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991 추천 수 2 댓글 12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오늘 독서와 복음을 묵상하다가

독서를 가지고 저를 성찰하고 여러분과 나눔을 할까,

복음을 가지고 저를 성찰하고 여러분과 나눔을 할까, 잠시 고민했습니다.

 

이렇게 고민할 때면 저는 종종 고민에 머물지 않고 주님 앞에 잠시 그냥

머물곤 하는데 오늘도 그렇게 좌정하고 있었더니 즉시 실마리가 풀렸습니다.

 

오늘 복음의 주님께서 불행하다고 선언하시는 바리사이와 율법 학자가 바로

오늘 바오로 사도가 얘기하는 육에 이끌리는 사람이라고 연결이 되었습니다.

 

그렇다면 육이란 무엇이고,

육에 이끌리는 사람이란 어떤 사람인지가 관건인데

육에 이끌리는 사람이란 하느님 앞에 있지 않고 사람들 앞에 있는 사람,

그 전에 당연히 하느님 나라를 지향하지 않고 이 세상을 지향하는 사람,

하느님이 아니라 사람에게 칭찬과 영광을 받으려는 자라는 답이 나왔습니다.

 

이에 대해 프란치스코는 이렇게 얘기합니다.

형제들이여, 우리 모두 온갖 교만과 헛된 영광을 조심합시다.

그리고 이 세상의 지혜와 육의 관심사에서 우리 자신을 지킵시다.

실상, 육의 영은 영의 내적인 신앙심과 성덕을 추구하지 않고,

사람들에게 겉으로 드러나는 신앙심과 성덕을 원하고 열망합니다.”

 

오늘 복음의 바리사이가 바로 이런 사람이고 제가 이러하지 않습니까?

이어서 프란치스코는 성령에 이끌리는 사람에 대해 이렇게 얘기합니다.

 

주님의 영은 육이 혹독한 단련과 모욕을 당하기를 원하며,

천한 것으로 여겨지고 멸시받고 수치당하기를 원합니다.

그리고 겸손과 인내, 그리고 순수하고 단순하며 참된 평화를 얻도록 힘씁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항상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신성한 두려움과

신성한 지혜와 신성한 사람을 얻기를 갈망합니다.”

 

오늘 독서에서 바오로 사도가 얘기하는 성령의 열매가 이러하지 않습니까?

성령의 열매는 사랑, 기쁨, 평화, 인내, 호의, 선의, 성실, 온유, 절제입니다.”

 

그런데 육에 이끌리는 사람과 영에 이끌리는 사람을 구분하는 것은 어렵지 않은데

저를 돌아보면 어떤 때의 저는 지극히 육적이고, 어떤 때의 저는 영적입니다.

어떤 때의 저는 사랑과 선의와 호의를 가지고 있고,

어떤 때의 저는 미움과 분노를 가지고 있습니다.

 

성령에 항구하지 못하고 그렇다고 육의 영에 사로잡히지도 않습니다.

그러니까 성령에 이끌리기도 하고, 육의 영에 이끌리기도 하는 건데.

아마 여러분도 저와 크게 다르지 않을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기도와 헌신의 영을 끄지 말라

프란치스코의 권고를 새겨들어야 할 것입니다.

 

기도의 영이 꺼지면 우리의 지향은 하느님께로 향하지 않고, 세상을 향할 것이며,

헌신의 영이 꺼지면 우리의 사랑은 이웃을 향하지 않고, 자신을 향할 것이며,

바오로 사도가 얘기하는 육의 행실, 불륜, 더러움, 방탕, 우상 숭배, 마술,
적개심, 분쟁, 시기, 격분, 이기심, 분열, 분파, 질투, 만취, 흥청대는 술판,

그 밖에 이와 비슷한 것들이 우리의 행실이 될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정신을 잃는다면 기도와 헌신의 영을 끄는 것이고,

우리가 정신을 차린다면 기도와 헌신의 영을 다시 불붙이는 것임을

다시 마음에 새기는 오늘 우리입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2.10.12 07:59:33
    08년 연중 제28주간 수요일<br />(우리는 성령의 그룻)<br />http://www.ofmkorea.org/1764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2.10.12 07:59:13
    10년 연중 제28주간 수요일<br />(고맙고 죄송한 행복)<br />http://www.ofmkorea.org/4470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2.10.12 07:58:52
    12년 연중 제28주간 수요일<br />(선생님들은 많다)<br />http://www.ofmkorea.org/42346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2.10.12 07:58:28
    14년 연중 제28주간 수요일<br />(사랑을 의무로 만든 죄)<br />http://www.ofmkorea.org/65921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2.10.12 07:58:08
    15년 연중 제28주간 수요일<br />(판단은 잘하되 심판는 말아야!)<br />http://www.ofmkorea.org/83434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2.10.12 07:57:48
    16년 연중 제28주간 수요일<br />(늘 있기에 없어도 되는 줄 아는 불행)<br />http://www.ofmkorea.org/94505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2.10.12 07:57:29
    18년 연중 제28주간 수요일<br />(남을 찌르는 칼로 나를 베어라!)<br />http://www.ofmkorea.org/157866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2.10.12 07:57:06
    19년 연중 제28주간 수요일<br />(찔리는 사람)<br />http://www.ofmkorea.org/275530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2.10.12 07:56:46
    20년 연중 제28주간 수요일<br />(위선에다 위애까지 하는 나)<br />http://www.ofmkorea.org/383451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2.10.12 07:56:24
    21년 연중 제28주간 수요일 <br />(자기가 불행한 줄 모르는 불행)<br />http://www.ofmkorea.org/431997
더보기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09Oct

