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801 추천 수 1 댓글 13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엘리사 예언자 시대에 이스라엘에는 나병 환자가 많이 있었다.
그러나 그들 가운데 아무도 깨끗해지지 않고 시리아 사람 나아만만 깨끗해졌다.”

 

오늘 주님께서는 엘리야와 엘리사 예언자가 이스라엘 사람이 아닌

이방 사람들만 고쳐 주셨다고 고향 사람 곧 이스라엘 사람들에게 말씀하십니다.

 

이 말은 사실을 말씀하신 것이지만,

이 말을 들은 이스라엘 사람은 고향 사람일지라도 듣고 가만 있을 수 없습니다.

 

오늘 복음에서도 볼 수 있듯이 그래서 사람들은 주님을 죽이려고까지 하는데

아무리 사실이라도 이런 얘기하지 않을 수도 있었는데 왜 굳이 말씀하셨을까요?

왜 이런 도발적인 말씀을 하셨을까요?

 

고향 사람들을 사랑하지 않으셔서일까요?

고향 사람 입맛에 맞는 말은 하지 않으려 하신 것은 분명하지만

그것은 고향 사람들을 사랑치 않아서가 아니라 오히려 사랑하기 때문입니다.

 

주님은 아첨꾼이 아니라 사랑꾼이시기 때문입니다.

아첨꾼은 결코, 사랑하는 자가 아닙니다.

 

아첨하여 그에게서 자기가 목적하는 바를 얻어내거나

이루려는 자지 그를 사랑하는 사람이 아닙니다.

 

반대로 진정 사랑하는 사람은 그에게 진정 유익한 말,

곧 바른말을 하여 그를 진리와 진실에로 돌아서게,

다시 말해서 거짓과 잘못에서 그를 회개케 합니다.

 

오늘 주님께서는 고향 사람들이 진실한 믿음으로 돌아서도록 도발하십니다.

왜냐면 고향 사람들은 자기들이 믿고 싶은 것을 믿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이것은 듣고 싶은 것만 듣는 것과 진배없습니다.

 

이런 사람들에게 적당히 얘기하면 또 듣고 싶은 대로 듣고

믿고 싶은 대로 믿기에 폐부를 찌르는 도발적인 말을 해야만 똑바로 알아듣습니다.

 

그렇다고 그 말을 수긍하는 것은 또 다른 문제입니다.

오늘 주님의 고향 사람들이 바로 그런 경우인데

주님의 말뜻을 제대로 알아듣기는 했지만,

그 말을 받아들일 수 없어 분노하고 주님을 죽이려고 합니다.

 

배척하는 것입니다.

그 말의 뜻은 알아들었지만, 배척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말만 배척하는 것이 아니라, 그 말을 하는 주님도 배척합니다.

이제 이들에겐 주님이 고향 사람도 예언자도 구세주도 아니고 원수입니다.

 

그래서 주님을 죽이는 것에 거리낌이 없습니다.

이는 믿음으로 무장하기에 보통 확신범과 같습니다.

 

나쁜 짓을 하면서도 자기 생각이나 믿음이 옳다는 확신에서 하기에

거리낌이 없는데 그 생각과 믿음이 잘못된 것을 모르고 그러하지요.

 

요즘도 이스라엘 사람들처럼 잘못된 믿음으로

확신에 차 행동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사이비 종교를 믿는 사람들 가운데 그런 사람이 많고

천주교 신자들은 다행히도 그리 많지 않은데

그것이 꼭 다행이라고 해야 할지는 모르겠습니다.

확신범이 될 만큼 자기 믿음이 강하지 않기 때문인 경우도 많기 때문입니다.

 

아무튼, 고향 사람들에게 회개를 바라신 주님께서는

오늘 우리에게도 회개를 바라시는데, 그것은 믿음의 회개입니다.

