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4159 추천 수 0 댓글 0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집 짓는 이들이 내버린 돌, 그 돌이 모퉁이의 머릿돌이 되었네.

이는 주님께서 이루신 일, 우리 눈에 놀랍기만 하네.”

 

 

오늘 독서와 복음의 공통점은

인간들이 버린 것을 하느님께서 쓰신다는 내용입니다.

 

 

창세기의 요셉은 예수님을 예표합니다.

형제들에게 버림을 받아 이집트로 팔려가지만

버림 받은 요셉을 하느님께서 이스라엘 구원의 도구로 쓰십니다.

 

 

예수님도 이스라엘 백성의 버림을 받아 돌아가시지만

그 예수님을 하느님께서는 모퉁잇돌 삼아 이스라엘을 구하십니다.

 

 

그러므로 구원은 역시 하느님 손에 달려있는 것입니다.

어떤 대단한 인간도 인간을 구원하지 않습니다.

 

 

지금 우리는 새로운 대통령을 갖게 되었습니다.

어떤 사람들은 큰 기대를 하고

어떤 사람들은 우리나라 미래를 크게 걱정합니다.

 

 

사실 저도 새 대통령을 크게 걱정하고 있고

인간적으로는 거의 아무런 기대도 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기대를 하지 않음으로써 그분을 버려버렸는데

신앙적으로는 하느님께서 내가 버린 그분을 쓰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그리고 그랬으면 좋겠습니다.

이것이 저의 신앙이고 신앙적인 바람입니다.

저하고 맞고 맞지 않는지가 중요하지 않고

하느님께 맞는지 맞지 않는지가 중요하기 때문이며

당신 백성인 이 나라를 사랑하시는 하느님께서 그분을

어떤 식으로든 구원의 도구로 쓰실 것이기 때문입니다.

 

 

저는 이것을 북한과 관련하는 일을 하다가 체험을 하였고

그래서 이런 믿음을 갖게 되었습니다.

 

 

평양에 종합 복지관인 평화봉사소를 지을 때

거의 3년을 끌며 줄다리기를 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마지막에 다른 것에 비교하면 그리 중요하지도 않은 것 때문에

이견이 생겼고 저는 그러면 그만 두자고 강경하게 나갔습니다.

 

 

그렇게 포기하고 보름 정도를 지났을 때

타협안을 제시하며 다시 해보자는 연락이 북쪽으로부터 왔습니다.

북쪽의 더 높은 사람이 그 타협안을 제시했다는 것인데

아무튼 그것을 보면서 제가 문득 느낀 것은

하느님께서 당신 일을 위해 그 사람을 도구로 쓰셨다는 거였습니다.

 

 

하느님께서는 분명 저만 당신의 도구로 쓰시지 않고

나와 반대되는 사람이나 저를 반대하는 사람도 도구로 쓰신 겁니다.

나는 포기하고 버려버렸는데 하느님께서 쓰신 것입니다.

 

 

그러므로 요셉에게 악행을 한 형제들을 통해서도 구원을 이루시는 하느님,

악을 통해서도 선을 이루실 수 있는 그 하느님을 우리가 믿는다면

한 편으로는 구원의 도구들을 내 편견 때문에 버려버리지는 않는지,

다른 한 편으로 나는 하느님 뜻에 맞는 도구인지 오늘 돌아봐야 할 겁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23May

    연중 7주 목요일-가책과 책벌

    “너희는 마음에 소금을 간직하고 서로 평화롭게 지내라.”   오늘 이 말씀은 하느님의 자녀답게 잘 살아야 된다는 말씀입니다. 하여 어제에 이어 그리스도인인 우리가 어찌 해야 하는지 보렵니다.      오늘 이 말씀은 그리스도인으로서 우리가 잘 사...
    Date2013.05.23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 Views3922
    Read More
  2. No Image 22May

    연중 7주 수요일-그리스도교를 반대하는 그리스도인

    “막지 마라. 내 이름으로 기적을 일으키고 나서, 바로 나를 나쁘게 말할 수 있는 사람은 없다. 우리를 반대하지 않는 이는 우리를 지지하는 사람이다.”   반대하지 않는 이는 지지하는 사람이라는 주님의 말씀에 이렇게 말꼬리를 잡을 사람도 있을 겁니...
    Date2013.05.22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3377
    Read More
  3. No Image 21May

