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896 추천 수 1 댓글 8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오늘은 전교 주일입니다.

민족들의 복음화를 위해 기도하는 날입니다.

 

그래서 나눔을 위해 오늘 전례를 처음서부터 찬찬히 읽어 내려가는데

본기도의 첫 구절이 눈에 꽂히면서 뜬금없이 요나 예언자가 떠올랐습니다.

 

오늘 본기도의 첫 구절은 이러합니다.

하느님, 모든 사람이 진리를 깨달아 구원되기를 바라시니

 

하느님은 모든 사람이 구원되기를 바라시는데

우리는 하느님처럼 모든 사람이 구원되기를 바라는가?

이 점이 반성이 되며 요나 예언자가 떠올랐던 겁니다.

 

아시다시피 요나 예언자는 니네베로 파견된 예언잔데

그곳으로 가기 싫어, 도망치다 죽다가 살아난 뒤에야

니네베로 가 억지로 회개를 선포한 사람이 아닙니까?

 

우리도 요나 예언자처럼 니네베의 구원을 싫어하는 사람이 아닐까요?

다른 민족의 구원을 싫어하지 않아도 무관심한 사람은 아닐까요?

 

싫어하는 사람은, 요나에게 니네베처럼, 다른 민족을 원수로 생각하는 것이고,

무관심한 사람은 자기의 구원에만 관심이 있거나

다른 사람의 구원까지 챙길 사랑은 없는 사람일 것입니다.

 

지금 우리는 전교 주일을 맞아 진지하게 자문해야 합니다.

나는 남북이 화해하고 북한에도 그리스도의 복음이 전해지기를 바라며,

일본과 중국이 하느님의 사랑을 받고 축복을 받게 되기를 바라는 사람일까요?

 

솔직히 우리의 사랑이 이들에 대한 적개심을 넘지 못하고 있습니다.

우리의 사랑이 니네베도 구원되기를 바라시는 하느님 사랑에 못 미칩니다.

 

사실 나는 나도 진정 사랑하지 못하고,

다른 이의 고통을 같이 아파할 정도로 행복하지 못하며

다른 이의 구원을 걱정할 정도로 구원을 사는 사람이 못될지도 모릅니다.

 

그렇습니다.

다른 사람의 고통과 불행이 마음 아프지 않으면 아직 행복한 사람이 아니고,

다른 사람의 구원이 걱정되지 않으면 아직 하느님의 구원을 사는 사람이 아닙니다.

 

나라는 사람은 어쩌면 자신을 사랑한다면서도 참사랑을 하지 못하는 사람이며

적어도 사랑이 자신을 채우고 넘쳐 남에게까지 흘러가지 못하는 사람이고,

불행하게도 사랑 대신 미움이 가득하여 남이 잘못되기를 바라는 사람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오늘 이 본기도의 내용처럼 수확할 밭의 일꾼,

선교사들을 보내시어 모든 이가 구원과 사랑의 길을 걷게 주십사고 기도해야겠지만

그 전에 내가 선교사로 파견될 수 있을 정도로 구원과 사랑을 살아가게 해달라고,

세상의 복음화에 앞서 우리 자신이 복음화되게 해달라고 기도해야겠습니다.

 

그런 다음 우리는 나를 포함하여 선교사들이

세상 모든 민족의 구원을 위해 일하게 해달라고 본기도를 이어서 바쳐야겠습니다.

 

수확할 밭에 일꾼들을 많이 보내시어 모든 이에게 복음을 전하게 하시고
하느님의 백성이 생명의 말씀을 듣고 성사로 힘을 얻어

구원과 사랑의 길을 걷게 하소서.”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 ?
    홈페이지 가온 2022.10.23 06:56:31
    전교에 무관심한 저에게 반성의 시간을 주셨습니다..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2.10.23 06:22:40
    13년 연중 제30주일[전교 주일]<br />민족들의 복음화를 위한 미사<br />(나는 복음으로 행복한가?)<br />http://www.ofmkorea.org/56995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2.10.23 06:22:20
    15년 연중 제30주일[전교 주일]<br />민족들의 복음화를 위한 미사<br />(행복한 사람이 사랑으로만할 수 있는 선교)<br />http://www.ofmkorea.org/83537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2.10.23 06:22:01
    17년 연중 제30주일[전교 주일]<br />민족들의 복음화를 위한 미사<br />(전교는 땅 밟기가 아니다.)<br />http://www.ofmkorea.org/112751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2.10.23 06:21:44
    19년 연중 제30주일[전교 주일]<br />민족들의 복음화를 위한 미사<br />(의욕이 아니라 소명감으로 하는 선교)<br />http://www.ofmkorea.org/277239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2.10.23 06:21:23
    20년 연중 제30주일[전교 주일]<br />민족들의 복음화를 위한 미사<br />(복음이 민족애 갇혀서는 안 되기에)<br />http://www.ofmkorea.org/383867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2.10.23 06:21:02
    21년 연중 제30주일[전교 주일]<br />민족들의 복음화를 위한 미사<br />(선교사적 사랑)<br />http://www.ofmkorea.org/434766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2.10.23 06:20:44
    신부님의 말씀을 같은 전례시기에는 어떻게 묵상하고<br />강론하셨는지 비교하면 더욱 풍성한 내용을 알 수 있으리라는<br />생각으로 올립니다.^♡^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17Nov