 

잘못된 확신은 강할수록 더 큰 죄이고, 더 회개가 필요한데

자기가 믿는 종교만 옳다는 믿음,

하느님을 자기가 믿는 종교 안에 가두는 믿음,

곧 자기 종교가 가르치는 하느님만 하느님이라는 믿음,

하느님께서는 자기 교회의 신자만 사랑하시고 구원하신다는 믿음,

그래서 오늘 주님의 고향 사람들처럼 자기들이 믿는 하느님이 다른 사람도

사랑하시고 구원하신다는 것을 도저히 받아들이지 못하고 질투하는 믿음은

하느님을 왜곡하고 타인을 배제하는 정말로 잘못된 믿음이기에

우리에게 이런 믿음의 경향성이 조금이라도 있으면 빨리 회개해야겠습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03.13 05:45:10
    22년 사순 제3주간 월요일 <br />(모두를 구원해주시지만 모두를 치우해주시지는 않는)<br />http://www.ofmkorea.org/477025<br /><br />21년 사순 제3주간 월요일 <br />(생각에서 믿음으로)<br />http://www.ofmkorea.org/401320<br /><br />20년 사순 제3주간 월요일<br />(닫힌 것이 열리는 것이 회개다)<br />http://www.ofmkorea.org/327022<br /><br />18년 사순 제3주간 월요일<br />(물이 아니라 은총으로 씻어야)<br />http://www.ofmkorea.org/118623<br /><br />16년 사순 제3주간 월요일<br />(진정 내 안에 충만한가 하느님의 사랑이?)<br />http://www.ofmkorea.org/87322<br /><br />14년 사순 제3주간 월요일<br />(특권없이 순수하게)<br />http://www.ofmkorea.org/61097<br /><br />13년 사순 제3주간 월요일<br />(인격적이되 공평하신 우리 주님)<br />http://www.ofmkorea.org/51647<br /><br />12년 사순 제3주간 월요일<br />(사랑이 정성보다 더 크다)<br />http://www.ofmkorea.org/5629<br /><br />11년 사순 제3주간 월요일<br />(생각에서 믿음으로)<br />http://www.ofmkorea.org/5005<br /><br />10년 사순 제3주간 월요일<br />(하느님 은총과 사랑)<br />http://www.ofmkorea.org/3745<br /><br />09년 사순 제3주간 월요일<br />(감히 하느님의 사랑을 독점하려 들지 말지니!)<br />http://www.ofmkorea.org/2255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03.13 05:44:46
    09년 사순 제3주간 월요일<br />(감히 하느님의 사랑을 독점하려 들지 말지니!)<br />http://www.ofmkorea.org/2255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03.13 05:44:27
    10년 사순 제3주간 월요일<br />(하느님 은총과 사랑)<br />http://www.ofmkorea.org/3745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03.13 05:44:07
    11년 사순 제3주간 월요일<br />(생각에서 믿음으로)<br />http://www.ofmkorea.org/5005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03.13 05:43:48
    12년 사순 제3주간 월요일<br />(사랑이 정성보다 더 크다)<br />http://www.ofmkorea.org/5629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03.13 05:43:27
    13년 사순 제3주간 월요일<br />(인격적이되 공평하신 우리 주님)<br />http://www.ofmkorea.org/51647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03.13 05:43:07
    14년 사순 제3주간 월요일<br />(특권없이 순수하게)<br />http://www.ofmkorea.org/61097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03.13 05:42:41
    16년 사순 제3주간 월요일<br />(진정 내 안에 충만한가 하느님의 사랑이?)<br />http://www.ofmkorea.org/87322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03.13 05:42:18
    18년 사순 제3주간 월요일<br />(물이 아니라 은총으로 씻어야)<br />http://www.ofmkorea.org/118623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03.13 05:41:58
    20년 사순 제3주간 월요일<br />(닫힌 것이 열리는 것이 회개다)<br />http://www.ofmkorea.org/327022
더보기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28May

    2022년 5월 28일 토요일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1오늘의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와 지향 2022년 5월 28일 토요일 1교부들의 말씀 묵상 지금까지 너희는 내 이름으로 아무것도 청하지 않았다. 청하여라. 받을 것이다. 그리하여 너희 기쁨이 충만해질 것이다.(요한 16,24) 황금시대를 이루는 데 필...
    Date2022.05.28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158
    Read More
  2. No Image 27May