    10월 9일

    2021년 10월 9일 연중 제27주간 토요일 - http://altaban.egloos.com/2247732
    Date2021.10.09 Category말씀나누기 By오바오로 Reply0 Views214 file
    Read More
  2. No Image 09Oct

    연중 17주 토요일-오히려 행복한 사람

    이미 몇 번인가 얘기한 적이 있는 것 같습니다. 피정 때 어머니들께 질문을 드리지요. 천국에 가서 새로운 관계를 맺게 된다면 어떤 관계를 맺겠습니까?   우선 지금의 남편과 꼭 다시 부부의 연을 이어가겠습니까? 대다수가 싫다거나 꼭 그럴 필요가 없...
    Date2021.10.09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3 Views606
    Read More
  3. No Image 08Oct

    연중 27주 금요일-서 있는 자 넘어질까 조심하듯

    우리나라에 성령 쇄신 운동이 시작되고 얼마 안 돼서 성령 쇄신 운동에 열심하신 분들이 상당을 청해오신 적이 있습니다. 이유는 같이 운동을 하는 분들 사이에서 분열이 생긴 것이었고, 어떻게 그 문제를 해결하면 좋을지 도움을 청하러 오신 거였습니다. ...
    Date2021.10.08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735
    Read More
  4. 08Oct

    10월 8일

    2021년 10월 8일 연중 제27주간 금요일 - http://altaban.egloos.com/2247711
    Date2021.10.08 Category말씀나누기 By오바오로 Reply0 Views202 file
    Read More
  5. 07Oct

    10월 7일

    2021년 10월 7월 묵주 기도의 복되신 동정 마리아 기념일 - http://altaban.egloos.com/2247694
    Date2021.10.07 Category말씀나누기 By오바오로 Reply0 Views196 file
    Read More
  6. No Image 07Oct

    연중 27주 목요일-어떤 문을 두드릴 것인가?

    "문을 두드려라, 너희에게 열릴 것이다."   문을 열려면 문을 두드리라는 주님 말씀이 오늘따라 여러 생각이 듭니다. 문을 열려면 내가 열면 되지 꼭 문을 두드려야 하고 남이 열어줘야 하나? 두드려야 열린다면 어떤 문을 두드려야 하나? 뭐 이런 생각...
    Date2021.10.07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890
    Read More
  7. No Image 06Oct

    연중 제27주간 수요일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기도를 가르쳐 주십니다. 그 시작은 '아버지'입니다. 하느님께 드리는 기도이기에 하느님을 불러야 하는데, 하느님의 호칭은 아버지입니다. 예수는 당신이 하느님의 아들이기 때문에 하느님을 아버지라 부르는 것이 당연합니다. 하지만...
    Date2021.10.06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225
    Read More
  8. 06Oct

    10월 6일

    2021년 10월 6일 연중 제27주간 수요일 - http://altaban.egloos.com/2247687
    Date2021.10.06 Category말씀나누기 By오바오로 Reply0 Views210 file
    Read More
  9. No Image 06Oct

    연중 27주 수요일-요나처럼 될까, 말까?

    천벌을 받으라는 저주가 있고, 그런 짓하면 천벌을 받을 거라고도 얘기합니다.   그러고 보니 천벌은 사람의 벌이나 자연재해보다 큰 벌입니다. 사람이 못하는 것을 하늘이 벌한다는 것이니 말입니다.   요 며칠 우리가 들은 요나서의 요나는 니네베에...
    Date2021.10.06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805
    Read More
  10. No Image 05Oct

    연중 제27주간 화요일

    마르타는 자신이 예수님께 혼자 시중을 들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마르타가 생각할 때 마리아는 하는 일 없이 놀고 있습니다. 그런 마리아가 얄미워 마르타는 예수님께 하소연합니다. 마르타는 분주합니다. 이것도 해야 하고 저것도 해야 합니다. 음식 하나를 ...
    Date2021.10.05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237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266 267 268 269 270 271 272 273 274 275 ... 761 Next ›
/ 761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