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984 추천 수 2 댓글 13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주님께서는 아벨과 그의 제물은 기꺼이 굽어보셨으나

카인과 그의 제물을 굽어보지 않으셨다.

그래서 카인은 몹시 화를 내며 얼굴을 떨어뜨렸다.”

 

오늘 저의 강론은 도발적인 질문으로 시작하렵니다.

하느님은 잘못이 없으신가?

인간만 잘못이 있고 하느님은 없으신가?

카인의 죄악에 하느님의 잘못은 없으신가?

 

저는 오래전부터 하느님의 원죄에 대해 얘기했습니다.

원죄의 원죄가 하느님께 있다고.

인간 원죄의 원죄가 하느님께 있다는 얘기지요.

 

자식의 모든 죄에 부모의 원죄가 있다는 것과 같습니다.

유전자적으로 그런 자식을 낳았고,

그렇게 양육했기에 자식이 그리된 것이 아닙니까?

 

똑같습니다.

낳은 분은 하느님이나 부모나 똑같습니다.

그래서 부모는 자식의 잘못에 대해 할 말이 없습니다.

 

사실 인간의 잘못에 대해 하느님도 할 말이 없습니다.

인간에게 자유의지를 주신 것부터 하느님의 원죄이니

인간이 그 자유의지를 가지고 죄를 지은 것에 관해 할 말이 없습니다.

 

물론 하느님이 사랑이시고 또 사랑하시기에 자유의지를 주신 것이며,

자유를 주신 이유도 자유의지를 가지고 사랑하라고 주신 것이기에,

다시 말해서 억지로가 아니라 자유롭게 사랑하라고 주신 것이기에,

그 사랑에 관해서는 감사하지만, 인간의 원죄에 하느님의 원죄가

있다는 것은 사실이라고 우리는 말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지요.

 

오늘 카인의 죄에 관해서도 하느님의 원죄가 없는 것은 아닙니다.

하느님께서는 왜 아벨의 제물만 굽어보셨습니까?

제물을 안 바쳤다면 모를까 바쳤는데 왜 카인의 제물은 굽어보지 않으셨습니까?

 

그러니 하느님이 분명 잘못하셨고 카인의 죄에 하느님의 원죄가 있습니다,

만약 하느님께는 잘못이 없다면 창세기에 잘못이 있습니다.

 

그러니까 창세기가, 하느님께서 굽어보시지 않은 이유를,

굽어보시지 않은 것이 편애가 아니라는 이유를 친절하게 설명하지 않은 겁니다.

 

사실 창세기뿐 아니라 모든 성경이 하느님의 모든 신비를 친절하게 그리고

다 설명하지 않고, 다 설명해준다 해도 인간이 다 알아들을 수도 없습니다.

그래서 하느님이고 신비입니다.

 

그런데 창세기가 친절하게 설명해주지 않은 또 다른 이유가 있습니다.

인간의 어떤 제물을 하느님께서 맘에 들어 하시느냐 그것을 창세기가

얘기하고 싶은 것이 아니라 어쨌거나 인간은 죄를 다스릴 수 있어야

한다는 것, 그것을 얘기하고 싶었던 것이고 그래서 이렇게 얘기합니다.

 

네가 옳게 행동하지 않으면, 죄악이 문 앞에 도사리고 앉아

너를 노리게 될 터인데, 너는 그 죄악을 잘 다스려야 하지 않겠느냐?”

 

자유의지를 어떻게 쓰든, 그것도 우리 인간의 자유입니다.

죄를 짓는 데 쓸 수도, 사랑을 하는 데 쓸 수도 있습니다.

 

그런데도 사랑은 할 수 없고 죄만 짓게 만드셨다고 한다면 그것은 억지이고,

자유의지를 부정하는 것이며 죄의 핑계나 탓을 하느님께 돌리는 미성숙이지요.

 

성숙하다면 자유의지에 대한 책임을 질 것이고,

성숙하다면 자유의지를 잘 다스릴 수 있습니다.

