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684 추천 수 0 댓글 17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오늘 율법 학자가 주님께 첫째가는 계명에 대해 여쭙니다.

이에 주님께서는이스라엘아, 들어라. 주 우리 하느님은 한 분이신 주님이시다.

그러므로 너는 마음을 다하고 목숨을 다하고 정신을 다하고 힘을 다하여

주 너의 하느님을 사랑해야 한다.”라고 답합니다.

 

그래서 내게는 무엇이 첫째가는지 돌아봤는데

어제 미사 드리면서 들었던 느낌이 먼저 떠올랐습니다.

 

어제 그제 저는 미사를 봉헌하면서 미사의 신비에 깊이 잠길 수 있었고

그만큼 많은 은총을 받았는데 어제 주님의 기도를 바칠 때는

아버지의 이름이 거룩히 빛나기를 바라기보다 내 이름이 빛나기를 바라고,

아버지가 사람들의 사랑을 받으시는 것보다 내가 받길 원한다는 반성을 했습니다.

 

이것은 요즘 제가 온라인 영성 학교에서 프란치스코의 권고를 강의하는데

그 강의를 준비하면서 권고 내용이 저에게 영향을 미친 덕분입니다.

 

어쨌거나 어제 아버지보다 제가 사람들의 사랑을 받길 원한다는 성찰에 이어

오늘은 하느님 사랑보다 사람의 사랑을 제가 받길 원한다는 성찰을 했습니다.

 

물론 이것은 사실이 아닙니다.

하느님의 사랑보다 제가 사람의 사랑을 더 원하지는 않지요.

 

그런데도 제가 그런 성찰을 한 것을 보면 이유가 있을 텐데

왜 그럴까 생각해보니 사람을 하느님보다 더 사랑한 것은 아니지만

하느님을 사랑한다면서 사람의 사랑도 제가 원하기 때문이었습니다.

 

하느님은 한 분이시라는 말씀을 우리는 다각도로 볼 수 있습니다.

하느님 외에 다른 신이 없다는 뜻이 그 첫째 의미이고,

삼위시지만 한 분이시라는 것이 두 번째 의미지만

한 분이시기에 하느님만 사랑하라는 것도 우리가 새겨야 할 의미입니다.

 

물론 여기서 알아야 할 것이 하느님만 사랑하라는 것은

하느님 사랑으로만 만족하라는 뜻이라는 점입니다.

 

그러니 어려운 이웃을 사랑하지 말라는 뜻이 아니지요.

베푸는 사랑은 하느님보다 이웃에게 더 하고,

받는 사랑은 인간보다 하느님에게 더 하라는 뜻이며

거듭 얘기하지만, 하느님 사랑 외에 다른 사랑으로 만족치 말라는 뜻이지요.

 

그러므로 마음을 다하여의 뜻도 이런 것일 겁니다.

마음의 한 부분을 다른 사랑을 위해 남겨두지 말고

온 마음으로 사랑하라는 말씀일 것입니다.

 

기도할 때 분심分心이 든다고 하지요.

하느님께 향하는 마음과 다른 것으로 향하는 마음으로 마음이 나뉘는 것인데

하느님 사랑도 이렇게 분심이 되어서는 안 되고 온 마음으로 사랑해야겠지요.

 

그러므로 우리는 인간의 사랑이 하느님 사랑보다 더 만족을 주기에

인간의 사랑을 더 사랑하는 우리가 되지 말아야 함은 물론

하느님을 더 사랑하는 정도로도 안 되고 하느님만 사랑해야 한다는 것을,

분심의 사랑은 애초에 해서는 안 된다는 가르침을 받는 오늘입니다.

