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말씀나누기
김명겸요한 2023.03.19 06:25

사순 제4주일

조회 수 127 추천 수 0 댓글 0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예수님께서는 길을 가시다가
태어나면서부터 눈먼 사람을 보십니다.
눈이 멀어 빛을 가지고 있지 않은 그 사람에게
세상의 빛으로서 빛을 주십니다.
예수님의 치유와 눈먼 사람의 노력으로
그는 보게 됩니다.
예수님의 치유는 세 단계로 묘사됩니다.
땅에 침을 뱉고,
그것으로 진흙을 개어,
그 사람의 눈에 바르십니다.
눈먼 사람의 행동도 세 단계로 묘사됩니다.
가서,
씻고,
앞을 보게 되어 돌아왔다.
즉 눈먼 사람이 보게 된 것은
예수님과 눈먼 사람의 협력으로
이루어진 결과입니다.

처음에는 예수님과의 관계가 그리 깊지 않아서
자신을 치유해 주신 분을
예수님이라는 한 사람으로 보고 있습니다.
바리사이들의 질문에 답을 하면서
자신의 치유를 다시 돌아보게 된 그는
예언자라고 말합니다.
이 표현은 요한복음 4장에서
사마리아 여인이
자신의 과거를 알아맞힌 예수님을
표현한 단어입니다.
하느님으로부터 온 사람이라는 의미가 있지만
아직 예수님을 정확히 알지 못합니다.
바리사이들이 예수님을 죄인이라고 부를 때
자신이 예수님 덕분에 보게 되었다는 사실을
다시 생각하게 된 그는
예수님을
하느님을 경외하고 그분의 뜻을 실천하는
하느님에게서 오신 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예수님을 좀 더 정확히 알게 되고
그 관계가 좀 더 깊어진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예수님과 직접 대화하면서
예수님을 사람의 아들로 알아보고
주님으로 고백합니다.
요한복음 3장에서 사람의 아들은
믿는 사람에게 영원한 생명을 주기 위해서
들어 올려진다고 표현됩니다.
즉 치유된 사람은
이제 예수님을 구원자로 알아보고
주님으로 고백하는 것입니다.

치유된 사람의 모습에서
우리의 신앙 여정을 보게 됩니다.
우선 우리의 삶은
하느님의 은총과 우리의 노력이
함께 만드는 것임을 알 수 있습니다.
눈먼 사람의 치유는
예수님의 일방적인 행동이나
눈먼 사람의 개인적인 노력으로
이루어지지 않았습니다.
이렇듯 하느님의 은총을 구하면서도
우리 각자가 노력하는 부분도 있습니다.

그 노력의 과정에서
우리는 하느님과 점점 깊은 관계로 들어갑니다.
그리고 그 깊은 관계는
우리를 영원한 생명으로 이끌어 갑니다.
나의 고통이 죄에서 왔다고 생각하는
죄의식에서 벗어날 수 있게 도와주고
더 깊은 자유를 살아갈 수 있게 해 줍니다.

물론 신앙생활이
마냥 기쁘고 좋지만은 않습니다.
예수님과 관계가 깊어지는 과정에서
치유된 사람은
예수님을 메시아로 고백하면서
회당에서 쫓겨납니다.
신앙 생활에서 어려움을 겪기도 하지만
우리는 진정한 행복을 위해
나아갈 수 있습니다.
하느님과 함께하는 그 여정
하느님과 점점 가까워지는 그 길 위에 있는
나를 돌아보고
오늘 하루도 그 함께함에
머물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26Mar

    사순 제5주일-그제야

    오늘 독서 에제키엘서는 두 번이나 ‘그제야’라는 표현을 씁니다. “그제야 너희는 내가 주님임을 알게 될 것이다.” “그제야 너희는, 나 주님은 말하고 그대로 실천한다는 사실을 알게 될 것이다.”   ‘이제야’가 그동안 그렇게 애썼는데 이뤄지지 않던 것이 이제...
    Date2023.03.26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7 Views644
    Read More
  2. No Image 26Mar

    2023년 3월 26일 사순 제5주일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오늘의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와 지향 2023년 3월 26일 사순 제5주일 고 도미니코 ofm 오늘은 사순 제5주일입니다. 오늘 복음에서 주님께서는 병을 앓다가 죽은 라자로를 살리십니다. 오늘 주님께서는 말하는 주님의 영광을 드러내기 위한 병에 대...
    Date2023.03.26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91
    Read More
  3. No Image 25Mar

    주님 탄생 예고 대축일-받아들이고, 모셔 들이자!

