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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겸요한 2022.11.01 08:43

모든 성인 대축일

조회 수 116 추천 수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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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님께서는
어떤 사람이 행복한 사람인지 말씀하십니다.
마음이 가난한 사람,
슬퍼하는 사람 등
그들이 행복할 것이라고 말씀하십니다.
그러면서 그들이 행복한 이유도
함께 언급하십니다.
물론 각각의 경우에 그 이유는 다릅니다.
하지만 첫 번째 경우와 마지막 경우는
그것이 똑같습니다.
그리고 다른 경우들도 결국
그들이 하늘 나라를 차지하게 될 것이라서
행복하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하늘 나라가 그들의 것이다'라는 표현을
잠시 보고 싶습니다.
그리스어 성경에는
'것'에 해당하는 단어는 없습니다.
'하늘들의 나라가 그들의 입니다.'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하늘들의 나라가 그들의 나라입니다.'에서
두 번째 '나라'가 생략되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당시 사람들은
하늘이 여러 층으로 이루어졌다고 생각해서
'하늘들의 나라'라는 표현을
그냥 '하늘 나라'로 이해해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이보다 중요한 것은
'그들의'가 3인칭 복수 소유격이라는 것입니다.
그들이 하늘 나라를 소유한다는 것입니다.
'하늘 나라'는
루카복음에서 '하느님의 나라'라고 표현되는데,
여기에서도 '하느님의'는 소유격으로 나타납니다.
즉 하느님께 속한 것인데
이제 마음이 가난한 사람에게도
속하게 된다는 것입니다.
마음의 가난 때문에
하늘 나라를 하느님과 공동으로 소유하게 됩니다.

그렇다고 우리가
하느님과 동급이 된다고 말할 수는 없습니다.
창조주 하느님과 피조물인 인간은
엄연히 차이가 있습니다.
그럼에도 하늘 나라를 소유하는 것에서는
차이가 그리 크지 않은 것 같습니다.
감히 하느님처럼 될 수 없는 존재가
하느님과 비슷한 존재,
하늘 나라 소유권에 있어서는 똑같은 존재가 됩니다.
아담과 하와는 하느님처럼 되고 싶어서
나무 열매를 따 먹었습니다.
그것은 하느님의 말씀을 어긴 것이고,
그래서 죄가 되었습니다.
하느님처럼 되고 싶어서 한 행동은
죄가 되었습니다.
그렇다고 하느님처럼 되고 싶은 마음이
죄라고 말할 수는 없습니다.
한계를 지닌 인간이
한계를 뛰어 넘고 싶은 마음을 갖는 것은
당연한 일입니다.
여기에서 죄는
하느님의 말씀을 어긴 것,
인간의 노력으로 하느님처럼 되고자 하는 것입니다.
반대로 스스로의 노력으로 가난해지고 싶은 사람은
아마 없을 것입니다.
가난을 통해 하늘 나라를 소유한다는 것은
가난에 머물 때
하느님께서 우리를
당신과 공동 소유자로 만들어 주신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한계를 지니고 있어서
그것을 뛰어 넘고 싶지만,
인간의 노력으로 그것은 불가능합니다.
그러나 할 수 없어서 불행하다고 이야기할 수 없습니다.
우리에게 하늘 나라를 소유할 수 있는 길이 열렸고,
그것은 우리가 추구하고 싶은 진정한 행복입니다.
가난을 통해 아무 것도 소유하지 않을 때,
내가 원래 가난한 존재임을 깨닫고 받아들일 때,
가난이 주는 어려움, 한계에서 오는 고통도
분명히 있지만,
하느님과 함께
하늘 나라의 공동 소유자로 살아가는 행복도
함께 누릴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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