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말씀나누기
김레오나르도 2023.03.26 04:05

사순 제5주일-그제야

조회 수 644 추천 수 0 댓글 17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오늘 독서 에제키엘서는 두 번이나 그제야라는 표현을 씁니다.

그제야 너희는 내가 주님임을 알게 될 것이다.”
그제야 너희는, 나 주님은 말하고 그대로 실천한다는 사실을 알게 될 것이다.”

 

이제야가 그동안 그렇게 애썼는데 이뤄지지 않던 것이

이제 비로소 이뤄졌다는 과거적 표현이라면

그제야는 한동안 애썼는데 이뤄지지 않은 점에선 이제야와 마찬가지지만

이뤄지는 시점이 지금이 아니라 미래 어느 시점인 미래적 표현일 것입니다.

 

그러니까 하느님이 나의 주인임을 이제라도 알게 되면 좋을 텐데

우리는 그렇게 알고자 애쓰는데도 지금 그것을 알지 못하고

세월이 흐르고 더 많은 과정을 겪은 뒤에야 알게 될 거라는 말씀입니다.

 

어떤 과정입니까?

이에 대해 에제키엘서 스스로 이렇게 얘기합니다.

내가 너희 안에 내 영을 넣어주어 너희를 살린 다음이라고.

그리고 오늘 두 번째 독서에서 바오로 사도는 이렇게 얘기합니다.

 

예수님을 죽은 이들 가운데에서 일으키신 분의 영께서 여러분 안에 사시면,
그리스도를 죽은 이들 가운데에서 일으키신 분께서

여러분 안에 사시는 당신의 영을 통하여 여러분의 죽을 몸도 다시 살리실 겁니다.”

 

그리고 복음은 죽은 나자로를 다시 살리시는 내용입니다.

그러니까 주님도 성령도 죽지 않게 하지 않으시고 죽은 다음에 살리십니다.

 

오늘 복음에서 주님께서는 나자로가 죽게 되었다는 것을 아시고도

바로 가지 않으시고 이틀이나 더 있다가 그래서 나자로가 죽은 지

나흘이나 지난 뒤에 나자로에게 가시고 다시 살리십니다.

 

이 세상에서 인간은 죽지 않을 수는 없고 영원히 살 수 없다는 뜻이고

영원히 살려면 이 세상에서 죽었다가 다시 살아날 수밖에 없다는 뜻입니다.

 

그래서 주님도 안 죽는 삶을 택하지 않으시고,

이 세상에서 우리와 마찬가지로 죽는 삶을 선택하셨으며,

그것이 예수님을 죽은 이들 가운데에서 일으키신 분의 뜻이고,

예수님을 죽은 이들 가운데에서 일으키신 분의 영

우리 안에 계실 때 우리는 되살아나고 영원히 살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오늘 복음에서 나자로는 이 세상에서 다시 살아났지만

실은 이 세상에 다시 살아나는 존재가 아니라

이 세상에서 죽었다가 영원히 다시 살아나는 모든 인간 존재의 상징입니다.

 

인간은 예외 없이 죽어야 다시 살아난다는 것을

사도들은 주님께서 죽었다가 다시 살아나신 뒤에야,

그리고 성령을 받고 난 뒤에야 그제야 알게 되는데

그것은 사도들 뿐 아니라 우리도 마찬가지입니다.

 

우리도 성령을 받아야 하고 성령께서 우리 안에 계시게 해야 합니다.

그러면 하느님은 우리 무덤을 열고 우리를 꺼내주시는 분임을 알게 될 것입니다.

 

무에서 우리를 있게 하신 주님께서

무덤에서 우리를 나오게 하시는 것쯤은 너무도 쉬운 것임을 믿는 우리입니다.

