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말씀나누기
김명겸요한 2023.03.17 06:33

사순 제3주간 금요일

조회 수 94 추천 수 0 댓글 0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예수님께서는
모든 계명 가운데 첫째 계명은
하느님 사랑이라고 말씀하십니다.
그리고 그것은 둘째 계명인 이웃 사랑과
연결됩니다.
이 말씀을 들은 율법 학자는
사랑하는 것이 제물을 바치는 것보다
낫다고 이야기합니다.
그 말에 예수님께서도 동의하십니다.

사랑하는 것과 졔물을 바치는 것 가운데
어떤 것이 더 쉬울까요?
우선 둘의 특징을 보았으면 좋겠습니다.
사랑에는 대상이 있습니다.
하느님이던 이웃이던 대상이 있고
그를 사랑하는 것입니다.
그가 원하는 것을 해 주고 싶은 것이
사랑이다보니
그것이 무엇인지 끊임없이 찾게 됩니다.
즉 사랑은 관계 속에서 이루어지며
그 관계를 유지하려는 노력을 요구합니다.

제물을 바치는 것도
하느님께 드리는 것이기에
하느님과의 관계 안에서 이루어집니다.
하지만 사랑 방식이
어느 한 가지로 정해지지 않은 반면
제사의 방식은 어느 정도 정해져 있습니다.
정해진 대로 하면 크게 잘못되지 않습니다.
그러다보니 마음을 온전히 쏟지 못하기도 하고
관계에 집중하기 보다
정해진 방식에 집중하게 됩니다.
정해진 방식을 따라가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 방식을 지켰다는 안도감은
마음을 다하지 않은 자신에게
위안을 주기도 합니다.

하느님 사랑과 이웃 사랑이 연결됩니다.
이웃과 불편한 관계에 있으면서
하느님과 관계 맺는 것이
마냥 편하지는 않습니다.
그러나 여기에서
관계를 풀어갈 여력이 없는 사람들은
이웃과의 관계보다 하느님과의 관계에
집착합니다.
기도를 더 열심히 하고
미사에 더 참례 합니다.
물론 이 두 가지는 우리 신앙 생활의 핵심이지만
이웃과의 껄끄러운 관계를
피하기 위한 방법으로 선택할 때는
하느님과의 관계도 깊어지기 어렵습니다.
기도와 미사가 나를 돌아보는 도구가 아니라
나는 할만큼 했다는 식의 마음을 얻는 수단으로
남기 쉽습니다.

사랑이 관계에서 이루어지기 때문에
쉽지 않습니다.
그 안에서 실수하고 내 뜻대로 잘 되지 않습니다.
제사처럼 정해진 무엇이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하기도 합니다.
쉽지 않지만
하느님께 나아가는 더 좋은 길입니다.
잘 하는 것이 중요하지 않고
내가 지금 사랑하려고 노력한다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것을 위해 먼저
나에게 다가오는 사랑을 깨닫고
받아들일 필요도 있습니다.
쉽지 않습니다.
그렇기에 천천히 한 발짝씩 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29Jun

    성 베드로와 성 바오로 사도 대축일-신앙의 담금질

    어제는 공교롭게도 사도들이 큰 풍랑 때문에 겁을 내고 그래서 주님으로부터 꾸짖음을 듣는 복음을 들었습니다.   잘 아시다시피 이 복음은 우리 교회가 세상이라는 바다를 배저어 갈 때도 세상으로부터 큰 도전을 받고 인간적으로는 크게 흔들릴 수도 있지만 ...
    Date2022.06.29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5 Views1029
    Read More
  2. No Image 29Jun

    2022년 6월 29일 수요일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1오늘의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와 지향 2022년 6월 29일 수요일 1교부들의 말씀 묵상 “그러면 너희는 나를 누구라고 하느냐?”.(마태 15,15) 또 다른 생각을 듣고 싶어 하신 예수님 그때 제자들이 ‘세례자 요한이라고도 하고, 예레미야라고도 하고...
    Date2022.06.29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185
    Read More
  3. No Image 28Jun

