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777 추천 수 0 댓글 15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오늘 복음의 얘기를 묵상하면서 이렇게 생각할 수 있을 겁니다.

이 세상에서 행복하면 천국에 갈 수 없다는 건가?

이 세상에서 행복한 사람이 천국에서도 행복할 수 있지 않은가?’

 

그렇습니다.

이 세상에서 행복한 사람이 천국에 무조건 갈 수 없는 것은 아니고

이 세상에서 진복 팔단의 가르침대로 살아 참으로 행복한 사람은

천국에서도 참으로 행복할 것입니다.

 

오늘 비유의 끝부분을 보면 부자가 천국에 가지 못한 것은

이 세상에서 행복했기 때문이 아니라 회개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부자가 말하지요.

자기처럼 자기의 형제들이 지옥에 오지 않으려면

회개해야 하는데 죽은 라자로가 가야 회개할 거라고 말입니다.

 

사실 그렇지 않습니까?

이 세상에서 행복한 것이 회개할 죄는 아니지요.

회개는 죄에서 회개하는 것이지 행복에서 회개하는 것이 아니지요.

 

회개해야 할 죄는 이 세상 행복 때문에

하느님을 믿지도 갈망하지도 않은 죄입니다.

 

그리고 하느님을 믿지도 갈망하지도 않은 이유는 오늘 예레미야의 말처럼

하느님보다 사람에게 의지하고 자기 힘과 돈을 믿었기 때문입니다.

 

사실 부자가 지옥에 있을 때처럼 이 세상에서

천국의 물 한 방울을 갈망했다면 지옥에 가지 않았을 것입니다.

 

그러나 그는 이 세상사는 동안은 천국의 물을 갈망하지 않았고

천국의 물을 갈망하지 않은 이유는 이 세상사는 동안

온갖 좋은 것을 다 누리며 만족했기 때문이라고 말씀하십니다.

 

바로 이 점이 회개해야 할 행복이고 죄스러운 행복입니다.

이것이 하느님과의 관계에서 회개해야 할 그의 죄라면

다음으로 부자가 회개해야 할 죄는 라자로와의 관계입니다.

 

갈망하지 않은 죄가 하느님과의 수직적 관계 단절의 죄라면

사랑하지 않은 죄는 이웃과의 수평적 관계 단절의 죄입니다.

 

복음의 부자는 지금도 흔히 볼 수 있는 부자 이기주의의 전형입니다.

사람은 누구나 어느 정도 모두 이기주의자라고 할 수 있지만

부자들의 이기주의는 오늘 복음의 부자에게서 볼 수 있듯이

남을 전혀 고려하지 않고 자기만 아는 뻔뻔스러운 이기주의입니다.

 

그가 지상에서 살 때는 라자로와는 전혀 아는체하지 않았고

그의 고통에는 눈길 한번 주지 않은 완전한 단절의 삶을 살았습니다.

 

드나들 때마다 봤지만 보고도 못 본 체했을 것입니다.

보면 마음이 불편하기 때문에 못 본 체하였을 것이고,

그래서 아예 마음 밖으로 라자로를 밀어냈을 겁니다.

그런 그가 지옥에 있을 때는 너무도 뻔뻔스럽게 라자로를 끌어들입니다.

그를 시켜 물 한 방울이라도 축이게 해달라고 아브라함에게 애원합니다.

 

그리고 라자로의 고통에는 눈길 한번 주지 않던 눈이

여전히 사랑치 않은 자기 죄는 보지 못하고 자기 고통만 보고 봅니다.

 

오늘 루카 복음은 의도적으로 라자로에겐 이름을 붙여주고

부자에게는 이름을 붙여주지 않고 그저 부자라고만 합니다.

 

천국 명부에는 그의 이름이 없다는 뜻일 텐데

나 김찬선이는 천국 명부에 이름이 있을 건가?!

