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830 추천 수 1 댓글 16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딴판

 

사순 제2주일의 주님은 타볼산의 영광스러운 주님이십니다.

사순 제1주일 광야에서 유혹과 시련을 받으신 주님과는 딴판입니다.

유혹을 이겨내고 시련을 통과한 다음의 빛나는 얼굴입니다.

 

그런데 우리의 전례는 사순 시기가 아직 한참 남은 이때

어찌하여 영광스러운 주님 모습을 벌써 소개합니까?

아직 엄동설한인데 너무 성급히 싹을 내민 꽃과 같은 것이 아닙니까?

 

그런데 아시다시피 타볼산의 변모 사건은

당신의 수난에 대한 주님의 1차 예고와 2차 예고 사이의 사건입니다.

 

그러니까 주님의 수난을 앞둔 제자들에게 예고편 중의 하나이고,

우리에게도 같은 예고편을 보여 주는 거라고 할 수 있을 겁니다.

 

그 예고편은 한편으로 각오하라는 것이고

다른 한편으로 희망을 가지라는 것입니다.

수난을 각오하고 부활을 희망하라는 예고편입니다.

 

부활을 맞이하려면 그 전에 반드시 죽음을 각오하라는 것이요.

죽음 뒤에는 반드시 부활이 있다는 희망을 가지라는 것입니다.

 

이것은 가까이 봄과 멀리 봄의 대비이자 직시와 내다봄의 조화로서

우리는 반드시 가까이도 보고 멀리도 봐야 인생을 실패치 않습니다.

 

인생의 성공은 마지막 승리입니다.

아무리 시작을 잘하고 중간에 화려해도 마지막이 실패이면 그 인생은

축구에서 정말로 멋지게 공을 몰고 갔어도 골을 넣지 못한 것과 같고,

전후반 90분 중 85분간 경기를 지배했어도 마지막에 골을 먹는 것과 같습니다.

 

그런데 우리 신앙인의 인생에서 이 세상 삶은

미래 삶의 아주 짧은 예고편에 불과합니다.

축구로 치면 전반 5분에 불과할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신앙이 없는 사람은 이 세상 삶이 그의 인생 전부라고 생각하겠지만

신앙인은 이 세상 삶이 영원한 삶의 서막에 불과하다고 믿을 겁니다.

 

그렇습니다.

신앙인은 믿는 사람이고 그렇게 믿는 사람입니다.

이 세상 삶은 영원한 삶을 여는 것에 불과하다고 믿고

이 세상을 살면서 멀리 영원까지 그리고 하느님 나라까지 내다봅니다.

 

그래서 영원과 영광을 내다보며 지금 엄혹한 고통을 직면하고 직시하고,

각오하고, 감수하고, 감당하고, 이겨냅니다.

찬란한 봄을 내다보고 한겨울의 혹독한 추위를 이겨내는 것과 같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도 주님의 세 제자와 같은 사람이라면

주님께서 수난 너머 보여 주신 영광스러운 모습을 본 사람으로서

고통 한가운데서 주님의 사랑을 보고 절망 한가운데서 희망을 내다보며

그러지 못하는 사람에게 사랑과 희망을 증거 하는 사람이 돼야겠습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03.05 05:18:30
    08년 사순 제2주일<br />http://www.ofmkorea.org/874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03.05 05:18:07
    09년 사순 제2주일<br />(하느님의 아들이기에)<br />http://www.ofmkorea.org/2199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03.05 05:17:44
    10년 사순 제2주일<br />(절망을 이겨내는 신비체험)<br />http://www.ofmkorea.org/3710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03.05 05:17:22
    11년 사순 제2주일<br />(타볼산에서 해골산으로)<br />http://www.ofmkorea.org/4990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03.05 05:16:58
    12년 사순 제2주일<br />(아끼는 것도 아까워하지 않아야 사랑)<br />http://www.ofmkorea.org/5613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03.05 05:15:59
    13년 사순 제2주일<br />(내가 남달리 큰 시련을 받는다면)<br />http://www.ofmkorea.org/51024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03.05 05:15:38
    14년 사순 제2주일<br />(복스러운 사람)<br />http://www.ofmkorea.org/60924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03.05 05:15:16
    15년 사순 제2주일<br />(하느님과 인간의 상호 봉헌)<br />http://www.ofmkorea.org/75539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03.05 05:14:53
    16년 사순 제2주일<br />(관상과 변모)<br />http://www.ofmkorea.org/87139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03.05 05:14:27
    17년 사순 제2주일<br />(타볼산에서 해골산으로)<br />http://www.ofmkorea.org/100407
더보기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19May

