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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에서 내리자 사람들은 곧 예수님을 알아보고,

그 지방을 두루 뛰어다니며 병든 이들을 들것에 눕혀,

그분께서 계시다는 곳마다 데려오기 시작하였다.”

 

 

오늘 복음은 주님께서 복음 선포하신 것의 집약입니다.

주님께서는 호수 이편저편을 왔다 갔다 하시며

바쁘게 복음을 선포하시는데

처음 가시는 곳마다 벌어지는 장면이 오늘의 장면입니다.

 

 

오늘 복음을 읽자니 복음의 광경이 눈에 그려집니다.

배에서 내리자마자 사람들은 예수님을 알아봅니다.

그것은 이들이 예수님을 전에 봤기 때문이 아닙니다.

 

 

다른 곳에서 하신 일들을 들어 알고 있었는데,

그래서 어떤 분인지 보고 싶었고

언제 뵐 수 있을까 기다리고 있었는데

비로소 보게 된 것이고,

보게 되니 들어 알던 분을 알아보게 된 겁니다.

 

 

그러니 내리자마자 사람들이 알아본 것은

예수님의 겉모습이 독특해서가 아니라

보고 싶어 하던 사람들의 마음속 간절함일 겁니다.

 

 

알아본 사람들은 이제 마음이 바빠집니다.

빨리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야 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사람들은 여기저기 바삐 뛰어다닙니다.

바쁘신 주님을 만나려면 서둘러야 합니다.

주님도 바쁘고 사람들도 바쁩니다.

 

 

그렇게 바삐 사람들은 병자들을 데리고 주님께 몰려듭니다.

들것에 들린 환자들은 오랫동안 앓아온 그 긴 시간보다

주님을 만나고픈 마음에 기다리는 그 시간이 더 길게 느껴졌을 겁니다.

 

 

그만큼 사람들이 많이 몰려들었기 때문인데

유명한 의사는 오래 기다리다 잠깐 만나듯

사람들은 주님을 오래 기다리다 만나지만

길게 차분히 만날 생각은 엄두도 내지 못하고

옷자락이라도 만질 수 있기를 바라고 청합니다.

 

 

그런 간절함으로 옷에 손을 댄 사람은 구원을 받습니다.

그런데 오늘 복음의 표현이 마음에 새길만합니다.

“과연 구원을 받았다.”

병이 나았다고 할 수도 있지만 구원을 받았다고 합니다.

 

환자 자신에 의해 병이 나은 것이 아니라

주님에 의해 병이 나은 것임을 의미하는 것일 뿐 아니라

병이 나은 것으로만 그치지 않고 구원을 받은 것임을 애기하는 것입니다.

 

병이 나은 것만으로는 많이 부족합니다.

병이 나은 것은 여전히 이 세상 차원입니다.

그러나 구원은 이 세상에서 병고에서 구원되었을 뿐 아니라

하느님과 하느님 나라에 가 닿은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우리가 이 세상에서 체험하는 많은 것들이

그저 놀라운 이 세상 체험에 그치지 않고

하느님이 체험이 되고

하느님 나라가 체험되는 것이 되게 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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