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819 추천 수 1 댓글 16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딴판

 

사순 제2주일의 주님은 타볼산의 영광스러운 주님이십니다.

사순 제1주일 광야에서 유혹과 시련을 받으신 주님과는 딴판입니다.

유혹을 이겨내고 시련을 통과한 다음의 빛나는 얼굴입니다.

 

그런데 우리의 전례는 사순 시기가 아직 한참 남은 이때

어찌하여 영광스러운 주님 모습을 벌써 소개합니까?

아직 엄동설한인데 너무 성급히 싹을 내민 꽃과 같은 것이 아닙니까?

 

그런데 아시다시피 타볼산의 변모 사건은

당신의 수난에 대한 주님의 1차 예고와 2차 예고 사이의 사건입니다.

 

그러니까 주님의 수난을 앞둔 제자들에게 예고편 중의 하나이고,

우리에게도 같은 예고편을 보여 주는 거라고 할 수 있을 겁니다.

 

그 예고편은 한편으로 각오하라는 것이고

다른 한편으로 희망을 가지라는 것입니다.

수난을 각오하고 부활을 희망하라는 예고편입니다.

 

부활을 맞이하려면 그 전에 반드시 죽음을 각오하라는 것이요.

죽음 뒤에는 반드시 부활이 있다는 희망을 가지라는 것입니다.

 

이것은 가까이 봄과 멀리 봄의 대비이자 직시와 내다봄의 조화로서

우리는 반드시 가까이도 보고 멀리도 봐야 인생을 실패치 않습니다.

 

인생의 성공은 마지막 승리입니다.

아무리 시작을 잘하고 중간에 화려해도 마지막이 실패이면 그 인생은

축구에서 정말로 멋지게 공을 몰고 갔어도 골을 넣지 못한 것과 같고,

전후반 90분 중 85분간 경기를 지배했어도 마지막에 골을 먹는 것과 같습니다.

 

그런데 우리 신앙인의 인생에서 이 세상 삶은

미래 삶의 아주 짧은 예고편에 불과합니다.

축구로 치면 전반 5분에 불과할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신앙이 없는 사람은 이 세상 삶이 그의 인생 전부라고 생각하겠지만

신앙인은 이 세상 삶이 영원한 삶의 서막에 불과하다고 믿을 겁니다.

 

그렇습니다.

신앙인은 믿는 사람이고 그렇게 믿는 사람입니다.

이 세상 삶은 영원한 삶을 여는 것에 불과하다고 믿고

이 세상을 살면서 멀리 영원까지 그리고 하느님 나라까지 내다봅니다.

 

그래서 영원과 영광을 내다보며 지금 엄혹한 고통을 직면하고 직시하고,

각오하고, 감수하고, 감당하고, 이겨냅니다.

찬란한 봄을 내다보고 한겨울의 혹독한 추위를 이겨내는 것과 같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도 주님의 세 제자와 같은 사람이라면

주님께서 수난 너머 보여 주신 영광스러운 모습을 본 사람으로서

고통 한가운데서 주님의 사랑을 보고 절망 한가운데서 희망을 내다보며

그러지 못하는 사람에게 사랑과 희망을 증거 하는 사람이 돼야겠습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03.05 05:18:30
    08년 사순 제2주일<br />http://www.ofmkorea.org/874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03.05 05:18:07
    09년 사순 제2주일<br />(하느님의 아들이기에)<br />http://www.ofmkorea.org/2199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03.05 05:17:44
    10년 사순 제2주일<br />(절망을 이겨내는 신비체험)<br />http://www.ofmkorea.org/3710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03.05 05:17:22
    11년 사순 제2주일<br />(타볼산에서 해골산으로)<br />http://www.ofmkorea.org/4990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03.05 05:16:58
    12년 사순 제2주일<br />(아끼는 것도 아까워하지 않아야 사랑)<br />http://www.ofmkorea.org/5613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03.05 05:15:59
    13년 사순 제2주일<br />(내가 남달리 큰 시련을 받는다면)<br />http://www.ofmkorea.org/51024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03.05 05:15:38
    14년 사순 제2주일<br />(복스러운 사람)<br />http://www.ofmkorea.org/60924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03.05 05:15:16
    15년 사순 제2주일<br />(하느님과 인간의 상호 봉헌)<br />http://www.ofmkorea.org/75539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03.05 05:14:53
    16년 사순 제2주일<br />(관상과 변모)<br />http://www.ofmkorea.org/87139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03.05 05:14:27
    17년 사순 제2주일<br />(타볼산에서 해골산으로)<br />http://www.ofmkorea.org/100407
더보기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15Apr