그리고 나오라는 명령에 순명한 라자로처럼 우리도 무덤에서 나오게 될 것입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03.26 05:17:13
    22년 사순 제5주일 <br />(어디로 갈까?)<br />http://www.ofmkorea.org/479454<br /><br />21년 사순 제5주일 <br />(때)<br />http://www.ofmkorea.org/402378<br /><br />20년 사순 제5주일<br />(죽기 전에서 죽어서 죽은 다음 사는)<br />http://www.ofmkorea.org/331637<br /><br />19년 사순 제5주일<br />(어디로 가라는 걸까?)<br />http://www.ofmkorea.org/205905<br /><br />18년 사순 제5주일<br />(이 썩을 몸으로)<br />http://www.ofmkorea.org/119559<br /><br />17년 사순 제5주일<br />(주님께서 함께 계셔도 우리는 죽는다.)<br />http://www.ofmkorea.org/101070<br /><br />16년 사순 제5주일<br />(나든 남이든 단죄하지 마라!)<br />http://www.ofmkorea.org/87699<br /><br />15년 사순 제5주일<br />(완전한 사람이란 완전한 순종의 사람)<br />http://www.ofmkorea.org/76235<br /><br />14년 사순 제5주일<br />(숙성된 죽음의 때까지 기다리시는 주님)<br />http://www.ofmkorea.org/61300<br /><br />13년 사순 제5주일<br />(이제까지가 아니라 이제부터)<br />http://www.ofmkorea.org/52016<br /><br />12년 사순 제5주일<br />(아름다운 퇴장과 아름다운 등장)<br />http://www.ofmkorea.org/5660<br /><br />11년 사순 제5주일<br />(나자로야, 이리 나와라!)<br />http://www.ofmkorea.org/5034<br /><br />10년 사순 제5주일<br />(앞을 향하여)<br />http://www.ofmkorea.org/3808<br /><br />09년 사순 제5주일<br />(너의 나로 새로워 진 나)<br />http://www.ofmkorea.org/2313<br /><br />08년 사순 제5주일<br />(왜 이제야)<br />http://www.ofmkorea.org/932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03.26 05:16:21
    08년 사순 제5주일<br />(왜 이제야)<br />http://www.ofmkorea.org/932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03.26 05:16:00
    09년 사순 제5주일<br />(너의 나로 새로워 진 나)<br />http://www.ofmkorea.org/2313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03.26 05:15:39
    10년 사순 제5주일<br />(앞을 향하여)<br />http://www.ofmkorea.org/3808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03.26 05:15:19
    11년 사순 제5주일<br />(나자로야, 이리 나와라!)<br />http://www.ofmkorea.org/5034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03.26 05:14:56
    12년 사순 제5주일<br />(아름다운 퇴장과 아름다운 등장)<br />http://www.ofmkorea.org/5660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03.26 05:14:30
    13년 사순 제5주일<br />(이제까지가 아니라 이제부터)<br />http://www.ofmkorea.org/52016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03.26 05:13:35
    14년 사순 제5주일<br />(숙성된 죽음의 때까지 기다리시는 주님)<br />http://www.ofmkorea.org/61300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03.26 05:13:14
    15년 사순 제5주일<br />(완전한 사람이란 완전한 순종의 사람)<br />http://www.ofmkorea.org/76235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03.26 05:12:48
    16년 사순 제5주일<br />(나든 남이든 단죄하지 마라!)<br />http://www.ofmkorea.org/87699
더보기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06Apr

    2023년 4월 6일 목요일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오늘의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2023년 4월 6일 목요일 교부들의 말씀 묵상 주님께서 나에게 기름을 부어 주시니 주님의 영이 내 위에 내리셨다. 주님께서 나를 보내시어 가난한 이들에게 기쁜 소식을 전하고 잡혀간 이들에게 해방을 선포하며 눈먼...
    Date2023.04.06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116
    Read More
  2. No Image 05Apr

    성주간 수요일-수치와 모욕을 당하지 않는 법

    “주 하느님께서는 나에게 제자의 혀를 주시어 지친 이를 말로 격려할 줄 알게 하시고, 내 귀를 일깨워 주시어 내가 제자들처럼 듣게 하신다. 나는 모욕과 수모를 받지 않으려고 내 얼굴을 가리지도 않았다. 그러나 주 하느님께서 나를 도와주시니 나는 수치를 ...
    Date2023.04.05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1 Views903
    Read More
  3. No Image 05Apr