    11월 17일

    2021년 11월 17일 헝가리의 성녀 엘리사벳 축일 - http://altaban.egloos.com/2248117
    Date2021.11.17 Category말씀나누기 By오바오로 Reply0 Views184 file
    Read More
  2. No Image 17Nov

    연중 33주 수요일-왜 악하게 되었을까?

    왜 그는 하느님을 냉혹한 분으로 볼 수밖에 없었을까? 셋째 종은 왜 하느님을 달리 보고, 다른 두 종과 달리 보게 되었을까요?   그것은 다 제 마음속에 있는 대로 보기 때문이겠지요. 그러니까 셋째 종의 마음속엔 냉혹함이 들어있겠지요.   이 지점...
    Date2021.11.17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3 Views827
    Read More
  3. No Image 16Nov

    연중 제33주간 화요일

    오늘 우리는 복음에서 자캐오의 변화를 보게 됩니다. 그는 세관장이었습니다. 세리들을 관리하는 사람으로 세리들이 온갖 부정부패로 돈을 모았다면, 그들보다 세관장은 더 심한 죄를 지은 사람이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이면서도 로마의 앞잡이 역할을 했기...
    Date2021.11.16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1 Views188
    Read More
  4. 16Nov

    11월 16일

    2021년 11월 16일 연중 제33주간 화요일 - http://altaban.egloos.com/2248107
    Date2021.11.16 Category말씀나누기 By오바오로 Reply0 Views187 file
    Read More
  5. No Image 16Nov

    연중 33주 화요일-늙어서도

    오늘 마카베오서의 엘아자르는 나이 많고 풍채도 훌륭한 사람입니다. 게다가 인격도 고매하고 신앙심도 대단한 존재입니다. 이에 비해 오늘 복음의 자캐오도 나이는 많을 것이지만 키가 작아서 풍채는 볼 품 없고 당시 멸시를 받던 세관장입니다.   그러...
    Date2021.11.16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666
    Read More
  6. No Image 15Nov

    연중 제33주간 월요일

    오늘 복음의 배경은 예리코 근처입니다. 예리코는 예루살렘 가가이에 있는 도시로 예수님께서는 예리코를 거쳐 예루살렘으로 가는 길에 계십니다. 수난과 부활에 대한 세 번째 예고가 나오고 오늘의 이야기가 이어집니다. 예수님께서 예루살렘에 입성하실 때 ...
    Date2021.11.15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153
    Read More
  7. 15Nov

    11월 15일

    2021년 11월 15일 연중 제33주간 월요일 - http://altaban.egloos.com/2248101
    Date2021.11.15 Category말씀나누기 By오바오로 Reply0 Views190 file
    Read More
  8. No Image 15Nov

    연중 33주 월요일-잠자코 있어서는

    오늘 복음은 중도 맹인이 다시 시력을 찾는 얘기입니다. 길가에 앉아 구걸하다 지나가시는 주님을 만난 것을 보면 주님을 만날 것을 기대하지도 부러 찾아간 것도 아니지요.   그리고 주님을 만나지 않았으면 다시 시력을 찾을 생각도 하지 않았겠지요. ...
    Date2021.11.15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809
    Read More
  9. No Image 14Nov

    연중 제33주일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는 세상의 마지막 날을 말씀하십니다. 사람의 아들이 세상을 심판하기 위해서 세상의 마지막 날에 올 것이라고 사람들은 믿고 있었습니다. 오늘 복음은 사람의 아들이 자기가 선택한 이들을 땅 끝에서 하늘 끝까지 모을 것이라고 말...
    Date2021.11.14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194
    Read More
  10. 14Nov

    11월 14일

    2021년 11월 14일 연중 제33주일 - http://altaban.egloos.com/2248094
    Date2021.11.14 Category말씀나누기 By오바오로 Reply0 Views193 file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244 245 246 247 248 249 250 251 252 253 ... 748 Next ›
/ 748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