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4001 추천 수 1 댓글 0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배에서 내리자 사람들은 곧 예수님을 알아보고,

그 지방을 두루 뛰어다니며 병든 이들을 들것에 눕혀,

그분께서 계시다는 곳마다 데려오기 시작하였다.”

 

 

오늘 복음은 주님께서 복음 선포하신 것의 집약입니다.

주님께서는 호수 이편저편을 왔다 갔다 하시며

바쁘게 복음을 선포하시는데

처음 가시는 곳마다 벌어지는 장면이 오늘의 장면입니다.

 

 

오늘 복음을 읽자니 복음의 광경이 눈에 그려집니다.

배에서 내리자마자 사람들은 예수님을 알아봅니다.

그것은 이들이 예수님을 전에 봤기 때문이 아닙니다.

 

 

다른 곳에서 하신 일들을 들어 알고 있었는데,

그래서 어떤 분인지 보고 싶었고

언제 뵐 수 있을까 기다리고 있었는데

비로소 보게 된 것이고,

보게 되니 들어 알던 분을 알아보게 된 겁니다.

 

 

그러니 내리자마자 사람들이 알아본 것은

예수님의 겉모습이 독특해서가 아니라

보고 싶어 하던 사람들의 마음속 간절함일 겁니다.

 

 

알아본 사람들은 이제 마음이 바빠집니다.

빨리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야 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사람들은 여기저기 바삐 뛰어다닙니다.

바쁘신 주님을 만나려면 서둘러야 합니다.

주님도 바쁘고 사람들도 바쁩니다.

 

 

그렇게 바삐 사람들은 병자들을 데리고 주님께 몰려듭니다.

들것에 들린 환자들은 오랫동안 앓아온 그 긴 시간보다

주님을 만나고픈 마음에 기다리는 그 시간이 더 길게 느껴졌을 겁니다.

 

 

그만큼 사람들이 많이 몰려들었기 때문인데

유명한 의사는 오래 기다리다 잠깐 만나듯

사람들은 주님을 오래 기다리다 만나지만

길게 차분히 만날 생각은 엄두도 내지 못하고

옷자락이라도 만질 수 있기를 바라고 청합니다.

 

 

그런 간절함으로 옷에 손을 댄 사람은 구원을 받습니다.

그런데 오늘 복음의 표현이 마음에 새길만합니다.

“과연 구원을 받았다.”

병이 나았다고 할 수도 있지만 구원을 받았다고 합니다.

 

환자 자신에 의해 병이 나은 것이 아니라

주님에 의해 병이 나은 것임을 의미하는 것일 뿐 아니라

병이 나은 것으로만 그치지 않고 구원을 받은 것임을 애기하는 것입니다.

 

병이 나은 것만으로는 많이 부족합니다.

병이 나은 것은 여전히 이 세상 차원입니다.

그러나 구원은 이 세상에서 병고에서 구원되었을 뿐 아니라

하느님과 하느님 나라에 가 닿은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우리가 이 세상에서 체험하는 많은 것들이

그저 놀라운 이 세상 체험에 그치지 않고

하느님이 체험이 되고

하느님 나라가 체험되는 것이 되게 해야겠습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07Mar

    사순 3주 목요일- 뒤돌아가는 어두운 영혼

    “내 편에 서지 않는 자는 나를 반대하는 자고, 나와 함께 모아들이지 않는 자는 흩어 버리는 자다.” 나의 반대자는 반대를 통하여 나를 돕는 사람이다. 이것이 저의 지론입니다. 하느님은 나의 반대자를 통하여 내게 말씀하신다. 이것이 저의 신...
    Date2013.03.07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4472
    Read More
  2. No Image 06Mar

    사순 3주 수요일- 공기처럼 가깝고 햇빛처럼 공평한

    “우리가 부를 때마다 가까이 계셔 주시는, 주 우리 하느님 같은 신을 모신 위대한 민족이 또 어디에 있느냐?” 이스라엘의 선민주의적인 냄새가 나는 글을 보기만하면 저는 예민해지고 거의 신경질적인 거부반응을 보입니다. 이 말씀도 그런 냄새...
    Date2013.03.06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 Views4287
    Read More
  3. No Image 05Mar

