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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의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와 지향✝️
2022년 10월 27일 목요일

✝️ 교부들의 말씀 묵상✝️
그때에 바리사이 몇 사람이 예수님께 다가와, “어서 이곳을 떠나십시오. 헤로데가 선생님을 죽이려고 합니다.” 하고 말하였다.(루카 13,31)

미움으로 가득 찬 바리사이들
바리사이들이 예수님께 이 말을 한 바로 ‘그때’는 언제입니까? 주님께서 유대인 군중을 가르치고 계실 때 어떤 사람이 “주님, 구원받을 사람은 적습니까?” 하고 물었지요. 주님께서는 그의 질문을 적절치 못한 것으로 여기시고, 그보다 더 시급하고 중요한 문제인, 하늘 나라를 상속받을 자들이 걸어야 하는 길을 일러 주셨습니다.
“좁은 문으로 들어가도록 힘써라"(루카 13,24)라고 하셨지요. 그리고 이어서, 그렇게 하지 않으면 아브라함과 이사악과 야곱과 모든 예언자가 하느님 나라에 있는데 너희만 밖에 쫓겨나 있는 것을 보게 되리라고 하셨습니다. 주님께서는 이것으로 끝내지 않으시고, 첫째였던 자들이 꼴찌가 될 수 있다는 말씀을 덧붙이셨습니다. 이 말씀이 바리사이들의 마음에 증오의 불길을 당겼습니다. 그들은 많은 사람이 회개하고 주님을 열심히 믿고 따르는 모습을 보았습니다. 사람들이 이제 조금만 더 배우면 그분의 영광과 위대한 육화의 신비를 깨치게 되리라는 것을 알았습니다.
그러면 사람들 위에 군림하는 지도자의 지위를 잃고 이익을 빼앗길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그분 편인 척 꾸미고 다가가 “어서 이곳을 떠나십시오. 헤로데가 선생님을 죽이려고 합니다”라고 했던 것입니다.

-알렉산드리아의 키릴루스-

✝️ 성인 / 영적 글 묵상✝️
50가지 예수 모습 / 안셀름 그륀
17 야성의 사나이 예수
예수님은 화를 내기도 하지만 슬픈 표정을 짓기도 하신다. 그리스 원문에 있는 “실리포우메노스”라는 말은 ‘공감하는’, ‘동감하는’,‘함께 슬퍼하는’이라는 뜻이다. 예수님은 바리사이들에 공감하신다.
또한 그들의 마음이 얼어붙어 있다는 것을 느끼신다. 그래서 그분은 슬프다. 예수님은 바리사이들과 함께 슬퍼하고 그들을 이해하신다.
그리고 슬퍼하시며 그들에게 손을 내밀어 그들과 맺은 연을 끊으려 하시지 않는다. 하지만 그들은 그분이 내미는 손을 잡지 않는다. 그들은 그렇게 변함없이 냉혹하고 완고했다. 예수님은 그들에게 좋은 제안을 하지만 이것마저도 받아들이지 않았다. 그래서 예수님은 당신 생각대로 행동하신다. 결국 그 남자에게 “손을 펴시오’ 하셨다. 그가 손을 펴자 손이 다시 성해졌다. 바리사이들은 밖으로 나가서 곧바로 혜로데 도당과 함께 모의하여 예수를 없애 버리기로 했다”
(마르 3,5-6). 예수께는 병들고 기꺾인 사람의 목숨이 당신 목숨보다 소중했다. 이 남자의 생명을 치유하기 위해 당신 생명을 건 것이다.(95)

✝️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10월 성령 열매성월 4주간 사랑 / 평화✝️
금주간 성서읽기 2코린 8-13장 / 1테살 1-2장

✝️ 목요일 성모님의 날✝️
<파티마의 성모 마리아와 목동 / 세 바르따스>
제 2장 경사스러운 사건
사건은 마을에 펴졌다
마리아 로사 쪽은 좀더 엄격하여 시종 딸을 꾸짖고 가끔 체벌까지 가했으나 처음에 들은 것 외에는 다른 아무것도 자백하게 할 수가 없었다.
가련한 루치아는 방 한 구석에 흘로 앉아 줄무늬의 사라사 앞치마로 치밀어 오르는 고독의 쓰라린 눈물을 닦고 있었다. 오빠도 언니도 누구 하나 그녀의 편을 들어 주는 사람은 없었다.
두 집 모두 아버지들은 이 일에 직접 간섭하지 않았다.
마누옐 베드로는 산가에서 자란 사람다운 엄격한 용모를 갖고 있었으나 아이들에게는 더할 나위 없이 좋은 아버지였고 이 일에 대해서도 단순하게 초자연적인 발현이라고 인정했다. 그는 프란치스코처럼 생각을 많이하는 편이었고 저녁때 혹은 저녁 식사 후의 단란한 모임에 발현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면 그는 엄숙히 자기 의견을 털어 놓는 것이었다.
“하느님은 위대하신 분이시다 ...... 그렇게 알맞지도 않은 소리를 해보았자 별것 없다. 티끌만도 못한 인간의 생각. 하느님의 하시는 일은 위대하다. 무엇 때문에 일어나는 일에 대해 왈가왈부하는 거냐? 이 일이 좋은 결과를 맺도록 정성을 다해야지 ....”
그리고 나서 마누옐 베드로는 컴컴한 방 구석으로 물러앉아 못이 박힌 굵직한 농부의 손으로 성호를 긋고 홀로 깊은 명상에 잠기는 것이었다.
그는 어린 프란치스코와 더구나 귀엽기 그지없는 히야친따가 거짓말을 한다고는 꿈에도 생각지 않았다.
안토니오는 아이들의 이야기에는 도대체가 무심했고 믿으려 하지도 않았으며 그렇다고 부정하려고도 하지 않았다. 그러나 이 시끄러운 문제가 싫증이 나서 귀찮아하기도 했다.
“또 여편네들의 군소리야! "
하며 코대꾸만 할 뿐 이내 그 자리를 뜨는 것이었다.
마리아 로사는 본당 신부께 의견을, 특히 루치아를 엄하게 꾸짖어 주십사고 그리고 앞으로는 그 따위 쓸데없는 곳에 가지 않도록 해주시기를 청해야겠다고 생각하며 어느 날 아침에 사제관을 찾아갔다. 소문은 벌써 신부의 귀에 들어가 있었다.
사제에게 있어서 이 사건은 굉장히 어려운 문제였다. 그 신부는 열심하고 신심깊은 분이었으나 세심하고 결단을 쉽게 내리지 못하는 성격이였으므로 이 사건에 직면하게 되자 참으로 난처해하며 어떻게 해야 할지를 몰랐다.(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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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수도회 한국관구
에페소 기도의 집

✝️ 에페소 기도의 집은 순례와 피정을 통한 에페소 성모님 성지 보존과 중동평화와 생태환경 보존을 위한 기도를 지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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