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988 추천 수 1 댓글 14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너희 아버지께서 자비하신 것처럼 너희도 자비로운 사람이 되어라.

남을 심판하지 마라. 그러면 너희도 심판받지 않을 것이다.

남을 단죄하지 마라. 그러면 너희도 단죄받지 않을 것이다.

용서하여라. 그러면 너희도 용서받을 것이다.”

 

오늘 주님의 말씀은 하느님처럼 자비로운 사람은

심판하지도 단죄하지도 않는다는 말씀으로 들립니다.

 

그런 것입니까?

무자비한 사람만 심판하고 단죄합니까?

 

그런 거라면 심판이란 무엇이고 단죄란 무엇입니까?

죄를 지어도 괜찮다고 묵인해주는 것입니까?

자비로운 세상이 되기 위해 검사나 판사는 없어야 한다는 겁니까?

그렇지 않습니다.

자비로운 심판과 무자비한 심판이 있을 뿐이며

그래서 주님도 심판하지 말라는 것이 아니라

무자비한 심판을 하지 말라고 하시는 겁니다.

 

과거 우리나라 역사에서 볼 때 올바른 심판을 해야 하는데

검사나 판사들이 독재자나 권력자의 눈치를 보느라

또는 그들의 편에 서 있어서 잘못된 심판을 많이 하였고

그래서 참으로 억울한 사람이 많았습니다.

 

그런데 피눈물을 흘리게 하는 죄를 지었는데도 죄가 없다고 판결한다면

그것은 피해자에게 자비롭지 않은 것임은 말할 것도 없고

그 엄청난 죄를 지었음에도 단죄하지 않음으로 죄에서 벗어나지 않고

계속 죄를 지으며 살게 하는 것이기에 죄인에게도 자비롭지 않은 겁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분명히 알아야 합니다.

죄인에게의 자비는 죄를 뉘우치고 돌아오게 하는 것이 자비이고

그래서 죄인에게는 심판도 단죄도 다 자비입니다.

 

그러나 심판과 단죄가 전부이면 그것도 무자비입니다.

단죄를 하고 그것으로 끝이라면 무자비하다는 겁니다.

 

죄를 지었으니 죽어야 돼!’하고 죽여 버리고 말면

그것은 사랑은 없고 단죄만 있는 것이기에 무자비한 겁니다.

 

미움과 분노의 단죄가 그런 것이 아닙니까?

누구에 대한 미움과 분노가 가득할 때

단죄할 거리를 찾거나 없는 죄도 만들어 단죄하고는

그를 어떤 식이로든 파괴하거나 심지어 죽여 버리려 들지요.

 

그런데 어떻게 됩니까?

심판하고 단죄하는 그 무자비한 마음이 남한테만 그러할까요?

양식이 있고 정상적인 사람이라면 남에게 휘두르는 같은 칼로

자신을 먼저 베고 찌르는 법이지요.

 

그래서 오늘 복음에서 남에게 퍼주는 그 됫박으로 그대로

받게 된다는 말씀도 이런 뜻에서 이해할 수도 있겠습니다.

 

너희가 되질하는 바로 그 되로 너희도 되받을 것이다.”

 

흉악한 범죄를 저지르고서도 죄의식이 없고

남을 괴롭히며 희열을 느끼는 싸이코패스가 아니라면

남을 단죄하면 단죄받고,

찌르는 칼로 찔리는 법이지요.

 

같은 식으로 용서하면 용서받고

사랑하면 사랑받습니다.

그리고 많이 사랑하면 많은 사랑을 받겠지요?

