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말씀나누기
김명겸요한 2023.03.24 06:28

사순 제4주간 금요일

조회 수 93 추천 수 0 댓글 0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사람들은 예수님께서 일으키시는 표징을 보고도
예수님을 믿지 못합니다.
메시아가 올 때에는
그가 어디에서 오는지 아무도 알지 못하는데
그들이 예수님의 출생을 알고 있기 때문에
그들은 예수님이 메시아가 아니라는 결론에
이르게 됩니다.

이런 그들의 말은
맞기도 하고 틀리기도 합니다.
메시아의 출생을 알지 못한다는 점은
맞습니다.
예수님께서 하느님에게서 왔다는 것을
사람들은 알지 못합니다.
그러나 예수님께서
요셉의 아들이라고 생각해서
메시아가 아니라고 결론 내리는 것은
잘못 알고 있는 부분입니다.

우리는 사람을 대할 때
상대방의 겉모습만 보고
판단하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물론 우리가 잘못 보고 판단하는 것은 아닙니다.
단지 일부분만 보고
그것이 전체인 것처럼 생각합니다.
우리가 상대방의 전체 모습을 알 수는 없습니다.
상대방이 그것을 전부 다 보여주는 경우는
그렇게 많지 않습니다.
알고 싶어도 알 수 없는 부분은
우리 능력의 범위를 벗어납니다.
그렇기에 상대방이 보여 주지 않아서
우리가 오해하는 것은
우리의 잘못이라고 말할 수 없습니다.
그럼에도 섣부른 판단으로 생기는 실수는
그렇게 달갑게 느껴지지는 않습니다.

상대방의 모습 가운데 일부분만 놓고
판단할 수 있습니다.
여기에서의 어려움은
그렇게 판단된 모습이
쉽게 바뀌지 않고
그 시각 때문에
그를 계속해서 그런 사람으로
보게 된다는 것에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판단에 신중하려고
노력하는 것입니다.

그럼에도 판단해야 하는 상황이 있습니다.
어떤 일을 하는데 있어서
결정하고 다음 단계로 넘어가기 위해서는
마냥 판단을 보류할 수는 없습니다.
그 판단을 피해갈 수 없다면
조금은 그 결과에 열려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내가 본 것이 전부가 아닐 수 있다는 생각을
마음 한 쪽에 담고 판단한다면
내가 본 것과 다른 상황이 나타났을 때
그것도 받아들일 수 있을 것입니다.

사람들은
예수님께서 요셉의 아들임은
알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하느님께서 보내셨다는 것은
잘 모르고 있었습니다.
예수님을 판단할 수 있는 정보를
그리 많이 가지고 있지 않아서
올바른 판단을 내리기는 어려웠을 것입니다.
그 상황에서 잘 모르겠다고 이야기하는 것이
가장 솔직한 표현입니다.
그러나 판단을 해야만 한다면
'나는 예수가 요셉의 아들이라
메시아로 믿을 수는 없지만,
그 판단이 잘못 되었을 수도 있어'
라고 말하는 것이
현명한 대답이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08Jul

    연중 제14주간 금요일

    예수님 때문에 박해를 받게 됩니다. 그 박해는 형제들 사이에서도 일어나고 부모자식 사이에서도 일어납니다. 박해를 받는 사람은 자신이 옳다고 생각하는 것 때문에 박해를 받습니다. 여기에서 신기한 일은 박해를 하는 사람도 그러하다는 것입니다. 자신이 ...
    Date2022.07.08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1 Views125
    Read More
  2. No Image 08Jul

    연중 14주 금요일-우리의 구원은?

