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1195 추천 수 1 댓글 14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대림 제3주일은 일명 기뻐하라! 주일입니다.

그것은 오늘의 첫째 독서의 첫 마디가 광야와 메마른 땅은 기뻐하여라.”이고

이어지는 말들도 온통 기쁨’, ‘환호’, ‘환성같은 매우 희망적인 말들이기 때문인데

그래서 오늘 우리도 기쁨에 대해 생각게 되고,

우리의 기쁨은 어떤 기쁨이고 어떤 기쁨이어야 하는지도 생각게 됩니다.

 

기쁨은 첫째로 소유적 만족감입니다.

갖고 싶었던 컴퓨터를 갖게 되었을 때 기쁘지요.

 

둘째로 성취적 만족감입니다.

시험에 합격하거나 추진 중인 일이 원하는 대로 이루어졌을 때 기쁩니다.

 

셋째로 인격적 만족감입니다.

만나고 싶었던 사람을 만나거나 기다리던 손자를 얻었을 때 기쁩니다.

 

기쁨이 이렇게 몇 가지이지만 공통적인 것은

, 희망, 원하는 것과 관련이 있다는 것이고,

원하는 것을 갖거나 이루거나 만나기까지 과정을 거쳐야 하고,

그 과정 중의 어려움이 크면 클수록 기쁨이 더 크다는 겁니다.

 

예를 들어 집이 생겼는데 집을 갖는 것이 오랜 꿈이 아니거나

꿈이더라도 별 어려움 없이 부모의 도움으로 갖게 되면

그 기쁨이 오랫동안 고생고생한 끝에 산 것에 비해 크지 않습니다.

 

그렇다면 오늘 이사야서가 얘기하는 기쁨은 어떤 기쁨입니까?

그리고 우리는 어떤 기쁨을 추구합니까?

 

돈을 얻는 기쁨과 사람을 얻는 기쁨이 있는데 우리는 어떤 기쁨을?

구원을 얻는 기쁨과 치유를 얻는 기쁨 가운데 우리는 어떤 기쁨을?

병이 낫는 기쁨과 현존 체험의 기쁨이 있다면 우리는 어떤 기쁨을?

 

다른 말로 하면

소유의 기쁨과 성취의 기쁨 가운데 어떤 기쁨을?

성취의 기쁨과 사랑의 기쁨 가운데 어떤 기쁨을?

인간 사랑의 기쁨과 하느님 사랑의 기쁨 가운데 어떤 기쁨을?

 

대리 만족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우리가 진정 추구해야 할 만족을 대신하는 만족을 일컫습니다.

예를 들어 먹는 것으로 대리 만족하다가 비만이 되는 것과 같은 겁니다.

 

그런데 제 생각에 기쁨에도 대리 기쁨이 있습니다.

상위의 기쁨을 얻으려 하지 않고 하위의 기쁨에 주저앉는 겁니다.

 

그렇습니다. 많은 사람이 주저앉습니다.

사랑의 기쁨을 추구하지 않고 성취의 기쁨을 추구합니다.

천상 기쁨을 추구하지 않고 세상 기쁨에 주저앉습니다.

구원의 기쁨 대신에 성취나 치유의 기쁨으로 만족합니다.

 

구원자가 오시길 기다리지 않고 손자가 오길 기다립니다.

스마트 폰 화면에 성화가 있지 않고 손자 사진이 있습니다.

 

그런데 오늘 이사야서가 말하는 기쁨은 인격적이면서도 성취적인 기쁨입니다.

주님을 만남으로써 원하는 것이 이루어지는 기쁨이요,

구원자를 만남으로써 원하던 구원이 이루어지는 기쁨입니다.

 

그리고 오늘 복음은 이사야의 이 예언이 주님께서 오심으로 성취됨을 얘기합니다.

감옥에 있는 세례자 요한은 사람들을 보내어 주님이 그 메시아인지 묻게 합니다.

오실 분이 선생님이십니까? 아니면 저희가 다른 분을 기다려야 합니까?”


이에 주님께서 그들에게 대답하셨다
.
요한에게 가서 너희가 보고 듣는 것을 전하여라.
눈먼 이들이 보고 다리 저는 이들이 제대로 걸으며,
나병 환자들이 깨끗해지고 귀먹은 이들이 들으며,
죽은 이들이 되살아나고 가난한 이들이 복음을 듣는다.”

 

그런데 그다음 이어지는 말이 중요합니다.

나에게 의심을 품지 않는 이는 행복하다.”

주님께 희망과 사랑을 두는 사람은 행복합니다.

그리고 그것을 믿고 의심치 않는 사람이 행복합니다.

 

오늘도 바흐의 칸타타(가톨릭 성가 180), ‘인간의 희망이요 기쁨이신 예수

이 성가를 들어보시길 추천하며 오늘 강론을 마칩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2.12.11 06:08:25
    08년 대림 제3주일<br />(우리 가운데 우리가 모르는 분)<br />http://www.ofmkorea.org/1946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2.12.11 06:08:00
    09년 대림 제3주일<br />(우리의 광에는 무엇이?)<br />http://www.ofmkorea.org/3394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2.12.11 06:07:40
    11년 대림 제3주일<br />(어찌 기뻐하지 않겠는가?)<br />http://www.ofmkorea.org/5423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2.12.11 06:07:20
    12년 대림 제3주일<br />(알곡인가, 쭉정이인가?)<br />http://www.ofmkorea.org/46013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2.12.11 06:06:59
    13년 대림 제3주일<br />(주님의 손과 발이 되어)<br />http://www.ofmkorea.org/58508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2.12.11 06:06:40
    14년 대림 제3주일<br />(우리도 기뻐하자!)<br />http://www.ofmkorea.org/72845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2.12.11 06:06:19
    15년 대림 제3주일<br />(나는 기쁨의 사람인가? 나의 기쁨은?)<br />http://www.ofmkorea.org/85098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2.12.11 06:05:57
    16년 대림 제3주일<br />(희망하는 것이 불가한 상황과 희망하는 것이 불가한 사람)<br />http://www.ofmkorea.org/96542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2.12.11 06:05:35
    17년 대림 제3주일<br />(유사 기쁨에 속지 마세요!)<br />http://www.ofmkorea.org/115552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2.12.11 06:05:16
    18년 대림 제3주일<br />(기쁨과 나눔의 선순환)<br />http://www.ofmkorea.org/176369
더보기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04Feb