 

이것이 하느님의 공평하심이고 정의임을 묵상하는 오늘입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03.06 05:49:44
    22년 사순 제2주간 월요일 <br />(자비로운 사람이 되는 비결)<br />http://www.ofmkorea.org/475732<br /><br />21년 사순 제2주간 월요일 <br />(자기 됫박만큼)<br />http://www.ofmkorea.org/400962<br /><br />20년 사순 제2주간 월요일<br />(주님의 됫박만큼)<br />http://www.ofmkorea.org/325027<br /><br />19년 사순 제2주간 월요일<br />(치유의 용서이어야 사랑이다.)<br />http://www.ofmkorea.org/201254<br /><br />17년 사순 제2주간 월요일<br />(이제 박근혜 씨를 용서해야 하는가?)<br />http://www.ofmkorea.org/100428<br /><br />15년 사순 제2주간 월요일<br />(완전한 사람이 아니라 자비로운 사람)<br />http://www.ofmkorea.org/75623<br /><br />14년 사순 제2주간 월요일<br />(됫박을 바꾸자!)<br />http://www.ofmkorea.org/60942<br /><br />13년 사순 제2주간 월요일<br />(나는 준 것을 받고, 준 것만큼 받는다)<br />http://www.ofmkorea.org/51032<br /><br />12년 사순 제2주간 월요일<br />(용서의 됫박을 만들자)<br />http://www.ofmkorea.org/5615<br /><br />11년 사순 제2주간 월요일<br />(우리가 어찌!?)<br />http://www.ofmkorea.org/4992<br /><br />10년 사순 제2주간 월요일<br />(압도적이면서도 낮추는 자비로운 사랑)<br />http://www.ofmkorea.org/3714<br /><br />09년 사순 제2주간 월요일<br />(자비와 용서의 됫박을 키워라!)<br />http://www.ofmkorea.org/2204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03.06 05:49:15
    09년 사순 제2주간 월요일<br />(자비와 용서의 됫박을 키워라!)<br />http://www.ofmkorea.org/2204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03.06 05:48:54
    10년 사순 제2주간 월요일<br />(압도적이면서도 낮추는 자비로운 사랑)<br />http://www.ofmkorea.org/3714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03.06 05:48:33
    11년 사순 제2주간 월요일<br />(우리가 어찌!?)<br />http://www.ofmkorea.org/4992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03.06 05:48:12
    12년 사순 제2주간 월요일<br />(용서의 됫박을 만들자)<br />http://www.ofmkorea.org/5615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03.06 05:47:52
    13년 사순 제2주간 월요일<br />(나는 준 것을 받고, 준 것만큼 받는다)<br />http://www.ofmkorea.org/51032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03.06 05:47:28
    14년 사순 제2주간 월요일<br />(됫박을 바꾸자!)<br />http://www.ofmkorea.org/60942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03.06 05:47:07
    15년 사순 제2주간 월요일<br />(완전한 사람이 아니라 자비로운 사람)<br />http://www.ofmkorea.org/75623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03.06 05:46:46
    17년 사순 제2주간 월요일<br />(이제 박근혜 씨를 용서해야 하는가?)<br />http://www.ofmkorea.org/100428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03.06 05:46:26
    19년 사순 제2주간 월요일<br />(치유의 용서이어야 사랑이다.)<br />http://www.ofmkorea.org/201254
더보기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11Jun

    지극히 거룩하신 삼위일체 대축일

    오늘 복음의 예수님께서는 수난을 앞두고 계십니다. 제자들을 떠나갈 시점에서 제자들에게 하고 싶은 말씀이 많으셨을 것입니다. 하지만 그것을 알아듣지 못할 것이기에 예수님께서는 그것을 성령께 맡기십니다. 성령께서 제자들에게 알려주시는 것은 예수님...
    Date2022.06.11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1 Views229
    Read More
  2. No Image 11Jun

    성 바르나바 사도 축일-인성적으로나 영성적으로

    "바르나바는 착한 사람이며 성령과 믿음이 충만한 사람이었다."   오늘 축일을 맞이하는 바르나바는 착한 사람에다가 성령과 믿음도 충만한 사람이라고 사도행전은 얘기합니다. 인성적으로도 훌륭할 뿐 아니라 영적으로도 훌륭하다는 완벽한 찬사이겠습니다.  ...
    Date2022.06.11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1 Views1048
    Read More
  3. No Image 11Jun