 

그래서 하느님 사랑이 참 어렵고

그래서 우리는 천국 직행이 아니라

사랑의 정화를 위해 연옥을 거쳐야 하나 봅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03.17 06:32:22
    21년 사순 제3주간 금요일 <br />(사랑을 방해하는 것들)<br />http://www.ofmkorea.org/401638<br /><br />20년 사순 제3주간 금요일<br />(대신 사랑)<br />http://www.ofmkorea.org/328148<br /><br />19년 사순 제3주간 금요일<br />(내 사랑을 방해하는 것들)<br />http://www.ofmkorea.org/204244<br /><br />18년 사순 제3주간 금요일<br />(겸손한 것으로 충분치 않다)<br />http://www.ofmkorea.org/118773<br /><br />17년 사순 제3주간 금요일<br />(회개는 화를 풀어드리기 위해서가 아니다.)<br />http://www.ofmkorea.org/100734<br /><br />16년 사순 제3주간 금요일<br />(주님, 사랑 불감증을 치유해주소서.)<br />http://www.ofmkorea.org/87457<br /><br />15년 사순 제3주간 금요일<br />(하느님 나라에 기까이 있는, 그러나 더 나아가야 할 우리)<br />http://www.ofmkorea.org/75959<br /><br />14년 사순 제3주간 금요일<br />(모든 사랑의 중심인 자기사랑)<br />http://www.ofmkorea.org/61175<br /><br />13년 사순 제3주간 금요일<br />(다시 사랑하기)<br />http://www.ofmkorea.org/51820<br /><br />12년 사순 제3주간 금요일<br />(새벽의 나리꽃처럼)<br />http://www.ofmkorea.org/5638<br /><br />11년 사순 제3주간 금요일<br />(하느님은 하나님이시다.)<br />http://www.ofmkorea.org/5016<br /><br />10년 사순 제3주간 금요일<br />(참 사랑애로)<br />http://www.ofmkorea.org/3766<br /><br />09년 사순 제3주간 금요일<br />(무엇을 해도)<br />http://www.ofmkorea.org/2276<br /><br />08년 사순 제3주간 금요일<br />(사랑하는가?)<br />http://www.ofmkorea.org/904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03.17 06:29:49
    08년 사순 제3주간 금요일<br />(사랑하는가?)<br />http://www.ofmkorea.org/904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03.17 06:29:26
    09년 사순 제3주간 금요일<br />(무엇을 해도)<br />http://www.ofmkorea.org/2276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03.17 06:28:35
    10년 사순 제3주간 금요일<br />(참 사랑애로)<br />http://www.ofmkorea.org/3766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03.17 06:28:17
    12년 사순 제3주간 금요일<br />(새벽의 나리꽃처럼)<br />http://www.ofmkorea.org/5638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03.17 06:27:53
    12년 사순 제3주간 금요일<br />(새벽의 나리꽃처럼)<br />http://www.ofmkorea.org/5638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03.17 06:27:26
    13년 사순 제3주간 금요일<br />(다시 사랑하기)<br />http://www.ofmkorea.org/51820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03.17 06:27:06
    14년 사순 제3주간 금요일<br />(모든 사랑의 중심인 자기사랑)<br />http://www.ofmkorea.org/61175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03.17 06:26:46
    15년 사순 제3주간 금요일<br />(하느님 나라에 기까이 있는, 그러나 더 나아가야 할 우리)<br />http://www.ofmkorea.org/75959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03.17 06:25:51
    16년 사순 제3주간 금요일<br />(주님, 사랑 불감증을 치유해주소서.)<br />http://www.ofmkorea.org/87457
더보기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05Jun

    성령 강림 대축일-한 자리에 모여

    "우리는 유다인이든 그리스인이든 종이든 자유인이든 모두 한 성령 안에서 세례를 받아 한 몸이 되었습니다. 또 모두 한 성령을 받아 마셨습니다."   성령 강림 대축일에 읽은 두 번째 독서에서 바오로 사도는 민족에 상광없이 그리고 신분에 상관없이 우리가 ...
    Date2022.06.05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4 Views898
    Read More
  2. No Image 05Jun

    2022년 6월 5일 성령 강림 대축일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1오늘의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와 지향 2022년 6월 5일 성령 강림 대축일 고 도미니코 ofm 성령강림 대축일은 주님께서 부활하신 후 50일째 되는 날 성령이 사도들에게 내려 오심을 기념합니다. 바로 교회가 설립된 날로서 주님의 복음의 온 세계...
    Date2022.06.05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1 Views237
    Read More
  3. No Image 04Jun