 

나 김찬선은 오늘 복음의 그 부자가 아니라고 할 수 있는지 돌아보는 오늘입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03.09 05:45:50
    22년 사순 제2주간 목요일 <br />(무관심에 대하여)<br />http://www.ofmkorea.org/476260<br /><br />21년 사순 제2주간 목요일 <br />(누가 더 불행할까?)<br />http://www.ofmkorea.org/401163<br /><br />20년 사순 제2주간 목요일<br />(우리가 회개해야 할 죄)<br />http://www.ofmkorea.org/325908<br /><br />19년 사순 제2주간 목요일<br />(돈의 천국에서 행복하다면)<br />http://www.ofmkorea.org/201994<br /><br />18년 사순 제2주간 목요일<br />(확장되는 사랑, 쪼그라드는 사랑?)<br />http://www.ofmkorea.org/118456<br /><br />16년 사순 제2주간 목요일<br />(천국에서 이름없는 자.)<br />http://www.ofmkorea.org/87242<br /><br />15년 사순 제2주간 목요일<br />(누가 와도)<br />http://www.ofmkorea.org/75723<br /><br />13년 사순 제2주간 목요일<br />(등 따습고 배부르면)<br />http://www.ofmkorea.org/51110<br /><br />12년 사순 제2주간 목요일<br />(누가 우리의 라자로인가?)<br />http://www.ofmkorea.org/5621<br /><br />11년 사순 제2주간 목요일 <br />(나자로, 내 문 안의 사람인가?)<br />http://www.ofmkorea.org/5001<br /><br />10년 사순 제2주간 목요일<br />(무관심과 단절의 지옥)<br />http://www.ofmkorea.org/3729<br /><br />09년 사순 제2주간 목요일<br />(누가 더 불행한가?)<br />http://www.ofmkorea.org/2222<br /><br />08년 사순 제2주간 목요일<br />http://www.ofmkorea.org/887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03.09 05:44:35
    08년 사순 제2주간 목요일<br />http://www.ofmkorea.org/887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03.09 05:44:04
    09년 사순 제2주간 목요일<br />(누가 더 불행한가?)<br />http://www.ofmkorea.org/2222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03.09 05:43:38
    10년 사순 제2주간 목요일<br />(무관심과 단절의 지옥)<br />http://www.ofmkorea.org/3729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03.09 05:43:05
    11년 사순 제2주간 목요일 <br />(나자로, 내 문 안의 사람인가?)<br />http://www.ofmkorea.org/5001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03.09 05:42:28
    12년 사순 제2주간 목요일<br />(누가 우리의 라자로인가?)<br />http://www.ofmkorea.org/5621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03.09 05:42:00
    13년 사순 제2주간 목요일<br />(등 따습고 배부르면)<br />http://www.ofmkorea.org/51110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03.09 05:41:16
    15년 사순 제2주간 목요일<br />(누가 와도)<br />http://www.ofmkorea.org/75723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03.09 05:40:49
    16년 사순 제2주간 목요일<br />(천국에서 이름없는 자.)<br />http://www.ofmkorea.org/87242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03.09 05:40:22
    18년 사순 제2주간 목요일<br />(확장되는 사랑, 쪼그라드는 사랑?)<br />http://www.ofmkorea.org/118456
더보기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26Jul

    2022년 7월 26일 화요일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오늘의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와 지향 2022년 7월 26일 화요일 교부들의 말씀 묵상 예수님께서 군중을 떠나 집으로 가셨다.(마태 13,36) 예수님께서 군중을 떠나시다 예수님께서는 군중을 떠나가셨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집으로 가셨다”고 합니다....
    Date2022.07.26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1 Views345
    Read More
  2. No Image 25Jul

    2022년 7월 25일 월요일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오늘의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와 지향 2022년 7월 25일 월요일 교부들의 말씀 묵상 “너희는 너희가 무엇을 청하는지 알지도 못한다. 내가 마시려는 잔을 너희가 마실 수 있느냐?” (마태 20,22) 수난을 뜻하는 잔 잔과 세례는 같은 것이 아닙니다. ...
    Date2022.07.25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1 Views325
    Read More
  3. No Image 24Jul

