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656 추천 수 1 댓글 15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오늘 주님께서는 세례를 주고 있는 세례자 요한에게 오셔서 세례를 받으십니다.

그런데 이렇게 오시는 주님을 세례자 요한이 알아보고 그럴 수는 없다고,

자기가 오히려 세례를 받아야 하는데 세례를 줄 수는 없다고 말합니다.

 

이는 당연하고 저라도 그렇게 할 것입니다.

제가 본당에서 새 영세자에게 세례를 주고 있는데

느닷없이 주님께서 나타나 그 줄에 같이 서 계신다면

저는 기절초풍할 것이고 왜 이러시나 하고 그 뜻을 몰라 당황할 것입니다.

 

이런 세례자 요한에게 주님께서는

당신이 세례받으시는 이유랄까 뜻을 말씀하십니다.

 

지금은 이대로 하십시오.
우리는 이렇게 해서 마땅히 모든 의로움을 이루어야 합니다.”

 

여기에는 여러 가지 심오한 뜻이 있겠으나

오늘 저에게는 모든 의를 이루기 위해 우리 같이 힘을 합치자는 말씀 같고,

그래서 이 말씀은 세례자 요한에게뿐 아니라 우리에게도 하시는 말씀 같습니다.

 

모든 사람이 하느님 뜻대로 사는 의로움을 이루기 위해서는

모두가 그 대열에 참여해야 하는데 세례자 요한도 우리도 초대하시는 것입니다.

 

주님께서는 먼저 세례자 요한에게 우리라고 하시며

당신 구원사업의 파트너로 초대하시는데, 이는 대단한 신분 격상입니다.

 

그리고 우리에게도 초대하시는데

이 또한 우리를 세례자 요한처럼 여기시는 대단한 신분 격상입니다.

 

사실 주님께서는 구원을 위해 이 세상에 오실 필요가 없으십니다.

능력으로만 구원하신다면 말씀 한마디로 구원하실 수 있으십니다.

 

하느님은 말씀 한마디로 모든 것을 생겨나게 하셨고,

백인대장의 종을 말씀 한마디로 고쳐주실 정도로 능력이 있으십니다.

 

그러나 주님께서는 사랑으로 세상을 구원하시고자 하셨고,

그것이 하느님 아버지의 거룩한 뜻이기에

그 뜻을 이루시기 위해 굳이 이 세상에 들어오시어 우리와 똑같은 인간이 되시고

그리고 굳이 요르단강 물에도 들어가시어 우리와 똑같이 세례를 받으시는 겁니다.

 

이는 마치 물귀신 작전 같기도 합니다.

같이 죽자는 물귀신 작전인데 그러나 나쁜 뜻의 물귀신 작전이 아니라

하느님의 뜻을 이루기 위해 거룩한 죽음을 같이 죽자는 영적인 물귀신 작전입니다.

 

사실 세례의 의미가 이것 아닙니까?

죄에 대해서 죽고,

세상에 대해서 죽고,

하느님 안에서 다시 태어나는 것 말입니다.

 

그런데 우리가 죽으려고 들지 않으니

당신이 먼저 죽으시며 같이 죽자고 하시는데

오늘 주님의 세례는 같은 의미일 것입니다.

 

이 거룩한 물귀신 작전에 같이 참여하겠습니까?



제가 올해 들어 새로 강의를 준비해야 할 것이 많습니다.
새로 시작하는 프란치스칸 영성 센터에서 <프란치스코의 권고>를 
한 학기 강의하게 되었고 또 수녀원 연 피정 강의도 맡게 되어
그 강의을 준비해야 합니다.

전에 같으면 매일 강론 올리며 특강 준비도 병행할 수 있었는데
지금은 솔직히 그럴 능력이 되지 못합니다.
그래서 부득이 새 강론을 올리지 못하게 되었는데
그 대신 전의 강론을 올리는 것이 그나마 안 올리는 것보다 낫겠다 싶어
지난 강론을 올리기로 하였습니다. 양해해주시기를 바랍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01.09 06:27:43
    09년 주님 세례 축일<br />(깨끗하게 하기 위해서라면)<br />http://www.ofmkorea.org/2007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01.09 06:27:24
    10년 주님 세례 축일<br />(우리 모두 주님께 세례를!)<br />http://www.ofmkorea.org/3497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01.09 06:27:06
    11년 주님 세례 축일<br />(침묵의 카르텔을 깨라!)<br />http://www.ofmkorea.org/4747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01.09 06:26:46
    12년 주님 세례 축일<br />(사랑만이 죄의 비누이다.)<br />http://www.ofmkorea.org/5483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01.09 06:26:26
    13년 주님 세례 축일<br />(물의 세례와 불의 세례)<br />http://www.ofmkorea.org/47298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01.09 06:26:07
    14년 주님 세례 축일<br />(비록 걸레와 행주가 될지라도)<br />http://www.ofmkorea.org/59461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01.09 06:25:49
    15년 주님 세례 축일<br />(세례 받은 세례자, 사랑 받는 아들)<br />http://www.ofmkorea.org/73740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01.09 06:25:30
    16년 주님 세례 축일<br />(하느님 마음에 드는 사람은?)<br />http://www.ofmkorea.org/85888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01.09 06:25:12
    17년 주님 세례 축일<br />(주님과 동업자인 우리)<br />http://www.ofmkorea.org/97463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01.09 06:24:54
    18년 주님 세례 축일<br />(주님이 강물로 들어가신 까닭)<br />http://www.ofmkorea.org/116150
더보기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21Feb

