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689 추천 수 1 댓글 13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오늘 주님께서는 율법의 완성에 대해 말씀하십니다.

 

내가 율법이나 예언서들을 폐지하러 온 줄로 생각하지 마라.
폐지하러 온 것이 아니라 오히려 완성하러 왔다.”

그런데 율법의 완성을 저는 이렇게 이해합니다.

율법의 완성은, 지키는 것이 아니라 사랑하는 것이다.

율법을 완벽하게 지키는 것이 완성이 아니라 사랑하는 것이 완성이라는 말입니다.

 

그런데 이 말은 율법의 정신과 목적도 사랑이라는 전제 아래서입니다.

하느님의 계명이 사랑의 법이 아닌 다른 법일 리 없을 것이고,

주님께서도 그런 뜻에서 율법을 폐기할 것이 아니라고,

오히려 완성해야 할 것이라고 말씀하신 것일 겁니다

 

그런데 율법도 사랑의 법이고 정신도 사랑이긴 한데

적극적인 사랑이 아니고 최대한의 사랑이 아닙니다.

뒤집어 얘기하면 소극적인 사랑이고 최소한의 사랑이라는 말입니다.

 

사랑한다면 남에게 나쁜 짓이나 해를 끼치는 짓을 하지 말아라.

사랑한다면 적어도 이것은 해야 한다. 뭐 이런 것입니다.

 

그래서 주님께서는 오늘 율법의 소극적 사랑의 예를 드십니다.

살인하지 말라.

간음하지 말라.

거짓 맹세하지 말라.

 

율법에서는 이 정도만 하지 않아도 훌륭하다고 합니다.

사실 이것을 안 하는 것도 쉽지 않고, 이런 사람 드믑니다.

그러니 이런 나쁜 짓 안 하는 것만으로도 훌륭하다고 할 수 있고,

이 세상 사랑으로는 이 정도로도 대단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오늘 주님께서는 하늘나라의 사랑을 말씀하시고 있고,

제자들에게 말씀하시기에 이런 소극적인 사랑을 능가하는 사랑을 하라고 하십니다.

 

너희의 의로움이 율법 학자들과 바리사이들의 의로움을 능가하지 않으면,
결코, 하늘나라에 들어가지 못할 것이다.”

 

그러므로 당신의 제자가 되려면 그리고 하늘나라에 들어가려면

고작 불의한 짓을 하지 않는 이 세상 사랑에 머물러서는 안 되고

이 세상 사랑을 능가하는 하늘나라의 사랑을 해야 한다고 하십니다.

 

그러므로 살인하지 않는 것은 물론이고 성도 내지 말아야 하고,

간음하지 않음은 물론이고 음욕도 품지 말아야 하며,

거짓 맹세는 물론이고 아예 맹세하지 말아야 합니다.

 

그리고 다음 주에 보게 되겠지만

하지 말아야 할 사랑뿐 아니라 해야 할 사랑에 있어서도

이 세상 사랑을 능가하는 사랑에 대해서도 말씀하십니다.

 

그것은 그 유명한 사랑 그래서 우리도 너무나도 잘 아는

두 배 사랑과 원수 사랑인데 이것은 다음 주에 보게 될 것입니다.

 

아무튼, 하늘나라 사랑은 그래야 하지 않겠습니까?

예를 들어 하늘나라에서 살인이나 미움이 있어서야 되겠습니까?

 

하늘나라에서는 살인은 물론 성내는 일도 없어야 하고,

미움은 물론 남을 깔보는 말이나 업신여기는 말도 없어야 하며,

거짓 맹세나 사기는 물론 모두 정직하고 의로워야 하지 않겠습니까?

 

그러므로 오늘 우리에게 관건은 이것입니다.

나는 주님의 제자인가?

나는 하늘나라에 들어가고자 하는가?

