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말씀나누기
김레오나르도 2023.03.26 04:05

사순 제5주일-그제야

조회 수 662 추천 수 0 댓글 17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오늘 독서 에제키엘서는 두 번이나 그제야라는 표현을 씁니다.

그제야 너희는 내가 주님임을 알게 될 것이다.”
그제야 너희는, 나 주님은 말하고 그대로 실천한다는 사실을 알게 될 것이다.”

 

이제야가 그동안 그렇게 애썼는데 이뤄지지 않던 것이

이제 비로소 이뤄졌다는 과거적 표현이라면

그제야는 한동안 애썼는데 이뤄지지 않은 점에선 이제야와 마찬가지지만

이뤄지는 시점이 지금이 아니라 미래 어느 시점인 미래적 표현일 것입니다.

 

그러니까 하느님이 나의 주인임을 이제라도 알게 되면 좋을 텐데

우리는 그렇게 알고자 애쓰는데도 지금 그것을 알지 못하고

세월이 흐르고 더 많은 과정을 겪은 뒤에야 알게 될 거라는 말씀입니다.

 

어떤 과정입니까?

이에 대해 에제키엘서 스스로 이렇게 얘기합니다.

내가 너희 안에 내 영을 넣어주어 너희를 살린 다음이라고.

그리고 오늘 두 번째 독서에서 바오로 사도는 이렇게 얘기합니다.

 

예수님을 죽은 이들 가운데에서 일으키신 분의 영께서 여러분 안에 사시면,
그리스도를 죽은 이들 가운데에서 일으키신 분께서

여러분 안에 사시는 당신의 영을 통하여 여러분의 죽을 몸도 다시 살리실 겁니다.”

 

그리고 복음은 죽은 나자로를 다시 살리시는 내용입니다.

그러니까 주님도 성령도 죽지 않게 하지 않으시고 죽은 다음에 살리십니다.

 

오늘 복음에서 주님께서는 나자로가 죽게 되었다는 것을 아시고도

바로 가지 않으시고 이틀이나 더 있다가 그래서 나자로가 죽은 지

나흘이나 지난 뒤에 나자로에게 가시고 다시 살리십니다.

 

이 세상에서 인간은 죽지 않을 수는 없고 영원히 살 수 없다는 뜻이고

영원히 살려면 이 세상에서 죽었다가 다시 살아날 수밖에 없다는 뜻입니다.

 

그래서 주님도 안 죽는 삶을 택하지 않으시고,

이 세상에서 우리와 마찬가지로 죽는 삶을 선택하셨으며,

그것이 예수님을 죽은 이들 가운데에서 일으키신 분의 뜻이고,

예수님을 죽은 이들 가운데에서 일으키신 분의 영

우리 안에 계실 때 우리는 되살아나고 영원히 살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오늘 복음에서 나자로는 이 세상에서 다시 살아났지만

실은 이 세상에 다시 살아나는 존재가 아니라

이 세상에서 죽었다가 영원히 다시 살아나는 모든 인간 존재의 상징입니다.

 

인간은 예외 없이 죽어야 다시 살아난다는 것을

사도들은 주님께서 죽었다가 다시 살아나신 뒤에야,

그리고 성령을 받고 난 뒤에야 그제야 알게 되는데

그것은 사도들 뿐 아니라 우리도 마찬가지입니다.

 

우리도 성령을 받아야 하고 성령께서 우리 안에 계시게 해야 합니다.

그러면 하느님은 우리 무덤을 열고 우리를 꺼내주시는 분임을 알게 될 것입니다.

 

무에서 우리를 있게 하신 주님께서

무덤에서 우리를 나오게 하시는 것쯤은 너무도 쉬운 것임을 믿는 우리입니다.