 

그리고 죄를 다스린다는 것은 자유의지를 다스리는 것이고,

성숙하고 다스릴 수 있는 힘이 있는 사람은 자유의지를 잘 다스려

자유의지를 죄를 짓는 데 쓰지 않고 사랑하는 데 쓸 것입니다.

 

그렇다면 자유의지를 다스릴 수 있는 힘은 무엇일까요?

무엇이 자유의지를 사랑하는 데 힘을 쓰게 할까요?

 

자유의지를 사랑하는 데 쓰게 하는 것도 사랑이고

참으로 자기를 사랑하는 사람은 자유의지를 사랑을 위해 쓸 것입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02.13 06:38:48
    22년 연중 제6주간 월요일 <br />(시련의 의미를 아는 인내)<br />http://www.ofmkorea.org/471794 <br /><br />21년 연중 제6주간 월요일<br />(죄악의 비화)<br />http://www.ofmkorea.org/399366<br /><br />20년 연중 제6주간 월요일<br />(지혜가 모자람을 아는 지혜)<br />http://www.ofmkorea.org/318816<br /><br />18년 연중 제6주간 월요일<br />(주님께서 버리셨듯이)<br />http://www.ofmkorea.org/117774<br /><br />17년 연중 제6주간 월요일<br />(인간을 죄짓게 하시는 하느님)<br />http://www.ofmkorea.org/99071<br /><br />15년 연중 제6주간 월요일<br />(하느님도 편애를 하실까?)<br />http://www.ofmkorea.org/74904<br /><br />14년 연중 제6주간 월요일<br />(하늘의 표징은?)<br />http://www.ofmkorea.org/60358<br /><br />12년 연중 제6주간 월요일<br />(시험)<br />http://www.ofmkorea.org/5564<br /><br />11년 연중 제6주간 월요일<br />(내 이웃은 어디에?)<br />http://www.ofmkorea.org/4858<br /><br />10년 연중 제6주간 월요일<br />(일단은)<br />http://www.ofmkorea.org/3652<br /><br />09년 연중 제6주간 월요일<br />(예수님께서 포기한 사람들)<br />http://www.ofmkorea.org/2123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02.13 06:38:20
    09년 연중 제6주간 월요일<br />(예수님께서 포기한 사람들)<br />http://www.ofmkorea.org/2123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02.13 06:38:01
    10년 연중 제6주간 월요일<br />(일단은)<br />http://www.ofmkorea.org/3652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02.13 06:37:41
    11년 연중 제6주간 월요일<br />(내 이웃은 어디에?)<br />http://www.ofmkorea.org/4858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02.13 06:37:18
    12년 연중 제6주간 월요일<br />(시험)<br />http://www.ofmkorea.org/5564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02.13 06:36:59
    14년 연중 제6주간 월요일<br />(하늘의 표징은?)<br />http://www.ofmkorea.org/60358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02.13 06:36:39
    15년 연중 제6주간 월요일<br />(하느님도 편애를 하실까?)<br />http://www.ofmkorea.org/74904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02.13 06:36:20
    17년 연중 제6주간 월요일<br />(인간을 죄짓게 하시는 하느님)<br />http://www.ofmkorea.org/99071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02.13 06:36:01
    18년 연중 제6주간 월요일<br />(주님께서 버리셨듯이)<br />http://www.ofmkorea.org/117774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02.13 06:35:44
    20년 연중 제6주간 월요일<br />(지혜가 모자람을 아는 지혜)<br />http://www.ofmkorea.org/318816
더보기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06Mar

    2023년 3월 6일 월요일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오늘의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와 지향 2023년 3월 6일 월요일 교부들의 말씀 묵상 남을 심판하지 마라. 그러면 너희도 심판받지 않을 것이다. 남을 단죄하지 마라. 그러면 너희도 단죄받지 않을 것이다. 용서하여라. 그러면 너희도 용서받을 것이...
    Date2023.03.06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172
    Read More
  2. No Image 05Mar

    사순 제2주일-딴판이신 주님을 보며

    딴판   사순 제2주일의 주님은 타볼산의 영광스러운 주님이십니다. 사순 제1주일 광야에서 유혹과 시련을 받으신 주님과는 딴판입니다. 유혹을 이겨내고 시련을 통과한 다음의 빛나는 얼굴입니다.   그런데 우리의 전례는 사순 시기가 아직 한참 남은 이때 어...
    Date2023.03.05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6 Views816
    Read More
  3. No Image 05Mar