 

주님의 제자라면 그리고 하늘나라에 들어가고자 한다면

이 세상 사랑을 능가하는 하늘나라 사랑을 추구해야 함을 가르침 받는 오늘입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02.12 05:43:19
    22년 연중 제6주일 <br />(행복 고차 방정식을 풀어주시는 주님)<br />http://www.ofmkorea.org/471649 <br /><br />21년 연중 제6주일<br />(능력은 없어도 선의는 있어야)<br />http://www.ofmkorea.org/399300<br /><br />20년 연중 제6주일<br />(생명 네비게이션)<br />http://www.ofmkorea.org/318558<br /><br />19년 연중 제6주일<br />(행복, 우리의 한 가지 목적)<br />http://www.ofmkorea.org/196076<br /><br />18년 연중 제6주일<br />(나는 문둥이가 아니올시다.)<br />http://www.ofmkorea.org/117692<br /><br />17년 연중 제6주일<br />(능가하는 의로움)<br />http://www.ofmkorea.org/99055<br /><br />15년 연중 제6주일<br />(죄가 아니라 그들의 고통을 본다면)<br />http://www.ofmkorea.org/74891<br /><br />14년 연중 제6주일<br />(사랑할수록 죄는 안 짓지!)<br />http://www.ofmkorea.org/60345<br /><br />12년 연중 제6주일<br />(사람이 꽃보다 아름답다고 함은?)<br />http://www.ofmkorea.org/5562<br /><br />11년 연중 제6주일<br />(하늘 법도)<br />http://www.ofmkorea.org/4856<br /><br />09년 연중 제6주일<br />(무엇을 하든)<br />http://www.ofmkorea.org/2116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02.12 05:42:47
    09년 연중 제6주일<br />(무엇을 하든)<br />http://www.ofmkorea.org/2116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02.12 05:42:19
    11년 연중 제6주일<br />(하늘 법도)<br />http://www.ofmkorea.org/4856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02.12 05:42:00
    12년 연중 제6주일<br />(사람이 꽃보다 아름답다고 함은?)<br />http://www.ofmkorea.org/5562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02.12 05:41:38
    14년 연중 제6주일<br />(사랑할수록 죄는 안 짓지!)<br />http://www.ofmkorea.org/60345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02.12 05:41:17
    15년 연중 제6주일<br />(죄가 아니라 그들의 고통을 본다면)<br />http://www.ofmkorea.org/74891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02.12 05:40:55
    17년 연중 제6주일<br />(능가하는 의로움)<br />http://www.ofmkorea.org/99055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02.12 05:40:33
    18년 연중 제6주일<br />(나는 문둥이가 아니올시다.)<br />http://www.ofmkorea.org/117692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02.12 05:40:14
    19년 연중 제6주일<br />(행복, 우리의 한 가지 목적)<br />http://www.ofmkorea.org/196076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02.12 05:39:52
    20년 연중 제6주일<br />(생명 네비게이션)<br />http://www.ofmkorea.org/318558
더보기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26Mar

    사순 제5주일

    라자로의 죽음 때문에 많은 유다인이 마르타와 마리아를 위로하러 베타니아로 왔습니다. 복음 사가는 베타니아가 예루살렘에서 3Km 정도 밖에 안 되는 곳이라고 그 이유를 설명합니다. 거리가 가까운 것도 있겠지만 라자로의 영향력이 예루살렘에 미쳤기 때문...
    Date2023.03.26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88
    Read More
  2. No Image 26Mar

    사순 제5주일-그제야

    오늘 독서 에제키엘서는 두 번이나 ‘그제야’라는 표현을 씁니다. “그제야 너희는 내가 주님임을 알게 될 것이다.” “그제야 너희는, 나 주님은 말하고 그대로 실천한다는 사실을 알게 될 것이다.”   ‘이제야’가 그동안 그렇게 애썼는데 이뤄지지 않던 것이 이제...
    Date2023.03.26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7 Views648
    Read More
  3. No Image 26Mar

    2023년 3월 26일 사순 제5주일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오늘의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와 지향 2023년 3월 26일 사순 제5주일 고 도미니코 ofm 오늘은 사순 제5주일입니다. 오늘 복음에서 주님께서는 병을 앓다가 죽은 라자로를 살리십니다. 오늘 주님께서는 말하는 주님의 영광을 드러내기 위한 병에 대...
    Date2023.03.26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94
    Read More
  4. No Image 25Mar

    주님 탄생 예고 대축일-받아들이고, 모셔 들이자!