    성 바르나바 사도 기념일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을 파견하시면서 분부하십니다. 제자들이 하느님께 거저 받은 것을 사람들에게 조건 없이 내어 줄 것을 말씀하십니다. 수도원에서 살면서 점점 더 생각하게 되는 것이 있습니다. 물질적으로 가진 것이 그리 많지 않아서인지 오히려 물질적...
    Date2022.06.11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1 Views157
    Read More
  4. No Image 11Jun

    2022년 6월 11일 토요일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1오늘의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와 지향 2022년 6월 11일 토요일 1교부들의 말씀 묵상 “가서 ‘하늘 나라가 가까이 왔다.’ 하고 선포하여라.”(마태 10,7) 가서 선포하여라 사도들의 직무기 유례없이 위대한 것이었음을 아시겠습니까? 사도들의 존귀...
    Date2022.06.11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1 Views168
    Read More
  5. No Image 10Jun

    연중 제10주간 금요일

    간음을 말씀하시면서 예수님께서는 행위보다도 마음을 더 크게 보십니다. 여자를 한 사람으로 대하는 것이 아니라 성적 대상으로 보는 마음은 쉽게 행동으로 옮아갈 수 있기 때문에, 그 마음조차도 이미 행동한 것과 다르지 않다고 말씀하십니다. 여자를 성적...
    Date2022.06.10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1 Views193
    Read More
  6. No Image 10Jun

    연중 10주 금요일-엘리야의 두려움과 하느님 체험

    "나와서 산 위, 주님 앞에 서라."   오늘 독서의 엘리야는 동굴에 있습니다. 그런데 왜 동굴에 있습니까? 그것은 동굴에 숨은 것이 아닙니까? 그러면 다시 왜 동굴에 숨었습니까? 두려움 때문에 숨은 것이 아닙니까? 그러면 다시 무엇이 왜 두렵습니까?   엘리...
    Date2022.06.10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9 Views823
    Read More
  7. No Image 10Jun

    2022년 6월 10일 금요일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1오늘의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와 지향 2022년 6월 10일 금요일 1교부들의 말씀 묵상 네 오른 눈이 너를 죄짓게 하거든 그것을 빼어 던져 버려라. 온몸이 지옥에 던져지는 것보다 지체 하나를 잃는 것이 낫다.(마태 5,29) 눈의 비유 앞에서 여자에...
    Date2022.06.10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1 Views161
    Read More
  8. No Image 09Jun

    2022년 6월 9일 목요일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1오늘의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와 지향 2022년 6월 9일 목요일 1교부들의 말씀 묵상 그러므로 네가 제단에 예물을 바치려고 하다가, 거기에서 형제가 너에게 원망을 품고 있는 것이 생각나거든, 예물을 거기 제단 앞에 놓아두고 물러가 먼저 그 형...
    Date2022.06.09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1 Views210
    Read More
  9. No Image 09Jun

    연중 10주 목요일-화가 나거든

    연중 10주 목요일-2012   “먼저 형제와 화해하여라. 그런 다음에 돌아와서 예물을 바쳐라.”   오늘 주님의 말씀과 반대되는 생각을 하는 건지 모르지만 저는 형제와 싸웠더라도 그리고 아직도 미움과 분노가 태산 같더라도 주님 앞에 나아가 기도하라고 합니다...
    Date2022.06.09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9 Views1239
    Read More
  10. No Image 08Jun

    연중 10주 수요일-엘리야의 고독

    "주님의 예언자라고는 나 혼자 남았습니다."   오늘 독서에서 엘리야는 카르멜산에 있습니다. 임금을 비롯한 이스라엘 온 백성 앞에 있고 그들 앞에서 거짓 예언자들과 대결하러 와 있습니다.   현재 그는 혼자 남은 주님의 예언자입니다. 그래서 오늘은 엘리...
    Date2022.06.08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0 Views947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199 200 201 202 203 204 205 206 207 208 ... 749 Next ›
/ 749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