    2022년 6월 28일 화요일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1오늘의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와 지향 2022년 6월 28일 화요일 1교부들의 말씀 묵상 그 무렵 예수님께서 배에 오르시자 제자들도 그분을 따랐다.(마태 8,23) 절망에 빠지지 않도록 격려하시다 예수님께서 제자들을 데리고 배에 타신 것은 아무 이...
    Date2022.06.28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201
    Read More
  4. No Image 28Jun

    연중 13주 화요일-꾸짖음 당하지 말고 꾸짖는

    오늘 주님께서는 두 번 꾸짖으십니다. 하나는 큰 풍랑에 겁을 내는 제자들의 믿음 없음에 제자들을 꾸짖으신 것이고, 다른 하나는 바람과 호수를 꾸짖으신 것입니다.   "왜 겁을 내느냐? 이 믿음이 약한 자들아!" "그분은 일어나셔서 바람과 호수를 꾸짖으셨다...
    Date2022.06.28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9 Views992
    Read More
  5. No Image 27Jun

    연중 13주 월요일-무엇보다 먼저 지금 해야 할 중요한 일

    연중 13주 월요일-2016   “너는 나를 따라라. 죽은 이의 장사는 죽은 이들이 지내도록 내버려두어라.”   오늘 복음은 마태오복음인데 어제 루카복음과 같은 내용입니다. 그런데 어제 루카복음에 있는 내용 중에서 쟁기를 잡고 뒤를 돌아보지 말라는 내용이 빠...
    Date2022.06.27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1 Views878
    Read More
  6. No Image 27Jun

    2022년 6월 27일 월요일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1오늘의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와 지향 2022년 6월 27일 월요일 1교부들의 말씀 묵상 그때에 예수님께서는 둘러선 군중을 보시고 제자들에게 호수 건너편으로 가라고 명령하셨다.(마태 8,18) 자제심을 키워 주시다 예수님께서 겉치레에서 얼마나 ...
    Date2022.06.27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204
    Read More
  7. No Image 26Jun

    2022년 6월 26일 연중 제13주일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1오늘의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와 지향 2022년 6월 26일 연중 제13주일 고 도미니코 ofm 오늘은 연중 제13주일 입니다. 오늘 독서와 복음은 자유의 사람이 되도록 초대하고 있습니다. 2독서의 갈라티아서는 자유의 참된 의미를 말해 주고 있는데 ...
    Date2022.06.26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482
    Read More
  8. No Image 25Jun

    2022년 6월 25일 토요일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1오늘의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와 지향 2022년 6월 25일 토요일 1교부들의 말씀 묵상 “너희 가운데 두 사람이 이 땅에서 마음을 모아 무엇이든 청하면,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께서 이루어 주실 것이다. 두 사람이나 세 사람이라도 내 이름으로 모...
    Date2022.06.25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409
    Read More
  9. No Image 24Jun

    예수 성심 대축일-사랑을 보고, 배우고, 키우다

    "우리가 아직 죄인이었을 때에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위하여 돌아가심으로써, 하느님께서는 우리에 대한 당신의 사랑을 증명해 주셨습니다."   예수 성심 상본을 보면 하트 모양의 심장이 상처를 입은 모습이 대부분입니다. 마음의 상처, 가슴의 상처, 심장의 ...
    Date2022.06.24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3 Views1053
    Read More
  10. No Image 24Jun

    2022년 6월 24일 금요일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1오늘의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와 지향 2022년 6월 24일 금요일 1교부들의 말씀 묵상 너희 가운데 어떤 사람이 양 백 마리를 가지고 있었는데 그 가운데에서 한 마리를 잃으면, 아흔아홉 마리를 광야에 놓아둔 채 잃은 양을 찾을 때까지 뒤쫓아 가...
    Date2022.06.24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194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195 196 197 198 199 200 201 202 203 204 ... 749 Next ›
/ 749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