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714 추천 수 0 댓글 15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연중 1주 목요일-2021

 

"오늘 너희가 그분의 소리를 듣거든 마음을 완고하게 갖지 마라."

오늘 히브리서의 말씀입니다.

"예수님께서 가엾은 마음이 드셔서 손을 내밀어 그에게 대시며 말씀하셨다."

오늘 복음의 말씀입니다.

 

눈치채셨겠지만, 오늘 독서와 복음에서 공히 마음에 대해 얘기하고 있으니
저도 마음을 주제로
, 완고한 마음과 가엾은 마음에 대해 보고자 합니다.

 

마음에 대한 많은 이론이 있고 특히 근자에 와서 심리학이 발전에

발전을 거듭하여 가히 심리학 전성시대라고 해도 좋을 정도입니다.

 

그런데 저는 심리학뿐 아니라 다른 분야도 학문적으로 접근하는 것을

별로 좋아하지 않고 그래서 학자들 이론에 크게 관심두지 않기에 마음에

대해서도 제 나름대로 정의를 내렸는데 그 거친 정의는 다음과 같습니다.

 

마음이란 이성과 감성과 의지의 종합적인 작용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

'마음이 복잡하다.'는 말이나 '마음이 마음대로 되지 않는다.'는 말이 있는데

그것은 이성과 감성과 의지가 유기적으로 작용하기 때문이고,

이것에 영향을 주는 것들도 많기 때문입니다.

육체도 영향을 주고, 욕구도 영향을 주고, 정신도 영향을 주잖아요?

 

예를 들어, 우리가 육체적이든 심리적이든 뭔가 결핍을 느낄 때

욕구가 생기는데 이 욕구에 이성이 반대를 하더라도 감성이 강하게

작용하면 욕망으로 발전할 수 있고, 욕망이 생겼다 하더라도 의지가

동의하지 않으면 욕망으로 그치지만 의지가 동의하면 욕심으로 발전하지요.

 

그런데 육체나 본능의 영향을 더 크게 받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정신의 영향을 더 크게 받는 사람이 있는데

어제 이미 얘기한 바 있는 영성 생활이 이와 관련이 있습니다.

 

정신/영을 추구하는 것이 영성 생활이라는 것은 어제 말씀드린 바입니다.

영성 생활을 하는 사람이라면 이 정신이 무엇인지 잘 알아야 합니다.

프란치스코에 의하면 영/정신에는 육의 영과 주님의 영이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말의 육체와 본능을 따르는 썩어빠진 정신이란 것이 육의 영이라면

고귀한 정신은 육체와 본능을 따르거나 세상의 부귀영화를 추구치 않고
초월적이고 영원한 가치를 추구하는 거라 할 수 있는데
, 그중에서도

기도와 헌신의 영/정신은 성령과 교감하는 정신이라 하면 좋을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기도와 헌신의 영을 가지고 있으면 우리 마음이 민감하게 되어
오늘 히브리서가 인용하는 시편 말씀처럼 오늘 하시는 주님의 말씀을

흘려듣거나 목석과 같이 듣지 않고 주님의 목소리에 늘 깨어있을 것입니다.

 

오늘 히브리서는 "오늘 너희가 그분의 소리를 듣거든 마음을

완고하게 갖지 마라."라는 말씀에서 '오늘'이라는 말을 강조합니다.

마음이 민감하지 않고 완고하다는 것은 아예 아무 말을 듣지 않는 것도
포함하지만 옛날얘기만 간직하고 오늘 듣지 않는 것도 포함키 때문입니다
.

 

나이를 먹을수록 옛날 말만 기억하고 오늘 들리는 말에 무디기 쉬운데

하느님의 말씀에 대해서도 정확히 똑같은 수 있습니다.

 

그런데 우리가 예수님을 닮으려면 하느님 말씀에만 민감할 것이 아니라

사람들의 처지와 필요 특히 아픔과 고통들에 대해서 민감해야 하는데

이웃의 아픔과 고통들에 민감함이 바로 가엾은 마음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무심코 지나친다는 우리말이 있는데 이 무심하다는 말을 뜯어보면

마음이 없다는 말과 같은 말이기 때문에 무시무시한 말입니다.

 

세상에 마음이 없는 사람이 어디 있습니까?

있다면 그런 사람 무시무시한 사람 아닙니까?