    “보십시오, 저는 주님의 종입니다. 말씀하신 대로 저에게 이루어지기를 바랍니다.”   요즘 아주 가끔이긴 하지만 불현듯 어둠의 감정이 스며들곤 합니다. 그중 하나가 과거를 생각하면 과거의 죄와 잘못이 가슴을 후벼파고, 미래를 생각하면 불안과 걱정이 가...
    Date2023.03.25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3 Views724
    Read More
  5. No Image 25Mar

    2023년 3월 25일 토요일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오늘의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2023년 3월 25일 토요일 교부들의 말씀 묵상 그 처녀의 이름은 마리아였다. 천사가 마리아의 집으로 들어가 말하였다. “은총이 가득한 이여, 기뻐하여라. 주님께서 너와 함께 계시다.”(루카 1,27-28) 마리아가 동정...
    Date2023.03.25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91
    Read More
  6. No Image 24Mar

    사순 제4주간 금요일

    사람들은 예수님께서 일으키시는 표징을 보고도 예수님을 믿지 못합니다. 메시아가 올 때에는 그가 어디에서 오는지 아무도 알지 못하는데 그들이 예수님의 출생을 알고 있기 때문에 그들은 예수님이 메시아가 아니라는 결론에 이르게 됩니다. 이런 그들의 말...
    Date2023.03.24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87
    Read More
  7. No Image 24Mar

    사순 4주 금요일-알면서도 모르는 악

    주님께서 죽임을 당할 때가 점점 다가옴을 복음은 얘기하고, 독서는 주님께서 왜 죽임당해야 하는지 그 이유를 얘기합니다.   죽임당하는 이유가 주님께 전혀 있지 않고, 죽이려는 자들에게 있음을 독서와 복음이 얘기하는데 주님께서 그들의 죄와 악을 들춰내...
    Date2023.03.24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5 Views702
    Read More
  8. No Image 24Mar

    2023년 3월 24일 금요일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오늘의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2023년 3월 24일 금요일 교부들의 말씀 묵상 너희는 나를 알고 또 내가 어디에서 왔는지도 알고 있다. 그러나 나는 나 스스로 온 것이 아니다. 나를 보내신 분은 참되신데 너희는 그분을 알지 못한다.(요한 7,28) 예...
    Date2023.03.24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139
    Read More
  9. No Image 23Mar

    사순 4주 목요일-주님도 어쩔 수 없는

    참으로 헷갈리는 오늘 요한복음입니다. 주님께는 인간의 증언이 필요하다는 것인지, 아닌지.   오늘 주님께서는 당신이 아버지께서 보내신 분이라는 것에 관한 인간의 증언이 필요치 않다고 말씀하십니다.   “나는 사람의 증언을 필요로 하지 않는다. 그런데도...
    Date2023.03.23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5 Views699
    Read More
  10. No Image 23Mar

    2023년 3월 23일 목요일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오늘의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2023년 3월 23일 목요일 교부들의 말씀 묵상 요한은 타오르며 빛을 내는 등불이었다. 너희는 한때 그 빛 속에서 즐거움을 누리려고 하였다.(요한 5,35) 예언자들과 사도들은 하느님의 등불 모든 사람은 등불입니다. ...
    Date2023.03.23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80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124 125 126 127 128 129 130 131 132 133 ... 739 Next ›
/ 739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