    성령 강림 대축일

    부활하신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에게 숨을 불어넣으십니다. 인간에게 숨을 불어넣으시는 모습은 창조 때에 흙으로 사람을 빚으시고 코에 생명의 숨을 불어넣으시는 것을 떠오르게 합니다. 흙 덩어리였던 사람은 생명의 숨을 받아 생명체가 됩니다. 다른 동물들...
    Date2022.06.04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1 Views181
    Read More
  4. No Image 04Jun

    2022년 6월 4일 토요일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1오늘의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와 지향 2022년 6월 4일 토요일 1교부들의 말씀 묵상 그때에 베드로가 돌아서서 보니 예수님께서 사랑하시는 제자가 따라오고 있었다. 그 제자는 만찬 때에 예수님 가슴에 기대어 앉아 있다가, “주님, 주님을 팔아넘...
    Date2022.06.04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1 Views296
    Read More
  5. No Image 04Jun

    부활 7주 토요일-방해받지도 상관하지도 않는 나

    "그는 아무 방해도 받지 않고 아주 담대히 하느님의 나라를 선포하며 주 예수 그리스도에 관하여 가르쳤다."   부활 시기를 끝내며 교회 전례는 독서와 복음으로 각기 사도행전의 마지막 장과 요한복음의 마지막 장을 들려줍니다.   그런데 사도행전은 바오로 ...
    Date2022.06.04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2 Views866
    Read More
  6. No Image 03Jun

    부활 제7주간 금요일

    예수님께서는 베드로에게 소임을 맡기시기 전에 나를 사랑하는지 물으십니다. 예수님을 사랑하는 것과 예수님의 양들을 돌보는 것이 연결되는 것을 예수님의 질문에서 볼 수 있습니다. 우선 17장의 기도를 생각할 때, 예수님께서 당신의 양을 베드로에게 맡기...
    Date2022.06.03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1 Views158
    Read More
  7. No Image 03Jun

    부활 7주 금요일-다시 시작하는 사랑

      "주님, 주님께서는 모든 것을 아십니다. 제가 주님을 사랑하는 줄을 주님께서는 알고 계십니다."   오늘 복음의 베드로가 매우 사랑이 가고 본을 받고 싶습니다. 깊어진 그의 내면을 볼 수 있어서입니다.   매우 조심스럽고 겸손하면서도 진실합니다. 이전...
    Date2022.06.03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4 Views837
    Read More
  8. No Image 03Jun

    2022년 6월 3일 금요일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1오늘의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와 지향 2022년 6월 3일 금요일 1교부들의 말씀 묵상 시몬 베드로에게 물으셨다.“요한의 아들 시몬아, 너는 이들이 나를 사랑하는 것보다 더 나를 사랑하느냐?” 베드로가 “예, 주님! 제가 주님을 사랑하는 줄을 주님...
    Date2022.06.03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2 Views190
    Read More
  9. No Image 02Jun

    부활 7주 목요일-잘못된 사랑법

    "그들이 모두 하나가 되게 해주십시오."   우리가 어제와 오늘 읽는 복음은 주님께서 아버지께로 가시며 제자들을 위해 아버지께 청하는 그 유명한 대사제의 기도인데 계속되는 청원 중의 하나가 제자들이 하나 되게 해달라는 것입니다.   그런데 하나가 되는 ...
    Date2022.06.02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4 Views806
    Read More
  10. No Image 02Jun

    2022년 6월 2일 목요일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1오늘의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와 지향 2022년 6월 2일 목요일 1교부들의 말씀 묵상 그들이 모두 하나가 되게 해 주십시오. 아버지, 아버지께서 제 안에 계시고 제가 아버지 안에 있듯이, 그들도 우리 안에 있게 해 주십시오. 그리하여 아버지께서...
    Date2022.06.02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156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213 214 215 216 217 218 219 220 221 222 ... 761 Next ›
/ 761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