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899 추천 수 1 댓글 8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성탄 시기에 들어와 우리가 계속 읽는 요한복음 1장은 천지창조 이전부터 계셨던

말씀이 이 세상에 오신 얘기로 시작되는데 말씀이 세상에 오셨지만

사람들은 그것을 깨닫지도 맞아들이지도 않았다는 말로 시작됩니다.

 

그 빛이 어둠 속에서 비치고 있지만 어둠은 그를 깨닫지 못하였다.”

그분께서 당신 땅에 오셨지만 그분의 백성은 그분을 맞아들이지 않았다.”

 

그래서 하느님께서는 세례자 요한을 보내시어 주님을 증언하게 하는데

사람들은 요한이 바로 그 메시아 그리스도이신지 궁금하여 묻습니다.

 

그저께 복음에서 당신은 누구요?”라고 묻자 세례자 요한은 그리스도가

아니다라고 답하고 러면 누구란 말이오? 엘리야요?” 하고 재차 묻자,

요한은 다시 아니다.”라고 답하고, 다시 그러면 그 예언자요?” 하고

물어도 다시 아니다.”라고 답합니다.

 

그리고 어저께 복음에서 자기 쪽으로 오시는 주님을 보고,

보라, 세상의 죄를 없애시는 하느님의 어린양이시다.”라고

요한은 자기를 찾아온 사람들에게 증언하고,

오늘 복음에서는 자기 제자들에게 똑같은 증언을 합니다.

 

이튿날 요한이 자기 제자 두 사람과 함께 서 있다가,

예수님께서 지나가시는 것을 눈여겨보며 말하였다.

보라, 하느님의 어린양이시다.”

 

그러니까 세례자 요한은 이 세상에 탄생하시어 사람들 가운데 오신 주님을

사람들이 몰라보고 자기를 향하자 거듭 자기가 아니라 주님을 보라고 합니다.

 

보라 보라

 

이 두 번의 초대에 본 사람과 보지 않은 사람이 갈립니다.

본 사람이 제자들이고 보지 않은 사람은 제자가 아닙니다.

 

오늘 보고 주님을 따라간 사람은 주님의 제자가 되었고,

보지 않고 그래서 돌아선 사람은 제자가 되지 못했습니다.

 

이처럼 보는 것은, 제자 되는 것의 시작, 곧 출발점입니다.

흘깃 보든 똑바로 보든 보는 것이 소위 관상이고,

관상이 제자 되는 것의 시작이요 출발점입니다.

 

그래도 제자가 되려면 제대로 보기 위해서 방향을 주님께로 향해야 합니다.

흘깃 보든, 곁눈질로 보든, 지나치며 보든, 정면으로 보지 않던 사람은

방향을 틀어 주님을 정면으로 봐야 하는데 이것이 두 번째 단계입니다.

 

그리고 오늘 주님의 첫 제자들처럼 따라가야 합니다.

먼발치에서 또는 먼빛으로 보는 것이 아니라

제자가 되려면 가까이 다가가 또렷이 봐야 하고,

더 나아가 함께 살며 주님을 더 그리고 깊이 관찰해야 합니다.

 

관찰觀察, 이것이 관상의 더 깊은 단계이고,

이것이 어쩌면 클라라가 얘기하는 관상의 두 번째 단계

“Considera”의 단계인지 모르겠습니다.

 

제자들은 관찰을 통해 통찰하게 되었을 것이고,

스승 세례자 요한의 증언대로 자기들이 기다리던

메시아 그리스도라는 심증을 확실히 갖게 되었을 것이며,

그래서 다른 제자들도 데리고 가 주님의 제자가 되게 했을 겁니다.

 

스승 세례자 요한이 보라고 한 대로 봄으로써

그들은 세례자 요한의 제자에서 주님의 제자가 되었는데

우리도 보라는 주님은 보지 않고 세례자 요한만 보고 돌아간

어리석은 사람처럼 되지 말아야 한다는 교훈을 받는 오늘 우리가 되어야겠습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01.04 06:14:25
    20년 주님 공현 대축일 전 수요일 <br />(우리가 속지 말아야 할 것)<br />http://www.ofmkorea.org/303750 <br /><br />19년 주님 공현 대축일 전 수요일<br />(행동 대 행동)<br />http://www.ofmkorea.org/182690<br /><br />18년 주님 공현 대축일 전 수요일<br />(바라봄, 눈여겨봄, 알아봄)<br />http://www.ofmkorea.org/116035<br /><br />17년 주님 공현 대축일 전 수요일<br />(초월영성과 육화영성을 조화롭게 사는 하느님의 자녀)<br />http://www.ofmkorea.org/97331<br /><br />14년 주님 공현 대축일 전 수요일<br />(오신 주님을 가서 뵙자!)<br />http://www.ofmkorea.org/59149<br /><br />12년 주님 공현 대축일 전 수요일<br />(정신 좀 차려라!)<br />http://www.ofmkorea.org/5473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01.04 06:13:58
    12년 주님 공현 대축일 전 수요일<br />(정신 좀 차려라!)<br />http://www.ofmkorea.org/5473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01.04 06:13:38
    14년 주님 공현 대축일 전 수요일<br />(오신 주님을 가서 뵙자!)<br />http://www.ofmkorea.org/59149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01.04 06:13:16
    17년 주님 공현 대축일 전 수요일<br />(초월영성과 육화영성을 조화롭게 사는 하느님의 자녀)<br />http://www.ofmkorea.org/97331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01.04 06:12:53
    18년 주님 공현 대축일 전 수요일<br />(바라봄, 눈여겨봄, 알아봄)<br />http://www.ofmkorea.org/116035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01.04 06:12:31
    19년 주님 공현 대축일 전 수요일<br />(행동 대 행동)<br />http://www.ofmkorea.org/182690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01.04 06:12:04
    20년 주님 공현 대축일 전 수요일 <br />(우리가 속지 말아야 할 것)<br />http://www.ofmkorea.org/303750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01.04 06:07:04
    신부님의 말씀을 같은 전례시기에는 어떻게 묵상하고<br />강론하셨는지 비교하면 더욱 풍성한 내용을 알 수 있으리라는<br />생각으로 올립니다.^♡^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12Feb

