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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저는 주님이 이 세상에 내려오심으로 우리가 하늘로 오르게 되는

교환이 이루어지게 되었음을 말씀드렸고 그러므로 우리가 성탄의 신비를

잘 사는 것은 이 교환의 신비에 참여하는 것이라는 점도 말씀드렸습니다.

 

이 교환의 신비에 참여한 사람의 탁월한 본보기 가운데 하나가 스테파노이고,

그 결과로 스테파노가 순교하게 되었는데 그 순교는 주님의 지상 탄생과

스테파노의 천상 탄생의 교환이라는 점을 우리 교회는 오늘 기념하는 겁니다.

 

성탄 팔부 축일 첫날 왜 우리 교회가 스테파노의 순교 축일을 지내는지

우리가 의아해할 수 있는데 이런 의미 때문이라는 겁니다.

 

아무튼, 스테파노는 죽어 하늘에 올라 천상에서 탄생했을 뿐 아니라

그 전에 이미 하늘을 본 사람이고, 자기만 하늘을 보지 않고

다른 사람에게도 하늘을 보라고 합니다.

 

보십시오. 하늘이 열려 있고

사람의 아들이 하느님 오른쪽에 서 계신 것이 보입니다.”

 

그러나 사람들은 보라는 하늘은 보지 않고,

오히려 큰 소리를 지르며 귀를 막습니다.

 

그들은 큰 소리를 지르며 귀를 막았다.”

 

하늘로 눈이 향해 있는 스테파노와

스테파노에 눈이 꽂혀 있는 적대자가 비교되고,

하늘에 눈이 열려 있는 스테파노와

하늘에 귀를 닫고 있는 적대자가 비교되는 모습입니다.

 

사실 스테파노는 적대자에게 대적하려는 마음이 애초에 없고,

그저 하늘을 향하고 하늘을 같이 보자고 초대할 뿐인데

그런 그를 적대자들이 적으로 삼고 적대시할 뿐입니다.

 

적대시라는 말을 우리는 오늘 새겨볼 필요가 있겠습니다.

적으로 대하는 눈 또는 시선이라는 뜻이 되겠습니다.

 

그런데 왜 그들은 적대시합니까?

같이 하늘을 봤으면 적대시하지 않았을 것이고,

적대시하지 않았으면 하늘을 볼 수 있었을 겁니다.

 

오늘 독서에 묘사된 적대자들의 행동은 다음과 같습니다.

회당에 속한 몇 사람이 나서서 스테파노와 논쟁을 벌였다.”

스테파노의 말을 듣고 화가 치밀어 그에게 이를 갈았다.”

그들은 큰 소리를 지르며 귀를 막았다.
그리고 일제히 스테파노에게 달려들어,
그를 성 밖으로 몰아내고서는 그에게 돌을 던졌다.”

 

그렇습니다.

하늘을 보지 않는 사람의 행위는 이렇듯

시선이 사람으로 향하고,

사람을 적으로 대하고,

달려들어 논쟁이나 벌이고,

화를 내고.

이를 갈고,

돌을 던지는 그런 것뿐입니다.

 

이런 그들과 달리 스테파노는 그들에게

말려들지 않고,

걸려들지 않습니다.

 

하늘에 시선을 둔 사람의 자유입니다.

그들에게 무관심하거나 사랑이 없다는 뜻이 아닙니다.

 

하늘을 보자고 초대하는 사랑은 있지만,

그들의 시비에 말려들지 않는다는 뜻이고,

그들과 갈등할 이유나 싸울 이유는 없다는 뜻입니다.

 

참으로 부러운 스테파노의 자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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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2.12.26 06:10:21
    20년 성 스테파노 첫 순교자 축일 <br />(현실을 초월적으로 사는)<br />http://www.ofmkorea.org/394535<br /><br />14년 성 스테파노 첫 순교자 축일<br />(같은 곳을 보게 하는 성령)<br />http://www.ofmkorea.org/73210<br /><br />13년 성 스테파노 첫 순교자 축일<br />(시선의 엇갈림)<br />http://www.ofmkorea.org/58940<br /><br />12년 성 스테파노 첫 순교자 축일<br />(성령충만인가, 분기탱천인가?)<br />http://www.ofmkorea.org/46667<br /><br />11년 성 스테파노 첫 순교자 축일<br />(힘을 빼고 성령으로)<br />http://www.ofmkorea.org/5449<br /><br />09년 성 스테파노 첫 순교자 축일<br />(하늘을 보고 하늘에서 땅을 보다)<br />http://www.ofmkorea.org/3434<br /><br />08년 성 스테파노 첫 순교자 축일<br />(놀라운 교환)<br />http://www.ofmkorea.org/19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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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2.12.26 06:09:30
    08년 성 스테파노 첫 순교자 축일<br />(놀라운 교환)<br />http://www.ofmkorea.org/19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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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9년 성 스테파노 첫 순교자 축일<br />(하늘을 보고 하늘에서 땅을 보다)<br />http://www.ofmkorea.org/3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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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2.12.26 06:08:40
    11년 성 스테파노 첫 순교자 축일<br />(힘을 빼고 성령으로)<br />http://www.ofmkorea.org/5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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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년 성 스테파노 첫 순교자 축일<br />(성령충만인가, 분기탱천인가?)<br />http://www.ofmkorea.org/466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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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2.12.26 06:07:49
    13년 성 스테파노 첫 순교자 축일<br />(시선의 엇갈림)<br />http://www.ofmkorea.org/58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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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2.12.26 06:07:21
    14년 성 스테파노 첫 순교자 축일<br />(같은 곳을 보게 하는 성령)<br />http://www.ofmkorea.org/73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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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2.12.26 06:06:48
    20년 성 스테파노 첫 순교자 축일 <br />(현실을 초월적으로 사는)<br />http://www.ofmkorea.org/394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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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2.12.26 06:05:58
    신부님의 말씀을 같은 전례시기에는 어떻게 묵상하고<br />강론하셨는지 비교하면 더욱 풍성한 내용을 알 수 있으리라는<br />생각으로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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