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909 추천 수 1 댓글 13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오늘 주님께서는 정결례 법을 거스름으로

자기를 집에 초대한 바리사이의 심기를 거스릅니다.

 

우리 생각에, 초대를 받은 손님은 가능하면 집주인이 원하는 것을 거스르지 않고

따르는 것이 예의인데, 오늘 주님께서 그것을 따르지 않은 것은

예의가 없고 사랑이 없는 것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그렇지 않습니까?

누굴 집에 초대한 것은 사랑을 보인 것인데

그 사랑을 존중하지 않고 무시한 것이 아니겠습니까?

 

그래서 제게는 그런 주님의 행위가 의도적인 도전처럼 보입니다.

다시 말해서 그가 싫어할 줄 뻔히 아시면서 그렇게 하신 겁니다.

당연히 그리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을 깨뜨리기 위해서 말입니다.

 

달리 말하면 고정관념 또는 관습의 타파입니다.

어디에도 매이지 않는 자유로운 정신의 소유자,

그래서 행동하시는 데 거침이 없으신 분으로서의 행동이십니다.

 

그런데 우리는 주님의 이 매이지 않음과 거침없으심을

기존 질서를 거부한 히피들의 저항 정도로 폄훼해서는 안 됩니다.

 

주님의 매이지 않는 자유로운 행동은 그저 개인의 저항이 아니라

제가 볼 때 위대한 사랑 혁명 또는 사랑 운동입니다.

 

본질을 생각하고,

본질로 돌아가자!

뭐 이런 위대한 혁명입니다.

 

무엇을 하든 본질은 사랑이고,

사랑이라는 새 술은 새 부대에 담아야지

낡은 관습과 고정관념에 매여서는 안 된다는 겁니다.

 

주님의 사랑 혁명을 정결례의 낡은 관념과 관습으로 가두려고 하면

그 정결례라는 관습과 관념의 부대는 터질 수밖에 없다는 말입니다.

 

우리의 부대 안에는 사랑을 담아야 하고 사랑이 담겨있어야 합니다.

그래서 주님께서는 오늘 이렇게 일갈하십니다.

 

속에 담긴 것으로 자선을 베풀어라.
그러면 모든 것이 깨끗해질 것이다.

 

사실 우리 속에 사랑이 담겨있으면 사랑을 실천할 것입니다.

그리고 정결례 관습에 얽매여 시간과 정력을 허비하지 않고

사랑 실천에 매진할 것입니다.

 

우리의 속에 사랑이 담겨있고 그래서 사랑으로 가득하면

우리의 손은 더러워도 사랑을 실천할 것입니다.

사랑을 실천하느라 손이 깨끗할 겨를이 없을 겁니다.

 

사랑으로 아이의 코를 닦아주느라,

사랑으로 걸레를 빨고 걸레질하느라,

손은 더러워지지만, 오늘 말씀대로 모든 것이 깨끗해질 것입니다.

 

겉은 깨끗하지만, 속은 탐욕과 사악으로 가득한 이 세상을 청소하려고

우리의 손은 더러워질 수밖에 없지만, 속은 사랑으로 깨끗하고 따듯한

우리가 되라고 주님께서는 오늘도 도전하십니다.

 

그 도전을 받아들이시겠습니까?

사랑 혁명에 동참하시겠습니까?

새 술을 담는 새 부대가 되시겠습니까?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2.10.11 06:40:23
    08년 연중 제28주간 화요일<br />(사랑으로 행동하는 믿음)<br />http://www.ofmkorea.org/1758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2.10.11 06:39:58
    10년 연중 제28주간 화요일<br />(욕심을 정화하는 사랑)<br />http://www.ofmkorea.org/4466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2.10.11 06:39:37
    12년 연중 제28주간 화요일<br />(채움과 비움)<br />http://www.ofmkorea.org/42262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2.10.11 06:39:13
    14년 연중 제28주간 화요일<br />(하느님이 우리 안에 안 계시면)<br />http://www.ofmkorea.org/65906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2.10.11 06:38:48
    15년 연중 제28주간 화요일<br />(나의 행복을 나는 어디에서 찾나?)<br />http://www.ofmkorea.org/83410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2.10.11 06:38:24
    16년 연중 제28주간 화요일<br />(욕심까지는 합리화하더라도 탐욕만은)<br />http://www.ofmkorea.org/94483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2.10.11 06:38:02
    17년 연중 제28주간 화요일<br />(욕구가 욕망과 욕심으로 발전하기 전에)<br />http://www.ofmkorea.org/112281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2.10.11 06:37:36
    18년 연중 제28주간 화요일<br />(우리도 그리스도와 인연이 끊긴 사람들?)<br />http://www.ofmkorea.org/157709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2.10.11 06:37:12
    19년 연중 제28주간 화요일<br />(히솝의 채로)<br />http://www.ofmkorea.org/274978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2.10.11 06:36:48
    20년 연중 제28주간 화요일<br />(중요한 것과 중요치 않은 것)<br />http://www.ofmkorea.org/383310
더보기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28Oct