    2022년 7월 24일 연중 제 17주일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오늘의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와 지향 2022년 7월 24일 연중 제 17주일 고 도미니코 ofm 오늘은 연중 제17주일입니다. 오늘 복음에서 주님께서는 기도에 대해서 말씀하십니다. 기도의 신학이라 일컫는 루카 복음은 어떻게 기도해야 하며 기도의 참...
    Date2022.07.24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1 Views414
    Read More
  4. No Image 23Jul

    2022년 7월 23일 토요일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오늘의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와 지향 2022년 7월 23일 토요일 교부들의 말씀 묵상 주인님, 밭에 좋은 씨를 뿌리지 않았습니까? 그런데 가라지는 어디서 생겼습니까?’(마태 13,27) 가라지가 어디서 생겼습니까? 그러자 주님께서는 당신께서 하신 ...
    Date2022.07.23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1 Views356
    Read More
  5. No Image 22Jul

    2022년 7월 22일 금요일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오늘의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와 지향 2022년 7월 22일 금요일 교부들의 말씀 묵상 마리아는 무덤 밖에 서서 울고 있었다.(요한 20,11) 마리아를 무덤에 남아 있게 한 것은 사랑이다 우리는 큰 사랑의 힘으로 불타오르던 이 여인의 마음 상태에 대...
    Date2022.07.22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1 Views182
    Read More
  6. No Image 22Jul

    성녀 막달라 마리아 사도 축일-겹 행복

    오늘은 12시에 일어났습니다. 지금은 2시 16분입니다. 두 시간 넘게 막달라 마리아의 삶을 묵상했습니다.   몇 가지 생각들이 계속 맴돌았습니다.   -사랑 말고 보고 싶은 이유가 있을까? -보고 싶지 않은데 찾는 일이 있을까? -보고 싶어 하는 것은 행복일까?...
    Date2022.07.22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6 Views1142
    Read More
  7. No Image 21Jul

    연중 16주 목요일-자기에게 행하는 악행

    “정녕 내 백성이 두 가지 악행을 저질렀다. 그들은 생수의 원천인 나를 저버렸고 제 자신을 위해 저수 동굴을, 물이 고이지 못하는 갈라진 저수 동굴을 팠다.”   악행이 남에게 하는 것이라고 흔히 생각하는데 오늘 예레미야서는 자기에게 하는 악행에 대해서 ...
    Date2022.07.21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2 Views964
    Read More
  8. No Image 21Jul

    2022년 7월 21일 목요일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오늘의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와 지향 2022년 7월 21일 목요일 교부들의 말씀 묵상 너희에게는 하늘 나라의 신비를 아는 것이 허락되었지만, 저 사람들에게는 허락되지 않았다.(마태 13,11) 선악에 관한 일반적인 지식 “너희에게는 하늘 나라의 신...
    Date2022.07.21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1 Views200
    Read More
  9. No Image 20Jul

    연중 16주 수요일-아이가 아니라 하느님의 사람

    하느님으로부터 부르심을 받는 예언자들은 하나같이 자기는 예언자 되기에 부당하다고 얘기하며 발을 뺍니다.   먼저 읽은 이사야서의 이사야 예언자는 자기는 입이 더러워서 예언자 되기에 부당하다고 하고, 아모스 예언자는 자기는 양치기에 농사꾼일 뿐이고...
    Date2022.07.20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1 Views859
    Read More
  10. No Image 20Jul

    2022년 7월 20일 수요일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오늘의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와 지향 2022년 7월 20일 수요일 교부들의 말씀 묵상 그가 씨를 뿌리는데 어떤 것들은 길에 떨어져 새들이 와서 먹어 버렸다.(마태 13,4) 길에 떨어지다 “어떤 것들은 길에 떨어져”에서 ‘길’은 무엇입니까? 그것은 모...
    Date2022.07.20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1 Views173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168 169 170 171 172 173 174 175 176 177 ... 727 Next ›
/ 727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