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651 추천 수 1 댓글 14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나는 그들의 생각 속에 내 법을 넣어 주고 그들의 마음에 그 법을 새겨 주리라.
그리하여 나는 그들의 하느님이 되고 그들은 나의 백성이 되리라.”

 

오늘 히브리서는 하느님께서 새 계약의 중개자이신 주님을 통해

우리 마음에 하느님의 새 법을 새겨주실 것이라고 얘기합니다.

 

이는 하느님께서 처음에는 모세를 통해 계약을 맺으시고,

모세는 그것을 계약의 판에 새겨 간직하고 다녔는데

이제는 모세 대신 주님께서 친히,

그리고 계약의 판 대신 마음에 새로운 계약을 새기게 하셨다는 말씀이겠습니다.

 

우리말에 명심이라는 말이 있지요.

부모가 자식에게 또는 어른이 젊은이에게 중요한 일을 당부한 다음에

이것을 꼭 명심하라하고 하는데 그 뜻이 바로 마음에 새기라는 뜻이지요.

 

명심이란 말이 바로 새길 자에 마음 자가 아닙니까?

그렇지요. 중요한 말씀일수록 마음에 새겨야 합니다.

 

종이에 적어, 잊지 않게 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지만

그런데 그 종이가 바람에 날아갈 수도 있고

그 종이를 우리가 잃어버릴 수도 있으니 말입니다.

 

그러니 더 좋은 방법, 제일 좋은 방법은 마음에 새겨놓는 것입니다.

그런데 오늘 말씀은 우리의 관행과 조금 다릅니다.

 

우리의 명심의 경우 어른들은 말만 하고

그 말을 마음에 새기는 것은 젊은이의 몫인 데 반해

신적 명심의 경우는 새 계약의 중개자이신 주님께서 몸소 새겨주십니다.

 

주님께서 우리 마음에 하느님과의 계약을 새겨주신다는 말입니다.

이는 부동산 중개업자가 불만이 없도록 쌍방의 이해관계를 잘 고려하여

계약서에 기입을 한 다음 도장을 찍게 하는 것과 완전히 다른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부동산 중개업자는 이해관계를 잘 중개하는 사람입니다.

이에 비해 새 계약의 중개자이신 주님은 하느님과 우리 사이의 중개자시고,

하느님은 우리 임금이 되시고 우리는 그 백성이 되도록 중매를 서는 중개자십니다.

 

이에 대해 아쉽다고 생각하는 분이 있을 수 있습니다.

이왕이면 남편과 아내의 관계가 되도록 중매를 서고,

부모와 자식 관계가 되도록 중매를 서는 중개자시면 좋지 않을까 하고 말입니다.

 

물론 우리의 주님께서는 하느님의 아드님이신 분이 우리와 같은 인간이 되심으로

그리고 주님의 기도에서 하느님을 아버지라고 불러도 된다고 가르치심으로

하느님을 우리 아버지가 되게 하시고, 우리는 그분의 아들이 되게 하신 분이십니다.

 

그런데도 오늘 히브리서가 하느님과 우리 관계가 임금과 백성의 관계라고

굳이 얘기하는 뜻은 주님께서는 하느님 나라를 하늘에서와 같이

땅에서도 건설하기 위해 오신 분임을 얘기하기 위함일 것입니다.

 

오늘 복음을 보면 주님께서 제자들을 부르시어 사도로 삼으십니다.

이 부르심은 제자일 뿐 아니라 이스라엘 열두 지파를 대표하여

하느님 나라를 건설하는 기둥들이 되라는 부르심입니다.