    10월 28일

    2021년 10월 28일 성 시몬과 성 유다(타대오) 사도 축일 - http://altaban.egloos.com/2247935
    Date2021.10.28 Category말씀나누기 By오바오로 Reply0 Views194 file
    Read More
  2. No Image 28Oct

    성 시몬과 성 유다 사도 축일-탈바꿈

    "저 사람은 목수의 아들이 아닌가? 그의 어머니는 마리아라고 하지 않나?  그리고 그의 형제들은 야고보, 요셉, 시몬, 유다가 아닌가?"   오늘 두 사도의 축일을 지내며 우리가 자연스럽게 의문을 갖게 되는 것은 왜 두 사도의 축일을 같이 지내는지 그것...
    Date2021.10.28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790
    Read More
  3. 27Oct

    10월 27일

    2021년 10월 27일 연중 제30주간 수요일 - http://altaban.egloos.com/2247928
    Date2021.10.27 Category말씀나누기 By오바오로 Reply0 Views211 file
    Read More
  4. No Image 27Oct

    연중 30주 수요일-부르심이든 구원이든 받아야지 받는 것

    "주님, 구원받을 사람은 적습니까?" "하느님을 사랑하는 이들, 그분의 계획에 따라 부르심을 받은 이들에게는 모든 것이 함께 작용하여 선을 이룬다는 것을 우리는 압니다."   오늘 복음에서는 구원받을 사람에 대해서 얘기하고, 독서는 부르심을 받은...
    Date2021.10.27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722
    Read More
  5. 26Oct

    10월 26일

    2021년 10월 26일 연중 제30주간 화요일 - http://altaban.egloos.com/2247918
    Date2021.10.26 Category말씀나누기 By오바오로 Reply0 Views212 file
    Read More
  6. No Image 26Oct

    연중 30주 화요일-희망의 차례

    로마서의 바오로 사도는 지금까지 믿음으로 구원받음을 얘기하더니 오늘은 희망으로 구원을 받는다고 얘기합니다.   "사실 우리는 희망으로 구원을 받았습니다. 보이는 것을 희망하는 것은 희망이 아닙니다. 보이는 것을 누가 희망합니까? 우리는 보이지...
    Date2021.10.26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672
    Read More
  7. 25Oct

    10월 25일

    2021년 10월 25일 연중 제30주간 월요일 - http://altaban.egloos.com/2247902
    Date2021.10.25 Category말씀나누기 By오바오로 Reply0 Views220 file
    Read More
  8. No Image 25Oct

    연중 30주 월요일-죄가 아니라 고통을 보는

    오늘 주님께서는 십팔 년을 병마에 시달린 여인을 고쳐주시며 안식일에 그리해서는 안 된다는 회당장을 아주 신랄하게 꾸짖으십니다.   "위선자들아, 너희는 저마다 안식일에도 자기 소나 나귀를 구유에서 풀어  물을 먹이러 끌고 가지 않느냐? 그렇다...
    Date2021.10.25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817
    Read More
  9. No Image 24Oct

    연중 제30주일

     마태오 복음의 시작 부분에서  임마누엘로 소개되신 예수님께서는  복음의 마지막 부분에서는  임마누엘의 약속을 몸소 지키시겠다고  말씀하십니다.  우리가 하느님을 믿는다는 것은  하느님께서 언제나 우리와 함께 하신다는 것도  믿는 것입니다. ...
    Date2021.10.24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1 Views253
    Read More
  10. 24Oct

    10월 24일

    2021년 10월 24일 민족들의 복음화를 위한 미사 - http://altaban.egloos.com/2247894
    Date2021.10.24 Category말씀나누기 By오바오로 Reply1 Views242 file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249 250 251 252 253 254 255 256 257 258 ... 749 Next ›
/ 749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