    연중 4주 금요일-참 부럽다.

    우리 교회가 의도적으로 이렇게 배열했는지 모르지만 오늘 독서와 복음은 공교롭게도 두 왕의 얘기를 하고, 두 왕은 공교롭게도 여자 때문에 무고한 사람을 살해한 왕들입니다.   사실 왕들치고 살인을 안 저지른 왕이 있고, 치정살인을 안 저지른 왕이 ...
    Date2022.02.04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3 Views1044
    Read More
  2. No Image 04Feb

    2022년 2월 4일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오늘의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와 지향 2022년 2월 4일 금요일 교부들의 말씀 묵상 그래서 요한은 헤로데에게, “동생의 아내를 차지하는 것은 옳지 않습니다.” 하고 여러 차례 말하였다.(마르 6,18) 누가 왕에게 직언할 것인가? 요한은 폭군 한 사...
    Date2022.02.04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1 Views202
    Read More
  3. No Image 03Feb

    2022년 2월 3일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오늘의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와 지향 2022년 2월 3일 목요일 교부들의 말씀 묵상 신발은 신되 옷도 두 벌은 껴입지 말라고 이르셨다.(마르 6,9) 두 벌 옷 여벌 옷을 가지고 다닐 필요도, 지닐 필요도 없다고 말씀하실 뿐 아니라, 두 벌 옷을 껴입...
    Date2022.02.03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1 Views216
    Read More
  4. No Image 03Feb

    연중 4주 목요일-떠남과 머묾

    연중 4주 목요일-2020   오늘 복음에 비춰볼 때 인생을 참 잘못 사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오늘 주님께서는 제자들에게 가라고도 하시고 머물라고도 하십니다. 복음을 선포하기 위해서는 떠나서 가라고 하시고, 복음 선포를 하러 가서는 한 집에 머물라고...
    Date2022.02.03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3 Views967
    Read More
  5. No Image 02Feb

    주님 봉헌 축일-남 탓 하지 말고.

    요즘 수도원 성소자가 점점 줄어 거의 없습니다. 이는 요즘 젊은 사람들이 바라고 있는 것과 무관하지 않습니다. 대다수 젊은이가 수도 생활이나 봉헌과 다른 가치를 바라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는 요즘 젊은이들이 점점 보수화되는 것과도 무관하지 않...
    Date2022.02.02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3 Views905
    Read More
  6. No Image 02Feb

    2022년 2월 2일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오늘의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와 지향 2022년 2월 2일 수요일 교부들의 말씀 묵상 그들은 또한 주님의 율법에서 “산비둘기 한 쌍이나 어린 집비둘기 두 마리를” 바치라고 명령한 대로 제물을 바쳤다.(루카 2,24) 마리아와 요셉의 가난한 형편을 말...
    Date2022.02.02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1 Views273
    Read More
  7. No Image 01Feb

    설 명절-축복받고 축복하는 올해

    임인년 새해가 밝았고 새날이 왔습니다. 물리적으로는 이렇게 새해와 새날이 왔지만 나이를 먹어가면서 새해와 새날이 오고 명절이 되어도 무덤덤합니다.   그것은 저뿐이 아니라 나이 드신 분들 대부분이 그럴 텐데 많이 살아본 결과 새해에도 새로울 ...
    Date2022.02.01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4 Views1047
    Read More
  8. No Image 01Feb

    2022년 2월 1일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오늘의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와 지향 2022년 2월 1일 화요일 교부들의 말씀 묵상 너희는 허리에 띠를 매고 등불을 켜 놓고 있어라.(루카 12,35) 절제와 선행 허리에 띠를 맨다는 것은 무슨 뜻일까요? 그것은 사나운 욕망을 억제하기 위한 것입니...
    Date2022.02.01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1 Views220
    Read More
  9. No Image 31Jan

    2022년 1월 31일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오늘의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와 지향 2022년 1월 31일 월요일 교부들의 말씀 묵상 예수님께서 허락하시니 더러운 영들이 나와 돼지들 속으로 들어갔다. 그러자 이천 마리쯤 되는 돼지 떼가 호수를 향해 비탈을 내리 달려, 호수에 빠져 죽고 말았...
    Date2022.01.31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1 Views265
    Read More
  10. No Image 31Jan

    연중 4주 월요일-인간에게 좌우되지 않는 비결

    "주님께서 그에게 명령하신 것이니 저주하게 내버려 두시오. 행여 주님께서 나의 불행을 보시고, 오늘 내리시는 저주를 선으로 갚아 주실지 누가 알겠소?"   소낙비를 그대로 다 맞듯이 오늘 다윗은 저주의 비를 그대로 다 맞습니다.   그런데 비를 피...
    Date2022.01.31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3 Views846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227 228 229 230 231 232 233 234 235 236 ... 748 Next ›
/ 748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