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1005 추천 수 2 댓글 10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지난 바자회는 하느님 은총과

여러분의 기도와 후원과 봉사 덕분에 성황리에 아주 잘 끝났습니다.

 

날씨는 너무 화창하고 적당히 따듯했으며

많은 분이 바자회를 찾아와 주셨고,

봉사자들은 모두 기쁘게 봉사해주셨습니다.

 

옥에 티가 있었다면 민원 때문에 구청 직원이 와서 그만두라고 한 것인데

그런데도 큰 문제로 만들지 않고 마지막 날까지 다하고 끝을 잘 맺었습니다.

 

일은 이렇게 잘 마무리되었는데 문제는 그 다음다음 날 미사 때 생겼습니다.

외부의 문제가 아니라 제 내부의 영적인 문제였지요.

 

하필 미사 중에 그 일이 떠오르며

그 구청 직원의 괘씸함이 눌러도, 눌러도 계속 생각나는 거였습니다.

 

그 어린 것이 화를 벌컥 그리고 먼저 낸 것과

구민에게 봉사해야 할 공무원이 마치 군림하듯이 행세한 것이 괘씸하여

한 번 찾아가 따지고 잘못했다는 사과를 받아야겠다는

그리고 다시는 그렇게 하지 않겠다는 다짐을 받아야겠다는 생각이 드는 겁니다.

 

그런 제가 너무 한심하고 그런 자신을 보는 것이 너무 슬펐습니다.

프란치스코는 미사를 드릴 때 하느님께 마음을 쏟으라고 했는데

제 마음이 자꾸 그 애송이한테 가 있었고

하느님 사랑으로 충만해야 할 제 마음을

부정적 감정이 차지하고 있으니 얼마나 한심스럽습니까?

 

이런 저를 바오로 사도는 오늘 강하게 나무라는 듯합니다.

 

우리의 전투 상대는 인간이 아니라,

권세와 권력들과 이 어두운 세계의 지배자들과 하늘에 있는 악령들입니다.

 

그런데 사실은 오늘 바오로 사도의 말씀이 아니어도

저는 자주 그런 생각을 하고 지향을 둬왔습니다.

 

이 나이를 먹어서도 시시하게 사소한 인간적인 감정에 지배당하지 말자고.

하느님께 가야 할 나이에 인간 문제에 너무 많은 감정과 에너지를 뺏기지 말자고.

 

그런데 이렇게 지향을 두고 애를 쓰면 쓸수록 제 옆에

사탄이 늘 도사리고 있다는 느낌이 나이 들면서 점점 듭니다.

 

특히 형제들이나 신자들과 미사와 기도를 함께 드릴 때보다

혼자 드릴 때 하찮은 생각이나 감정이 많이 듭니다.

 

흔히 말하듯 제가 정신 무장이 되어 있다면

이런 것들이 감히 넘보지 못할 텐데

저는 아직 정신 무장이 덜 되어있다는 표시겠지요.

 

이런 저와 우리에게 오늘 바오로 사도는 하느님의 무기로 완전 무장하라고 합니다.

형제 여러분, 주님 안에서 그분의 강한 힘을 받아 굳세어지십시오.

악마의 간계에 맞설 수 있도록 하느님의 무기로 완전히 무장하십시오.

 

그런데 하느님의 무기가 무엇입니까?

 

그것을 바오로 사도는 오늘 여러 말로 하고 있지만

제가 그것을 한마디 말로 줄이면 바로 성령 무장입니다.

 

정신 무장이라는 일반적 용어를 신앙적 용어로 바꾸면 성령 무장일 것이고,

예수님께서 광야에 나가 대적하실 때 성령의 인도를 받아 나가셨듯

악령과 사울 때는 성령의 인도를 받고 성령으로 무장하고 싸워야 합니다.

 