    2023년 4월 15일 토요일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오늘의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2023년 4월 15일 토요일 교부들의 말씀 묵상 예수님께서는 주간 첫날 새벽에 부활하신 뒤, 마리아 막달레나에게 처음으로 나타나셨다. 그는 예수님께서 일곱 마귀를 쫓아 주신 여자였다.(마르 16,9) 부활하신 주님을...
    Date2023.04.15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82
    Read More
  2. No Image 14Apr

    부활 8일 금요일-처음부터 다시 시작

    부활 8부 금요일-2018   예수님의 말씀대로 갈릴래아로 온 제자들은 하릴없이 그물을 칩니다. 그런데 베드로 사도가 “나는 고기를 잡으러 가네.”하고 말하는데 이 말이 제게는 매우 허탈하게 들리고 ‘나는 고기나 잡으러 가네.’로 들리면서 ‘그래 고작 고기나 ...
    Date2023.04.14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6 Views762
    Read More
  3. No Image 14Apr

    2023년 4월 14일 금요일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오늘의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2023년 4월 14일 금요일 교부들의 말씀 묵상 그러자 시몬 베드로가 배에 올라 그물을 뭍으로 끌어 올렸다. 그 안에는 큰 고기가 백쉰세 마리나 가득 들어 있었다. 고기가 그토록 많은데도 그물이 찢어지지 않았다.(...
    Date2023.04.14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101
    Read More
  4. No Image 13Apr

    부활 팔일 목요일-두려움을 몰아내고 마음을 여는 믿음

    부활 8부 목요일-2015   “그때에 예수님께서는 그들의 마음을 여시어 성경을 깨닫게 해주셨다.”   주님께서 오늘 제자들에게 해주신 것은 <마음을 열어주신 것>과 <성경을 깨닫게 해주신 것>입니다. 그래서 이제 제자들은 마음을 열게 되고 성경을 깨닫게 되었...
    Date2023.04.13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6 Views740
    Read More
  5. No Image 13Apr

    2023년 4월 13일 목요일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오늘의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2023년 4월 13일 목요일 교부들의 말씀 묵상 그들이 이러한 이야기를 하고 있을 때 예수님께서 그들 가운데에 서시어, “평화가 너희와 함께!” 하고 그들에게 말씀하셨다.(루카 24,36) 태어나서 죽기까지 평화를 가져...
    Date2023.04.13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100
    Read More
  6. No Image 12Apr

    부활 8부 수요일-마음의 굼뜸

    부활 8부 수요일-2018   “아, 어리석은 자들아! 예언자들이 말한 모든 것을 믿는 데에 마음이 어찌 이리 굼뜨냐? 그리스도는 그러한 고난을 겪고서 자기의 영광속에 들어가야 하는 것이 아니냐?”   마음의 굼뜸   굼뜨다는 것은 느리다는 뜻이 있습니다. 보통 ...
    Date2023.04.12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5 Views798
    Read More
  7. No Image 12Apr

    2023년 4월 12일 수요일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오늘의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2023년 4월 12일 수요일 교부들의 말씀 묵상 그들은 서로 말하였다. “길에서 우리에게 말씀하실 때나 성경을 풀이해 주실 때 속에서 우리 마음이 타오르지 않았던가!”(루카 24,32) 성경의 거룩한 불길 그런즉 타오르...
    Date2023.04.12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137
    Read More
  8. No Image 11Apr

    부활 8부 화요일-부활한 주님을 만난 사람의 회개

    오늘 사도행전을 보면 오순절에 베드로의 설교를 들은 사람은 마음이 꿰찔리듯 아파하며 베드로에게 어떻게 해야 하는지 묻고 이에 베드로는 회개하고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세례를 받으라고 합니다.   그러니까 예수님을 죽이는 데 동조한 당시 예루살렘 ...
    Date2023.04.11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2 Views688
    Read More
  9. No Image 11Apr

    2023년 4월 11일 화요일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오늘의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2023년 4월 11일 화요일 교부들의 말씀 묵상 그때에 마리아는 무덤 밖에 서서 울고 있었다. 그렇게 울면서 무덤 쪽으로 몸을 굽혀 들여다보니 하얀 옷을 입은 두 천사가 앉아 있었다. 한 천사는 예수님의 시신이 놓...
    Date2023.04.11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106
    Read More
  10. No Image 10Apr

    부활 팔일 축제 월요일

    부활하신 예수님께서 마리아 막달레나와 다른 마리아에게 나타나십니다. 여인들에게 '평안하냐?'하고 말씀하십니다. 이 인사는 마리아에게 예수의 잉태를 알리러 온 가브리엘 천사의 인사말과 똑같습니다. '기뻐하여라!' 여인들은 예수님께서 부활하셨다는 천...
    Date2023.04.10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98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120 121 122 123 124 125 126 127 128 129 ... 739 Next ›
/ 739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