    연중 7주 화요일-묻는 것을 두려워하는 죄

    “그러나 제자들은 그 말씀을 알아듣지 못하였을 뿐만 아니라 그분께 묻는 것도 두려워하였다.”      오늘 복음의 말씀, 그 중에서 제자들의 태도와 관련한 묘사는 우리 자신과도 관련시켜 곱씹어볼 필요가 있을 거 같습니다.   오늘 얘기의 배경은 ...
    Date2013.05.21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3760
    Read More
  4. No Image 20May

    연중 7주 월요일-믿지만 믿지 못하는 우리 믿음

    “저는 믿습니다. 믿음이 없는 저를 도와주십시오.”   오늘 복음은 제가 사랑하는 복음 중의 하나입니다. 같은 내용이 마태오와 루카 복음에도 나오는데 저는 오늘 마르코 복음의 내용을 더 사랑합니다.   믿지만 믿음이 없는 저를 도와 달라...
    Date2013.05.20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3662
    Read More
  5. No Image 19May

    성령 강림 대축일-성령은 빗소리와 함께

    “주간 첫날 저녁이 되자, 제자들은 유다인들이 두려워 문을 모두 잠가 놓고 있었다. 그런데 예수님께서 오시어 가운데에 서시며, 그들에게 숨을 불어넣으며 말씀하셨다. ‘성령을 받아라.’”      신 새벽 일어나자마자 성당에 가서 묵상을 하였습니다. ...
    Date2013.05.19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4256
    Read More
  6. No Image 18May

    부활 7주 토요일-길을 가는 사람은

    부활의 끝자락에 와 있는 우리는 부활시기 내내 들었던 사도행전과 요한복음의 마지막 부분을 오늘 들었습니다.   저는 요한복음의 그 아리송하고 지루한 얘기의 반복에 숨이 막히고 이 말씀을 묵상하고 나누는 게 그동안 제게는 고역스런 거였습니다. ...
    Date2013.05.18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3689
    Read More
  7. No Image 17May

    부활 7주 금요일-우리의 사랑이 여물고 확장되도록

    “요한의 아들 시몬아, 너는 나를 사랑하느냐? 내 양들을 돌보아라.”      제가 결혼을 하였다면 저는 제 아내의 끊임없는 사랑 확인에 무척 곤란해 했을 겁니다. 저도 보통 남자들과 그리 다르지 않기 때문입니다. 저도 제 아내를 사랑하지만 연애 때...
    Date2013.05.17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 Views3969
    Read More
  8. No Image 16May

    부활 7주 목요일-겉도는 나?

    “그들이 모두 하나가 되게 해주십시오. 아버지, 아버지께서 제 안에 계시고 제가 아버지 안에 있듯이, 그들이 우리 안에 있게 해주십시오.”      <예수님의 기도>   계속되는 대사제 예수님의 기도입니다. 이 대사제의 기도는 공관복음에 나오는 ...
    Date2013.05.16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3450
    Read More
  9. No Image 15May

    부활 7주 수요일-이런 주책바가지는 괜찮겠지요?

    “거룩하신 아버지, 저는 이들과 함께 있는 동안, 아버지께서 저에게 주신 이름으로 이들을 지켰습니다.”      저희 수도회는 작은 형제회의 정신에 따라 공동체 책임자를 원장Superior이라 하지 않고 수호자Guardian라고 부릅니다. 공동체를 수호하고, ...
    Date2013.05.15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3884
    Read More
  10. No Image 14May

    성 마티아 사도 축일-세상에서 뽑히어 다시 세상으로

    “너희가 나를 뽑은 것이 아니라 내가 너희를 뽑아 세웠다.”      우리가 주님을 선택하는 것이 아니라 주님이 우리를 선택하는 거라는 것을 마티아 사도만큼 더 잘 보여주는 사도가 없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너를”이 아니라 “너희를” 뽑으셨다고 ...
    Date2013.05.14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4066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680 681 682 683 684 685 686 687 688 689 ... 723 Next ›
/ 723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