    어제 호세아서의 주님은 당신에게 멀어진 이스라엘을 분노대로 행동하지 않고, 젖먹이처럼 가엾게 여기며 돌봐주시겠다고 하셨는데 그 사랑이 오늘 호세아서에서는 회개의 결실로 나타납니다.   이는 옷 벗기기 시합에서 해가 바람을 이긴 것을 연상케 합니다....
    Date2022.07.08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4 Views895
    Read More
  3. No Image 08Jul

    2022년 7월 8일 금요일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오늘의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와 지향 2022년 7월 8일 금요일 교부들의 말씀 묵상 나는 이제 양들을 이리 떼 가운데로 보내는 것처럼 너희를 보낸다. 그러므로 뱀처럼 슬기롭고 비둘기처럼 순박하게 되어라.(마태 10,16) 이리 떼 가운데 있는 앙 ...
    Date2022.07.08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1 Views262
    Read More
  4. No Image 07Jul

    연중 14주 목요일-분노대로 행동하지 않는

    "나는 타오르는 내 분노대로 행동하지 않고 에프라임을 다시는 멸망시키지 않으리라. 나는 사람이 아니라 하느님이다."   오늘 호세아서의 주님께서는 분노대로 행동하지 않겠다고 하시는데 그 이유가 당신은 사람이 아니라 하느님이시기 때문이라고 하십니다....
    Date2022.07.07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4 Views866
    Read More
  5. No Image 07Jul

    2022년 7월 7일 목요일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오늘의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와 지향 2022년 7월 7일 목요일 교부들의 말씀 묵상 그때에 예수님께서 열두 제자를 가까이 부르시고 그들에게 더러운 영들에 대한 권한을 주시어, 그것들을 쫓아내고 병자와 허약한 이들을 모두 고쳐 주게 하셨다.(...
    Date2022.07.07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1 Views198
    Read More
  6. No Image 06Jul

    연중 14주 수요일-안에서부터

    "다른 민족들에게 가는 길로 가지 말고, 사마리아인들의 고을에도 들어가지 마라. 이스라엘 집안의 길 잃은 양들에게 가라."   오늘 복음은 열두 제자가 사도로 부르심 받은 것에 이어 파견을 받는 얘기입니다. 그러니까 열두 사도는 많은 제자 중에 사도로 뽑...
    Date2022.07.06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4 Views780
    Read More
  7. No Image 06Jul

    2022년 7월 6일 수요일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오늘의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와 지향 2022년 7월 6일 수요일 교부들의 말씀 묵상 그때에 예수님께서 열두 제자를 가까이 부르시고 그들에게 더러운 영들에 대한 권한을 주시어, 그것들을 쫓아내고 병자와 허약한 이들을 모두 고쳐 주게 하셨다.(...
    Date2022.07.06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1 Views240
    Read More
  8. No Image 05Jul

    성 김대건 안드레아 사제 축일-각오의 기도와 기대의 기도

    "끝까지 견디는 이는 구원을 받을 것이다."   오늘 주님께서 말씀하신 것이 바로 김대건 사제의 얘기입니다. 오늘 복음이 김대건 신부님께 딱 들어맞는 얘기라는 말입니다.   자식과 형제가 부모와 형제를 팔아넘길 거라는 말대로 신부님의 경우 매형이 밀고를...
    Date2022.07.05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5 Views921
    Read More
  9. No Image 05Jul

    2022년 7월 5일 화요일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오늘의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와 지향 2022년 7월 5일 화요일 교부들의 말씀 묵상 사람들을 조심하여라. 그들이 너희를 의회에 넘기고 회당에서 채찍질할 것이다.(마태 10,17) 그들이 너희를 채찍질 할 것이다 또다시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에게 새...
    Date2022.07.05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1 Views151
    Read More
  10. No Image 04Jul

    연중 제14주간 월요일

    오늘 복음에서는 두 사람이 등장합니다. 죽은 딸을 살려달라고 청하는 회당장과 혈루증을 앓고 있는 여인입니다. 회당장은 예수님 앞에 나와 청합니다. 이에 예수님께서는 바로 응답하십니다. 반면 여인은 예수님 앞이 아닌 뒤로 다가갑니다. 예수님께 자신의...
    Date2022.07.04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126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193 194 195 196 197 198 199 200 201 202 ... 749 Next ›
/ 749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