    2023년 3월 5일 사순 제2주일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오늘의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와 지향 2023년 3월 5일 사순 제2주일 고 도미니코 ofm 오늘은 사순 제2주일입니다. 오늘 복음은 주님의 변모 사건에 대해 말하고 있습니다. 주님의 변모 사건은 우리 또한 변모의 삶을 살라고 초대하고 있습니다. 영...
    Date2023.03.05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103
    Read More
  4. No Image 04Mar

    사순 1주 토요일-우리의 사랑 깜냥

    “너희는 원수를 사랑하고 너희를 박해하는 자들을 위하여 기도하여라. 그래야 너희가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의 자녀가 될 수 있다. 그분께서는 악인에게나 선인에게나 당신의 해가 떠오르게 하시고, 의로운 이에게나 불의한 이에게나 비를 내려 주신다.”   ...
    Date2023.03.04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4 Views904
    Read More
  5. No Image 04Mar

    2023년 3월 4일 토요일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오늘의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와 지향 2023년 3월 4일 토요일 교부들의 말씀 묵상 ‘네 이웃을 사랑해야 한다. 그리고 네 원수는 미워해야 한다.’고 이르신 말씀을 너희는 들었다.(마태 5,43) 미움으로 자신을 고립시킨다 원수에 대한 미움은 친구 ...
    Date2023.03.04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86
    Read More
  6. No Image 03Mar

    사순 제1주간 금요일

    예수님께서는 살인을 말씀하시면서 살인에 앞서 성을 내지 말 것을 말씀하십니다. 사실 생명을 죽이는 것은 말처럼 쉽지는 않습니다. 그래서 살인은 대부분 우발적으로 일어나고 감정이 격해진 상황에서 벌어지기 쉽습니다. 다른 사람에게 화를 내거나 욕을 ...
    Date2023.03.03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106
    Read More
  7. No Image 03Mar

    사순 1주 금요일-사랑만이 예물이다.

    오늘 독서와 복음은 하느님께서 좋아하시는 것과 주님께서 제자인 우리에게 원하시는 것이 무엇인지에 관한 얘기입니다.   “내가 정말 기뻐하는 것이 악인의 죽음이겠느냐? 주 하느님의 말이다. 악인이 자기가 걸어온 길을 버리고 돌아서서 사는 것이 아니겠느...
    Date2023.03.03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4 Views632
    Read More
  8. No Image 03Mar

    2023년 3월 3일 금요일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오늘의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와 지향 2023년 3월 3일 금요일 교부들의 말씀 묵상 자기 형제에게 성을 내는 자는 누구나 재판에 넘겨질 것이다. 그리고 자기 형제에게 ‘바보!’라고 하는 자는 최고 의회에 넘겨지고, ‘멍청이!’라고 하는 자는 불붙...
    Date2023.03.03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109
    Read More
  9. No Image 02Mar

    사순 1주 목요일-아무도 없고, 아무것도 없을 때

    오늘 독서는 에스델기로서 죽음의 공포에 사로잡힌 에스델은 이렇게 기도합니다. “주님, 당신은 유일하십니다. 당신밖에 없는 외로운 저를 도우소서. 당신께서는 모든 것을 알고 계십니다.”   그런데 이런 에스델이 제게는 참으로 존경스럽고 감탄하게 하고 나...
    Date2023.03.02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4 Views775
    Read More
  10. No Image 02Mar

    2023년 3월 2일 목요일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오늘의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와 지향 2023년 3월 2일 목요일 교부들의 말씀 묵상 청하여라, 너희에게 주실 것이다. 찾아라, 너희가 얻을 것이다. 문을 두드려라, 너희에게 열릴 것이다. 누구든지 청하는 이는 받고, 찾는 이는 얻고, 문을 두드리...
    Date2023.03.02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100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123 124 125 126 127 128 129 130 131 132 ... 733 Next ›
/ 733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