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678 추천 수 1 댓글 13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오늘 본기도는 이렇게 노래합니다.

하느님, 저희를 하느님의 모습으로 오묘히 창조하시고

더욱 오묘히 구원하셨으니,

사람이 되신 성자의 신성에 저희도 참여하게 하소서.”

 

이 성탄절에 교회는 하느님의 창조와 구원을 노래합니다.

그런데 이 성탄절에 교회는 창조와 구원을 왜 같이 노래합니까?

 

그것은 창조 때의 신성을 상실한 우리를 구원하러 오신 것,

상실한 우리의 신성을 되찾아 주러 오신 것이 주님의 성탄이고,

이 성탄의 신비에 우리가 참여하는 뜻입니다.

 

그리고 어제, 밤 미사 예물 기도도 비슷하게 노래합니다.

주님, 오늘 인간의 본성이 그리스도 안에서 주님과 결합되었으니
이 축제의 제물을 기꺼이 받아들이시어
저희가 이 거룩한 교환의 신비로 그리스도의 모습을 닮게 하소서.”

 

이것으로 교회 전례는 성탄 축제가 교환의 신비를 기리는 축제,

곧 그리스도의 신성과 우리의 인성이 교환됨을 기리는 축제임을 거듭 얘기합니다.

 

이것은 또한 우리가 매일 미사를 봉헌하면서

사제가 포도주와 물을 섞을 때 하는 기도와도 같습니다.

이 물과 술의 신비로 인성을 취하신 그리스도의 신성에 저희도 참여케 하소서.”

 

그러므로 이 성탄 축일에 교환이 일어나야 합니다.

이 성탄 축일에 아무런 교환이 일어나지 않는다면

우리의 성탄 축일은 아무 의미가 없는 축일입니다.

 

그렇다면 어떤 교환입니까?

그것은 위치 교환입니다.

 

주님이 우리의 위치에 오시고 우리는 주님의 위치에 있는 것입니다.

주님께서는 위에서 내려오시고 우리는 위로 오르는 것입니다.

이는 마치 시소와 같이 주님이 내려오시자 우리는 오르는 것입니다.

 

주님께서 땅으로 내려오시고 우리는 하늘로 오르는 것입니다.

주님께서 불구덩이 속으로 들어오시어 우리를 건져내신 것이요,

수렁으로 들어오시어 수렁에 빠진 우리를 구원하신 것입니다.

 

이 교환은 또한 신분 상승입니다.

주님은 인간이 되시고 우리는 신이 되는 것입니다.

인성을 취하신 그리스도의 신성에 우리가 참여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여기서 중요한 것은 참여입니다.

신성에 대한 갈망도 없고,

신성에 참여할 의지가 없으면 그 교환은 물 건너갑니다.

 

여전히 땅에서 살고만 싶고,

여전히 인간적으로 살고 싶어 하면 우리는 주님의 손을 잡지 않을 것이고,

주님께서는 우리를 죄의 수렁에서 구출하지도 못하시고

우리를 인성에서 신성으로 끌어올리지도 못하실 겁니다.

 

그러므로 이 성탄절 교환의 신비에 참여함은

마치 구출하러 온 소방관의 손을 뿌리치지 않고 잡듯이

불구덩이 속에 있고 수렁에 빠진 우리가 구원자 주님의 손을 잡는 것입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2.12.25 06:09:09
    21년 주님 성탄 대축일 <br />(구유, 풍습인가, 성사인가?)<br />http://www.ofmkorea.org/457175<br /><br />20년 주님 성탄 대축일<br />(위험이 아니라 두려움을 없애시는 주님)<br />http://www.ofmkorea.org/394452<br /><br />18년 주님 성탄 대축일<br />(빛 마중)<br />http://www.ofmkorea.org/178619<br /><br />15년 주님 성탄 대축일<br />(예수님을 사산死産치 않으려면)<br />http://www.ofmkorea.org/85406<br /><br />14년 주님 성탄 대축일<br />(개별적이고 보편적인 예수 성탄)<br />http://www.ofmkorea.org/73189<br /><br />13년 주님 성탄 대축일<br />(일으키기도, 쓰러트리기도 하시는 주님)<br />http://www.ofmkorea.org/58898<br /><br />12년 주님 성탄 대축일<br />(우리는 참 빛으로 어둠을 심판하는 자들!)<br />http://www.ofmkorea.org/46613<br /><br />11년 주님 성탄 대축일<br />(햇빛은 쬐는 사람에게만 쪼인다.)<br />http://www.ofmkorea.org/5443<br /><br />10년 주님 성탄 대축일<br />(어둠은 빛의 과거)<br />http://www.ofmkorea.org/4680<br /><br />09년 주님 성탄 대축일<br />http://www.ofmkorea.org/3428<br /><br />08년 주님 성탄 대축일<br />(주님의 생환)<br />http://www.ofmkorea.org/1968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2.12.25 06:08:34
    08년 주님 성탄 대축일<br />(주님의 생환)<br />http://www.ofmkorea.org/1968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2.12.25 06:08:08
    09년 주님 성탄 대축일<br />http://www.ofmkorea.org/3428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2.12.25 06:07:42
    10년 주님 성탄 대축일<br />(어둠은 빛의 과거)<br />http://www.ofmkorea.org/4680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2.12.25 06:07:16
    11년 주님 성탄 대축일<br />(햇빛은 쬐는 사람에게만 쪼인다.)<br />http://www.ofmkorea.org/5443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2.12.25 06:06:47
    12년 주님 성탄 대축일<br />(우리는 참 빛으로 어둠을 심판하는 자들!)<br />http://www.ofmkorea.org/46613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2.12.25 06:06:19
    13년 주님 성탄 대축일<br />(일으키기도, 쓰러트리기도 하시는 주님)<br />http://www.ofmkorea.org/58898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2.12.25 06:05:46
    14년 주님 성탄 대축일<br />(개별적이고 보편적인 예수 성탄)<br />http://www.ofmkorea.org/73189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2.12.25 06:05:20
    15년 주님 성탄 대축일<br />(예수님을 사산死産치 않으려면)<br />http://www.ofmkorea.org/85406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2.12.25 06:04:55
    18년 주님 성탄 대축일<br />(빛 마중)<br />http://www.ofmkorea.org/178619
더보기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23Feb