    연중 제6주일-완성하는 사랑

    오늘 주님께서는 율법의 완성에 대해 말씀하십니다.   “내가 율법이나 예언서들을 폐지하러 온 줄로 생각하지 마라. 폐지하러 온 것이 아니라 오히려 완성하러 왔다.” 그런데 율법의 완성을 저는 이렇게 이해합니다. 율법의 완성은, 지키는 것이 아니라 사랑하...
    Date2023.02.12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3 Views689
    Read More
  2. No Image 12Feb

    2023년 2월 12일 연중 제6주일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오늘의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와 지향 2023년 2월 12일 연중 제6주일 고 도미니코 ofn 오늘은 연중 제6주일입니다. 오늘 복음에서 주님께서는 ‘율법을 폐지하러 온 것이 아니라 율법을 완성하러 왔다’고 하시며 계명에 충실할 것을 말씀하십니다. ...
    Date2023.02.12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151
    Read More
  3. No Image 11Feb

    연중 5주 토요일-나는 지금 어디에?

    “너 어디에 있느냐?” 하느님께서는 오늘 죄짓고 숨은 아담에게 어디 있는지 물으십니다.   여기서 그의 물리적인 위치는 동산의 나무 사이입니다. 그러나 그의 심리적이고 영적인 위치는 하느님 앞을 피해서입니다.   어제 창세기는 이렇게 끝납니다. “사람과 ...
    Date2023.02.11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4 Views663
    Read More
  4. No Image 11Feb

    2023년 2월 11일 토요일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오늘의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와 지향 2023년 2월 11일 토요일 교부들의 말씀 묵상 저 군중이 가엾구나. 벌써 사흘 동안이나 내 곁에 머물렀는데 먹을 것이 없으니 말이다.(마르 8,2) 가르침의 양식 그들은 참회로써 죄를 멀리하고, 행동과 말과 ...
    Date2023.02.11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144
    Read More
  5. No Image 10Feb

    연중 제5주간 금요일

    예수님께서 티로와 시돈 지역을 여행하신 후 다시 갈릴래아로 돌아오십니다. 그러자 사람들은 기다렸다는 듯이 병자를 예수님께 데리고 옵니다. 이미 몇 번의 기적으로 예수님께서는 사람들에게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예수님께서는 사람들 앞에서 그 병자를 ...
    Date2023.02.10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106
    Read More
  6. No Image 10Feb

    연중 5주 금요일-무엇을 바랄 것인가?

    공교롭게도 오늘 독서와 복음에서 ‘열리다’는 말이 같이 나옵니다. 창세기에는 아담과 하와의 눈이 열릴 것이라는 뱀의 유혹이 나옵니다. “너희가 그것을 먹는 날, 너희 눈이 열려 하느님처럼 되어서 선과 악을 알게 될 줄을 하느님께서 아시고 그렇게 말씀하...
    Date2023.02.10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3 Views699
    Read More
  7. No Image 10Feb

    2023년 2월 10일 금요일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오늘의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와 지향 2023년 2월 10일 금요일 교부들의 말씀 묵상 그러고 나서 하늘을 우러러 한숨을 내쉬신 다음, 그에게 “에파타!”곧 “열려라!” 하고 말씀하셨다.(마르 7,34) 열린 길을 위한 청원 귀를 열고 성사의 은총으로 여...
    Date2023.02.10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192
    Read More
  8. No Image 09Feb

    연중 제5주간 목요일

    시리아 페니키아 여인이 예수님께 청합니다. 딸을 위한 청을 예수님께서는 한 번에 들어주지는 않으십니다. 자녀들에게 주어야 할 것을 강아지들에게 주는 것은 옳지 않다고 말씀하십니다. 우리가 하느님께 청하는 것을 생각할 때 우리가 그것을 받기에 합당...
    Date2023.02.09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80
    Read More
  9. No Image 09Feb

    연중 5주 목요일-혼자 있으면

    "사람이 혼자 있는 것이 좋지 않으니 그에게 알맞은 협력자를 만들어주겠다."   오늘 창세기는 창조하신 것을 보시고 다 좋다고 하신 하느님이 사람이 혼자 있는 것은 보기에 좋지 않다고 하십니다.   즉시 떠오르는 것이 요즘 혼자 사는 사람이 늘어나서 혼족...
    Date2023.02.09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4 Views677
    Read More
  10. No Image 09Feb

    2023년 2월 9일 목요일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오늘의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와 지향 2023년 2월 9일 목요일 교부들의 말씀 묵상 예수님께서 티로 지역으로 가셨다. 그리고 어떤 집으로 들어가셨는데, 아무에게도 알려지기를 원하지 않으셨으나 결국 숨어 계실 수가 없었다.(마르 7,24) 영적 해...
    Date2023.02.09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167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134 135 136 137 138 139 140 141 142 143 ... 739 Next ›
/ 739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