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말씀나누기
김명겸요한 2023.03.24 06:28

사순 제4주간 금요일

조회 수 87 추천 수 0 댓글 0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사람들은 예수님께서 일으키시는 표징을 보고도
예수님을 믿지 못합니다.
메시아가 올 때에는
그가 어디에서 오는지 아무도 알지 못하는데
그들이 예수님의 출생을 알고 있기 때문에
그들은 예수님이 메시아가 아니라는 결론에
이르게 됩니다.

이런 그들의 말은
맞기도 하고 틀리기도 합니다.
메시아의 출생을 알지 못한다는 점은
맞습니다.
예수님께서 하느님에게서 왔다는 것을
사람들은 알지 못합니다.
그러나 예수님께서
요셉의 아들이라고 생각해서
메시아가 아니라고 결론 내리는 것은
잘못 알고 있는 부분입니다.

우리는 사람을 대할 때
상대방의 겉모습만 보고
판단하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물론 우리가 잘못 보고 판단하는 것은 아닙니다.
단지 일부분만 보고
그것이 전체인 것처럼 생각합니다.
우리가 상대방의 전체 모습을 알 수는 없습니다.
상대방이 그것을 전부 다 보여주는 경우는
그렇게 많지 않습니다.
알고 싶어도 알 수 없는 부분은
우리 능력의 범위를 벗어납니다.
그렇기에 상대방이 보여 주지 않아서
우리가 오해하는 것은
우리의 잘못이라고 말할 수 없습니다.
그럼에도 섣부른 판단으로 생기는 실수는
그렇게 달갑게 느껴지지는 않습니다.

상대방의 모습 가운데 일부분만 놓고
판단할 수 있습니다.
여기에서의 어려움은
그렇게 판단된 모습이
쉽게 바뀌지 않고
그 시각 때문에
그를 계속해서 그런 사람으로
보게 된다는 것에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판단에 신중하려고
노력하는 것입니다.

그럼에도 판단해야 하는 상황이 있습니다.
어떤 일을 하는데 있어서
결정하고 다음 단계로 넘어가기 위해서는
마냥 판단을 보류할 수는 없습니다.
그 판단을 피해갈 수 없다면
조금은 그 결과에 열려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내가 본 것이 전부가 아닐 수 있다는 생각을
마음 한 쪽에 담고 판단한다면
내가 본 것과 다른 상황이 나타났을 때
그것도 받아들일 수 있을 것입니다.

사람들은
예수님께서 요셉의 아들임은
알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하느님께서 보내셨다는 것은
잘 모르고 있었습니다.
예수님을 판단할 수 있는 정보를
그리 많이 가지고 있지 않아서
올바른 판단을 내리기는 어려웠을 것입니다.
그 상황에서 잘 모르겠다고 이야기하는 것이
가장 솔직한 표현입니다.
그러나 판단을 해야만 한다면
'나는 예수가 요셉의 아들이라
메시아로 믿을 수는 없지만,
그 판단이 잘못 되었을 수도 있어'
라고 말하는 것이
현명한 대답이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06May

    2023년 5월 6일 토요일

    오늘의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와 지향 2023년 5월 6일 토요일 교부들의 말씀 묵상 나를 믿는 사람은 내가 하는 일을 할 뿐만 아니라, 그보다 더 큰 일도 하게 될 것이다. 내가 아버지께 가기 때문이다.(요한 14,12) 그리스도안에서 일하다 예수님...
    Date2023.05.06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115
    Read More
  2. No Image 06May

    부활 4주 토요일-이중 충만

    부활 4주 토요일-2019   “주님, 저희가 아버지를 뵙게 해 주십시오. 저희에게는 그것으로 충분하겠습니다.”   오늘 주님께서는 당신을 뵌 것으로 이미 하느님을 아는 것이고 뵌 것이라고 하시자 필립보는 뵙긴 무엇을 뵈었다느냐는 뜻에서 하느님을 뵙게 해달...
    Date2023.05.06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2 Views737
    Read More
  3. No Image 05May

