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964 추천 수 1 댓글 14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대림 2주 수요일-2019

 

열심한 신자들이 고백성사를 볼 때 많이 하는 고백이

다른 기도는 잘하는 편인데 저녁 기도는 피곤해서 자주 빼먹는다는 겁니다.

그러면 저는 이렇게 권하는 것이 잘못된 것인지 모르지만

피곤해서 빼먹을 바에는 누워서라도 기도하라고 합니다.

막말로 기도 안 하는 것보다 누워서라도 하는 것이 낫지 않습니까?

 

사실 기도라는 것이 정해진 기도문을 꼭 무릎 꿇고 해야만 되는 게 아니라

하느님 앞에 머물거나 하느님 안에 머물면 되는 것이고,

더욱이 피곤할 때는 "고생하며 무거운 짐을 진 너희는 모두 나에게 오너라.

내가 너희에게 안식을 주겠다."는 오늘 주님 말씀처럼 주님께로 나아가

주님 안에 머무는 것이 기도이고 피곤을 푸는 것이 기도이기 때문입니다.

 

기도란 형식이 아니라 마음이고

하느님과의 관계 안에 머묾이라는 뜻이지요.

진정 마음이 주님께로 향하여 나아가고

주님 안에 머물며 사랑에 흠뻑 젖는 겁니다.

 

고백성사 얘기를 또 하면

너무 힘들어서 점쟁이한테 갔다는 얘기를 적잖이 듣는데 그때 마음이

참 아프고, 특히 저와 모르는 사이가 아닌 분들이 점쟁이한테 갔다는

얘기를 들으면 마음이 아픈 것을 넘어서 제가 참 죄송스럽기까지 합니다.

 

힘들면 하느님께 가야 하는데 점쟁이한테 간 것이 마음 아프고,

하느님 모습이 보이지 않고 하느님 말씀이 귀에 들리지 않아서

점쟁이한테 가는 거라면 제게라도 오면 될 텐데 저라는 존재가

오고 싶지 않거나 곁을 주지 않거나 바쁜 척하거나

아무튼 그렇게 해서 오시지들 않는 것 같아 죄송스러운 겁니다.

 

그래서 저는 꼭 말씀드립니다.

점쟁이한테 가지 말고 저에게 오시고,

이러저러한 이유로 직접 오시기 어려우면 전화라도 하시라고.

 

물론 정작 가야 할 곳은 제가 아니라 하느님이고 그래서

저는 오늘 말씀을 상기시키며 하느님께 달려가라고 말씀드리지요.

 

사실 우리가 진정 올바른 신앙인이라면 지치고 힘들 때

제일 먼저 떠오르는 분이 바로 하느님이어야 할 겁니다.

그래서 힘들 때 엄마도 생각나고 사랑하는 사람도 생각나지만

"오너라"는 주님의 초대가 제일 먼저 생각나 달려가야 합니다.

 

그런데 우리가 주님께 가서 무엇을 해야 합니까?

 

제 생각에 주님께 가서 뭘 꼭 해야 하는 것 아니지만

그래도 굳이 뭘 한다면 그것이 바로 기도이고,

기도하는 것도 뭘 청원하든지 찬미 찬양하고 감사드리기도 하지만

앞서 말씀드린 대로 주님 안에 머물며 주님 사랑에 흠뻑 젖는 것이요,

그럼으로써 지친 우리가 거기서 힘을 얻는 것 그것이 기도입니다.

 

다음으로 우리가 힘들 때 주님께 가서 해야 할 것은 배우는 것입니다.

오늘 주님께서는 당신에게 와서 "배워라"고 하십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주님께 가서 힘을 얻을뿐 아니라

짐을 가볍게 지는 법을 배워야 하는데

그것이 뭐냐 하면 주님의 멍에를 메는 것입니다.

"정녕 내 멍에는 편하고 내 짐은 가볍다."고 주님 말씀하시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정녕 주님의 멍에로 짐을 지면 가볍습니까?

멍에란 것이 본시 불편한 건데 주님의 멍에는 어떤 멍에이길래 편합니까?

 

주님의 멍에는 온유와 겸손한 마음이기에 편하다고 주님은 말씀하십니다.