그런데 이 무심한 사람이 꽤 있습니다.

모든 일에 무심한 사람도 있고 귀찮은 일에만 무심한 사람이 있습니다.

 

곧 아프리카 난민 돕기 광고가 나오면 채널을 돌리는 것처럼 또는

전기의 퓨즈를 끊듯 다른 이의 고통에 대해서는 관심을 끄는 사람인데

나는 어떤 사람, 마음이 없는 사람인지 있는 사람인지 돌아보는 오늘입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01.12 06:10:54
    22년 연중 제1주간 목요일 <br />(우리가 청하는 것은?)<br />http://www.ofmkorea.org/463260 <br /><br />21년 연중 제1주간 목요일<br />(마음이 없는)<br />http://www.ofmkorea.org/396728<br /><br />20년 연중 제1주간 목요일<br />(얄팍한 청원 기도)<br />http://www.ofmkorea.org/307028<br /><br />19년 연중 제1주간 목요일<br />(오늘 내게 하시는 말씀)<br />http://www.ofmkorea.org/187337<br /><br />18년 연중 제1주간 목요일<br />(기대는 쉬어도 믿는 것은 어렵다.)<br />http://www.ofmkorea.org/116316<br /><br />17년 연중 제1주간 목요일<br />(우리도 가끔은 바깥 외딴곳으로 가자!)<br />http://www.ofmkorea.org/97633<br /><br />16년 연중 제1주간 목요일<br />(내가 하느님께 청하는 것은?)<br />http://www.ofmkorea.org/86023<br /><br />15년 연중 제1주간 목요일<br />(기도, 하느님과 사람 앞에 나아감)<br />http://www.ofmkorea.org/73936<br /><br />14년 연중 제1주간 목요일<br />(가장 완전한 기도의 본보기)<br />http://www.ofmkorea.org/59572<br /><br />13년 연중 제1주간 목요일<br />(은총 체험자에서 복음 선포자로)<br />http://www.ofmkorea.org/47343<br /><br />12년 연중 제1주간 목요일<br />(악에 담겨 있는 사랑의 신비)<br />http://www.ofmkorea.org/5490<br /><br />10년 연중 제1주간 목요일<br />(당신의 선하심을 노래하리라!)<br />http://www.ofmkorea.org/3522<br /><br />09년 연중 제1주간 목요일<br />(오늘 하시는 주님의 말씀을!)<br />http://www.ofmkorea.org/2014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01.12 06:10:27
    09년 연중 제1주간 목요일<br />(오늘 하시는 주님의 말씀을!)<br />http://www.ofmkorea.org/2014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01.12 06:10:06
    10년 연중 제1주간 목요일<br />(당신의 선하심을 노래하리라!)<br />http://www.ofmkorea.org/3522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01.12 06:09:46
    12년 연중 제1주간 목요일<br />(악에 담겨 있는 사랑의 신비)<br />http://www.ofmkorea.org/5490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01.12 06:09:25
    13년 연중 제1주간 목요일<br />(은총 체험자에서 복음 선포자로)<br />http://www.ofmkorea.org/47343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01.12 06:09:04
    14년 연중 제1주간 목요일<br />(가장 완전한 기도의 본보기)<br />http://www.ofmkorea.org/59572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01.12 06:08:43
    15년 연중 제1주간 목요일<br />(기도, 하느님과 사람 앞에 나아감)<br />http://www.ofmkorea.org/73936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01.12 06:08:22
    16년 연중 제1주간 목요일<br />(내가 하느님께 청하는 것은?)<br />http://www.ofmkorea.org/86023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01.12 06:07:58
    17년 연중 제1주간 목요일<br />(우리도 가끔은 바깥 외딴곳으로 가자!)<br />http://www.ofmkorea.org/97633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01.12 06:07:34
    18년 연중 제1주간 목요일<br />(기대는 쉬어도 믿는 것은 어렵다.)<br />http://www.ofmkorea.org/116316
더보기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25Feb

    연중 7주 금요일-신적인 결합을 사는 우리

    오늘 복음의 말씀은 사실 듣기에 불편하고 불쾌하기까지 합니다. 우선 아내를 버려도 되는지 묻는 것이 불쾌합니다. 사람을 물건처럼 소유하고 버리는 대상으로 보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다음으로 남자 중심의 얘기 전개이기에 불편합니다. 남자가 여자를 버...
    Date2022.02.25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8 Views905
    Read More
  2. No Image 25Feb