    부활 제4주간 금요일

    예수님께서는 잡히시기 전에 제자들의 발을 씻어주신 다음 여러 당부의 말씀을 하십니다. 당신께서 제자들을 떠나가실 것을 말씀하셔서 제자들은 마음이 무거웠습니다. 그러나 그것은 제자들이 싫어서 제자들을 버리는 것이 아니며 제자들과 함께 다시 살아가...
    Date2023.05.05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120
    Read More
  4. No Image 05May

    부활 4주 금요일-아버지께 가는 길

    부활 4주 금요일-2020   “나는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다. 나를 통하지 않고서는 아무도 아버지께 갈 수 없다.”   살다 보니 느닷없이 ‘길’과 ‘진리’와 ‘생명’ 중에서 주님께서는 나에게 어떤 주님이시기를 나는 주님께 바라고 있을까 생각해봤습니다. 길이신 주...
    Date2023.05.05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5 Views639
    Read More
  5. No Image 05May

    2023년 5월 5일 금요일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오늘의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와 지향 2023년 5월 5일 금요일 교부들의 말씀 묵상 너희 마음이 산란해지는 일이 없도록 하여라. 하느님을 믿고 또 나를 믿어라.(요한 14,1) 무기인 믿음 예수님께서는 여기서 지금까지 겁쟁이였던 이들을 유능한 군...
    Date2023.05.05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98
    Read More
  6. No Image 04May

    부활 4주 목요일-구원과 은총을 보는 눈

    내가 보내는 이를 맞아들이는 사람은 나를 맞아들이는 것이고, 나를 맞아들이는 사람은 나를 보내신 분을 맞아들이는 것이다.   우리는 서로를 어떻게 받아들입니까? 그저 같이 사는 한 인간으로만 받아들입니까? 어떻게 인연이 되어 동반자가 된 사람으로 받...
    Date2023.05.04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4 Views778
    Read More
  7. No Image 04May

    2023년 5월 4일 목요일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오늘의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와 지향 2023년 5월 4일 목요일 교부들의 말씀 묵상 이것을 알고 그대로 실천하면 너희는 행복하다.(요한 13,17) 덕을 실천하다 사랑과 열정 두 가지 다로 불리기에 합당한 것은 덕에 관한 지식이 아니라 실천입니다....
    Date2023.05.04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94
    Read More
  8. No Image 03May

    부활 4주 수요일-믿는 대로

    부활 4주 수요일-2017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왜 이 세상에 오셨을까? 달리 얘기하면 이 세상에 오신 이분은 어떤 분이실까? 구원하려고 오신 분일까 아니면 심판하고 벌하려고 오신 분이실까?   이에 대해 당신은 절대로 심판하러 오신 것이 아니라 세상을 구...
    Date2023.05.03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3 Views703
    Read More
  9. No Image 03May

    2023년 5월 3일 수요일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오늘의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와 지향 2023년 5월 3일 수요일 교부들의 말씀 묵상 나는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다. 나를 통하지 않고서는 아무도 아버지께 갈 수 없다.(요한 14,6) 제자들은 그분께서 길이심은 알았지만 그 외의 것은 이해하지 못했...
    Date2023.05.03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101
    Read More
  10. No Image 02May

    부활 4주 월요일-사랑하는 이의 소리

    부활 4주 화요일-2013   “너희는 믿지 않는다. 너희가 내 양이 아니기 때문이다. 그러나 내 양들은 내 목소리를 알아듣는다. 나는 그들을 알고 그들은 나를 따른다.”   오늘 유다인들은 안달이 났습니다. 예수님이 어떤 분이신지 알고 싶어서 안달이 난 것입니...
    Date2023.05.02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4 Views754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115 116 117 118 119 120 121 122 123 124 ... 739 Next ›
/ 739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