 

그러므로 오늘 독서와 복음을 읽은 우리도 이제는

하느님의 아들딸로서 사랑에 안주하는 응석받이가 되지 말고,

하느님 나라를 건설하는 책임감 있는 백성이요 사도로

부르심 받았다는 자각과 함께 자부심도 가져야 하겠습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01.20 06:20:49
    22년 연중 제2주간 금요일 <br />(나는 누구의 뒤를)<br />http://www.ofmkorea.org/466727 <br /><br />21년 연중 제2주간 금요일<br />(사제와 사도)<br />http://www.ofmkorea.org/397615<br /><br />20년 연중 제2주간 금요일<br />(정체성의 상실)<br />http://www.ofmkorea.org/311694<br /><br />18년 연중 제2주간 금요일<br />(축복식/집들이를 하며)<br />http://www.ofmkorea.org/116686<br /><br />17년 연중 제2주간 금요일<br />(제자만 되지 말고 사도도 되어야)<br />http://www.ofmkorea.org/98226<br /><br />16년 연중 제2주간 금요일<br />(복수하지 않는 승리)<br />http://www.ofmkorea.org/86272<br /><br />15년 연중 제2주간 금요일<br />(부르심과 파견)<br />http://www.ofmkorea.org/74238<br /><br />14년 연중 제2주간 금요일<br />(주님께서 부르신 이와 주님께서 뽑으신 이)<br />http://www.ofmkorea.org/59762<br /><br />12년 연중 제2주간 금요일<br />(오늘도 숱하게 발생하는 성사)<br />http://www.ofmkorea.org/5510<br /><br />11년 연중 제2주간 금요일<br />(아무 생각 없이)<br />http://www.ofmkorea.org/4769<br /><br />10년 연중 제2주간 금요일<br />(우리는 주님께서 원하시는)<br />http://www.ofmkorea.org/3557<br /><br />09년 연중 제2주간 금요일<br />(새로운 사랑 관계)<br />http://www.ofmkorea.org/2031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01.20 06:20:18
    09년 연중 제2주간 금요일<br />(새로운 사랑 관계)<br />http://www.ofmkorea.org/2031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01.20 06:19:33
    10년 연중 제2주간 금요일<br />(우리는 주님께서 원하시는)<br />http://www.ofmkorea.org/3557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01.20 06:18:50
    11년 연중 제2주간 금요일<br />(아무 생각 없이)<br />http://www.ofmkorea.org/4769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01.20 06:18:22
    12년 연중 제2주간 금요일<br />(오늘도 숱하게 발생하는 성사)<br />http://www.ofmkorea.org/5510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01.20 06:17:58
    14년 연중 제2주간 금요일<br />(주님께서 부르신 이와 주님께서 뽑으신 이)<br />http://www.ofmkorea.org/59762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01.20 06:17:27
    15년 연중 제2주간 금요일<br />(부르심과 파견)<br />http://www.ofmkorea.org/74238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01.20 06:16:56
    16년 연중 제2주간 금요일<br />(복수하지 않는 승리)<br />http://www.ofmkorea.org/86272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01.20 06:16:35
    17년 연중 제2주간 금요일<br />(제자만 되지 말고 사도도 되어야)<br />http://www.ofmkorea.org/98226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01.20 06:16:13
    18년 연중 제2주간 금요일<br />(축복식/집들이를 하며)<br />http://www.ofmkorea.org/116686
더보기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12Feb

    2023년 2월 12일 연중 제6주일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오늘의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와 지향 2023년 2월 12일 연중 제6주일 고 도미니코 ofn 오늘은 연중 제6주일입니다. 오늘 복음에서 주님께서는 ‘율법을 폐지하러 온 것이 아니라 율법을 완성하러 왔다’고 하시며 계명에 충실할 것을 말씀하십니다. ...
    Date2023.02.12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147
    Read More
  2. No Image 11Feb

    연중 5주 토요일-나는 지금 어디에?