    2022년 2월 21일 월요일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1오늘의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와 지향 2022년 2월 21일 월요일 1교부들의 말씀 묵상 예수님께서 그 아버지에게, “아이가 이렇게 된 지 얼마나 되었느냐?” 하고 물으시자 그가 대답하였다. “어릴 적부터입니다.”(마르 9,21) 첫 범죄의 감염 원죄를...
    Date2022.02.21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1 Views219
    Read More
  2. No Image 21Feb

    연중 7주 월요일-위에서 오는 지혜를 받아

      오늘 야고보서는 지혜에 대한 가르침을 주고 있는데 저는 저의 얘기를 가지고 오늘 나눔을 시작할까 합니다.   그런데 참으로 다행이고 감사한 것은 하느님 은총으로 나이를 먹을수록 지혜 면에서 나아지고 있다는 점입니다.   지금보다 젊었을 때도 그리고...
    Date2022.02.21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4 Views997
    Read More
  3. No Image 20Feb

    연중 제7주일

    지키기에 가장 어려운, 다시 말해서 마음에 가장 부담스러운 말씀 가운데 하나가 원수 사랑이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원수를 사랑해야 하는 이유에는 여러가지가 있습니다. 오늘 복음이 이야기하는 것은, 원수를 사랑하는 만큼 나도 누군가에게 사랑받는다...
    Date2022.02.20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1 Views147
    Read More
  4. No Image 20Feb

    연중 제7주일-우리의 벗인 원수

    연중 제7주일은 사랑이 주제인데 하느님처럼 원수까지 사랑하는 것이 주제입니다. "너희는 원수를 사랑하여라. 그러면 너희가 받을 상이 클 것이다. 그리고 너희는 지극히 높으신 분의 자녀가 될 것이다. 너희 아버지께서 자비하신 것처럼 너희도 자비로운 사...
    Date2022.02.20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3 Views789
    Read More
  5. No Image 20Feb

    2022년 2월 20일 연중 제7주일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1<오늘의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와 지향> 2022년 2월 20일 연중 제7주일 고 도미니코 ofm 오늘 복음에서 주님께서는 미워하는 자들에게 잘해 주고, 저주하는 자들에게 축복하며, 학대하는 자들을 위하여 기도하라는 원수 사랑에 대해 말씀하십니다...
    Date2022.02.20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1 Views244
    Read More
  6. No Image 19Feb

    연중 제6주간 토요일

    오늘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에게 화려하게 변화된 모습을 보여주십니다. 이 이야기는 오늘 우리가 들은 마르코 복음만이 아니라 마태오와 루카도 전하고 있습니다. 조금 더 넓게 보자면,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나를 누구라고 하느냐?'라고 물으신 이야기부터 ...
    Date2022.02.19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1 Views171
    Read More
  7. No Image 19Feb

    2022년 2월 19일 토요일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1<오늘의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와 지향> 2022년 2월 19일 토요일 1교부들의 말씀 묵상 그분의 옷은 이 세상 어떤 마전장이도 그토록 하얗게 할 수 없을 만큼 새하얗게 빛났(마르 9,3) 눈과 해의 비유가 지닌 한계 그분은 어떻게 빛나셨습니까? (...
    Date2022.02.19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1 Views217
    Read More
  8. No Image 19Feb

    연중 6주 토요일-세치 혀로

    믿음의 실천을 얘기하는 야고보서는 이제 혀를 잘 다스려야 함을 얘기합니다. "혀는 쉴 사이 없이 움직이는 악한 것으로, 사람을 죽이는 독이 가득합니다."   우리말에도 말을 잘해야 함을 얘기하는 뜻으로 말 한마디에 원수도 되고 천량빚도 갚는다고도 하고,...
    Date2022.02.19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1094
    Read More
  9. No Image 18Feb

    연중 6주 금요일-죽은 믿음과 살아있는 믿음

    "믿음에 실천이 없으면 그러한 믿음은 죽은 것입니다."   어제 믿음의 부자에 대해서 얘기한 야고보서는 오늘 죽은 믿음, 쓸모없는 믿음에 대해 얘기합니다. 그래서 오늘은 죽은 믿음과 살아있는 믿음에 대해서 얘기하고자 합니다.   그런데 죽은 믿음...
    Date2022.02.18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4 Views968
    Read More
  10. No Image 18Feb

    2022년 2월 18일 금요일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1<오늘의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와 지향> 2022년 2월 18일 금요일 1교부들의 말씀 묵상 누구든지 내 뒤를 따르려면 자신을 버리고 제 십자가를 지고 나를 따라야 한다.(마르 8,34) 괴로움을 건디어 내다 ‘제 십자가를 진다’는 것은 무슨 뜻입니까?...
    Date2022.02.18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1 Views232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236 237 238 239 240 241 242 243 244 245 ... 761 Next ›
/ 761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