    2022년 2월 23일 수요일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1오늘의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와 지향 2022년 2월 23일 수요일 1교부들의 말씀 묵상 요한이 예수님께 말하였다. “스승님, 어떤 사람이 스승님의 이름으로 마귀를 쫓아내는 것을 저희가 보았습니다. 그런데 그가 저희를 따르는 사람이 아니므로, ...
    Date2022.02.23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1 Views202
    Read More
  2. No Image 23Feb

    연중 7주 수요일-한 줄기 연기가 분향 연기가 되도록

    "여러분은 잠깐 나타났다가 사라져 버리는 한 줄기 연기일 따름입니다." 우리의 생명과 인생이 '한 줄기 연기'라는 표현이 전에는 지나쳐버렸던 표현인데 오늘 눈에 들어옵니다. '한 줄기 연기'는 '풀잎 끝의 이슬'처럼 인생의 덧없음,  인생무상과 허무함을 ...
    Date2022.02.23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7 Views976
    Read More
  3. No Image 22Feb

    성 베드로 사도좌 축일-교황과 함께 공동합의성을 잘 살아야하는 우리

    잘 아시다시피 오늘은 성 베드로 축일이 아니라 베드로 사도로부터 시작된 사도좌 축일이며 그래서 현교황인 프란치스코 교황의 축일이기도 합니다.   그리고 사도좌는 교황 개인의 직무라기보다는 교회를 대표하는 그러니까 교회 구성원 모두를 대표하는 직무...
    Date2022.02.22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3 Views908
    Read More
  4. No Image 22Feb

    2022년 2월 22일 화요일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1오늘의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와 지향 2022년 2월 22일 화요일 1교부들의 말씀 묵상 제자들이 대답하였다. “세례자 요한이라고 합니다. 그러나 어떤 이들은 엘리야라 하고, 또 어떤 이들은 예레미야나 예언자 가운데 한 분이라고 합니다.”(마태 1...
    Date2022.02.22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1 Views165
    Read More
  5. No Image 21Feb

    연중 제7주간 월요일

    제자들이 벙어리 영을 쫓아내지 못합니다. 예수님께서는 그 이유를 믿음의 부족으로 설명하십니다. 그러나 이것은 제자들의 믿음만 이야기하지는 않습니다. 예수님과 대화를 나누는 아이의 아버지의 모습에서도 부족한 믿음이 나타납니다. 예수님께서는 '믿는...
    Date2022.02.21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1 Views193
    Read More
  6. No Image 21Feb

    2022년 2월 21일 월요일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1오늘의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와 지향 2022년 2월 21일 월요일 1교부들의 말씀 묵상 예수님께서 그 아버지에게, “아이가 이렇게 된 지 얼마나 되었느냐?” 하고 물으시자 그가 대답하였다. “어릴 적부터입니다.”(마르 9,21) 첫 범죄의 감염 원죄를...
    Date2022.02.21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1 Views211
    Read More
  7. No Image 21Feb

    연중 7주 월요일-위에서 오는 지혜를 받아

      오늘 야고보서는 지혜에 대한 가르침을 주고 있는데 저는 저의 얘기를 가지고 오늘 나눔을 시작할까 합니다.   그런데 참으로 다행이고 감사한 것은 하느님 은총으로 나이를 먹을수록 지혜 면에서 나아지고 있다는 점입니다.   지금보다 젊었을 때도 그리고...
    Date2022.02.21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4 Views988
    Read More
  8. No Image 20Feb

    연중 제7주일

    지키기에 가장 어려운, 다시 말해서 마음에 가장 부담스러운 말씀 가운데 하나가 원수 사랑이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원수를 사랑해야 하는 이유에는 여러가지가 있습니다. 오늘 복음이 이야기하는 것은, 원수를 사랑하는 만큼 나도 누군가에게 사랑받는다...
    Date2022.02.20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1 Views139
    Read More
  9. No Image 20Feb

    연중 제7주일-우리의 벗인 원수

    연중 제7주일은 사랑이 주제인데 하느님처럼 원수까지 사랑하는 것이 주제입니다. "너희는 원수를 사랑하여라. 그러면 너희가 받을 상이 클 것이다. 그리고 너희는 지극히 높으신 분의 자녀가 될 것이다. 너희 아버지께서 자비하신 것처럼 너희도 자비로운 사...
    Date2022.02.20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3 Views780
    Read More
  10. No Image 20Feb

    2022년 2월 20일 연중 제7주일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1<오늘의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와 지향> 2022년 2월 20일 연중 제7주일 고 도미니코 ofm 오늘 복음에서 주님께서는 미워하는 자들에게 잘해 주고, 저주하는 자들에게 축복하며, 학대하는 자들을 위하여 기도하라는 원수 사랑에 대해 말씀하십니다...
    Date2022.02.20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1 Views236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223 224 225 226 227 228 229 230 231 232 ... 749 Next ›
/ 749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