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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님께서는 아벨과 그의 제물은 기꺼이 굽어보셨으나

카인과 그의 제물을 굽어보지 않으셨다.

그래서 카인은 몹시 화를 내며 얼굴을 떨어뜨렸다.”

 

오늘 저의 강론은 도발적인 질문으로 시작하렵니다.

하느님은 잘못이 없으신가?

인간만 잘못이 있고 하느님은 없으신가?

카인의 죄악에 하느님의 잘못은 없으신가?

 

저는 오래전부터 하느님의 원죄에 대해 얘기했습니다.

원죄의 원죄가 하느님께 있다고.

인간 원죄의 원죄가 하느님께 있다는 얘기지요.

 

자식의 모든 죄에 부모의 원죄가 있다는 것과 같습니다.

유전자적으로 그런 자식을 낳았고,

그렇게 양육했기에 자식이 그리된 것이 아닙니까?

 

똑같습니다.

낳은 분은 하느님이나 부모나 똑같습니다.

그래서 부모는 자식의 잘못에 대해 할 말이 없습니다.

 

사실 인간의 잘못에 대해 하느님도 할 말이 없습니다.

인간에게 자유의지를 주신 것부터 하느님의 원죄이니

인간이 그 자유의지를 가지고 죄를 지은 것에 관해 할 말이 없습니다.

 

물론 하느님이 사랑이시고 또 사랑하시기에 자유의지를 주신 것이며,

자유를 주신 이유도 자유의지를 가지고 사랑하라고 주신 것이기에,

다시 말해서 억지로가 아니라 자유롭게 사랑하라고 주신 것이기에,

그 사랑에 관해서는 감사하지만, 인간의 원죄에 하느님의 원죄가

있다는 것은 사실이라고 우리는 말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지요.

 

오늘 카인의 죄에 관해서도 하느님의 원죄가 없는 것은 아닙니다.

하느님께서는 왜 아벨의 제물만 굽어보셨습니까?

제물을 안 바쳤다면 모를까 바쳤는데 왜 카인의 제물은 굽어보지 않으셨습니까?

 

그러니 하느님이 분명 잘못하셨고 카인의 죄에 하느님의 원죄가 있습니다,

만약 하느님께는 잘못이 없다면 창세기에 잘못이 있습니다.

 

그러니까 창세기가, 하느님께서 굽어보시지 않은 이유를,

굽어보시지 않은 것이 편애가 아니라는 이유를 친절하게 설명하지 않은 겁니다.

 

사실 창세기뿐 아니라 모든 성경이 하느님의 모든 신비를 친절하게 그리고

다 설명하지 않고, 다 설명해준다 해도 인간이 다 알아들을 수도 없습니다.

그래서 하느님이고 신비입니다.

 

그런데 창세기가 친절하게 설명해주지 않은 또 다른 이유가 있습니다.

인간의 어떤 제물을 하느님께서 맘에 들어 하시느냐 그것을 창세기가

얘기하고 싶은 것이 아니라 어쨌거나 인간은 죄를 다스릴 수 있어야

한다는 것, 그것을 얘기하고 싶었던 것이고 그래서 이렇게 얘기합니다.

 

네가 옳게 행동하지 않으면, 죄악이 문 앞에 도사리고 앉아

너를 노리게 될 터인데, 너는 그 죄악을 잘 다스려야 하지 않겠느냐?”

 

자유의지를 어떻게 쓰든, 그것도 우리 인간의 자유입니다.

죄를 짓는 데 쓸 수도, 사랑을 하는 데 쓸 수도 있습니다.

 

그런데도 사랑은 할 수 없고 죄만 짓게 만드셨다고 한다면 그것은 억지이고,

자유의지를 부정하는 것이며 죄의 핑계나 탓을 하느님께 돌리는 미성숙이지요.

 

성숙하다면 자유의지에 대한 책임을 질 것이고,

성숙하다면 자유의지를 잘 다스릴 수 있습니다.

 

그리고 죄를 다스린다는 것은 자유의지를 다스리는 것이고,

성숙하고 다스릴 수 있는 힘이 있는 사람은 자유의지를 잘 다스려

자유의지를 죄를 짓는 데 쓰지 않고 사랑하는 데 쓸 것입니다.

 

그렇다면 자유의지를 다스릴 수 있는 힘은 무엇일까요?

무엇이 자유의지를 사랑하는 데 힘을 쓰게 할까요?

 

자유의지를 사랑하는 데 쓰게 하는 것도 사랑이고

참으로 자기를 사랑하는 사람은 자유의지를 사랑을 위해 쓸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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