성령 충만,

성령 무장을 마음에 새기는 오늘 우리입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 profile image
    홈페이지 풀밭 2022.10.27 07:04:47
    신부님 바자회를 성황리에잘 마치신 것 감사드립니다. 애쓰셨어요.
    어린 구청직원의 횡포가 있었군요~^^ 고런 괴씸한xx
    그래도 잘 마무리 된 것으로 위로 삼으세요~^^
    모든 시름 푸른 가을 하늘에 날려 버리시고 행복한 마음으로 주님과 기쁨 누리세요. 신부님~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2.10.27 06:49:16
    20년 연중 제30주간 목요일 <br />(우리의 전투 상대는 인간이 아니다.)<br />http://www.ofmkorea.org/385897 <br /><br />19년 연중 제30주간 목요일<br />(주님 사랑의 밖에 있는 나?)<br />http://www.ofmkorea.org/281570<br /><br />15년 연중 제30주간 목요일<br />(하느님의 사랑도 우리가 믿는만큼 힘이 있다.)<br />http://www.ofmkorea.org/83808<br /><br />14년 연중 제30주간 목요일<br />(주님의 <내 길>과 나의 <내 길>)<br />http://www.ofmkorea.org/71593<br /><br />13년 연중 제30주간 목요일<br />(주님의 길, 나의 길)<br />http://www.ofmkorea.org/57349<br /><br />11년 연중 제30주간 목요일<br />(상관없는 나의 길과 흔들림없는 나의 길,)<br />http://www.ofmkorea.org/5336<br /><br />09년 연중 제30주간 목요일<br />(주님의 “My Way")<br />http://www.ofmkorea.org/3252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2.10.27 06:48:39
    09년 연중 제30주간 목요일<br />(주님의 “My Way")<br />http://www.ofmkorea.org/3252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2.10.27 06:48:18
    11년 연중 제30주간 목요일<br />(상관없는 나의 길과 흔들림없는 나의 길,)<br />http://www.ofmkorea.org/5336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2.10.27 06:47:57
    13년 연중 제30주간 목요일<br />(주님의 길, 나의 길)<br />http://www.ofmkorea.org/57349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2.10.27 06:47:34
    14년 연중 제30주간 목요일<br />(주님의 <내 길>과 나의 <내 길>)<br />http://www.ofmkorea.org/71593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2.10.27 06:43:51
    15년 연중 제30주간 목요일<br />(하느님의 사랑도 우리가 믿는만큼 힘이 있다.)<br />http://www.ofmkorea.org/83808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2.10.27 06:43:30
    19년 연중 제30주간 목요일<br />(주님 사랑의 밖에 있는 나?)<br />http://www.ofmkorea.org/281570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2.10.27 06:43:07
    20년 연중 제30주간 목요일 <br />(우리의 전투 상대는 인간이 아니다.)<br />http://www.ofmkorea.org/385897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2.10.27 06:42:31
    신부님의 말씀을 같은 전례시기에는 어떻게 묵상하고<br />강론하셨는지 비교하면 더욱 풍성한 내용을 알 수 있으리라는<br />생각으로 올립니다.^♡^
더보기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30Oct

    연중 30주 토요일-내가 앉을 자리

      "초대를 받거든 끝자리에 가서 앉아라. 그러면 너를 초대한 이가 너에게 와서, ‘여보게, 더 앞자리로 올라앉게.’ 할 것이다. 누구든지 자신을 높이는 이는 낮아지고 자신을 낮추는 이는 높아질 것이다."   산 위에 올라가면 높고 낮은 것을 따지는 것...
    Date2021.10.30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722
    Read More
  2. 29Oct

    10월 29일

    2021년 10월 29일 연중 제30주간 금요일 - http://altaban.egloos.com/2247944
    Date2021.10.29 Category말씀나누기 By오바오로 Reply0 Views194 file
    Read More
  3. No Image 29Oct

    연중 30주 금요일-거절당하는 실패보다 큰 포기하는 실패

    어제는 시몬과 유다 사도 축일이었기에 다른 독서를 하였지만 원럐 연중 30주 목요일 독서에서 바오로 사도는 그리스도의 사랑에서 우리를 갈라놓을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는 그 유명한 고백을 합니다.   "무엇이 우리를 그리스도의 사랑에서 갈라놓...
    Date2021.10.29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3 Views781
    Read More
  4. 28Oct

    10월 28일

    2021년 10월 28일 성 시몬과 성 유다(타대오) 사도 축일 - http://altaban.egloos.com/2247935
    Date2021.10.28 Category말씀나누기 By오바오로 Reply0 Views197 file
    Read More
  5. No Image 28Oct

    성 시몬과 성 유다 사도 축일-탈바꿈

    "저 사람은 목수의 아들이 아닌가? 그의 어머니는 마리아라고 하지 않나?  그리고 그의 형제들은 야고보, 요셉, 시몬, 유다가 아닌가?"   오늘 두 사도의 축일을 지내며 우리가 자연스럽게 의문을 갖게 되는 것은 왜 두 사도의 축일을 같이 지내는지 그것...
    Date2021.10.28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796
    Read More
  6. 27Oct

    10월 27일

    2021년 10월 27일 연중 제30주간 수요일 - http://altaban.egloos.com/2247928
    Date2021.10.27 Category말씀나누기 By오바오로 Reply0 Views216 file
    Read More
  7. No Image 27Oct

    연중 30주 수요일-부르심이든 구원이든 받아야지 받는 것

    "주님, 구원받을 사람은 적습니까?" "하느님을 사랑하는 이들, 그분의 계획에 따라 부르심을 받은 이들에게는 모든 것이 함께 작용하여 선을 이룬다는 것을 우리는 압니다."   오늘 복음에서는 구원받을 사람에 대해서 얘기하고, 독서는 부르심을 받은...
    Date2021.10.27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735
    Read More
  8. 26Oct

    10월 26일

    2021년 10월 26일 연중 제30주간 화요일 - http://altaban.egloos.com/2247918
    Date2021.10.26 Category말씀나누기 By오바오로 Reply0 Views221 file
    Read More
  9. No Image 26Oct

    연중 30주 화요일-희망의 차례

    로마서의 바오로 사도는 지금까지 믿음으로 구원받음을 얘기하더니 오늘은 희망으로 구원을 받는다고 얘기합니다.   "사실 우리는 희망으로 구원을 받았습니다. 보이는 것을 희망하는 것은 희망이 아닙니다. 보이는 것을 누가 희망합니까? 우리는 보이지...
    Date2021.10.26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683
    Read More
  10. 25Oct

    10월 25일

    2021년 10월 25일 연중 제30주간 월요일 - http://altaban.egloos.com/2247902
    Date2021.10.25 Category말씀나누기 By오바오로 Reply0 Views224 file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261 262 263 264 265 266 267 268 269 270 ... 761 Next ›
/ 761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