    부활 6주 금요일-하느님 없는 기쁨과 두려움에 관하여

    아시다시피 저는 지금 일반 손님을 대상으로 하는 여기 국밥집과 특별히 예약하신 분들이 미사도 드리고 저와 식사도 같이하는 여기 밥상도 하지요.   그런데 지난주와 어제 여기 밥상을 하면서 특별한 체험을 했습니다. 지난주에도 여기 밥상을 했는데 코로나...
    Date2022.05.27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3 Views910
    Read More
  3. No Image 27May

    2022년 5월 27일 금요일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1오늘의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와 지향 2022년 5월 27일 금요일 1교부들의 말씀 묵상 해산할 때에 여자는 근심에 싸인다. 진통의 시간이 왔기 때문이다. 그러나 아이를 낳으면, 사람 하나가 이 세상에 태어났다는 기쁨으로 그 고통을 잊어버린다.(...
    Date2022.05.27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1 Views168
    Read More
  4. No Image 26May

    부활 제6주간 목요일

    짧은 단락 안에서 문장의 반복이 많아서 혼란스럽게 느껴지기도 합니다. 우선은 오늘 복음이 16장이라는 것, 즉 예수님의 수난 전이라는 상황을 생각했으면 좋겠습니다. 조금 있으면 예수님의 수난이 시작됩니다. 잡혀가시고 돌아가실 것이기에 제자들은 더 ...
    Date2022.05.26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1 Views201
    Read More
  5. No Image 26May

    부활 6주 목요일-근심과 기쁨 그리고 신앙적인 근심

    "너희가 근심하겠지만, 그러나 너희의 근심은 기쁨으로 바뀔 것이다."   기쁨은 우리 인간이 모두 가장 원하는 감정 상태입니다. 즐거움보다도 더 원하는 것이 기쁨입니다.   그것은 즐거움이 금세 사라지는 데 비해 기쁨은 여운이 길기 때문이고, 쾌락이라는 ...
    Date2022.05.26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3 Views989
    Read More
  6. No Image 26May

    2022년 5월 26일 목요일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1오늘의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와 지향 2022년 5월 26일 목요일 1교부들의 말씀 묵상 “조금 있으면 너희는 나를 더 이상 보지 못할 것이다. 그러나 다시 조금 더 있으면 나를 보게 될 것이다.”(요한 16,16) 위로의 말씀 그런데 잘 살펴보면, ‘내...
    Date2022.05.26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151
    Read More
  7. No Image 25May

    부활 6주 수요일-진정한 종교심

    "내가 보기에 여러분은 모든 면에서 대단한 종교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내가 돌아다니며 여러분의 예배소들을 살펴보다가, ‘알지 못하는 신에게’라고 새겨진 제단도 보았습니다."   오늘 사도행전의 얘기는 저에게 깊은 깨달음을 주고, 그래서 저의 하느님 이...
    Date2022.05.25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6 Views912
    Read More
  8. No Image 25May

    2022년 5월 25일 수요일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1오늘의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와 지향 2022년 5월 25일 수요일 1교부들의 말씀 묵상 그러나 그분 곧 진리의 영께서 오시면 너희를 모든 진리 안으로 이끌어 주실 것이다. 그분께서는 스스로 이야기하지 않으시고 들으시는 것만 이야기하시며, 또 ...
    Date2022.05.25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1 Views200
    Read More
  9. No Image 24May

    부활 6주 화요일-일단의 사랑에 그치지 말고

    "내가 떠나는 것이 너희에게 이롭다."   승천을 앞두고 주님께서는 당신이 떠나는 것이 제자들에게 이롭다고 말씀하십니다. 이에 대해 제자들은 무슨 말도 안 되는 소리냐고 했을 것이고 우리 중에도 일단은 같은 마음일 것입니다.   저의 어머니가 돌아가실 ...
    Date2022.05.24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3 Views868
    Read More
  10. No Image 24May

    2022년 5월 24일 화요일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1오늘의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와 지향 2022년 5월 24일 화요일 1교부들의 말씀 묵상 “내가 아버지에게서 너희에게로 보낼 보호자, 곧 아버지에게서 나오시는 진리의 영이 오시면, 그분께서 나를 증언하실 것이다.(요한 15,26) 승천에 대한 암시 ...
    Date2022.05.24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1 Views162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215 216 217 218 219 220 221 222 223 224 ... 761 Next ›
/ 761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