그리고 나오라는 명령에 순명한 라자로처럼 우리도 무덤에서 나오게 될 것입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03.26 05:17:13
    22년 사순 제5주일 <br />(어디로 갈까?)<br />http://www.ofmkorea.org/479454<br /><br />21년 사순 제5주일 <br />(때)<br />http://www.ofmkorea.org/402378<br /><br />20년 사순 제5주일<br />(죽기 전에서 죽어서 죽은 다음 사는)<br />http://www.ofmkorea.org/331637<br /><br />19년 사순 제5주일<br />(어디로 가라는 걸까?)<br />http://www.ofmkorea.org/205905<br /><br />18년 사순 제5주일<br />(이 썩을 몸으로)<br />http://www.ofmkorea.org/119559<br /><br />17년 사순 제5주일<br />(주님께서 함께 계셔도 우리는 죽는다.)<br />http://www.ofmkorea.org/101070<br /><br />16년 사순 제5주일<br />(나든 남이든 단죄하지 마라!)<br />http://www.ofmkorea.org/87699<br /><br />15년 사순 제5주일<br />(완전한 사람이란 완전한 순종의 사람)<br />http://www.ofmkorea.org/76235<br /><br />14년 사순 제5주일<br />(숙성된 죽음의 때까지 기다리시는 주님)<br />http://www.ofmkorea.org/61300<br /><br />13년 사순 제5주일<br />(이제까지가 아니라 이제부터)<br />http://www.ofmkorea.org/52016<br /><br />12년 사순 제5주일<br />(아름다운 퇴장과 아름다운 등장)<br />http://www.ofmkorea.org/5660<br /><br />11년 사순 제5주일<br />(나자로야, 이리 나와라!)<br />http://www.ofmkorea.org/5034<br /><br />10년 사순 제5주일<br />(앞을 향하여)<br />http://www.ofmkorea.org/3808<br /><br />09년 사순 제5주일<br />(너의 나로 새로워 진 나)<br />http://www.ofmkorea.org/2313<br /><br />08년 사순 제5주일<br />(왜 이제야)<br />http://www.ofmkorea.org/932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03.26 05:16:21
    08년 사순 제5주일<br />(왜 이제야)<br />http://www.ofmkorea.org/932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03.26 05:16:00
    09년 사순 제5주일<br />(너의 나로 새로워 진 나)<br />http://www.ofmkorea.org/2313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03.26 05:15:39
    10년 사순 제5주일<br />(앞을 향하여)<br />http://www.ofmkorea.org/3808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03.26 05:15:19
    11년 사순 제5주일<br />(나자로야, 이리 나와라!)<br />http://www.ofmkorea.org/5034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03.26 05:14:56
    12년 사순 제5주일<br />(아름다운 퇴장과 아름다운 등장)<br />http://www.ofmkorea.org/5660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03.26 05:14:30
    13년 사순 제5주일<br />(이제까지가 아니라 이제부터)<br />http://www.ofmkorea.org/52016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03.26 05:13:35
    14년 사순 제5주일<br />(숙성된 죽음의 때까지 기다리시는 주님)<br />http://www.ofmkorea.org/61300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03.26 05:13:14
    15년 사순 제5주일<br />(완전한 사람이란 완전한 순종의 사람)<br />http://www.ofmkorea.org/76235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03.26 05:12:48
    16년 사순 제5주일<br />(나든 남이든 단죄하지 마라!)<br />http://www.ofmkorea.org/87699
더보기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17Jun

    연중 제11주간 금요일

    예수님께서는 보물이 있는 곳에 우리의 마음이 있다고 말씀하시지만, 우리의 마음이 가는 것이 우리에게 보물이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아침에 눈을 뜨자마자 생각나고, 하루 종일 그것만 생각나며, 그 생각만 하면 괜히 행복하고 마음이 설렙니다. 그 대상이 ...
    Date2022.06.17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1 Views188
    Read More
  2. No Image 17Jun

    연중 11주 금요일-재물이 보물이 아니어야

    "네 안에 있는 빛이 어둠이면 그 어둠이 얼마나 짙겠느냐?"   적이 밖에 있다면 막는 것이 어렵지 않고 내부에 적이 막기 어렵습니다. 적이 밖에 있으면 성안의 사람들이 똘똘 뭉쳐 막아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노련한 침략가는 적전분열이라는 계책을 씁니...
    Date2022.06.17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3 Views778
    Read More
  3. No Image 17Jun