    “너 어디에 있느냐?” 하느님께서는 오늘 죄짓고 숨은 아담에게 어디 있는지 물으십니다.   여기서 그의 물리적인 위치는 동산의 나무 사이입니다. 그러나 그의 심리적이고 영적인 위치는 하느님 앞을 피해서입니다.   어제 창세기는 이렇게 끝납니다. “사람과 ...
    Date2023.02.11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4 Views660
    Read More
  3. No Image 11Feb

    2023년 2월 11일 토요일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오늘의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와 지향 2023년 2월 11일 토요일 교부들의 말씀 묵상 저 군중이 가엾구나. 벌써 사흘 동안이나 내 곁에 머물렀는데 먹을 것이 없으니 말이다.(마르 8,2) 가르침의 양식 그들은 참회로써 죄를 멀리하고, 행동과 말과 ...
    Date2023.02.11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141
    Read More
  4. No Image 10Feb

    연중 제5주간 금요일

    예수님께서 티로와 시돈 지역을 여행하신 후 다시 갈릴래아로 돌아오십니다. 그러자 사람들은 기다렸다는 듯이 병자를 예수님께 데리고 옵니다. 이미 몇 번의 기적으로 예수님께서는 사람들에게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예수님께서는 사람들 앞에서 그 병자를 ...
    Date2023.02.10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100
    Read More
  5. No Image 10Feb

    연중 5주 금요일-무엇을 바랄 것인가?

    공교롭게도 오늘 독서와 복음에서 ‘열리다’는 말이 같이 나옵니다. 창세기에는 아담과 하와의 눈이 열릴 것이라는 뱀의 유혹이 나옵니다. “너희가 그것을 먹는 날, 너희 눈이 열려 하느님처럼 되어서 선과 악을 알게 될 줄을 하느님께서 아시고 그렇게 말씀하...
    Date2023.02.10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3 Views695
    Read More
  6. No Image 10Feb

    2023년 2월 10일 금요일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오늘의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와 지향 2023년 2월 10일 금요일 교부들의 말씀 묵상 그러고 나서 하늘을 우러러 한숨을 내쉬신 다음, 그에게 “에파타!”곧 “열려라!” 하고 말씀하셨다.(마르 7,34) 열린 길을 위한 청원 귀를 열고 성사의 은총으로 여...
    Date2023.02.10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187
    Read More
  7. No Image 09Feb

    연중 제5주간 목요일

    시리아 페니키아 여인이 예수님께 청합니다. 딸을 위한 청을 예수님께서는 한 번에 들어주지는 않으십니다. 자녀들에게 주어야 할 것을 강아지들에게 주는 것은 옳지 않다고 말씀하십니다. 우리가 하느님께 청하는 것을 생각할 때 우리가 그것을 받기에 합당...
    Date2023.02.09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75
    Read More
  8. No Image 09Feb

    연중 5주 목요일-혼자 있으면

    "사람이 혼자 있는 것이 좋지 않으니 그에게 알맞은 협력자를 만들어주겠다."   오늘 창세기는 창조하신 것을 보시고 다 좋다고 하신 하느님이 사람이 혼자 있는 것은 보기에 좋지 않다고 하십니다.   즉시 떠오르는 것이 요즘 혼자 사는 사람이 늘어나서 혼족...
    Date2023.02.09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4 Views672
    Read More
  9. No Image 09Feb

    2023년 2월 9일 목요일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오늘의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와 지향 2023년 2월 9일 목요일 교부들의 말씀 묵상 예수님께서 티로 지역으로 가셨다. 그리고 어떤 집으로 들어가셨는데, 아무에게도 알려지기를 원하지 않으셨으나 결국 숨어 계실 수가 없었다.(마르 7,24) 영적 해...
    Date2023.02.09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162
    Read More
  10. No Image 08Feb

    연중 5주 수요일-마음

    마음. 오늘은 묵상 주제를 마음으로 잡아봤습니다. 복음이 어제에 이어 마음을 얘기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어제는 바리사이와 율법 학자들이 인간의 전통으로 하느님의 계명을 저버린다고 주님께서 나무라시며 입술로는 하느님을 공경하지만, 마음은 이미 하...
    Date2023.02.08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4 Views882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128 129 130 131 132 133 134 135 136 137 ... 733 Next ›
/ 733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