    “보십시오, 저는 주님의 종입니다. 말씀하신 대로 저에게 이루어지기를 바랍니다.”   요즘 아주 가끔이긴 하지만 불현듯 어둠의 감정이 스며들곤 합니다. 그중 하나가 과거를 생각하면 과거의 죄와 잘못이 가슴을 후벼파고, 미래를 생각하면 불안과 걱정이 가...
    Date2023.03.25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3 Views721
    Read More
  4. No Image 25Mar

    2023년 3월 25일 토요일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오늘의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2023년 3월 25일 토요일 교부들의 말씀 묵상 그 처녀의 이름은 마리아였다. 천사가 마리아의 집으로 들어가 말하였다. “은총이 가득한 이여, 기뻐하여라. 주님께서 너와 함께 계시다.”(루카 1,27-28) 마리아가 동정...
    Date2023.03.25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88
    Read More
  5. No Image 24Mar

    사순 제4주간 금요일

    사람들은 예수님께서 일으키시는 표징을 보고도 예수님을 믿지 못합니다. 메시아가 올 때에는 그가 어디에서 오는지 아무도 알지 못하는데 그들이 예수님의 출생을 알고 있기 때문에 그들은 예수님이 메시아가 아니라는 결론에 이르게 됩니다. 이런 그들의 말...
    Date2023.03.24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83
    Read More
  6. No Image 24Mar

    사순 4주 금요일-알면서도 모르는 악

    주님께서 죽임을 당할 때가 점점 다가옴을 복음은 얘기하고, 독서는 주님께서 왜 죽임당해야 하는지 그 이유를 얘기합니다.   죽임당하는 이유가 주님께 전혀 있지 않고, 죽이려는 자들에게 있음을 독서와 복음이 얘기하는데 주님께서 그들의 죄와 악을 들춰내...
    Date2023.03.24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5 Views698
    Read More
  7. No Image 24Mar

    2023년 3월 24일 금요일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오늘의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2023년 3월 24일 금요일 교부들의 말씀 묵상 너희는 나를 알고 또 내가 어디에서 왔는지도 알고 있다. 그러나 나는 나 스스로 온 것이 아니다. 나를 보내신 분은 참되신데 너희는 그분을 알지 못한다.(요한 7,28) 예...
    Date2023.03.24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136
    Read More
  8. No Image 23Mar

    사순 4주 목요일-주님도 어쩔 수 없는

    참으로 헷갈리는 오늘 요한복음입니다. 주님께는 인간의 증언이 필요하다는 것인지, 아닌지.   오늘 주님께서는 당신이 아버지께서 보내신 분이라는 것에 관한 인간의 증언이 필요치 않다고 말씀하십니다.   “나는 사람의 증언을 필요로 하지 않는다. 그런데도...
    Date2023.03.23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5 Views694
    Read More
  9. No Image 23Mar

    2023년 3월 23일 목요일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오늘의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2023년 3월 23일 목요일 교부들의 말씀 묵상 요한은 타오르며 빛을 내는 등불이었다. 너희는 한때 그 빛 속에서 즐거움을 누리려고 하였다.(요한 5,35) 예언자들과 사도들은 하느님의 등불 모든 사람은 등불입니다. ...
    Date2023.03.23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77
    Read More
  10. No Image 22Mar

    사순 4주 수요일-사랑 버릇

    “내 아버지께서 여태 일하고 계시니 나도 일하는 것이다.”   오늘 복음을 묵상하면서 ‘아버지께서 여태 일하시니’라는 주님 말씀이 마음에 와닿았습니다.   ‘여태’라면 ‘지금에 이르기까지’, ‘Until now’라는 뜻이 있잖습니까? 그러니까 천지창조 때부터 지금...
    Date2023.03.22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4 Views976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113 114 115 116 117 118 119 120 121 122 ... 728 Next ›
/ 728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