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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나누기
김명겸요한 2023.03.17 06:33

사순 제3주간 금요일

조회 수 88 추천 수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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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님께서는
모든 계명 가운데 첫째 계명은
하느님 사랑이라고 말씀하십니다.
그리고 그것은 둘째 계명인 이웃 사랑과
연결됩니다.
이 말씀을 들은 율법 학자는
사랑하는 것이 제물을 바치는 것보다
낫다고 이야기합니다.
그 말에 예수님께서도 동의하십니다.

사랑하는 것과 졔물을 바치는 것 가운데
어떤 것이 더 쉬울까요?
우선 둘의 특징을 보았으면 좋겠습니다.
사랑에는 대상이 있습니다.
하느님이던 이웃이던 대상이 있고
그를 사랑하는 것입니다.
그가 원하는 것을 해 주고 싶은 것이
사랑이다보니
그것이 무엇인지 끊임없이 찾게 됩니다.
즉 사랑은 관계 속에서 이루어지며
그 관계를 유지하려는 노력을 요구합니다.

제물을 바치는 것도
하느님께 드리는 것이기에
하느님과의 관계 안에서 이루어집니다.
하지만 사랑 방식이
어느 한 가지로 정해지지 않은 반면
제사의 방식은 어느 정도 정해져 있습니다.
정해진 대로 하면 크게 잘못되지 않습니다.
그러다보니 마음을 온전히 쏟지 못하기도 하고
관계에 집중하기 보다
정해진 방식에 집중하게 됩니다.
정해진 방식을 따라가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 방식을 지켰다는 안도감은
마음을 다하지 않은 자신에게
위안을 주기도 합니다.

하느님 사랑과 이웃 사랑이 연결됩니다.
이웃과 불편한 관계에 있으면서
하느님과 관계 맺는 것이
마냥 편하지는 않습니다.
그러나 여기에서
관계를 풀어갈 여력이 없는 사람들은
이웃과의 관계보다 하느님과의 관계에
집착합니다.
기도를 더 열심히 하고
미사에 더 참례 합니다.
물론 이 두 가지는 우리 신앙 생활의 핵심이지만
이웃과의 껄끄러운 관계를
피하기 위한 방법으로 선택할 때는
하느님과의 관계도 깊어지기 어렵습니다.
기도와 미사가 나를 돌아보는 도구가 아니라
나는 할만큼 했다는 식의 마음을 얻는 수단으로
남기 쉽습니다.

사랑이 관계에서 이루어지기 때문에
쉽지 않습니다.
그 안에서 실수하고 내 뜻대로 잘 되지 않습니다.
제사처럼 정해진 무엇이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하기도 합니다.
쉽지 않지만
하느님께 나아가는 더 좋은 길입니다.
잘 하는 것이 중요하지 않고
내가 지금 사랑하려고 노력한다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것을 위해 먼저
나에게 다가오는 사랑을 깨닫고
받아들일 필요도 있습니다.
쉽지 않습니다.
그렇기에 천천히 한 발짝씩 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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