'왜 나에게 이런 짐이?'라고 거역하는 마음이

우리의 짐을 더 무겁게 하고 힘들게 하는 그 반대의 이치로

우리가 마음이 온유하고 겸손하면 우리의 십자가가 덜 무거울 겁니다.

 

물론 오늘은 그 말씀을 하지 않으셨지만 사랑이라는 멍에로 지면

덜 무거운 정도가 아니라 가볍고 더 나아가 뿌듯하겠지요. 그렇지 않을까요?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2.12.07 06:27:45
    20년 대림 제2주간 수요일 <br />(하느님을 만나게 하는 고통)<br />http://www.ofmkorea.org/391458 <br /><br />19년 대림 제2주간 수요일<br />(편한 멍에와 가벼운 짐)<br />http://www.ofmkorea.org/297550<br /><br />18년 대림 제2주간 수요일<br />(우리의 마음 선생님)<br />http://www.ofmkorea.org/174429<br /><br />17년 대림 제2주간 수요일<br />(짐은 무거워도 마음이 편한 법)<br />http://www.ofmkorea.org/115402<br /><br />16년 대림 제2주간 수요일<br />(무거운 짐을 가볍게 지는 법)<br />http://www.ofmkorea.org/96463<br /><br />15년 대림 제2주간 수요일<br />(어떤 것도 부담스럽지 않으려면)<br />http://www.ofmkorea.org/84981<br /><br />14년 대림 제2주간 수요일<br />(주님께 가서 얻을 것과 배울 것)<br />http://www.ofmkorea.org/72752<br /><br />13년 대림 제2주간 수요일<br />(마음이 무거운가, 짐이 무거운가?)<br />http://www.ofmkorea.org/58412<br /><br />12년 대림 제2주간 수요일<br />(휴식이 아니라 안식을)<br />http://www.ofmkorea.org/45354<br /><br />11년 대림 제2주간 수요일<br />(님을 관상함이 우리의 휴식)<br />http://www.ofmkorea.org/5418<br /><br />09년 대림 제2주간 수요일<br />(피곤하고 지친 나를)<br />http://www.ofmkorea.org/3383<br /><br />08년 대림 제2주간 수요일<br />(주님의 초대는?)<br />http://www.ofmkorea.org/1939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2.12.07 06:27:17
    08년 대림 제2주간 수요일<br />(주님의 초대는?)<br />http://www.ofmkorea.org/1939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2.12.07 06:26:57
    09년 대림 제2주간 수요일<br />(피곤하고 지친 나를)<br />http://www.ofmkorea.org/3383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2.12.07 06:26:39
    11년 대림 제2주간 수요일<br />(님을 관상함이 우리의 휴식)<br />http://www.ofmkorea.org/5418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2.12.07 06:26:19
    12년 대림 제2주간 수요일<br />(휴식이 아니라 안식을)<br />http://www.ofmkorea.org/45354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2.12.07 06:25:58
    13년 대림 제2주간 수요일<br />(마음이 무거운가, 짐이 무거운가?)<br />http://www.ofmkorea.org/58412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2.12.07 06:25:36
    14년 대림 제2주간 수요일<br />(주님께 가서 얻을 것과 배울 것)<br />http://www.ofmkorea.org/72752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2.12.07 06:25:15
    15년 대림 제2주간 수요일<br />(어떤 것도 부담스럽지 않으려면)<br />http://www.ofmkorea.org/84981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2.12.07 06:24:51
    16년 대림 제2주간 수요일<br />(무거운 짐을 가볍게 지는 법)<br />http://www.ofmkorea.org/96463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2.12.07 06:24:23
    17년 대림 제2주간 수요일<br />(짐은 무거워도 마음이 편한 법)<br />http://www.ofmkorea.org/115402
더보기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18Dec

    대림 제4주일-내 때가 아닌 하느님의 때에 순종하는

    하느님께서 우리와 함께 계시기 위해 오실 거라는 예고를 천사를 통해 아하즈와 요셉이 듣는데 오늘 전례의 핵심은 아하즈가 들은 예고가 700여 년이 지나 실현된다는 것입니다.   이 사실을 알게 된 우리는 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합니까? 우리도 이렇게 오래 ...
    Date2022.12.18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4 Views778
    Read More
  2. No Image 18Dec