    2022년 6월 17일 금요일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1오늘의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와 지향 2022년 6월 17일 금요일 1교부들의 말씀 묵상 그러므로 하늘에 보물을 쌓아라. 거기에서는 좀도 녹도 망가뜨리지 못하고, 도둑들이 뚫고 들어오지도 못하며 훔쳐 가지도 못한다.(마태 6,20) 썩는 보물 세상...
    Date2022.06.17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1 Views141
    Read More
  4. No Image 16Jun

    연중 제11주간 목요일

    너희 아버지께서는 너희가 청하기도 전에 무엇이 필요한지 알고 계신다. 예수님께서 말씀하고 싶어하시는 것은 하느님께서 모든 것을 다 알고 계신다는 전지전능하심이 아닙니다. 인간이 피조물로서 홀로 살아갈 수 없고, 그래서 하느님의 도우심이 필요하다...
    Date2022.06.16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125
    Read More
  5. No Image 16Jun

    연중 11주 목요일-일용할 양식만

    어제 자선과 단식과 기도할 때 사람들에게 보이기 위해 위선적으로 하지 말라고 가르치신 주님께서 오늘은 그중에서 기도에 대해 따로 가르침을 더 주시는데 "오늘 저희에게 일용할 양식을 주시고" 부분에 오늘은 저의 생각이 머물렀습니다.   하루에 필요한 ...
    Date2022.06.16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6 Views766
    Read More
  6. No Image 16Jun

    2022년 6월 16일 목요일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1오늘의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와 지향 2022년 6월 16일 목요일 1교부들의 말씀 묵상 너희는 기도할 때에 다른 민족 사람들처럼 빈말을 되풀이하지 마라. 그들은 말을 많이 해야 들어 주시는 줄로 생각한다. (마태 6,7) 기도하는 법 줄곧 졸라 대...
    Date2022.06.16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1 Views257
    Read More
  7. No Image 15Jun

    연중 제11주간 수요일

    예수님께서는 오늘 복음에서 하느님을 말씀하시면서 ‘숨어 계신 네 아버지’라고 표현하십니다. 그냥 단순하게 아버지께 기도하라고 말씀하셔도 좋을 것 같은데, 두 번에 걸친 표현에서 ‘숨어 계심’을 강조하십니다. 이 표현은 기도와 단식에서 나타납니다. 숨...
    Date2022.06.15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1 Views129
    Read More
  8. No Image 15Jun

    연중 11주 수요일-짝사랑이 좋고 짝선행이 좋다.

    저는 짝사랑을 아주 높이 평가하는 사람입니다. 짝사랑이란 상대방도 모르게 하는 사랑이고, 그래서 보답을 받거나 사랑을 받기 위해서 하는 사랑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이런 사랑은 자기가 좋아서 하는 사랑이요, 그래서 누가 알아주건 말건 하는 사랑이며 ...
    Date2022.06.15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6 Views877
    Read More
  9. No Image 15Jun

    2022년 6월 15일 수요일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1오늘의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와 지향 2022년 6월 15일 수요일 1교부들의 말씀 묵상 너희는 사람들에게 보이려고 그들 앞에서 의로운 일을 하지 않도록 조심하여라. 그러지 않으면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에게서 상을 받지 못한다.(마태 6,1) 남...
    Date2022.06.15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1 Views152
    Read More
  10. No Image 14Jun

    연중 11주 화요일-완벽한 사람이 아니라 완전한 사람이

    "하늘의 너희 아버지께서 완전하신 것처럼 너희도 완전한 사람이 되어야 한다."   오늘 주님께서는 하늘의 아버지처럼 완전한 사람이 되라고 하시는데 여기서 완전한 사람은 우리가 흔히 얘기하는 완벽한 사람일까 생각케 됩니다.   완벽한 사람이란 우리가 흔...
    Date2022.06.14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8 Views896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210 211 212 213 214 215 216 217 218 219 ... 761 Next ›
/ 761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