    2022년 5월 19일 목요일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1오늘의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와 지향 2022년 5월 19일 목요일 1교부들의 말씀 묵상 아버지께서 나를 사랑하신 것처럼 나도 너희를 사랑하였다. 너희는 내 사랑 안에 머물러라. 내가 내 아버지의 계명을 지켜 그분의 사랑 안에 머무르는 것처럼, ...
    Date2022.05.19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1 Views152
    Read More
  2. No Image 18May

    부활 5주 수요일-고독은 살되 고립은 살지 않는

    "나는 포도나무요 너희는 가지다. 내 안에 머무르고 나도 그 안에 머무르는 사람은 많은 열매를 맺는다. 너희는 나 없이 아무것도 하지 못한다."   포도나무와 가지 비유는 그 뜻을 이해하는 것 같으면서도 실은 그 뜻을 다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는 느낌이 늘 ...
    Date2022.05.18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4 Views904
    Read More
  3. No Image 18May

    2022년 5월 18일 수요일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1오늘의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와 지향 2022년 5월 18일 수요일 1교부들의 말씀 묵상 나에게 붙어 있으면서 열매를 맺지 않는 가지는 아버지께서 다 쳐 내시고, 열매를 맺는 가지는 모두 깨끗이 손질하시어 더 많은 열매를 맺게 하신다.(요한 15,2...
    Date2022.05.18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1 Views191
    Read More
  4. No Image 17May

    부활 5주 화요일-담담함의 평화와 든든함의 평화

    "나는 너희에게 평화를 남기고 간다. 내 평화를 너희에게 준다. 내가 주는 평화는 세상이 주는 평화와 같지 않다. 너희 마음이 산란해지는 일도, 겁을 내는 일도 없도록 하여라."   제가 자주 하는 말이지만 평화의 반대는 불안과 불화이고 그래서 평화는 평안...
    Date2022.05.17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6 Views812
    Read More
  5. No Image 17May

    2022년 5월 17일 화요일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1오늘의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와 지향 2022년 5월 17일 화요일 1교부들의 말씀 묵상 나는 너희에게 평화를 남기고 간다. 내 평화를 너희에게 준다. 내가 주는 평화는 세상이 주는 평화와 같지 않다. 너희 마음이 산란해지는 일도, 겁을 내는 일도...
    Date2022.05.17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1 Views173
    Read More
  6. No Image 16May

    부활 제5주간 월요일

    사랑하는 사람의 목소리는 계속해서 듣고 싶습니다. 만났다가 금방 헤어져서 집에 돌아온 다음에도 뭐가 그리 할 말이 많은지 전화기를 내려놓기 힘듭니다. 사랑하는 이의 목소리는 단지 듣는 것으로 끝나지 않습니다. 흘려 지나가는 한 소리가 아니라 귀여겨...
    Date2022.05.16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1 Views194
    Read More
  7. No Image 16May

    부활 5주 월요일-정결한 복음 선포

    오늘 사도행전에서 바오로 사도는 자기의 역할은 복음을 전하는 것뿐이고, 그래서 자기를 본 사람들이 하느님께로 돌아서게 하는 것이라고 말합니다.   "우리는 다만 여러분에게 복음을 전할 따름입니다. 여러분이 이런 헛된 것들을 버리고 하늘과 땅과 바다와...
    Date2022.05.16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3 Views750
    Read More
  8. No Image 16May

    2022년 5월 16일 월요일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1오늘의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와 지향 2022년 5월 16일 월요일 1교부들의 말씀 묵상 보호자, 곧 아버지께서 내 이름으로 보내실 성령께서 너희에게 모든 것을 가르치시고 내가 너희에게 말한 모든 것을 기억하게 해 주실 것이다.(요한 14,26) 성...
    Date2022.05.16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1 Views215
    Read More
  9. No Image 15May

    부활 제5주일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는 '영광스럽게 되다'는 표현을 여러 번 쓰십니다. 이 표현은 요한 17장에도 나오는데, 아버지와 아들이 영광스럽게 되는 것은 아들의 일을 통해 이루어집니다. 아버지께서 아들에게 맡기신 일을 아들이 완수하면서 이루어집니다. 그...
    Date2022.05.15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1 Views152
    Read More
  10. No Image 15May

    부활 제5주일-새로운 사랑법

    "내가 너희에게 새 계명을 준다. 서로 사랑하여라. 내가 너희를 사랑한 것처럼 너희도 서로 사랑하여라."   오늘 주님께서는 제자들에게 새로운 계명을 준다고 하시며 당신이 사랑한 것처럼 서로 사랑하라고 하십니다. 그러니까 새로운 계명이란 서로 사랑하는...
    Date2022.05.15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7 Views710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217 218 219 220 221 222 223 224 225 226 ... 761 Next ›
/ 761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