    사순 3주 화요일-용서는 번수가 아니라 마음으로

    “일곱 번이 아니라 일흔일곱 번까지라도 용서해야 한다. 너희가 저마다 자기 형제를 마음으로부터 용서하지 않으면, 하늘의 내 아버지께서도 너희에게 그와 같이 하실 것이다.” <용서는 번수로 해서는 안 된다.> 번수를 헤아리며 용서를 ...
    Date2013.03.05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4637
    Read More
  4. No Image 04Mar

    사순 3주 월요일- 인격적이되 공평하신 우리 주님

    오늘 열왕기에서 엘리사의 치유를 받은 나아만은 이렇게 얘기합니다. “이제 저는 알았습니다. 온 세상에서 이스라엘 밖에는 하느님께서 계시지 않습니다.” 그러나 이 말은 틀린 말이지요. 하느님께서 어찌 이스라엘에만 계십니까? 아니 계신 ...
    Date2013.03.04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 Views4308
    Read More
  5. No Image 03Mar

    사순 제 3 주일- 하느님께서는 구원도 공평하고 멸망도 공평하다

    “너희도 회개하지 않으면 모두 그처럼 멸망할 것이다.” 일본 후쿠시마 원전 사고가 났을 때 여의도 순복음 교회 조용기 목사가 “이번 일본 지진이 하나님의 경고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그 동안 일본 국민들이 하나님을 멀리하고 우상숭배,...
    Date2013.03.03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4412
    Read More
  6. No Image 02Mar

    사순 2주 토요일-고통은 하느님께서 주시는 회개의 약

    “일어나 아버지께 가서 이렇게 말씀드려야지. ′아버지, 제가 하늘과 아버지께 죄를 지었습니다.‘” 입학식 철입니다. 저희 유치원에도 새로운 아이들이 들어왔습니다. 그래서 그저께는 부모 대상으로 특강을 하였습니다. 아이들을 어떻게 잘 키...
    Date2013.03.02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4158
    Read More
  7. No Image 01Mar

    사순 2주 금요일- 나만 하느님의 도구가 아니다.

    “집 짓는 이들이 내버린 돌, 그 돌이 모퉁이의 머릿돌이 되었네. 이는 주님께서 이루신 일, 우리 눈에 놀랍기만 하네.” 오늘 독서와 복음의 공통점은 인간들이 버린 것을 하느님께서 쓰신다는 내용입니다. 창세기의 요셉은 예수님을 예표...
    Date2013.03.01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4159
    Read More
  8. No Image 28Feb

    사순 2주 목요일-등 따습고 배부르면

    “죽은 이들 가운데에서 누가 가야 그들이 회개할 것입니다.” “그들이 모세와 예언자들의 말을 듣지 않으면, 죽은 이들 가운데에서 누가 다시 살아나도 믿지 않을 것이다.” 오늘은 거지 라자로와 어떤 부자의 얘기입니다. 어떤 부잣집 문간에 있...
    Date2013.02.28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4919
    Read More
  9. No Image 27Feb

    사순 2주 수요일- 섬김과 보살핌

    “사람의 아들도 섬김을 받으러 온 것이 아니라 섬기러 왔고, 또 많은 이들의 몸값으로 자기 목숨을 바치러 왔다.” <섬김과 보살핌> 우리가 자주 사랑에 실패함은 왜일까? 물론 우리 안에 줄 사랑이 없어서이고, 우리 안에 사랑이 ...
    Date2013.02.27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4604
    Read More
  10. No Image 26Feb

    사순 2주 화요일-행실이 따르지 않는 가르침

    “그들이 너희에게 말하는 것은 다 실행하고 지켜라. 그러나 그들의 행실은 따라 하지 마라. 그들은 말만 하고 실행하지는 않는다.” 제가 서울 정동에 있을 때 수도원 옆에 종합병원이 있어서 가끔 그 병원 옆을 지나곤 하였습니다. ...
    Date2013.02.26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 Views4522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690 691 692 693 694 695 696 697 698 699 ... 725 Next ›
/ 725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