    2023년 4월 5일 수요일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오늘의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2023년 4월 5일 수요일 교부들의 말씀 묵상 그들이 음식을 먹고 있을 때에 예수님께서 말씀하셨다.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너희 가운데 한 사람이 나를 팔아넘길 것이다.” 그러자 그들은 몹시 근심하며 저마...
    Date2023.04.05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91
    Read More
  4. No Image 04Apr

    성주간 화요일-배반의 차이, 믿어주실 거라고 믿는 나인가?

    주님께서는 오늘 심란하십니다. 그리고 심란하심을 드러내십니다.   당신 죽음 때문에 심란하신 것은 아닐 것입니다. 아마 제자들 때문일 것이고 배반 때문일 겁니다.   “마음이 산란하시어 드러내 놓고 말씀하셨다. ‘너희 가운데 한 사람이 나를 팔아넘길 것...
    Date2023.04.04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3 Views796
    Read More
  5. No Image 04Apr

    2023년 4월 4일 화요일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1분  · 공유 대상: 전체 공개 오늘의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2023년 4월 4일 화요일 교부들의 말씀 묵상 제자 가운데 한 사람이 예수님 품에 기대어 앉아 있었는데, 그는 예수님께서 사랑하시는 제자였다.(요한 13,23) 요한의 겸손 그 제자는 나중...
    Date2023.04.04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103
    Read More
  6. No Image 03Apr

    성주간 월요일-성주간에는

    오늘 복음에서 마리아가 그 비싼 향유를 예수님의 발에 발라주자 유다는 그 돈으로 가난한 사람을 위해 쓰면 더 값어치 있을 텐데 주님께서는 왜 그 짓을 막지 않고 내버려 두냐는 말을 합니다.   제가 생각하기에도 유다의 말이 맞고, 주님도 그렇게 하기를 ...
    Date2023.04.03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2 Views796
    Read More
  7. No Image 02Apr

    주님 수난 성지 주일

    공관복음에서 예수님께서 성전을 정화하신 사건은 예루살렘 입성 다음에 이야기됩니다. 요한복음에서는 비교적 앞부분에서 다루지만 공관복음에서는 예수님 생애의 절정 부분에 가까이 있습니다. 마르코복음과 루카복음은 성전 정화 사건을 예수님께서 돌아가...
    Date2023.04.02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92
    Read More
  8. No Image 02Apr

    주님 수난 성지 주일-기대와 각오

    어제 복음에서 백성의 지도자들이 주님을 죽이기로 결의하자 주님께서는 드러나게 다니지 않으시고 에프라임으로 피신하시는데 파스카 축제일이 가까이 오자 사람들은 주님께서 예루살렘에 오시지 않겠냐고 기대감을 표시하는 것으로 어제 복음은 끝납니다.   ...
    Date2023.04.02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2 Views724
    Read More
  9. No Image 02Apr

    2023년 4월 2일 주님 수난 성지 주일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오늘의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와 지향 2023년 4월 2일 주님 수난 성지 주일 고 도미니코 ofm 오늘은 성주간이 시작되는 주님 수난 성지 주일입니다. 이 시기는 주님 수난 사건을 전례적으로 기념하는 연중 가장 거룩한 기간입니다. 그래서 성주간 ...
    Date2023.04.02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111
    Read More
  10. No Image 01Apr

    사순 5주 토요일-사랑 불감증과 사랑 이기주의 때문에

    주님의 죽음이 점점 가까이 다가오고 그 죽음은 하느님 자녀들을 모으고 하나로 만들기 위한 거라고 오늘 전례는 독서와 복음을 통해서 다음과 같이 얘기합니다.   “나 이제 떠나가 살던 그들을 사방에서 모아다가 한 민족으로 만들면 그들은 나의 백성이 되고...
    Date2023.04.01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1 Views659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113 114 115 116 117 118 119 120 121 122 ... 730 Next ›
/ 730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