누기 By오바오로 Reply0 Views225 file
    Read More
  4. No Image 01Nov

    모든 성인의 날-앞당겨 사는 행복, 그리고 성인들

    "너희는 행복하다! 기뻐하고 즐거워하여라. 너희가 하늘에서 받을 상이 크다."   저만이 아니겠지만 제게는 위선이랄까 이중성이 있습니다. 칭찬을 받고 싶어 하지만 막상 누가 칭찬을 하면 그것이 어색합니다. 상을 받고 싶어 하지만 막상 상을 주겠다...
    Date2021.11.01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831
    Read More
  5. 31Oct

    10월 31일

    2021년 10월 31일 연중 제31주일 - http://altaban.egloos.com/2247965
    Date2021.10.31 Category말씀나누기 By오바오로 Reply0 Views211 file
    Read More
  6. No Image 31Oct

    연중 제31주일-마음에 새기고 마음을 다하는

    "그러므로 이스라엘아, 이것을 듣고 명심하여 실천하여라. 오늘 내가 너희에게 명령하는 이 말을 마음에 새겨 두어라."   오늘 신명기는 거듭 명심하라고 그러니까 마음에 새기라고 합니다. 잊지 않고 기억키 위해 우리는 간단한 것은 손바닥에다 적어 놓...
    Date2021.10.31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711
    Read More
  7. No Image 31Oct

    2021년 10월 31일 연중 31주일 -터키 에페소 기도의 집

    2021년 10월 31일 연중 31주일 오늘은 연중 제 31주일입니다. 오늘 복음에서 주님께서는 이웃사랑과 하느님사랑에 대한 사랑의 이중 계명에 대해 말씀하십니다. 구약시대부터 이미 하느님께 대한 사랑의 계명은 “네 이웃을 네 몸같이 사랑하라”(레위 19,18)는 ...
    Date2021.10.31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174
    Read More
  8. 30Oct

    10월 30일

    2021년 10월 30일 연중 제30주간 토요일 - http://altaban.egloos.com/2247957
    Date2021.10.30 Category말씀나누기 By오바오로 Reply0 Views198 file
    Read More
  9. No Image 30Oct

    연중 30주 토요일-내가 앉을 자리

      "초대를 받거든 끝자리에 가서 앉아라. 그러면 너를 초대한 이가 너에게 와서, ‘여보게, 더 앞자리로 올라앉게.’ 할 것이다. 누구든지 자신을 높이는 이는 낮아지고 자신을 낮추는 이는 높아질 것이다."   산 위에 올라가면 높고 낮은 것을 따지는 것...
    Date2021.10.30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711
    Read More
  10. 29Oct

    10월 29일

    2021년 10월 29일 연중 제30주간 금요일 - http://altaban.egloos.com/2247944
    Date2021.10.29 Category말씀나누기 By오바오로 Reply0 Views183 file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227 228 229 230 231 232 233 234 235 236 ... 728 Next ›
/ 728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