    2022년 2월 25일 금요일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1오늘의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와 지향 2022년 2월 25일 금요일 1교부들의 말씀 묵상 그런데 바리사이들이 와서 예수님을 시험하려고, “남편이 아내를 버려도 됩니까?” 하고 물었다.(마르 10,2) 속임수 질문에 맞서기 예수님께 와서 질문하던 사람...
    Date2022.02.25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1 Views146
    Read More
  3. No Image 24Feb

    연중 제7주간 목요일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는 매우 강한 어조로 말씀하십니다. 그만큼 지옥에 던져지는 것을 안타깝게 생각하시기 때문에 그렇게 표현되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생명의 소중함을 알고 생명을 원하지만 때로 우리는 생명을 선택하지 않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
    Date2022.02.24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1 Views165
    Read More
  4. No Image 24Feb

    2022년 2월 24일 목요일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1오늘의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와 지향 2022년 2월 24일 목요일 1교부들의 말씀 묵상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너희가 그리스도의 사람이기 때문에 너희에게 마실 물 한 잔이라도 주는 이는, 자기가 받을 상을 결코 잃지 않을 것이다.(미르 9...
    Date2022.02.24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1 Views163
    Read More
  5. No Image 24Feb

    연중 7주 목요일-외눈박이로라도

    오늘 독서와 복음은 둘 다 우리가 이 말씀들을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지 생각을 하게 만듭니다.   먼저 야고보서를 보면 부자들에 대한 경고입니다. "자 이제, 부자들이여! 그대들에게 닥쳐오는 재난을 생각하며 소리 높여 우십시오."   우리 중 대부분은 "자 ...
    Date2022.02.24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7 Views877
    Read More
  6. No Image 23Feb

    2022년 2월 23일 수요일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1오늘의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와 지향 2022년 2월 23일 수요일 1교부들의 말씀 묵상 요한이 예수님께 말하였다. “스승님, 어떤 사람이 스승님의 이름으로 마귀를 쫓아내는 것을 저희가 보았습니다. 그런데 그가 저희를 따르는 사람이 아니므로, ...
    Date2022.02.23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1 Views207
    Read More
  7. No Image 23Feb

    연중 7주 수요일-한 줄기 연기가 분향 연기가 되도록

    "여러분은 잠깐 나타났다가 사라져 버리는 한 줄기 연기일 따름입니다." 우리의 생명과 인생이 '한 줄기 연기'라는 표현이 전에는 지나쳐버렸던 표현인데 오늘 눈에 들어옵니다. '한 줄기 연기'는 '풀잎 끝의 이슬'처럼 인생의 덧없음,  인생무상과 허무함을 ...
    Date2022.02.23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7 Views981
    Read More
  8. No Image 22Feb

    성 베드로 사도좌 축일-교황과 함께 공동합의성을 잘 살아야하는 우리

    잘 아시다시피 오늘은 성 베드로 축일이 아니라 베드로 사도로부터 시작된 사도좌 축일이며 그래서 현교황인 프란치스코 교황의 축일이기도 합니다.   그리고 사도좌는 교황 개인의 직무라기보다는 교회를 대표하는 그러니까 교회 구성원 모두를 대표하는 직무...
    Date2022.02.22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3 Views912
    Read More
  9. No Image 22Feb

    2022년 2월 22일 화요일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1오늘의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와 지향 2022년 2월 22일 화요일 1교부들의 말씀 묵상 제자들이 대답하였다. “세례자 요한이라고 합니다. 그러나 어떤 이들은 엘리야라 하고, 또 어떤 이들은 예레미야나 예언자 가운데 한 분이라고 합니다.”(마태 1...
    Date2022.02.22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1 Views168
    Read More
  10. No Image 21Feb

    연중 제7주간 월요일

    제자들이 벙어리 영을 쫓아내지 못합니다. 예수님께서는 그 이유를 믿음의 부족으로 설명하십니다. 그러나 이것은 제자들의 믿음만 이야기하지는 않습니다. 예수님과 대화를 나누는 아이의 아버지의 모습에서도 부족한 믿음이 나타납니다. 예수님께서는 '믿는...
    Date2022.02.21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1 Views202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235 236 237 238 239 240 241 242 243 244 ... 761 Next ›
/ 761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