    2022년 12월 18일 대림 제4주일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오늘의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와 지향 2022년 12월 18일 대림 제4주일 고 도미니코 ofm 오늘은 주님 성탄의 정점에 와 있는 대림 제 4주일입니다. 제 1독서에서 이사야 예언자는 젊은 여인이 잉태하여 아들을 낳고 그 이름을 임마누엘이라고 부를 ...
    Date2022.12.18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402
    Read More
  3. No Image 17Dec

    12월 17일

    대림 두 번째 시기를 시작하는 오늘 교회는 예수님의 족보를 들려줍니다. 아브라함에서 시작해서 예수님에 이르기까지 하느님께서 이스라엘 역사 속에 어떻게 함께하셨는지 족보를 통해 알 수 있습니다. 족보는 역사적 인물의 단순한 나열이 아니라 각각의 역...
    Date2022.12.17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86
    Read More
  4. No Image 17Dec

    12월 17일-인성 안에 갇혀 있는 우리의 신성을.

    잘 아시다시피 대림 시기는 둘로 나뉩니다. 17일 이전의 대림 제1시기와 이후의 대림 제2시기입니다.   그리고 성탄절 1주일을 앞둔 17일부터는 주님께서 오실 것을 준비한 사람들을, 멀리서부터 가까운 사람까지 얘기하는데 그 첫날인 오늘은 족보상의 인물들...
    Date2022.12.17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4 Views711
    Read More
  5. No Image 17Dec

    2022년 12월 17일 토요일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오늘의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와 지향 2022년 12월 17일 토요일 교부들의 말씀 묵상 다윗의 자손이시며 아브라함의 자손이신 예수 그리스도의 족보.(마태 1,1) 왜 다윗의 이름이 아브라함보다 먼저 나오는가? 뿐만 아니라 마태오는 ‘하느님의 아들...
    Date2022.12.17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348
    Read More
  6. No Image 16Dec

    대림 제3주간 금요일

    하느님께서 예수님을 세상에 보내셨다는 것을 사람들이 믿게 하기 위해서 예수님께서는 증언을 필요로 하십니다. 오늘 복음을 읽어보면 그것은 예수님 자신을 위한 것이 아님을 알 수 있습니다. 사람들이 예수님을 믿고 예수님을 받아들이는 것은 예수님을 위...
    Date2022.12.16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118
    Read More
  7. No Image 16Dec

    대림 3주 금요일-중매쟁이가 필요해

    “너희가 요한에게 사람들을 보냈을 때에 그는 진리를 증언하였다. 나는 사람의 증언을 필요로 하지 않는다. 그런데도 이러한 말을 하는 것은 너희가 구원을 받게 하려는 것이다. 요한은 타오르며 빛을 내는 등불이었다.”   당신은 사람의 증언이 필요치 않다는...
    Date2022.12.16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4 Views862
    Read More
  8. No Image 16Dec

    2022년 12월 16일 금요일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오늘의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와 지향 2022년 12월 16일 금요일 교부들의 말씀 묵상 요한은 타오르며 빛을 내는 등불이었다.(요한 5,35) 예언자들과 사도들은 하느님의 등불 모든 사람은 등불입니다. 불이 켜질 수도 꺼질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
    Date2022.12.16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125
    Read More
  9. No Image 15Dec

    대림 제3주간 목요일

    요한에게 세례를 받은 사람들은 하느님께서 의로우시다는 사실을 받아들입니다. 요한은 사람들이 메시아를 잘 맞아들이게 준비시키기 위해서 세례를 베풀었습니다. 자신의 삶에서 돌아서서 다시 하느님께 향하도록 마음을 바꾸어주었습니다. 요한에게 세례를 ...
    Date2022.12.15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88
    Read More
  10. No Image 15Dec

    대림 3주 목요일-우리가 물리쳐야 할 것들

    오늘 복음은 “요한에게서 세례를 받지 않은 바리사이들과 율법 교사들은 자기들을 위한 하느님의 뜻을 물리쳤다.”는 주님 말씀으로 끝이 납니다.   오늘 말씀을 보면 하느님께서는 이들을 위한 당신 뜻도 가지고 계셨다는 뜻이고 주님도 이들을 당신 구원에서 ...
    Date2022.12.15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6 Views683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138 139 140 141 142 143 144 145 146 147 ... 730 Next ›
/ 730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